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축제

1 개요

서울대학교에서 축제랍시고 교내에서 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

2 상세

고려대학교연세대학교, 카이스트포항공과대학교 같은 뚜렷한 대결 구도가 없고 교수진들이 전통적으로 다른 학교와의 친선교류를 극히 꺼려하며 실제로 친선교류가 많지도 않다. 이는 일부 교수들이 정치판이나 기업판쪽의 자문위원들로 투잡을 겸하고 있어 남과 교류 같은 거 신경 쓸 시간이 없어서라는 설이 있다. 관악으로 이전하기 전(대학로 시절)에는 성균관대학교와 비슷한 관계가 있어서 '서성제'라는 교류도 있었으나 관악캠퍼스 집중 이후에는 없어졌으며, 한때 수원에 있던 농생대가 성균관대학교의 자연과학캠퍼스와 함께 서성제를 부활하겠다는 논의를 하였으나, 농생대마저 관악캠퍼스에 합류하면서 무산(…). 아직 서울대 연건캠과 성대 인문사회과학캠이 남았다

이 때문에 학교 간의 교류와 축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악명높다. 오죽했으면 재학생들도 축제기간이 언젠지 몰라서, 그냥 학교 왔을 때 장터가 서있으면 축젠가보다 하고 넘긴다고한다.게다가 서울대의 축제를 하는 것 보다 차라리 다른 학교 축제에 가서 노는 것이 현명하단 말이나 원래는 축제기간에는 공식적으로 학교가 휴강을 했었는데, 가라는 축제는 안 가고 다들 고향이나 집으로 가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축제참여를 위해 휴강을 폐지했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

서울대 3대 바보축제에 열심히 참가하는 사람은 항상 포함된다.

1980년대엔 축제하러 모인 사람들이 데모하러 간다고 휴강했다는 말도 있다.

다만 축제의 날짜 자체에 의한 것도 약간은 있는데 보통 축제기간은 한 학기에 시험을 3번 보는 과목의 첫번째 시험기간과 아주 멋들어지게 겹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전공 수업을 듣다가 축제기간에 시험이 2~3개씩 쌓이기 시작하면 축제는 그야말로 다른 세상 이야기

2003년부터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축제하는 사람들' 줄여서 '축하사'라는 기획단까지 따로 마련되었다. 이 때문에 이전보다는 나아졌으나 암울한 건 마찬가지이다.

2007년에는 동문(!)인 이적이 왔었는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2008년 축제에 원더걸스가 왔어도 안 갈 만한 사람들은 안 갔다. 오히려 중고딩 원덕등이 몰려 어수선한 탓에 모여 쓸데없이 축제에 돈 들이는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을 정도.

연건 캠퍼스에서는 2008년에는 원더걸스의 경쟁그룹인 소녀시대(윤아 제외)[1]가 학생 가요제의 초대손님으로 왔었고, 관악에서 원덕들이 저지른 행패를 소덕들도 저지를까봐 교직원 동원 및 의경들까지 끌어와 허가되지 않은 외부인을 통제했다.

2009년에는 스타크래프트 대회와 3on3농구대회 같은 굵직한 행사가 몰려 있는 첫날에 폭우가 내리는 바람에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 둘째날부터는 계획대로 행사가 진행되었으나 제대로 된 축제 분위기가 날 리가 없어서 조용히 넘어가 버렸다. 각각 둘째날과 셋째날에 등장한 장기하와 얼굴들휘성을 제외하면 찬밥신세였다고(...) 연건 캠퍼스에서는 노무현 사망으로 인해 연기(사실상 취소)되었다. 2010년에 온 타이거 JK는 불켜진 중앙도서관을 향해 "놀 땐 놀아 개새끼들아!"라고 외쳤다.
이후 2011년 2학기에는 싸이의 강연회에서 재능기부를 요청한 한 용자(!)의 덕분에 싸이의 공연이, 2012년 봄 축제에는 브아걸이 왔다.[2] 물론 다른 학교만큼 연예인이 많이 오는 것은 아니고, 예산을 연예인 불러오는데 쓰는 것 보다 더 좋은데 쓰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의견도 많다. 2014년 2학기 축제에 에이핑크가 왔는데 신기하게도 학교 축제가 아닌 공대 축제에 와서 늦게가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이후 2015년 2학기 공대축제에 원더걸스, 성시경, EXID가 왔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동문인 전용준 캐스터가 학내 e스포츠 대전을 중계하는 이벤트가 자주 있다. 2012년 가을 축제 관악 스타리그에는 전용준이 롤드컵 때문에 못 왔는데 대타로 이 왔다! 잘못된 곳을 오셨습니다

2003~2006년 - 광합성 놀이터(1학기 축제), 단풍 놀이터(2학기 축제)
2007년 1학기 - 하라는 축제는 안하고!
2007년 2학기 - 봉천 어드벤처
2008년 1학기 - 코리안 스탠다드
2008년 2학기 - 엄마, 서울대 가면 애인 생긴다며...
2009년 1학기 - 나와 놀자!
2009년 2학기 - 샤랑합시다
2010년 1학기 - 너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2010년 2학기 - 밥은 먹고 다니냐?
2011년 1학기 - 샤WAR
2011년 2학기 - 영웅, 학교를 지켜줘!
2012년 1학기 - 복고 또 복고 (...)
2012년 2학기 - 그래, 없애면 되겠다
2013년 1학기 - 지겹지 아니한가, 청춘노릇
2013년 2학기 - 시선공포증
2014년 1학기 -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취소
2014년 2학기 - 티라노스트레스
2015년 1학기 - 일해라 절해라[3]
2015년 2학기 - 어른 표류기
2016년 1학기 - 서울대공원
2016년 2학기 - 쇼윈도 탈출

2.1 스누 스탠다드

2008년 봄 축제에서는 스누 스탠다드(SNU Standard)라는 사상 초유의 기획이 있었다. 말 그대로 서울대학교 학생의 평균을 뽑겠다는 의도로 시행된 코너서평외상?였는데, 여러 명의 지원자 중에 총장잔디에서 스티커 붙이기 식 투표로 3명이 최종 후보로 선발되었다. 그러나, 이들은 서울대 평균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최종 후보로 뽑힌 3명도 모두 서울대에서 가장 이상하기로 유명한 물리천문학부 학생이었다. 그 3명중 그나마 1명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대학생에 가장 가까웠고, 나머지 두명은 그야말로 비평균의 극치였으니 말은 다한 셈. 그나마(편의상 A,B로 지칭) A가 B보다는 정상적이었다. 2일간에 걸친 학생들의 투표[4]가 진행되었다.

당연하게도 이 투표 결과 그나마 정상적인 1명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B 그리고 A순으로 이었다. 축제 마지막날 공연을 앞두고 스누 스탠다드의 발표가 있었다. 여기서 갑자기 등장한 새로운 병크 룰이 있었는데... 스탠다드. 즉, 평균이니 스탠다드 자리도 2위를 차지한 사람이 차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결국 이 기획은 상당수의 사람들을 충공깽에 빠트리며 서울대 축제에 장엄한 흑역사가 되었고, 1회 시행 이후로 폐지된다. 거기다 이 때의 축제는 다큐멘터리 3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까지 소개되며 그야말로 물리천문학부는 전국구 인증을 당하며, 다음 해 신입생들의 정신상태를 걱정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러나 2009년 이후로는 다시는 하지 않았다.

2.2 따이빙 굴비

서울대학교 축제의 공식 프로그램 중 하나로, 학내 밴드들의 합동 공연이다. 줄여서 따. 무슨 뜻이냐고? 무슨 상관이야 멋있으면 그만이지 (는 풍문에 따르면 음악의 리듬을 의미하는 Groove를 사용한 "따이빙 그루브"가 어원이라고도 한다.) 예선 격인 미니따굴을 거쳐 따굴에서 공연하게 될 6팀 내외의 밴드를 선발한다. 2012년부터는 미니따굴에 관악음악증후군, 줄여서 관음증(...)이라는 이름을 붙여 단순 예선이 아닌 독자적인 행사로 격상시켜 개최중이다.

역시 서울대답게 음악 쪽에도 능덕이 많은지라 일반적인 대학생 밴드들 공연 치고는 고퀄인 편이다. 눈뜨고 코베인의 깜악귀, 브로콜리 너마저의 윤덕원, 장기하와 얼굴들의 장기하 등이 따이빙굴비를 거쳐갔다.
  1. 소문으로는 당시 소녀시대의 스케줄 문제로 절반 정도만 출연 가능한 상태였으나 SM측에서(학생회의 항의때문이라는 말도 있고, '사장'이 직접 지시했다는 말도 있다. 진실은 저너머에) 최대한 스케줄을 이리저리 재조합해 도저히 불가능한(아마 드라마때문인듯) 윤아 외의 8명은 모두 데려왔다고 한다.
  2. 원더걸스 이후 서울대 축제에 초청된 두 번째 아이돌인데 하필 싸이 다음번 축제에 와서 공연 성의없이 한다고 까였다. 물론 연건 캠퍼스는 소녀시대(2008) 이후로도 포미닛(2009 가을 -2009 축제가 노무현 자살로 취소되어 가을실은 겨울 축제로 대체되었다), 윤하(2010), 아이유(2011)같은 아이돌을 꾸준히 불렀다.
  3. 말 그대로의 의미와 '이래라 저래라'의 중의적 표현.
  4. 투표는 공개된 곳에 3명의 인적사항과 소개글, 사진을 붙여놓고 스티커로 투표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인적사항에는 이름, 나이, 키, 소지현금액수, 연애경험, 고등학교때 전교등수 등 별의별게 다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