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이 진다…


석양이 진다...

It's High Noon...

It's 한우

1 개요

오버워치에서 맥크리가 궁극기 황야의 무법자를 발동할 때 나오는 대사.

2

젠야타: "맥크리, 지금 몇 시인지 아시오?" (McCree, do you have the time?)
맥크리: "어디보자, 지금은..." (Ye' sure, it's...)

(정오) (HIGH NOON)

- 출처

궁극기를 발동할 때 서부시대 특유의 황량한 분위기로 바뀌면서, 맥크리가 뱉는 특유의 능글능글한 느낌의 대사가 상당한 시너지를 일으켜 굉장히 중독성이 있는 대사가 되었고, 이로 인해 전 세계적인 밈으로 등극했다.

정신없이 빠른 SF게임에 난데없이 느긋하게 조준하며 쏘는 서부식 궁극기가 한국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임팩트 있었는지, 궁극기의 대사와 관련된 별명을 만드는게 밈화 되고 있는 중. 영미권에서도 High Noon드립은 거의 오버워치를 상징하는 밈 수준으로 굳어졌다.[1] 팬아트에서는 맥크리가 시간 관념 없는 남자로 묘사되곤 한다(맥크리의 손목시계는 죄다 HIGH NOON으로 도배되어 있다(...)). 더군다나 적절하게도 왼손을 가로로 든 시전 모션이 꼭 손목시계를 보는 것 같다.

Know Your Meme에도 등재되었다.

한국에서의 별명은 석양맨, 혹은 석양충. 겐지류승룡 기모찌!와 함께 합성요소로 쓰이고있다. 주로 총잡이 캐릭터를 배경으로 한 하이라이트 영상같은 것이다. 겐지와는 달리 써먹을 장면이 많아 널리 쓰이고있다. 석양맨이라는 별명은 아예 주간 난투에서 공식화 되었다.

핑구랑 엮이는 일도 있다. It's high NOOT...

영어대사에서 몬데그린이 존재한다 "It's High noon"이 "It's 한우"로 들린다 #

3 타 국가의 경우

원본인 영어판에서의 대사는 It's high noon인데, 뜻은 "이제 정오가 됐군"이다. 서부 개척 시대에는 태양이 바로 머리 위에 위치해 그 누구의 눈도 부시게 하지 않는 정오에 주로 결투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걸친 옷을 방해되지 않게 한손으로 젖혀놓고 나머지 한손으로 총을 뽑을 준비를 하는 맥크리의 궁극기 모션은 영락없는 서부극의 결투 준비 동작을 연상케 한다. 더 자세한 건 서부극 문서를 참고.

한국어판에서는 "석양이 진다"가 되었다. 원판과는 사실상 정 반대의 의미임에도 매우 좋은 평을 받는 번역이며, 초월번역으로 여겨지기까지 한다. 우선 석양이라는 단어 선택부터가 한국과 미국의 서부극 수용 형태의 차이를 잘 반영한 괜찮은 번역인데, 미국에서 서부극을 대표하는 영화가 정통 서부극인 하이 눈이라면 한국에서는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인 석양의 무법자이기 때문이다. 실제 게임에서 저 멀리 맥크리가 궁극기를 쓴 모습은 누가 봐도 석양이 지는 것 같이 보이고, 본인 시점에서도 석양이 지는 것 마냥 화면이 갈색으로 물들기에 더욱 어울리며, 그에 걸맞는 곽윤상 성우의 낮게 깔리는 훌륭한 연기톤 역시 해당 번역의 느낌을 훨씬 잘 살려준다.

한편 일본어판에서는 이 대사가 '나는 빠르다고(俺は速いぞ)'라고 번역이 되어 일본에서 맥크리는 '조루빠른 아저씨'라는 별명이 붙어버렸다. 이것 역시 오역이 아니라 한국처럼 서부극을 중점으로 다르게 해석한 것으로, 자신은 패닝이 아주 빠르다는 말이다. 실제로 맥크리의 궁극기는 범위 안의 적을 한번에 사격하는 게 아니라 왼손으로 패닝 자세를 잡고 오른손은 비워 둔 후(맥크리는 피스키퍼 한 자루만 쓴다) 조준을 끝내면 총을 홀스터에서 재빨리 뽑아 거의 한순간이나 다름없는 빠른 속도로 사격하는 것이다. 다만 밈 그 자체가 된 영문판과 별도의 문서가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판과는 달리 일본판에서는 일본 유저들에게도 별로 만족스럽지 못한 평가를 듣고 있다.

러시아어 버전은 "Час расплаты". 보복의 시간이다 정도의 의미로 번역되었다.

라틴 아메리카 버전은 "진실의 시간이 다가온다." 로 번역되었다. 과거 결투는 재판의 역할도 했다는 것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 어떤 의미로는 이것도 초월번역이라는 말도 있다.

독일어 버전은 "Die Stunde hat geschlagen"으로 번역했다.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정오와는 거리가 좀 있는데, 직역하자면 "(그) 시간이 다가왔다"라는 의미이다. 해당 문장 자체가 생각 외로 자주 쓰이는 문장인데, 특히나 "최후의 시간(Letzte Stunde)"이 임박했다는 등의 말을 표현할 때 자주 응용되는 문장으로, 별다른 수식어가 없이 그 자체로 거의 마지막 시간이 다가왔음을 암시하는 의미가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해군(크릭스마리네) 군가 중 "U-Boot Lied"에서 "Die Stunde hat geschlagen, Britanniens Macht vergeht"[2]라는 내용으로 쓰인 바가 있어서, 해당 맥크리의 대사를 해당 군가에서의 의미를 따왔다는 전제 하에서 의역하여 "부숴버릴 시간이다"라는 의미가 된다고 하는 의견도 있다.[3]

이탈리아어 더빙에서는 "Mezzogiorno di fuoco"로 번역했다.[4] 굳이 꼭 단어를 하나하나씩 직역한다면 "불의 정오" 정도가 되겠지만, 사실 해당 대사의 글귀 그 자체가 1952년 뉴욕에서 처음 개봉했던 미국의 명작 서부극 영화 하이 눈의 이탈리아판 제목 번역이다. 그나마 여러 번역들 중에서도 원판의 의미에 가장 일치하는 번역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어 더빙에서는 "午时已到". 뜻은 '정오가 되었군' 으로 영미권의 대사를 그대로 번역하였다. 그리고 잘들어보면 "멋있다" 오신다라고 들린다. -오~쉬↘따↗- 워싱턴

4 패러디

  • it's hOI noON high와 테미들의 인삿말 hOI의 원형 hi의 발음이 같다는 걸 이용해 만들어진 말장난.
  • 석양이 진...진자라 맥크리의 스킨 자경단원이 태진아의 복장과 비슷하다는 걸 이용한 패러디 진진자~라 지리지리자(빠빠빠빠빵) 진진자↗~라 지리지리자(빠빠빠빠빵) 진진자~라 지리지리자(빠빠빠빠빵) 진진자~라 지리지리자↘(빠빠빠빠빵)
  • 석양이 진다 트로트 백금 디스코 트로트 리믹스로 유명한 HAKASE K(김박사)가 제작했다.트로트의 신나는 뽕짝과 중독성 강한 가사 덕분에 인기가 엄청나다.본인 왈 "정크랫 유저인데 맥크리 때문에 빡치기도 했고,맥크리 스킨 중에 태진아 스킨이 있어서 제작했다"고.

5 기타

강력한 대미지를 얻는 대신 긴 선딜레이와 적의 공격에 무방비 해지고, 대사가 전맵에 울려퍼지고 몸이 붉어져서 적들에게 나 여기서 궁 쓰고 있으니 어서 죽든지 날 죽이든지 해라! 수준의 광고가 되는 디버프를 먹는, 전형적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궁극기인지라, 설령 맥크리에 통달한 고수들이라도 궁 타이밍이 안나오면 쓰기 쉽지 않을정도. 그래서 맥크리를 처음 잡는 초보자들이 제대로 사용도 못해보고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반 장난삼아 궁극기의 대사가 "석양이.... 진다....." 가 아니라 "석양이.....ㅈ(으억!)"라고 놀리는 경우도 많다. 영어권에선 "It's high NOPE". 가끔 대사도 못치고 바람소리만 들리고 바로 죽을때도 있다

SKT T1의 AD 캐리인 은 석양이 지면 특정 캐릭터가 잘 된다는 고오급진 주옥같은 드립을 남기기도 했다.[5]

GTA 산 안드레아스에는 항상 석양이 지는 치트가 있다.

클로저스의 2016년 여름 이벤트던전에서 칼바크 턱스가 사용한다... 석양이...

아나의 기술 실전 영상에서는 맥크리가 아나 뒤에서 궁극기를 발동하다가 수면총에 맞고 그대로 졸도해버린다.(...) 석양이 잔다...

팀챗에 이 소리를 재생시켜 아군들을 트롤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술 더 떠 맥크리의 성우 매튜 머서는 오버워치를 플레이할 때 음성 채팅으로 "It's high noon"를 읊어 아군들이 혼비백산하며 적의 맥크리를 찾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국가대표 언더핸드투수로 잘 나가다 승부조작으로 한순간에 몰락한 이태양에 대한 조롱의 의미로도 쓰인다.
  1. 맥크리의 성우인 매튜 머서의 트위터에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지금 몇시에요?'라고 물어보는 멘션들이 날아온다.
  2. 직역하면 "영군 해군이 사라질 시간이 왔다." 참고로 vergehen은 자동사다.
  3. 해당 맥크리의 대사는 어디까지나 평서문의 문장 구조이기 떄문에, 앞의 의역처럼 "hat geschlagen"이 "Die Stunde"를 꾸며줄 수가 없다. 앞의 의역처럼 수식 관계로 고치려면 어순을 SOV로 바꿔서 가장 앞에 있었던 동사를 맨 뒤로 보냄과 동시에 관계대명사와 목적어를 추가해야하는 등 굉장히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고 애초에 의미적으로도 별로 맞지 않는다. "~할 시간이 되었다"는 번역에 가장 적합한 독일어 문장 패턴은 "Es ist Zeit, zu 부정사" 쪽이다.
  4. 본 문서에 링크된 영상에서는 대사 막바지쯤의 총소리 때문에 소리가 뭉개져서, 안 그래도 희미하게 발음된 "-co" 부분이 들릴락 말락 희미하게 들린다.
  5. 2:55초 경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맥크리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