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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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 몸을 자꾸 크게 부르르 떠는 모양을 뜻하는 말이다. 푸들이 몸을 푸들푸들 떨기도 한다[1]

2. 살갗에 닿는 느낌이 매우 보드랍다는 "보들보들하다" 의 큰말. 유아들은 이런 부들부들한 것을 좋아한다.#

2 유행어

2.1 축구 쪽에서 유래된 유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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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에 신경쓰면 지는 거다.
가만히 있지만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2011년 FC 바르셀로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간의 2010-11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종일관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1-3으로 밀리다가 후반 막판 팀의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실제로 손을 부들부들 떠는 모습을 보인 뒤 해외축구 갤러리에서 ○○○ 부들부들이라는 형태로 사용되며 유행어가 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와 함께한 퍼거슨은 한 시대를 풍미한 명장이자 수많은 영광을 거머쥔 백전노장이었으며, 이에 반해 바르셀로나의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는 당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었지만 퍼거슨이 쌓아놓은 커리어에 비하면 경력 면에서 이제 막 기지개를 편 어린아이 수준이었다. 게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당시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를 지배하고 있었고,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계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기 때문에 프리메라 리가를 제패한 바르셀로나와 어느정도 비등비등한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경기 전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했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진행되니 각 리그를 대표하는 클럽간의 경기라는 말이 무색하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바르셀로나의 기세를 막기에 급급했고, 반면 바르셀로나는 전체적인 경기를 여유있게 풀어가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나온 퍼거슨이 손을 부들부들 떠는 장면은 한 클럽에서 25년동안 감독을 맡으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희대의 명장조차 어떻게 손을 써보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것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었으며, 반대로 그만큼 바르셀로나의 전력이 압도적이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를 나타낸 것이기도 하다.

결국 이 경기 이후로 나름 강호로 평가받는 팀이 다른 강팀에게 속수무책으로 밀리고 있다거나 혹은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팀에게 한 방 얻어맞고 끌려다니고 있는 경우 해당 팀의 감독 및 선수, 그 팀의 팬들에게 ○○○ 부들부들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조롱하는 의미의 유행어로 자리잡았다.

2.1.1 관련 항목

2.2 야구 쪽에서 유래된 유행어

2013년 국내야구 갤러리에서 사용된 용어인 기분이 어때? 막 부들부들 떨리고 그래?에서 부들부들만 따로 빠져나와서 탄생한 유행어로, 전자의 경우는 도발하는 쪽이 쓰는 말이고 "부들부들" 자체는 도발 당하는 쪽이 쓴다. 2009년부터 사용해 온 부들부들의 선구자 이말년.

부들부들 쪽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응용형으로 'X들X들'. 이 단어의 유래에 적용해서 예를 들면 겆들겆들, 쥐들쥐들[2], 숲들숲들.

승리를 기원하는 부들부들 마법 짤(이것은 두산 베어스 갤러리의 승리 기원 짤)
코시진출을 기원하는 부들부들 마법 짤(이것은 LG 트윈스 갤러리에서 바로 위에 짤에 질수없뜸을 외치며 만든 승리 기원 짤)

하지만 LG 트윈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게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광탈당했다.
이걸통해 우리는 설레발을 떨어선 안된다는걸 알 수 있다

이 표현이 크게 유행한 후에는 본래의 부들부들 떨고 있을 상대를 놀리는 목적이 아니라 부들부들 떨만한 영 좋지 않은 일을 당한 사람들이 자신이 지금 부들부들 떨며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도 쓰인다.[3] 물론 진지한 상황에서는 안 쓰이고 어느정도 장난스러운 상황에서 쓰인다.

그리고 부들부들의 '부'에 해당되는 항목에 능욕당하는 대상을 넣어 쓰기도 한다.

  • 하지만 LG 트윈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라이벌 두산 베어스에게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광탈당했다. LG트윈스 쥐들쥐들...

2.2.1 관련 문서

  1. 물론 푸들푸들도 드립이 아니라 사전에 등재된, 부들부들과 같은 말이다.
  2. 넥센을 비하하는 거지 → 겆, 엘지를 비하하는 를 사용한 것.
  3. 예: 나 공맞음 ㅂㄷㅂㄷ
  4. 일반 유저에게는 와장창만 주목받았지만 자세히 보면 와장창만큼 꾸준히 사용한다.
  5. 오오 19세기 경 이미 사용한 진정한 선구자 김삿갓. 김삿갓 야사에 나오는 이야기로, 어느 날 김삿갓이 길을 가는데 누가 헐레벌떡 뛰어가는 걸 보고는 붙잡고 어딜 가냐 물었다. 그가 사람이 죽어서 부고를 써야 돼서 한자를 쓸 줄 아는 사람을 찾아간다고 하니 김삿갓이 자신이 쓸 줄 안다며 종이에 柳柳花花(버들 유, 버들 유, 화, 꽃 화) 넉 자를 떡하니 써주니 그는 고맙다며 되돌아갔다. 부들부들 떨다가 꼿꼿해 졌으니 사람이 죽었다는 뜻. 이건 그냥 고인드립같지만.
  6. 본래 춘추는 노나라의 역사서였지만 공자는 이 춘추를 편집해 역사비평 서적으로 만들어 역사 사건과 인물들의 선과 악, 옳고 그름을 따졌다. 맹자는 공자가 춘추를 손본 뒤 간신적자들이 떨었다고 평가했다. 간신적자 : 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