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팝

300px

ブギーポップ

부기팝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시미즈 카오리/서혜정. 테마곡은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

이름은 "기분나쁜 거품(Boogie Pop)"이라는 뜻으로, 세계의 위기를 감지하면 거품처럼 자동적으로 떠오른다는 의미. 생김새는 몸을 덮는 보랏빛 망토에 메텔모자를 가로로 반토막 낸 듯한 모자[1] , 거기에 밀가루를 처바른 듯한 하얀 얼굴에 검은 립스틱으로 포인트를 주는 희한한 패션센스를 가지고 있으며, 우는 듯 웃는 듯한 좌우비대칭의 기묘한 표정이 특징[2].

세계의 적, 또는 그와 관련되었으리라 짐작되는 것 앞에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를 휘파람으로 불면서 기척도 없이 나타나는 것이 주요 등장 패턴. 후반으로 가면서는 일코미야시타 토우카 본인인 척하며 복장도 안 갖춘 채 나오는 경우가 많다. 특수하게는 전원도 연결되어 있지않은 스피커에 진짜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를 나오게 하는데 이건 어찌된 것인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숙주(?)의 신체능력을 한계까지 꺼낼 수 있으며, 사용하는 무기는 극세와이어[3]. 이것외에는 특별한 이능력은 없어 보이지만 MPLS들의 정신/개념 관련 특수 능력에 면역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기이한 신체능력을 가진 통화기구합성인간들조차 압도적으로 쓰러뜨리는 단순하게 기본 스텟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타입으로 오해될 수 있지만, 부기팝의 가장 기본적인 본질은 아카식 레코드를 읽는 것처럼 무엇의 본질을 순시간에 알아내는 능력이다. 따라서 적이 어떻게 강해도 그 본질을 완벽히 알고 있으므로 대처도 단순하다.

작중 인물(본인포함)로부터는 "사신"이나 "세계의 적의 적"으로 불리는 다소 흉흉한 존재이며, 신요우 고등학교 등지에선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더이상 추해지기 전에 그 사람을 데려가는 암살자" 라는 식의 여학생들만의 도시전설로 통하고 있다.

비정하고 무정한 사신이라는 이미지인데 의외로 감정도 풍부하고 익살도 있다. 자기 의상을 괴상하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풀이 죽는 귀여운 면도 있고, 세계의 적들에게도 상당히 상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엠브리오 사건 당시 마주쳤던 호나미 아키코에게는 굉장히 감정적이고 신경질적으로 대했는데, 그녀가 세계의 적도 아니었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흥미로운 일. 아마 이미지네이터 사건 당시 그녀에게 호되게 방해받았던 것 같다. 뭐, 그만큼 이미지네이터가 강적이었다는 말도 되지만.

부기팝 시리즈내에서는 미야시타 토우카를 숙주(?)로 삼은 부기팝만 나오지만, 같은 세계관의 다른 이야기나 2006년에 등장한 만화판을 보면 카도노 월드에서는 부기팝이 지역별로 존재한 모양이다. 부기팝 듀얼을 참조.

참고로 말하자면, 자기 이름을 건 부기팝 시리즈에서 개근 등장하긴 하지만 절대로 "주인공" 이 아니다[4]. 주변 MPLS들이나 세계의 적에 심하면 불꽃의 마녀가 이것저것 벌려놓은 사건을 마지막에 나타나 싹 정리해주는 마침표같은 존재.

아래는 13권 로스트 뫼비우스에서의 이미지네이터의 부기팝과의 대화이자 독백.

"너의 그 자연스러울 정도의 기묘함을 받아주는 것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 나로서는 불가능해. '기분 나쁜 거품' 씨 세계의 적의 적 너라는 존재의 모순. 그것은 언젠가 너 자신에게 돌아올 거야. 그날은 이제 그지 멀지 않아."

"이것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사실 너야. 이건 너에게 이끌려 이 불쌍한 자들에게서 '자동적'으로 끌려나왔을 뿐인 덧없는 흔적 금방 사라질 것이고, 그리고, 넌 역시 그곳에 혼자 남겨지게 돼."

부기팝 스스로가 적을 이끌어내는 매개체라는 뜻.

부기팝이 부는 휘파람. 직접 들어보자

  1. ...라곤 하는데, 거의 모든 일러스트를 보면 메텔의 모자와 거의 같은 길이거나, 오히려 길면 길었지 짧지는 않다. 메텔 모자의 실제 길이 보다는 그 이미지를 위주로 묘사한 것이라 보는 것이 옳을 듯.
  2. 딱 한번이긴 하지만 5권에서는 제대로 웃어 보인걸로 봐서 단지 취미인 듯. 사실 첫 각성 당시 바로 앞에서 죽어가던 스케어크로우가 지었던 표정이 각인되었던 것이다. 사실 이 5권의 진짜 웃음에는 비화가 있는데, 카도노 코우헤이가 5권에서 부기팝 시리즈를 완결지으려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막판 서비스로 부기팝이 잔뜩 나오는 이야기를 썼는데, 그 마지막 장면에 진짜 웃는 얼굴을 넣었다고 5권 역자 후기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부기팝은 그 이후에도 여러 어른의 사정으로 인해 계속되게 되었다는 이야기.
  3. 이미지네이터와의 결전 때는 군용 나이프를 꺼내들었지만, 한 번도 휘두르지 못하고 이미지네이터 본인이 투신자살. 결국 제대로 사용한 건 와이어 뿐이다. 근데 이거 절삭도 포박도 자유자재에 길이도 무한한 것 같으니 좀....
  4. "부기팝 시리즈" 자체가 매권 사건과 이야기가 달라지는 구성이라 매권 주인공이 다르며, 심하면 한권 내에서도 주인공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