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디어 몰리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No.4
야디어 벤자민 몰리나
(Yadier Benjamin Molina)
생년월일1982년 7월 13일[1]
국적푸에르토 리코
포지션포수
투타우투우타
프로입단2000년 드래프트 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지명
소속팀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04~ )

1 개요

현존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형 포수[2][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카디널스 클럽하우스의 리더 겸 그라운드의 야전사령관이다. 이미 네 차례의 월드 시리즈를 경험했고(2004년, 2006년, 2011년, 2013년), 그리고 25세 이전에 두 번의 월드 시리즈를 경험한 역대 세 번째 포수이다.[4]

애칭은 Yadi.

2 커리어

2000년 고등학교를 마치고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카디널스에 지명되어 프로에 입문하게 되었다. 아버지도 야구 선수였고, 두 형이 모두 메이저리그 포수인 집안의 막내. 큰형인 벤지 몰리나는 주전 포수로서 2002년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포수,[5] 작은형인 호세 몰리나는 형의 백업 포수로 활약하면서 2002년 애너하임 에인절스[6]와 2009년 뉴욕 양키스에서 우승 반지를 차지한 실력있는 포수다. 하지만 이들 형제보다 나이가 7살 아래인 야디는 그들보다 더 좋은 수비력을 바탕으로 카디널스에서 주전 포수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2004년 역시 카디널스의 스타로서 최고 수비형 포수 중 한 명인 마이크 매시니의 백업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매시니 밑에서 수비력을 배운 후,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했다. 가장 인상적인 활약은 2006년 리그 챔피언십. 7차전 9회초에서 극적인 투런 홈런을 치면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고, 그 결과로 세인트루이스는 월드시리즈에 올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누르고 24년만의 우승에 성공했다.

2천년대에는 공갈성 한방이 묵직하던 큰형 벤지 몰리나보다도 타격이 딸리는 전형적인 수비형 포수였으나 2010년대에는 코치였던 마크 맥과이어 효과인지 뒤늦게 타격에 눈을 뜨면서 3년간 상당히 좋은 타격성적을 기록, 공수겸장의 완전체로 거듭나게 된다. 물론 다시 노쇠화가 시작되면서 타격은 좀 떨어지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2010년대의 행적은 아래 참조.

2.1 2011시즌

2011년에는 3할 타율과 두자릿수 홈런을 넘기면서 여전히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예년보다 도루저지율이 좀 떨어진 것이 흠. 결국 타율 3할에 OPS도 .814를 찍고 실버슬러거까지 노려볼 정도로 타격이 향상되어 데뷔 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14개)을 치는 등[7] 카디널스를 이끌었고, 월드시리즈 우승에 있어 일등 공신이 되었다. 벌써 2번째 우승반지.

2.2 2012시즌

2012시즌을 앞두고 팀과 5년간 7,500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6년째는 상호 옵션) 오버 페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2012년 성적이 나오고, FA로 나올 수 있었던 경쟁포수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몰락하면서 이 계약은 신의 한수가 되었다. 2012년 끝나고 FA로 계약했다면 야디는 적어도 총액 1억불의 계약쯤은 쉽게 따냈을 것이다.

그리고 2012년 큰형님으로 믿고 따르던 알버트 푸홀스와 이별한 아쉬움을 뒤로하고[8] 0.315의 타율을 찍었으며 5할의 장타율과 22홈런 76타점 12도루로 커리어하이를 새로 썼다. 다른 해였다면 실버슬러거가 유력한 시즌이었겠지만 하필 타격왕에 시즌 MVP를 먹은 버스터 포지가 있는 탓에(...). 그래도 팬들은 역시 카디널스는 뭘해도 되는 집안이라며 감탄하면서 왕년에 약 좀 빠셨던 타격코치를 찬양했다. 실제로 2011년 타격 발전에 있어 실마리를 잡은 것도 약맥매직의 효과가 크긴 했다.

2011년 큰형 벤지 몰리나가 카디널스에 입단할 뻔 했다. 당시 벤지는 눈물을 흘리며 야디의 백업으로 뛰게 되었다고 가족에게 전화했다고. 그러나 막판 협상이 결렬, 결국 은퇴를 하게 되어 형제가 같이 뛰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그래도 벤지는 2013년 카디널스의 보조 타격코치로 일하면서 야디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2.3 2013시즌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푸에르토 리코 대표로 참가했다. 준결승전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을 저지하는 결정적인 수비를 보였다. 포수가 야수에게 송구하지도 않고 직접 마운드를 가로질러 태그아웃시켰다! 이 순간 가장 정석적인 플레이긴 하지만, 그 짧은 순간에 바로 판단하여 1루로 가는걸 봉쇄하고 주자를 잡아낸 야디의 센스가 빛나는 상황. 그리고 열도의 턱돌이는 벙찌게 아웃을 당하고 만다(...)

2013년 4월 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센터 필드 방면의 타구를 두 번 보냈는데, 둘 다 모두 추신수가 저글하여 놓쳐버리는 기묘한 상황이 발생했다. 한 날에 태어난 이들의 기묘한 인연.[9]

2013년 초반에는 휴식이란 것이 거의 없이 몇 경기 빼고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해서, 백업포수가 연봉을 날로 먹는다거나 너무 굴리다 다치는 거 아니냐는 등 갖가지 평가가 나왔다. 물론 그만큼 마이크 매시니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다는 것이라 하겠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하는 의견이 점점 많아졌다. 결국은 7월 말 피츠버그와의 5연전 중 무릎부상으로 인해 DL로 가게되면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하고 만다. 전력의 핵심인 그의 부상으로 인한 일시적 이탈로 인해 카디널스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내셔널리그 중부지그 선두를 내주고 말았으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3연전에서는 그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무시무시한 타격으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나 그 다음 이어진 LA 다저스와의 홈 4연전에서는 1승 3패를 기록하면서 그의 공백이 크게 작용했다.

결국 부상 복귀 이후 몰리나의 타격 페이스는 떨어졌고 MVP는 멀어졌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몰리나의 복귀와 함께 상승세를 탔다. 결국 지구 우승은 물론이고 리그 승률 1위까지 확정을 지었다. 시즌 최종 성적은 136경기 .319 .359 .477 12홈런 80타점 OPS .836.

포스트시즌에도 맹활약을 하면서 상대팀 팬들의 공적이 되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 자체가 대한민국 내에서는 악의 축(...) 이 되면서 존경이나 감탄보다는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짜증나는 놈 정도로 취급당하는 중. (...) 애초에 MLB 를 봐왔던 팬들이라면 몰리나 잘하는 건 이미 알고 있었기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류현진 팬으로 MLB 에 입문한 사람들은 몰리나에게 순수히 감탄하기에는 MLB에 그 정도로 애정이 있거나 자세히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몰리나의 커쇼에 대한 자신감 표현이 기사화가 되었는데 이 기사의 댓글을 보면 한국 류현진 팬들의 몰리나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을 듯.

시즌 종료 후 2013년에도 골드글러브를 당연하다는 것처럼 꿰찼고, 버스터 포지를 제치고 실버슬러거마저 획득하였고,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2.4 2014시즌

2014시즌에도 무지막지한 도루저지율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었지만 7월 10일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주자로 나갔던 도중 슬라이딩을 하다 손가락 부상을 입고 말았다. 정확히 말하면 엄지손가락 인대 파열로 회복에만 8~12주가 걸릴것 같다는 전망이 나와 사실상 시즌아웃급 판정을 받는가 싶었다. 팬들과 전문가들은 팀의 절반이었던 몰리나의 시즌아웃으로 카즈의 가을야구는 사실상 끝났다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카즈는 가을좀비라서 쉽게 가을야구에서 떨어질 팀은 아니다

야디 몰리나의 부상에 세인트루이스 팬들은 현 감독 마이크 매시니를 깠는데, 우선 세인트루이스는 백업 포수가 3명이나 있어서 아무리 선두싸움을 하고 있다지만 적어도 몰리나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것이 가능했다. 그런데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주구장창 몰리나를 선발 포수로 기용하며 몰리나가 쉴 여유를 주지 않아 몰리나가 결국 지쳐 시즌아웃을 만드는 원인을 제공했다고 보기 때문. 몰리나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장기계약자고, 30대라 서서히 노쇠화를 겪을 시기인데 그런 것을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는 것이 주된 이유. 더군다나 감독 자신도 현역 때 포수였다는 걸 생각하면 몰리나의 체력적 부담을 염두하지 않았다는 것이 더더욱 납득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시즌아웃급 부상을 당했다는 전망이었지만 의외로 재활에 호재를 보인다는 소식이 나왔다. 아직 지구 우승이나 와일드카드를 포기할 단계가 아닌 세인트루이스로서는 그의 재활에 긍정적 소식이 나오는 건 반가운 일. 어쩌면 9월달에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에서 마침내 돌아왔다. 그리고 경쟁팀 밀워키가 연패로 미끄러지는 틈을 타 팀은 지구 선두를 탈환한다.

2.5 2015시즌

2015년에는 대폭 체중감량을 하며 굉장히 홀쭉해졌지만, 장타력이 예전에 비해 떨어지다보니 너무 체중감량을 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도 그의 존재감은 여전하여 에이스 웨인라이트가 시즌아웃으로 빠진 카디널스 마운드와 내야를 총괄하는 야전사령관의 카리스마는 죽지 않았다. 체중감량으로 이전 시즌들보다 배트는 많이 죽었지만 팀 ERA 2점대의 기록을 세우는데 중요한 공헌을 하고있다. 그러나 9월21일 컵스와의 경기에서 왼엄지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같이 가을야구할 팀들의 바람과 달리 포스트시즌은 복귀 가능하다고 한다 역시나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면서, 개인 통산 8번째, 그것도 연속 시즌으로 수상하게 되었다.

2.6 2016시즌

오승환이 팀에 입단함에 따라, 한국의 기사에서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게 되었다. 특이하게도 오승환의 장점에 대하여 구위가 아닌 로케이션을 언급했다. 기사

마침 나이도 똑같은 동갑내기이며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끼리 만나서 그런지 매우 좋은 궁합을 보여주는 중이다. 오승환이 활약하는데 몰리나의 공도 무시는 못한다고 할 수 있는 부분. 오승환이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되고 난 뒤에는 오승환 특유의 세레모니를 둘이서 같이 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진갑용 : 그거 나랑 승환이가 하는건데

3 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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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야디어 몰리나/molina2.jpg
한마디로 정의 가능하다. 본격 인간의 형상을 한 스테로이드.

위 스샷은 애덤 웨인라이트의 2014년 시즌 성적(한국시간 9월 18일 기준)이며, 아래 스샷은 2011~2014시즌 기준 몰리나와 백업포수인 토니 크루즈의 포수ERA 비교이다. 몰리나가 있냐 없냐에 따라서 극심한 성적을 보여주는데, 이 정도면 정말로 사람의 형상을 한 스테로이드가 맞다. 아니, 스테로이드보다 더하다. 물론 2014년에는 몰리나의 공백기간과 웨인라이트 몸상태가 골골대던 기간이 어느 정도 겹치므로, 위의 스샷은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곤란하다. 그러나 정말 인상적인 기록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아래 스샷도 충분히 충격과 공포다. 이러한 흠좀무한 현상 때문에 팬들은 몰리나를 스테로이드에 빗대서 야디로이드라고 칭한다. 그리고 이건 카디널스의 안티들이 카디널스 투수진을 몰리나빨이라고 폄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비슷한 성적의 두 투수가 비교당하고 한 명이 카디널스 소속일 경우, 몰리나빨 이야기는 드물지 않게 출현한다. 물론 카디널스팬들이 들으면 화날 말이기는 하지만, 스테로이드에 비견될 정도로 야디가 엄청난 포수인것은 사실이다. 절름발이를 일어서게 만들고, 좋은 투수는 더 좋은 투수로 만들어주는 포수계의 유일신

2010년까지는 평균 OPS 7할 초반대를 기록하는 수비형 포수에다가 주로 그를 칭찬하는 글은 수비력에만 초점이 맞춰져 타격 실력이 저평가 받기도 했지만 약맥매직으로 2011년부터는 타격에도 눈을 떴다. 2011년 .350 14홈런 65타점, 2012년 .315 22홈런 76타점, 2013년 .319 12홈런 80타점으로 3년 연속 3할 타율에 두자릿수 홈런, OPS 8할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나 투고타저 성향이 계속되고 있는 메이저리그에서 이런 수준급 타격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포수로서의 공격력도 최상급이라 이쯤되면 공수겸장의 만능 포수라 칭할만하다. 1990년대 후반부터 마이크 피아자, 호르헤 포사다 같은 공격형 포수들이 득세하는 통에 벌어진 일이지만, 야디도 커리어 초창기부터 꾸준히 50타점 이상씩 기록할 정도로 타점 생산력도 나쁜 편이 아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뛰어난 점은 수비력. 토니 라 루사 前 카디널스 감독과 데이브 던컨 투수 코치가 '투수 리드에 능하고, 팀 투수들을 안정시키는데 이만한 포수가 없다'고 인정했을 정도이고, 포수 출신인 호르헤 포사다, 브라이언 맥캔, 빅터 마르티네즈 등도 최고의 수비력을 가진 포수라고 칭찬할 정도로 코치, 스카우트, 선수, 팬 모두가 인정하는 자타공인 MLB 최고의 수비력을 지닌 포수이다. 경기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고 이를 조율하는 능력 또한 일품으로 투수 리딩에 있어 카디널스 투수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에 의하면 그의 영향력은 젊은 투수들에게도 상당히 커서 야디가 빠르게 그들을 파악함과 동시에 그들이 전적으로 야디를 따르게 만든다고 한다. #


2011 NLDS 5차전에서 76마일 커브볼 타이밍체이스 어틀리[10]를 잡아내는 결정적인 도루저지 장면. 참고로 이 경기는 크리스 카펜터의 완봉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필리스로이 할러데이를 꺾고 카디널스가 1:0으로 승리했다.



2013년 국뽕들을 광분하게 만들었던 장면들의 배경
.
또한 야디어 몰리나의 주자 저지 능력은 그의 수비 실력을 한층 더 빛나게 만든다. 2013시즌 종료 시점에서 통산 45%에 육박하는 도루저지율[11][12] 자랑한다. 카디널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로켓 런처라고 표현하기도 한 강한 어깨는 기본이며, 투구 포구 후 2루 송구까지 걸리는 시간을 나타내는 지표인 '팝 타임(Pop Time)'도 1.80초를 넘지 않아 메이저리그 최고를 기록한다.[13]

또한 카디널스의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야디와 함께라면 원바운드되는 볼을 얼마든지 던져도 걱정이 없다", "야디는 플레이트 뒤의 인간 진공청소기이다. 그와 함께라면 공을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만 생각하면 된다. 왜냐하면 어떤 공을 던져도 야디가 다 잡아주기 때문."라고 평가할 정도로 안정적인 포구 능력과 블로킹, 약간의 미묘하게 미트를 트는 동작만으로 볼을 스트라이크로 만드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의 프레이밍 능력까지, 카디널스가 좋은 투수력을 만들고 활약하는데는 몰리나의 공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오죽하면 농담을 섞어 몰리나가 아프기라도 하면 큰일이라고 말할 정도로 세인트루이스 전력의 중요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다른 팀 감독들도 인정해서, 감독들이 뽑는 골드글러브에 2008년부터 8년 연속 선정되었고, 세이버메트리션들이 뽑는 필딩바이블 상에는 2007~10년, 2012~13년 까지 총 6회 선정[14]되었다.

  1. 추신수와 생년월일이 같다.
  2.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 연속으로 내셔널리그 포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3. 최고의 수비형 포수가 아니라, 그냥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수로 꼽는 이들도 적지 않다. 다만 대체로 세이버매트릭스 성향이 강한 한국의 MLB 팬덤에서는 버스터 포지를 최고의 포수로 꼽는 경우가 많다. 물론 세이버매트릭스로 볼때 몰리나가 거품이라는건 결코 아니고, 포지의 타격 스탯이 워낙 지리는거에 가깝다. 굳이 KBO리그에 비유하자면 박경완이만수의 비교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일단 포지라는 비교대상이 없다면 투고타저의 메이저리그에서 몰리나의 타격도 수비형 포수 소리를 들을 타격은 아니다(...)친형님들과 비교하면 공격형 포수라 카더라
  4. 다른 두 명은 전설적인 포수 요기 베라자니 벤치. 역대 네 번째 포수로 버스터 포지가 추가되었으나 23살에 2번째 월드시리즈를 밟은 몰리나가 아직 최연소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벤치와 베라는 24세 시즌, 포지는 25세 시즌.
  5. 참고로 벤지 몰리나는 이반 로드리게스의 골드 글러브 11년 연속 수상을 막은 수비도 좋은 포수다. 그러고보니 퍼지부터 몰리나 삼형제까지 전부 푸에르토 리코 출신이다?! 실제로 MLB에 히스패닉계의 진출이 늘어난 뒤로 푸에르토 리칸 중에 명포수가 많이 나오고 있다. 말년엔 지명타자-1루수로 옮겼지만 호르헤 포사다도 있고, 지오바니 소토, 과거의 샌디 알로마 Jr., 하비 로페즈 등.근데 지금 언급한 분들 모조리 수비 평범한 공격형 포수잖아 그 외에 여러 백업 포수나 히스패닉 투수의 전담 포수 중에도 푸에르토 리칸이 많은데, 이는 스페인어권 선수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대부분의 푸에르토 리칸은 스페인어와 영어를 모두 구사할 줄 안다는 점에서 각광받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는 의사소통 면에서 능숙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를 제대로 못하면 고생이 적지 않다.
  6. 포수 형제가 팀에서 주전/백업을 모두 차지하며 우승을 차지한건 역사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어떤 면에서는 J.D.-팀-스티븐 드류 삼형제가 모두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받은 것에 버금가는 기록이기도 하다.
  7. 그러나 실제 실버슬러거는 잉경을 쓴 수비조루 포수가 가져갔다. 야디가 퍼지의 후계자라면 잉경을 쓴 그 포수는 마이크 피아자의 후계자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둘 다 이런 업적으로 인해 향후 명예의 전당 떡밥이 있다.
  8. 사실 푸홀스가 카디널스와 FA 계약을 맺었다면 페이롤 문제로 인해서 몰리나의 연장계약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푸홀스와 몰리나의 계약이 모두 이뤄졌다면 이번엔 애덤 웨인라이트의 연장계약이 불가능 수준으로 갔을 것이다. 2013년의 상황을 보면, 푸홀스를 포기하고 대신 몰리나와 웨인라이트를 잡은 것이야말로 카디널스 프런트의 신의 한수. 그리고 결국 푸홀스의 기존 성적 부분 빈자리는 카를로스 벨트란앨런 크레이그가 깔끔하게 메웠다. 실제 푸홀스의 성적보다 훨씬 월등하게.
  9. 추신수는 시즌이 끝난 뒤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여 이 에러 장면을 틀어주며 깐죽대는 MC들(...)에게 몰리나가 치는 타구는 이상하게 다 자기한테 온다며 하소연 하기도 했다.
  10. 어틀리는 이 시점에서 통산 110도루 13실패를 기록한 주자로서, 10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 현역 도루 성공률 1위를 달리던 선수였다.
  11. 그가 22세 시즌이었던 2004년에 기록했던 도루저지율 64.1%는 현역 중 단일시즌 1위이다. 퍼지도 커리어 하이가 60.3%나 되지만 그것을 아득히 뛰어넘는 저지율. 물론 젊은 포수라고 얕보고 뛰다가 잡힌게 꽤 되었긴 하다.
  12. 특히나 같은 지구의 피츠버그의 2013년 안방을 책임진 러셀 마틴까지 있다보니 주자들은 이 둘을 상대로는 함부로 뛰지 못해 2013년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가 막판까지 각축전이 되게 만드는 피말리는 시즌 원인 중 하나이기도 했다.
  13. 참고로 1.92초 이내의 팝 타임이 나오면 수준급으로 평가받고 평균적으로는 1.98초 이내를 넘기지 말아야 한다. 2.0초대가 넘어가면 아무리 강한 어깨로 이를 상쇄한다 하더라도 '물어깨'로 혹평을 받을 수 있다.
  14. 2011년엔 맷 위터스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