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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늘에서 내리는 수분 덩어리. 너무 많이 온다면 문제지만 그렇다고 너무 안 와도 문제다. 그래서 기우제 같은 걸 지내면서 비가 오기를 기원하지만 기우제를 지낸 다음에 가끔씩 엄청나게 많이 온다. 이래저래 문제. 너무 많이 오면 기청제를 지낸다. 이랬다 저랬다 물과 함께 생명의 상징이기도 하고, 한편으로 홍수와 함께 죽음의 상징이기도 하다.
2 원인
중~고위도 지방의 구름에는 빙정(얼음덩어리)과 물방울이 공존하는데 이 때 물방울이 증발되면서 수증기는 빙정에 달라붙는다. 이런 식으로 성장한 빙정이 무거워지면 무게를 못 견디고 떨어진다. 이 때 빙정이 기온에 녹으면 비다. 안 녹으면 눈이고, 녹은 빙정과 녹지 않은 빙정이 섞여 내리면 진눈깨비다.
3 영향
보통 기우제의 원리는 비가 올 때 까지 기우제를 하는 것 기우제 행사를 하면서 엄청난 먼지가 나고(기우제 의식 때 불을 지피는 때가 많다)그럼 비오는날 먼지나게 맞으면 비가 더오나?, 이 먼지들이 하늘에 있는 구름의 입자랑 결합, 구름이 무거워지면서 비가 내리는 원리...라고 하나 일반적으로 낮은 구름의 높이도 1~2km 정도이고, 불안정한 대기로 온 대류 현상 때문에 지상에서는 이러한 효과를 얻기 힘들다. 이것을 이룬 것이 바로 인공강우이다. 공중에서 드라이아이스를 뿌려 빙정을 만들거나 빙정 역할을 하는 화학 물질을 뿌린다. 하지만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란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 결과, 인공강우에 대한 연구는 진전이 전혀 없는 수준, 그덕분에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심각한 가뭄이 발생하면 다시 옛날 방식으로 대응하는 황당하고 처참한 상황까지 발생한다, 근데 중국은 뻥뻥 써댄다. 공기 중 많은 먼지 청소한다고 인공강우. 좀 건조하다 싶으면 무조건 인공강우라 또다른 대륙의 기상을 느낀다.
현재 인간이 날씨를 군사적으로 이용한다면 가능성이 제일 높은건 바로 인공강우를 이용한 비로 볼수있다.
'비가 온다'는 것에 대해서는 사람들마다 상당히 호불호가 갈린다. 비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비가 올 때의 높은 습도상상만 해도 싫다,(한여름의 경우) 체감온도의 상승, 그리고 기압의 하강으로 심리적으로 우울하게도 만들기도, 심한 경우에는 짜증을 유발한다며 비를 싫어한다. 그리고 비 올때 빠지지 않는 필수요소인 천둥번개를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싫어한다.[1] (특히 어린이들) 이런 게 반영되어서인지, 신화, 전설, 민담, 각종 소설, 그리고 최근에 각종 서브컬쳐의 창작물에서 비는 비극적 사건의 암시를 하는 복선으로 사용된다. [2]
반면 빗소리가 주는 안정감과 흐린 하늘 특유의 부드러운 광량 때문에 비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비 내리는 날에 산책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땅에서 올라오는 특유의 냄새를 좋아하거나 운치를 즐기는 것이다. 이 비 냄새는 ('비 내린 날 흙냄새' 라고 하면 다들 안다) 여러 화학물질이 섞여서 만들어낸 것이다. 비가 오지 않을 때에 몇몇 식물들이 특이한 기름을 방출하는데 이 기름이 땅에 스며들어 있다가 비가 오면 공기중으로 풀려나게 된다. 이때 기름외에도 일부 방선균(Actinobacteria)의 대사 부산물도 방출되어 비 냄새를 이루게 된다. 번개가 치게 될 경우 오존이 발생되어 특이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창작물에서 비가 긍정적인 상징으로 나오는 일도 적지 않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낭만이 있다. 환한 햇볕이 비치는 날 처럼 밝고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비 오는 날만의 차분하고 포근한 그 무언가가 있다. 로맨스의 진척, 갈등의 해소, 내면의 고뇌를 비 오는 날로 연출하는 것은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기법이며, 때로는 비가 내리고 개는 것을 통해 그것의 해소를 표현하기도 한다. 특히 한국에서는 비가 그렇게 오랫동안 지속되지는 않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큰 긴장감을 형성하고 해소시키는 데 적절한 장치일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경우 여름에는 장마라고 하여 비가 매일 또는 자주 오는 기간이 있다. 또 이 기간 안팎으로 종종 태풍이 와서 쑥대밭을 만들어 놓기도 한다. 최근 들어 태풍의 피해는 덜한 경향이 있지만 대신 게릴라성 호우가 늘었다.
하지만 한반도는 최근 들어서 비 내리는게 오래 유지되는 경우를 보기 어렵다. [3] 오래 오는 경우는 대부분 태풍이 끼어있을때 빼고는 없다. 이것마저 갈수록 줄어들고있다, 태풍이 계속 일본이나 중국으로 이동하기 때문
알맞게 온다는 전제 아래 여름비는 기온을 꽤 낮춰주기 때문에 환영하는 사람도 많다. 운치 있고, 정신이 편안해진다고 빗소리를 좋아하는 이는 즐겨 듣기도 한다.#소리 주의 #소리 주의
비가 온 뒤에 땅이 더 굳는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다. 실제로 실험 때 빗물이 아니더라도 물먹은 땅은 마르면서 평소보다 단단해진다.
비가 오는 원리가 궁금하다면 지구과학 I 교과서를 정독하자. 아주 자세하고도 친절하게 그리고 어렵게 설명했다.
정신병 관련으로 전해진 말이 있는데, 사실인지 아닌지 알수는 없다만, 대중매체에선 미친사람들은 비 오는걸 좋아한다는 클리셰가 있다(...)
여담이지만 한국에선 이거 오는 날에 요 음식과 요 음료를 먹으면 제격이라고 하더라.
비는 지구에만 오는건 아니고 우주적인 현상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포착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고 비라고 해서 지구같이 순순히 물이라고 불리는게 떨어지는게 아니라 온갖 해괴한 물질들이 대량으로 포함돼있다(...). 과거 화성에서도 비가 왔던 것으로 추정되며, 금성은 지금도 산성비가 내리고 있다. 다만, 금성의 비는 지상의 엄청난 온도 때문에 내리다가 다시 증발하기 때문에 지상에서는 볼 수 없다.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에서도 비가 내리는데 물은 아니고 액화된 메탄가스이다. 기압이 높아서 비가 아주 천천히 내린다.
일기예보에는 '비 올 확률'이라는 것도 있다. 이는 통계학적인 방법을 가지고 '그 날 비가 올 가능성'을 대략적인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최근의 기상도 중 그 날과 조건이 같고 기상 상태가 비슷한 기상도들을 추려내서 그 중 실제로 비가 0.1mm 이상 온 날 수를 가지고 측정하되. 10% 단위로 반올림하여 나타낸다. 예를 들어, 어느 날과 조건이 같고 상태가 비슷한 기상도를 30개 추렸는데 그 중 0.1mm 이상의 비가 내린 것으로 나온 기상도가 13개 있다면 그 날의 비 올 확률은 40%(43.33333% → 40%)이다. 즉, 어느 날의 비 올 확률이 40%면 그 날과 같은 날은 10번 중 4번 꼴로 비가 왔다는 얘기다. 비 올 확률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기상청의 강수확률 예보법 참고.
먼지와 대기오염물질은 비가 내리는 처음 10분간에만 다량 들어있고 그 뒤에는 맞더라도 몸에 별 해가 없다고한다.#
여담으로 비가 오는 날의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의 차이가 얼마나지 않고 최저기온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그이유는 지면 복사열방출이 구름에 의해 대체로 억제되기 때문인데, 그래서 한여름에 구름이 많이낀날은 상당히 후덥지근하다. 최고 기운이 크게 올라가지 않는 이유 역시 그와 동일한 이유이다. 구름이 잔뜩 낀 날은 열복사가 구름에 의해 흡수된다. 한마디로 구름이 지면열방출과 태양복사를 80% 정도 차단하는 것이다. 그래서 쨍쨍 구름 없는 날 보다는 구름 낀 날이 최고기온이 덜 올라가게 된다.
또한 비가 내리면 대기가 습해지고, 강수가 시작되면서 복사를 반사하기 시작하는데, 강수강도가 강해질 수록 반사율이 높아지고, 태양 에너지가 더 많이 반사되는고로 기온이 떨어진다. 또한, 습한 대기는 비열이 큰 물 입자가 많은 열을 흡수해 주기 때문에 건조한 대기보다 기온이 쉽게 변화하지 않는다. 가령 눈이 내리는 날, 눈이 왕창 많이 내린 곳보다 눈이 적게 내린 곳의 눈이 더 잘 녹는데, 이것도 복사열을 반사하는 것이기 때문. 그런 이유때문에 우천에서는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또한 비가 오고 있거나 비 온 뒤 다음 날 놀이공원같은 곳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면, 더 무섭게 느껴진다! 그 이유는 비 때문에 레일이 미끄러워져서 가속도가 평소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4 기타
여담으로, 가끔 하늘에 물 대신 다른 게 비처럼 내린 적도 있다.(...)[4]
- 1876년 미국 켄터키에서 말고기 비[5]
- 1894년 영국 바스 시에서의 해파리 비
그런데 이건 장난 아니고 정말 위험할 지도 - 1896년 미국 루이지애나에서의 오리, 딱따구리, 카나리아 비
- 2005년 세르비아 오드자치 마을에서의 개구리 비
Don't Starve?? - 2007년 미국 루이지애나에서의 벌레 비
더 자세한 내용은 동물비 항목 참조.
비가 장기간 오면 웹툰 작가인 가스파드가 휴재를 한다고 한다. 이유는 비만 오면 온 몸이 아파와서. 장난같아도 정말이다. 휴재한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독자들이 이해해준다. 오히려 이 기회에 쉬다 오라고 한다![6]- ↑ 폭우가 내릴때만 천둥번개가 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비가 적게 올 경우에도 언제든지 칠 수 있다. 천둥번개는 비가 많이 온다고 해서 치는게 아니라 대기가 불안정해서 치는 것이다.
- ↑ 각종 소설이나 만화, 애니메이션 등의 매체에선 맞았다 하면 감기를 유발할 확률이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묘사한다.(...)
- ↑ 이 경우도 고작 2일이 최대 이다
- ↑ 아래 내용은 "The World's Best Book(Jan Payne, Mike Phillips)"의 명진출판 번역본을 따랐다. 더 있으면 출처와 같이 추가 바람
- ↑ 보통 기묘한 비는 동물 같은게 내리는데 이 경우에는 이례적으로 고기 조각이 5분 동안 쏟아졌다.
- ↑ 이는 가스파드에게만 해당되는 이유인데, <선천적 얼간이들>연재 당시 이처럼 본인이 비에 심하게 약하다는 것을 밝힌 적이 있었고, 정말로 장마주간이 오면 휴재를 하는 바람에 이것이 사실로 입증되었다. 평소 주 7일 감금연재라고 할 정도로 일주일 내내 작업실에만 있고, 단 한번도 지각이나 불성실 연재를 한 적이 없기에 그만큼 팬들의 신뢰가 두터워 가능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