1 정의
Normal-men. 말 그대로 특출난 게 없는 평범한 사람들을 지칭한다. 민간인이나 일반인.
노태우가 "보통사람들의 시대"를 선거 캠페인에 사용하여 대통령까지 올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이런 멋없는 캐치프레이즈로 승리할 수 있었을까 참 신기할 수도 있지만, 당시 시대를 정확히 캐치한 저 캐치프레이즈는 매우 성공했다. 수십년간 지속된, 당시 20대에겐 자신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어서 매우 당연했던 군사 정권이 6월 항쟁을 거쳐 마침내 종식되었을 때, 국내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기대, 새로운 정부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 이제 민주주의가 되었으니 안정을 바라는 사람들, 혹은 더 나아가 사회가 계속 진보하길 바란 사람들 모두가 느낀 감정들 때문이며, 민주화의 두 거목이 분열되어 서로를 대통령으로 뽑아달라고 했을 때 '군사정권의 후계자'로 인식되던 노태우가 들고나온 '보통 사람' 이라는 단어는 먹힐 수 밖에 없었다. 혼란한 시대에선 평범한게 오히려 더 눈에 띄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과 비슷한 원리일까? 사람들은 자신을 초월하는 매우 범상치 않은 초인보다는, 자신과 닮은 평범한 정치인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혼란한 시대가 끝나고 평화로운 시대로 가는 와중이었으나, 앞으로 평화로운 시대가 열릴지 군사정권 시절보다 더한 혼란스러운 시대가 시작될지는 아무도 몰랐던 상황이었다. 노태우가 받은 표는 30%대에 그쳤으나 양김이 분열된 덕에 노태우는 당선될 수 있었고, 본인이 군사정권의 후계자가 아닌 보통 사람이라고 어필한 캐치프레이즈는 현대 한국사에서 자유당 시절 '못살겠다 갈아보자' 등과 함께 가장 인상적인 문구로 꼽히는 문구이기도 하다.
본인 캐치프레이즈대로 보통 사람이 되기로 한건지 대통령이 되고 나서 노태우는 물태우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대통령으로서의 존재감이 없었으며, 군사정권의 후계자가 되었으니 다시 민주주의가 무너질 것이라는 민주계열 사람들의 우려는 다행히 실현되지 않았다. 이 후에도 많은 정치인들이 열심히 서민 흉내를 내며 본인들이 보통 사람임을 어필하고 있다.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룰에 의하면 생명점은 1~2이며, 겁스로 따지면 75cp 전후의 인간들(단 75cp는 나름대로 자기 직업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정도의 일반인이고, 진짜 일반인은 25cp.) 게임이나 영화 등의 창작물에서는 일반적으로 엑스트라와 혼용되는 경향이 있다. 드래곤볼에선 보통 사람들의 전투력은 (총을 든 농부의 경우) 5 정도라 하였다. 다만 드래곤볼에서 마인 부우를 끝장냈던 건 가메하메파가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힘을 모은 원기옥이었다는 점을 기억하자.
2 절대가련 칠드런의 등장 단체
<절대가련 칠드런>에 등장하는 조직/단체명. 한국어 더빙판에서의 명칭은 '평범한 사람들'.
말 그대로 '노멀(일반인)'들이 구성원이며, 자신들을 '초능력 배척 단체'라고 표명하고 있지만, 과격파이며 자신들의 뜻을 알리기 위해서는 폭탄 등을 이용한 테러 행위도 불사하기 때문에 테러리스트.(…)
주 테러대상은 초능력자 및 초능력 관련 기관(예를 들어 BABEL)이다. 초능력자들을 인류의 적으로 보고 무조건 닥치는 대로 해치우려 하는 사람들이며, "보통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다."가 모티브이며 컨셉.
하지만 워낙 어디에나 있다보니, 전 세계적인 조직이라고는 하지만 조직간의 파이프는 엄청나게 짧다. 때문에 일본 내의 조직은 도시마다 따로 분단되어 있을 정도라 이름만 같고, 서로 따로 움직이는 게릴라성 테러 조직[1]이라고 보면 된다.
또한 심심하다 싶으면 나타난다.[2] 동네 은행 직원부터 바벨 내부 직원은 물론이며 자위대에도 있는데다가, 심지어 지나가던 평범한 해안가의 헌팅남에도 보통 사람들이 있다! 말 그대로 진짜 어디에나 있는 조직. 다만 현재 PANDRA와 블랙 팬텀에 의해 '바벨의 대립 세력'으로서의 위상은 거의 없는 거나 다름없게 되었다.[3] 안습.
....근데 블랙 팬텀이 보통 사람들 계열 조직일 가능성이 있다.[4] 일단 두 조직 사이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사실은 밝혀졌다.
3 영화 제목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 ||||
제 52회 (1980년) | → | 제 53회 (1981년)[5] | → | 제 54회 (1982년) |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 → | 보통 사람들 | → | 불의 전차 |
Ordinary People. 1980년작. 배급은 파라마운트.
배우이던 로버트 레드포드가 감독 데뷔한 영화로 600만 달러로 만들어져 5476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이나 비평에서 꽤 성공한 작품. 평범한 중산층 집안이 서서히 무너지고 그 위기를 극복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틴 스콜세지의 분노의 주먹이 아닌 이 영화에게 최우수 작품상이 돌아간 것에 대해 ‘오스카 사상 최악의 선택’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참고 기사
300년 이상 무명의 곡이었던 파헬벨의 카논이 이 영화에 삽입되면서 비로소 일반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4 한국 드라마
1982~84년까지 491화에 걸쳐 KBS-2로 방영된 드라마로 이순재,이영하,금보라가 출연했다. 그 제목처럼 보통 중산층 집안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당시 시청률이 상당해서 최장기 드라마로 계속 만들어져 방영되었다
- ↑ 그러나 사실 이런 점이 조직의 일망타진을 더 어렵게 만든다.
- ↑ "보통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다."를 떠올려두자.
- ↑ 막말로 '무한리젠되는 잡몹 A' 정도의 취급. 심지어는 아들이 초능력자로 각성하니까 바로 전향하는 사람까지 등장한다.
- ↑ 두 조직간의 파워가 너무 차이난다고 볼수 있지만, 초기에 보통 사람들의 일원으로 행동하다가 초능력자를 세뇌할 방법을 얻어서 독립했다고 해도 별 위화감이 없다. 애초에 보통 사람들은 도시 하나만 벗어나도 전모를 파악 불가능할 정도의 철저한 점조직이 전세계에 걸쳐있다.
- ↑ 존 힝클리 주니어가 저지른 레이건 암살 미수 사건으로 24시간이 연기된 시상식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