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리아 연합

스페인의 역사
Historia de Españ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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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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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백작령
우마이야후우마이야무라비트
무와히드



이베리아 연합의 판도. 간단히 말해서 컬러 부분은 모두 에스파냐 왕의 영토였다. 그러나 이 지도가 오류가 좀 많은 게, 스페인의 아메리카 식민지가 이렇게 클 때면 적어도 프렌치 인디언 전쟁 후고, 그러면 포르투갈의 브라질도 현재의 영토처럼 커야 한다.

에스파냐어: Unión ibérica
포르투갈어: União ibérica
영어: Iberian Union

1580년부터 1640년까지 약 60년간 존속한 스페인포르투갈동군연합. 1578년 포르투갈세바스티앙 1세가 아프리카 원정 중에 전사하자 포르투갈 왕위는 공석이 되었다. 세바스티앙 1세가 직계 계승자 없이 사망하였기 때문에, 혈연상으로 가장 가까운 왕위계승후보는 스페인 왕 펠리페 2세 였다. 그는 아버지 카를 5세 때의 혼인동맹으로 자신에게 포르투갈 왕가의 혈연성이 있다는 근거를 들어 포르투갈 왕위를 계승하였다.[1]. 포르투갈은 동군연합으로서 자치권을 부여받긴 했으나 이때는 스페인의 위세가 전 서유럽을 휘감던 최강의 시기였으므로 비중상 카스티야와 아라곤보다 아래에 위치하였으며, 이 시대는 (해외 식민지 경영 면에서는) 스페인의 황금기라고 칭해진다. 이 때는 남아메리카 전체가 스페인의 것이였다!

이 동군연합의 판도는 실로 대단한 것이어서, 아메리카 대륙의 광대한 영토를 통치하며 아프리카인도동남아시아의 포르투갈 무역소들이 이베리아 연합의 지배하에 있었다.

스페인으로선 황금기일지 모르나, 스페인의 지배하에 놓였던 아메리카의 많은 원주민들에게는 악몽의 시절이나 다름 없었다. 스페인 식민자들이 원주민들에게 강요한 가혹한 은광 노동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이 황금시대는 영원하지 못했다. 스페인의 무절제한 대외 간섭으로 재정이 탕진되었고 스페인에게서 반란을 일으켜 독립한 네덜란드의 카리브, 브라질, 동인도에서의 해외 식민지 강탈 등이 겹치면서 국내에서는 점점 불만이 쌓여갔다. 펠리페 3, 4세의 무리한 중앙집권화 시도는 결국 포르투갈이 독립을 선언하여 스페인과 전쟁을 벌이게 만들었다(포르투갈 왕정복고전쟁). 여기에 카탈루냐, 안달루시아, 나폴리 왕국의 독립시도가 겹쳤고, 더구나 이 때는 30년전쟁의 한복판이었으므로 스페인과 전쟁 중이던 프랑스가 포르투갈을 지원하고 나섰다. 1643년의 로크로아 전투에서 프랑스군이 스페인군을 격파하며 30년 전쟁의 형세와 스페인의 영광도 완전히 저물기 시작했고 1648년베스트팔렌 조약의 체결 후 이베리아 연합은 실질적으로 붕괴하였다. 포르투갈과의 전쟁은 60년대까지 이어졌으나, 이미 스페인의 황금기는 막을 내린 뒤였다.
  1. 사실 이건 이미 선왕 카를 5세가 물밑작업을 해놓은 공도 컸다. 당시 포르투갈의 섭정이 카를 5세의 누이였고 이들이 포르투갈의 배후에서 암약했기 때문에 포르투갈은 지속적으로 스페인의 영향에 물들어갔던 것이다. 결국 펠리페 2세 때에 가서는 펠리페의 왕위계승에 대해 변변한 반발세력조차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