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No.4 | |
브랜든 필립스(Brandon Emil Phillips) | |
생년월일 | 1981년 6월 28일 |
국적 | 미국 |
출신지 | 노스 캐롤라이나 럴리 |
포지션 | 2루수 |
투타 | 우투우타 |
프로입단 | 1999 드래프트 2라운드 몬트리올 엑스포스 지명 |
소속팀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002~2005) 신시내티 레즈(2006~ ) |
1 개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배드볼히터로 꼽히고 있으며 그 때문에 2013시즌 종료 기준 통산 출루율이 0.320에 불과하다. 그래도 장타력만큼은 2루수로서도 수준급이라 20개 내외의 홈런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부상을 당하지 않는 단단한 몸이 장점인데, 매년 140~150경기 이상 출장하며 최고 수준의 수비를 펼치며 20개 내외의 홈런을 치는 2루수면 이는 그야말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수라 할 수 있다.
2 커리어
어릴 때는 야구와 함께 농구선수로도 뛰었지만 키가 생각만큼 커주지 않으면서(공식 프로필상 6'0") 야구에 전념하게 되었고 워낙 흠좀무한 활약을 펼치면서 이후 고교에서 그가 달던 7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고 한다. 롤모델은 신시내티 레즈의 전설적인 유격수 배리 라킨이었다고.
1999년 드랩에서 몬트리올 엑스포스에 유격수로 지명되어 최고의 유망주로 성장했지만, 2002년 7월에 역사에 남을 희대의 삽질 트레이드에 엮여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향했다. 필립스는 그 중에서도 최고의 기대치를 자랑하는 유망주였고, 이후에도 로베르토 알로마의 자리를 이을 유력후보로 분류되었으나 인디언스에서는 마크 샤파이로 단장이 너무 일찍 콜업을 해서인지 영 좋지 않은 모습으로 일관, 결국 빅리그 안착에 실패하며 신시내티 레즈로 다시 옮겼는데, 레즈에서 그야말로 라지에타가 터져버렸다.
2006년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2루수로서 .276이라는 준수한 타율을 기록했고, 2007년 30-30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물론 같은 해 지미 롤린스가 유격수로 뛰면서 30-30을 찍는 바람에 묻히기야 했다만(...)
하지만 그 후로는 댄 어글라, 체이스 어틀리, 이안 킨슬러, 더스틴 페드로이아 등이 공격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과 달리 공격보단 주로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1] 2루수는 수비가 우선이어야 한다는 기본을 재확인했다.
2008년 단 7개의 에러로 리그 필딩율 1위를 기록하며 필딩 바이블과 골드글러브에서 2루수 부문을 평정하여 2루수로서 리그 정상급 수비가 공인되었고, 2010년에도 골드글러브를 땄다. 그리고 2011년에는 같은 리그의 어틀리와 어글라가 부상이나 공갈포짓(...)으로 주춤한 사이 3할 타율을 달성하며, 골드글러브에 실버슬러거까지 제패했다!
그리고 2012년 시즌 개막 며칠 후 레즈와의 6년 7250만 달러의 장기계약에 합의하여 그간 불거지던 이적설을 종식시켰다.
2013년에는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미국 대표로 출전했으며, 팀에서는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게 되며 국내팬들로부터 필립스 아재(...)로 사랑받았다. 사실 본인도 추신수와 성향이 맞는지 올스타 전에 추신수가 왔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고, 추신수의 신시내티 잔류를 적극적으로 권유하기도 했다. (...) 사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긴 하다. 농담조의 글이긴 하지만 추신수와 보토 덕에 필립스는 좋지 않은 비율 스탯에도 불구하고 커리어 최다 타점을 넘겼으니까. 근데 아래 나오지만 정작 보토는 씹었다.
시즌 내내 팀의 4번 타자로 꾸준히 출장하면서 7할대 초반의 OPS에도 불구하고 내셔널리그 출루율 1위와 2위를 앞에 둔 덕분에(본인의 득점권 타율도 한 몫 하고) 신시내티의 레전드 2루수 조 모건 이후 100타점을 돌파한 구단 최초의 2루수가 되었다.9월부터는 라이언 루드윅[2]의 복귀로 본래의 자리였던 2번 타순으로 올라갔다. 시즌 최종 성적은 151경기 .261 .310 .396 18홈런 103타점 OPS .706
그런데 시즌 종료 이후 레즈가 그를 트레이드 시장에 올려놓았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기 시작했는데, 이미 9월달부터 레즈가 그를 팔려고 맘을 먹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하락세가 심히 두드러지기 때문. 필립스를 마켓에 올려놓은 건 고액 연봉자를 처리하려는 샐러리 덤프의 목적인데, 레즈가 자신들의 마켓 규모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장기계약을 질러댄 후유증이 나타났다는 평. 한편 아래에도 언급된 보토 연봉을 디스한 사건 때문에 팀 수뇌부의 심기를 거슬렀다는 추측도 있다.
2015시즌 이후에도 트레이드 대상에 올랐고 워싱턴 내셔널스로의 이적이 유력했지만 막판에 본인이 이적을 거부했다.
3 이모저모
한편으로는 핵이빨(...)을 자랑하기도 하는데, 이빨만 까는 게 아니라 성격 자체가 꼬장꼬장한 편이다. 팀원들에게는 누구보다 끈끈하지만 상대방이 먼저 도발을 하면 참지 않고 질러주는 화끈한 남자. 야시엘 푸이그가 레즈와의 시합에서 특유의 도발 등으로 성질을 긁자 단타를 치고 1루에 나갔을 때 똑같이 2루로 뛰어보라는 몸동작을 하며 도발을 했다. 거기에 유독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반감을 드러낸다. "더러운 암캐"라는 디스를 날리기도 했고 2010년엔 1번타자로서 첫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야디어 몰리나와 쌈박질을 시작하며 벤치 클리어링이 터지기도 했다.
이 맞짱에서는 결국 스캇 롤렌이 몰리나와 크리스 카펜터를 뜯어말리며 고생하게 되었다(...) 스캇 롤렌 항목 참조. 이후 카디널스의 토니 라 루사 감독도 자케티 단장과 카즈 출신 동료들에게 부끄럽지도 않냐면서 필립스를 깠고, 필립스는 카즈 팬들의 공적이 되었다. 이 사건은 영어권 위키인 Encyclopedia Dramatica에서도 소개하고 있을 정도다.
사실 카즈에게 유독 핵이빨을 들이대지만 아군이라고 봐주는 편협한 남자는 아니다(...) 클럽하우스 내에서도 유난히 튀고 활달한 성격 때문인지 2007년 조시 해밀턴이 레즈에 있었을 때에는 팀이 그에게 전담 코치를 붙여주는 걸 고깝다는 식으로 표현하기도 했고, 같은 팀의 프랜차이즈 조이 보토의 10년 2억 2500만불 계약에 대해 오버 페이라고 한 적도 있다. 이에 조이 보토는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오히려 솔직하게 말해준 걸 고맙게 생각한다' 라고 답변. 속으로야 빡쳤겠지만 그냥 이런 양반이라는 걸 이미 깨달은 듯한 모습이다(...) 필립스 본인은 보토를 욕하려 한 게 아니라 신시내티의 미래를 걱정했을 뿐이라고 말했다.[3] 그런데 이런 경솔하기도 하고 직설적인 어투가 때때로 팀 케미스트리를 해친다는 비판도 있다.- ↑ 사실 30-30을 기록한 필립스에게 감동을 받은
빵집아저씨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4번과 2번 타순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필립스를 기용하는 바람에 정신없이 부담감만 늘었던 원인도 있다. 결국 4번타자 스캇 롤렌이 오고 제이 브루스와 조이 보토 등이 대성하면서 중심타선에 자리를 잡아주며 이 문제는 해결. - ↑ 2012시즌 26홈런 80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2013시즌 개막전에서 베이스러닝 도중 부상으로 인해 8월 말에야 복귀했다.
- ↑ 사실 이 인터뷰는 조이 보토의 계약 자체를 깐 게 아니라 보토한테는 거액의 장기계약을 맺으면서 자신과의 재계약에는 소극적인 팀에게 불만을 에둘러 들어낸 것이었다. 보토도 필립스가 솔직하게 말 해줘서 오히려 더 둘 간의 사이가 더 좋아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