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무

四神武

1 천랑열전, 나우의 사신무

박성우의 무협만화 천랑열전나우에 나오는 무공. 사신을 모티브로 한 것들 중에서는 드물게도 현무가 최강이다. 아무래도 무도적인 위치로 봤을 때 현무가 그만큼 강하다 생각한 듯 싶다. 현무 항목 참조.

무협에 나오는 무술 답지 않게 나름대로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동작에 따라 사신의 이름을 붙이고 있다. 몸 전체를 회전하면서 위로 올라가는 청룡,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는 백호, 일직선으로 정권지르기를 하는[1] 현무의 기술과 이를 보조하는 주작의 기술이 있다. 회피기인 주작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는 복싱. 사실 이 만화도 그렇고 무협물에서 킥 기술은 보기 드문 편이다. 당시 복장도 그렇고…. 창으로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팔극권에서 모티브를 얻은 면도 있을 것이다. 특히 봉인기중 하나인 주작 울력걸음은 매체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팔극권 기술중 하나인 철산고와 유사하다.

하지만, 사신무도 전신박투무예쪽인것 같기 때문에 발차기나 신체 여러부분으로 사신무의 초식을 사용하는것도 가능한 모양. 주작의 경우 봉인기 한정으로 몸통박치기 기술이 있다. 단, 데미지를 주는 용도보다는 상대의 자세를 무너트려 다음 연격을 먹이기 위한 용도가 더 크다.

각 동작별로 7개의 파생 투로가 나오며 이를 모두 지르는 연속공격을 극성(청룡, 백호, 현무)칠연격이라고 한다. 극성현무칠연격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극성백호칠연격, 극성청룡칠연격은 아무래도 공격방향이 애매하여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2] 당연히 극성주작칠연격은 없다.

이 7연격은 천랑열전 작중에서는 처음 등장할 때 빼곤 대부분 1타만 보여줘서 정확한 모션이 이해가지 않았는데[3], 나우에서는 제대로 된 모션을 보여줬다. 주먹->팔꿈치->어깨->박치기->반대쪽 어깨->반대쪽 팔꿈치-> 주먹 거의 한바퀴를 돌면서 공격하는 셈이다. 극성현무칠연격의 경우 중간에 페인트 모션도 섞는게 가능한 듯. 원래의 현무의 해석이 공격과 방어의 조화인데 반해 여기서의 현무는 두 머리를 통해 양쪽 모두에서 공격이 되는 것이라는 해석을 넣어 만든 설정이라 한다.

후반에는 21가지 투로[4]를 모두 합친 연속공격 사극성 연주붕격도 나온다. 일종의 연계기로서 연오랑대에서는 하나의 초식으로 자리잡는듯. 하지만, 파군성이 가르쳐준 사신무에도 포함돼있던걸 보면 연계기는 사신무의 경지가 높아지다보면 자연스럽게 사용할수 있게 되는 모양이다. 천랑열전 후반부에 이것을 기반으로 한 짝퉁 무공인 황룡금천공도 등장하지만 역시 메이드 인 차이나의 한계를 넘기지 못하고 박살난다(…).[5]

으로도 쓸 수 있다. 천랑열전 연재판에서 창을 든 연오랑의 일러스트를 통해 암시를 줬고, 나우에서 비류가 시전했다. 심상까지 익히면 머리카락이 은발이 된다고 한다. 천랑열전 당시에는 고구려(한민족)의 박자감각을 기초로 한 무예이기에 고구려인만이 익힐수 있다고 연오랑이 언급하였다. 예외로 나우에서 등장하는 중국인인 유세하가 있지만, 유세하는 원래 양강을 토대로 하는 사신무를 자신이 얻은 음유의 내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자기식으로 비틀어 버렸기에 온전한 사신무라고 보기에는 미묘하다. 그리고 유세하는 은발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제대로 익혔다고 보긴 힘들다.

천랑열전에서 익힌 사람은 연오랑, 파군성, 결마로.[6] 그리고 파군성석전웅의 거래를 통해 사신무를 익힌 비소광이 있으며 나우에서 익힌 사람은 연오랑[7], 비류[8], 유세하[9]

1.1 사신무의 권법 수련 방법

1단계 : 초석 - 형태의 고정, 힘과 자세 익히기
2단계 : 순풍 - 힘을 풀고, 천천히 수련
3단계 : 장류 - 힘을 넣어, 무겁게 수련
4단계 : 섬광 - 힘을 빼고, 빠르게 수련
5단계 : 폭뢰 - 힘을 넣어, 빠르게 수련
6단계 : 심상 - 자유자재로 구사

사신무에서는 6단계 심상 단계에 이르러야 봉인기를 사용할 수 있다. 심상 단계에서 사용하는 봉인기에는 주작 울력걸음이 있다. 그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초식들이 있는듯. 심상에 이르면 단순한 타격도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심상의 단계에 가까워지면 심마(心魔)라는 것이 찾아오는데, 이 심마를 극복해야만 마지막 단계인 심상의 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그리고 이 심상에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기술이 바로 '무진'.[10]

1.2 사신무의 기술들

  • 기본기
각 기본기는 각각 일반, 진, 무진의 3단계로 나뉜다.
현무의 기술은 주로 내지르기에 사용된다. 일반적인 정권 지르기와 달리 공격이 닿는 순간에 주먹을 비틀어 회전을 주며, 회전 각이 크기 때문에 정권지르기보다 90도 더 꺾는 특이한 자세가 특징이다. 나선경이라고 불린다.
청룡의 기술은 주로 올려치기에 사용된다. 올려침과 동시에 자신도 뛰어오르는게 특징.
백호의 기술은 주로 내려치기에 사용된다. 주로 청룡과의 연계기로 사용되는게 보통. 유세하의 경우 이 기술을 발차기로 구사한다.
주작의 기술은 신법으로, 주로 흘리기 및 방어, 회피에 사용된다. 일종의 패시브 기술이기 때문에 작중에서는 가장 비중이 적다.
  • 쏘기
한국사람들에게 익숙한 엄지와 중지를 사용한 손가락 튕기기를 말함이다. 일단 지법쪽에 속한 기술로 낮은 경지에서는 돌이라든가 단단한 물건을 튕겨내지만, 경지에 이르면 기탄을 쏘아보내는듯 하다. 물론 연오랑정도의 경지면 이거 하나만으로 가볍게 상대를 제압한다. 탄지신통하고 비슷한듯? 유세하의 경우 천산신검의 음기를 이용해 얼음조각을 만들어 쏘아내는 식으로 사용했다.
  • 연계기
각 기술마다 7연격이 있다고 하지만 작중 나오는 건 극성현무칠연격이 전부. 단, 나우에서 극성청룡칠연격과 극성백호칠연격을 비류가 사용하는 사극성 연주붕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계기 또한 일반적인 연계기와 진, 2단계로 나뉜다. 천랑열전 게임에서는 연오랑 역시 청룡, 백호 칠연격을 사용 하고 21연격인 사극성 연주붕격 역시 사용이 가능하다.
  • 봉인기
사신무의 마지막 단계인 심상 단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회피에 가까운 주작의 기가 근거리 몸통박치기인 주작 울력걸음으로 사용된다.
또한, 현무, 청룡, 백호의 기술의 7연격을 모두 합치고 중간에 캔슬기로 주작의 기술을 넣은 사극성 연주붕격도 있다. 또한 이때부터는 박치기 등, 전신으로 사용하는 초식들이 많이 보이며 그 모습은 마치 난폭한 짐승, 야수와 같다고 한다.
  • 최종 봉인기 : 무진
천랑열전의 작중에서는 단 마지막권에만 나오는 사신무 궁극오의이자 최종봉인기. 무진을 사용할 정도가 되면 머리가 은발로 탈색이 된다고 한다. 일종의 추임새처럼 보이는 몸짓으로 초고속으로 돌진해가는 돌진기로 추정되며 후속작 나우에서의 모습으로 추정하기로는 단 일격으로 구성된 듯.
사신무 모든 초식의 기법과 사용자의 모든것을 단 한점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우에서는 무결 무진의 진정한 경지에 든 비류는 3발 연속으로 때려넣기도 한다. 비류가 마지막에 사용한 무진삼연격을 삼족오의 기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과는 다르다. 오히려 무결무진을 제대로 터득했기에 가능했던 것.
나우에서는 무진의 원형인 파멸진이라는 기술이 등장한다.[11] 사신무 살법을 익힌 유세하가 명왕신교의 前 좌호법과 우호법에게서 이 기술을 전수받는다.
천랑열전시절에 사용시 취하는 모션과 타격장면이 안 나오는 점과 전신으로 돌격한다는 점에서 고우키의 순옥살이 모티브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추임새로 보이는 포즈는 완전히 다른데다가 순옥살이 13연속 공격이라면 무진은 일점에 집중시키는 공격이다.[12]
창안한 규염(연개소문)이 연오랑을 사신무의 전승자로 기대한 이유이기도 한 초식이다. 규염에게 있어서 파멸진(무진)은 너무나도 강력한 초식이어서 창안자이자 사용자인 규염도 제어 할 수 없었기에, 그것을 제어해 활법으로까지 다룰 수 있는 '천랑의 재능' 그리고 연오랑의 심성[13]을 보았던것 같다.
  • 무결 사신무
연오랑이 천랑열전 이후 아내인 월하랑과의 대련, 그리고 여러가지 참오를 통해 무공으로서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물론 원래 창안자인 규염(연개소문)의 목표였던 살법에서 활법으로 승화시켜 재정립한 사신무. 나우 작중에서 천랑열전 시대보다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 대결에서 볼 수 있는 극의 삼족오의 기라는 기술이 최강의 기술로 여겨진다. 그리고 그 삼족오의 기에 당한 최종보스가 순식간에 그런 초식을 사용했다고 말하는걸 보면 무진 무결에 대해 설명할 때의 연오랑의 말을 따라 말그대로 "무한무결무진"이 아닐까. 상대가 쓰러질때까지 끝임없이 무진의 초식을 먹이는….
  • 무결 사신무 청룡
사신무의 청룡의 수법이 경지에 이른 형태인듯 보인다. 다수의 적이라도 손짓 한번으로 청룡의 수법을 먹여 허공으로 날려버린다.
  • 무결 사신무 백호 허(虛)
청룡과 마찬가지로 백호의 수법이 경지에 이른 형태인듯. 단순히 손을 내리누르는 동작 만으로 상대를 제압해 쓰러뜨려 버린다.
  • 무결 사신무 현무
나선경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사신무의 현무의 초식과 다름이 없지만, 동작이 더 간결해지고 위력도 더 강력한 모양이다. 변태 할망구 귀왕모도 이 기술에 당한 직후 깨달음을 얻고, 30년간의 폐관수련으로도 못익힌 귀모신공 7층을 익혔다.
  • 황룡의 기
무결사신무에 가기 위한 열쇠가 되는 기법이다. 일반적인 사신(四神)의 초식과 기법을 빈 그릇(空)에 담아 그걸 한데 섞어 사용한다. 이 초식의 형태는 모든 사신무의 형태처럼 보인다고 한다.
  • 황룡 나르샤
사신무의 활법을 무결사신무 답게 연오랑이 만들어낸 초식인 듯 보인다. 황룡의 기의 최종판이라 보면 된다. 살법은 아니지만 엄청난 공력으로 무공을 없애버리는 무시무시한 기술. 시바의 쌍둥이이자 명왕신교 Top 3 안에 들어가는 실력자인 가네샤는 이 초식 일격에 무공이 없어졌고, 그 회피의 독심술의 달인인 일륜도 이 기술은 느끼지 못했고 제대로 피하지 못했다. 다만 비류의 경지가 당시에는 완전하지 않아 정타를 맞진 않았다.[14]
  • 무결 사신무 무결 무진
원래의 무진을 이미 대종사에 이른 연오랑이 다시금 재정립한 무진을 일컫는 듯하다. 철저하게 활법을 추구하며 상대를 제압하는 일격을 먹이지만, 그 안에 살기를 담지 않아야 사용할 수 있는 초식인 듯. 이것에 당한 유세하의 모습을 보면 단순한 기격이 아닌듯. 상대의 폭주나 심마를 어느정도 없애는걸 보면 아무래도 일격 자체에 심오한 깨달음, 심의(心意)를 담는 듯 하다. 이것에 당한 유세하는 천지자연을 느꼈다고도 한다.
작중의 연오랑의 설명에 따르면 무진은 힘의 정점에 있는 기예. 한동작에 삼라만상의 모든 것을 담는 것이기에 그 동작에는 힘의 크기와는 상관없는 깨달음의 이치가 깃들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무결 무진을 제대로 이루어내면 자기 의지대로 마음대로 사용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비류의 무진삼연격이 가능했던것.
  • 무결 사신무 극의 삼족오의 기
연오랑이 사용한 사신무의 극의. 아마 무결무진이나 파멸진을 뛰어넘는 최강의 초식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비류가 사용한 연속 무진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무결 무진을 제대로 이루어냈기에 가능한것에 가깝다.
작중에서의 무결 무진자기의 의지로 무진을 마음대로 발휘할수 있는 것이라고 하는것 같고 일종의 심검(心劍)과 비슷한 경지라고 볼수 있을듯. 즉, 삼족오의 기는 무진을 삼연격이든 오연격이든 무한한 무진을 먹인다는게 아닐지….
아무튼, 사신무 최강의 초식이며, 이걸로 연오랑은 흑막인 최종보스를 잡았다. 아마, 대호법 시바파천유성환을 사용해서 반사하려고 해도 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싶다. 여담으로 천랑열전을 보지 않고, 나우부터 보게 되면, 사신무는 살법이 원형인줄 알게된다.[15]

2 타작품의 사신무

양판소나 그에 준하는 양산형 퓨전소설, 무협지에서 자주 등장하는 무공의 이름. 사신이라는게 좋은 소재다 보니 여러 작품에 잘쓰인다. 천랑열전이 나온 후에 자주 나오기 시작했으므로 위의 사신무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위의 사신무와 비슷하게 청룡, 백호, 주작, 현무로 나누어진 체계로 기술이 분류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보통 주인공이 쓰며 주인공이 먼치킨인 만큼 막 강하다. 하지만 많은 경우에 1과는 달리 각 사신들의 이름에 딸려있는 무기가 다르다. 예를 들자면 청룡-검술, 백호-도술, 주작-창술, 현무-편(채찍)술… 이는 태극검제의 사신의 이름이 붙은 무술의 형태이고 매 작품마다 각각 다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름은 '사신~~~'인데 실제로 사용하는 건 1/4밖에 안 되는 상황도 종종 등장. 특히 인지도가 떨어지는 현무 지못미.
  1. 타격 직전에 주먹을 180도 가까이 회전시키는게 포인트. 나우에서는 나선경이라고 불린다. 거기다 주먹을 쥐는것도 타격점에서 반줌(약하게 쥐기)에서 온줌(힘껏 쥐기) 상태로 순식간에 바꿔야 한다.
  2. 다만 나우에서는 극성청룡칠연격은 몇번 나왔다. 백호 지못미.
  3. 천랑열전 작중에서는 이 기술로 적을 타격할 때 7연격 다 보여주는 경우보다 막타 치는 모습 한컷만 나오는 경우가 더 많았기에 더욱 알기 힘들었다.
  4. 주작은 운신법이므로 패시브로 사용하고 청룡-백호-현무 순으로 진행되는 듯 하다.
  5. 이후 비소광은 아예 사신무를 익히게 된다. 기본에 충실해 전승자인 연오랑도 감탄할 정도였지만 고구려인(한민족?)특유의 박자감각을 살려 만들어진 사신무이기에 온전히 익히지 못했는지 패하고 만다.
  6. 익히는 과정에서 심마의 위험이 있어서 수련을 그만두었다.
  7. 무결 사신무도 익혔다.
  8. 처음에는 사신무 살법만이지만 나중에 연오랑에게 직접 전수받아 무결 사신무도 익히게 된다. 하지만 실력은 연오랑보다 떨어진다.
  9. 사신무를 자기식으로 비틀어 익혔다.
  10. 파군성은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폭주해 버렸다. 그 때문에 사신무 최종 오의인 무진을 터득하지 못했다.
  11. 연오랑의 말로는 파멸진을 활법으로 순화시킨 것이 지금의 무진이라고 한다.
  12. 차이점이 있긴하지만 시작과 끝까지 모두 순옥살과 매우 비슷하다. 스트리트 파이터란 게임이 게임뿐만 아니라 여러 매체에 영향을 미쳤으니 관련성이 아예 없다면 거짓에 가깝다.
  13. 단순히 천랑의 재능만 보고 기대하기에는 천랑의 재능이 가진 폭주의 위험도도 상당하다. 오히려 연오랑의 굳건하고 맑은 심성을 보고 기대했다고 할 수 있을듯.
  14. 비류가 사용했을 때는 무공이 없어졌다는 묘사가 없다(…) 아마도 비류는 페혈시키는 식으로 사용하는건 모르거나 연오랑과 비류의 경지 차이 때문인듯.
  15. 애초에 틀리지 않는게 사신무의 봉인기인 무진의 원형은 파괴와 살법의 극한인 파멸진이 원형이다. 거기다 무공 자체는 사신무가 살법이기도 했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