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통일

三國統一

1 세 나라를 하나로 통일하는 것

문자 그대로 3개의 서로 다른 국가가 하나로 통일되는 것을 뜻한다. 사실 3국의 통일보다는 분열한 사례가 더 많지만, 역사적으로 3국의 통일 사례도 그리 드문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 일단 한국사에서 가장 유명한 그 고구려, 백제, 신라가 신라 주도로 통일되었던 사례. 한국에서 삼국통일이라 하면 보통 이것을 뜻하며, 다르게 삼한일통, 삼한통일이라고도 부른다. 자세한 것은 삼국시대, 삼국통일전쟁, 통일신라 항목 참조.

• 한국사에서 두번째로 유명한 후삼국시대 세 나라인 고려, 신라, 후백제의 통일 역시 삼국통일에 해당한다.

• 중국사에서는 위, 촉, 오가 서진에 의해 통일된 사례가 유명하다. 물론 장구한 중국의 역사 속에서 세 나라 이상의 정치체가 하나로 뭉친 케이스는 생각보다 많다. 따지고 보면 몽골이 금과 남송을 합병한 것, 남북조시대 말기 최후의 세 생존왕조인 북제, 북주, 진(육조)이 수나라로 통일된 것 등도 삼국통일이니...

• 서양에서는 이베리아 반도의 3국이었던 카스티야, 아라곤, 포르투갈의 통합에 따른 이베리아 연합, 카를 5세 시절 처음엔 서로 다른 군주를 섬겼던 부르고뉴, 에스파냐, 신성 로마 제국이 모두 같은 합스부르크 제국을 형성한 것, 잉글랜드가 웨일스, 스코틀랜드를 통합한 그레이트브리튼 왕국, 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의 동군연합인 칼마르 연합 등의 사례가 있다.

• 바이킹의 영웅 크누트가 덴마크, 노르웨이, 잉글랜드를 모두 손아귀에 넣어 '북해 제국'을 건설한 것도 일종의 삼국통일. 물론 그의 사후 제국은 혼돈의 카오스에 빠지지만.

• 샤를마뉴 대제 사후 서프랑크, 중프랑크, 동프랑크로 분단되었던 프랑크 왕국이 차츰 재통합을 거치며 카를 3세 치세에 일시적으로나마 하나로 통일된 것 역시 삼국통일로 볼 여지가 있다.

2 게임

한국사의 삼국시대를 다룬 국산 RTS 게임인 삼국통일 대륙을 꿈꾸며의 표제이자 약칭이다.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