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리그 오브 레전드


2017 LOL Champions Korea Spring 참가팀
ROX Tigerskt 롤스터SK텔레콤 T1삼성 갤럭시Afreeca Freecs
MVP진에어 그린윙스Longzhu Gamingbbq 올리버스콩두 몬스터
2017 LOL Challengers Korea Spring 참가팀해체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
우승 기록
리그 오브 레전드
HOT6 Champions Summer 2013 우승
PANDORA TV Champions Winter 2013-2014 우승
MVP 오존SK텔레콤 T1
SK텔레콤 T1 K
삼성 갤럭시 블루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3 월드 챔피언십 우승
Taipei AssassinsSK텔레콤 T1 K삼성 갤럭시 화이트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 2014 인비테이셔널 우승
(인비테이셔널 매치 첫 도입)SK텔레콤 T1 KEdward Gaming[1]
IT ENJOY NLB Summer 2014 우승
CJ 엔투스 프로스트SK텔레콤 T1 K아나키[2]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pring 우승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 우승
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 우승
KT 롤스터 애로우즈SK텔레콤 T1ROX Tigers
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 우승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시즌 월드 챔피언십 우승
삼성 갤럭시 화이트SK텔레콤 T1-
IEM Season Ⅹ - World Championship 우승
Team SolomidSK텔레콤 T1-
2016 Mid-Season Invitational 우승
Edward GamingSK텔레콤 T1-
SK텔레콤 T1
SK Telecom T1
감독최병훈(L.i.E.S)
코치김정균(KkOma)
이정현(PoohMandu)
이호성(Duke)[3]
정글배성웅(Bengi/주장)[4]
강선구(Blank)[5]
미드이상혁(Faker)[6]
ADC배준식(Bang)[7]
서포터이재완(W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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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웅(Bengi), 이재완(Wolf), 이상혁(Faker), 이호성(Duke), 배준식(Bang), 강선구(Blank)

1 개요

THE ONE[8]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상 최고, 최강의 팀이자 유일한 그랜드 슬램 달성 팀
참가한 모든 롤드컵에서 우승한 리그 오브 레전드의 대제국
롤드컵 역사상 3회 우승, 2년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한 팀

SKT T1리그 오브 레전드 팀. 2013년 한 해를 제패하며 화려하게 등장하였고, 2년차에 침체기를 겪었으나 통합 팀 체제에서 다시 꾸준한 황금기를 구가하여 LoL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다. 국내외로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지만, 그만큼 공공의 적 취급을 받기도 하는 인기 팀[9].

LCK 최다 우승(5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최다 우승(3회) 팀으로 올라 있고, 그 외에 유일한 롤챔스 전승 우승, 롤챔스 최다 연속 우승(3연속), 롤챔스 최다 연승(19연승), 롤드컵 최고 승률 우승(93.75%), 롤드컵 최다 연승(19연승), 최초로 롤드컵 2년 연속 우승, 모든 라이엇 주관 대회 석권 등 온갖 기록을 독차지하고 있다.
SKT는 단일 팀으로 참가할 수 있는 대다수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었고, 그 확률(우승 대회/출전 대회)은 75%에 달한다. SKT가 현존하는 대회 중 아직 우승하지 못한 대회는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이 2015년도부터 처음 시작된 KeSPA 컵뿐이다. KeSPA 컵은 축구로 따지면 FA컵 같은, 단순 국내 컵이다.[10] 다시 말하자면, SKT는 모든 세계 대회(롤드컵, MSI, IEM) 우승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 우승:12회/준우승:2회 (형제팀 시절 포함.)

2 역사

2.1 통합 이전

2012년 12월 13일 KeSPA 소속 프로 게임단 중 세 번째로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공식 창단하였다. 창단할 때는 1팀 체제로 했지만 2팀을 만드는 것에도 관심이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OLYMPUS Champions Spring 2013에 공식적으로 2팀을 만들어 참가하였다. 2013 서머 시즌부터 2013 월드 챔피언십까지는 1팀 선수들이 탈퇴한 관계로 단일 팀 체제로 운영되었다. 그리고 2013-2014 윈터 시즌부터 새로운 1팀을 만들어 다시 2팀 체제로 돌입했다.

원래 예전 KT 롤스터IM처럼 별다른 팀명 없이 1팀, 2팀으로 불렸다. reddit 등지의 해외 팬들은 롤챔스 영어 해설자인 몬테크리스토가 만든 별명인 T1 Terminator, T2 Judgement day로 부르곤 했다.
그리고 상술했듯 기존 1팀은 해체되고 새로운 1팀이 창단되어 2013년 11월 12일에 드디어 팀 이름이 정해졌는데, 1팀은 S, 2팀은 K로 결정되었다. 스크스 스크크 SK를 S와 K로 나눈 다음 알파벳에 의미를 부여한 것인데, 그 중 K에는 '절대온도 K'라든가 'Kaiser' 같은 단어를 갖다붙이는 바람에(...) 놀림감이 되기도 했다.

2014 스프링 시즌엔 KT와 함께 추락한 성적을 맛보아야 했다. 기묘한 평행 이론은 다소 억지일 수 있지만KT가 양 팀에 인재 풀을 나눠 비교적 균등한 성적을 거두었다면, SKT 또한 인재 풀을 나누는 바람에 전 시즌보다 좋지 않은 결과를 나타냈다. 차이점은 KT는 선수 풀을 균등하게 나누었다면 SKT는 코치가 K를 전담하다 이번 시즌에는 S, K 양 팀을 동시에 맡는 바람에 두 팀 모두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것. KT는 KT B가 망했어도 그나마 KT A를 8강에 올리는 성적을 거두었지만, SKT의 경우는 S는 전 시즌과 별 차이 없는 성적을 받고 K는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미드 라이너들은 극한 직업 체험을 실시간으로 했다

2.1.1 Eat Sleep Game

기존에 있었던 1팀은 먹고 자고 게임ESG라는 팀으로, 아주부 블레이즈에서 탈퇴한 레퍼드가 만든 팀이었다. 당시에는 SK텔레콤 T1 소속이었으며, 정식 창단된 지 5일 만에 국제 대회인 IEM에서 우승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여러 대회에서 활약했으나 OLYMPUS Champions Spring 2013 이후 벨제한을 제외한 레퍼드, 레이븐, 스타라스트, 수노가 SK텔레콤 T1에서 탈퇴하였다. 이렇게 SK텔레콤 T1에 생긴 1팀의 빈자리는 훗날 S가 창단되어 채우게 된다.
한편 안순호가 MVP로 가고 나서 나머지 3명이 ESG를 재결성하였고, 이 팀이 SK텔레콤 1팀의 시드를 가져가면서 HOT6 Champions Summer 2013에 출전하였다. 이후 진에어 그린윙스 팰컨스가 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문서 참조.

참고로 복한규는 이 ESG라는 팀 명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 황영재, 정민성과 같이 팀을 결성하면서 다시 써먹는다.

아래는 통합 팀으로 활동하기 직전인 2014 시즌의 SKT T1 로스터이다. 통합 이전의 구체적인 역사에 대해서는 각 문서를 참고할 것. 현재는 아래에서 이재완, 배준식, 배성웅, 이상혁을 제외한 전원이 빠졌다.

2.1.2 SK텔레콤 T1 S

SK Telecom T1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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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환(H0R0), 이재완(Wolf), 장경환(MaRin), 이지훈(Easyhoon), 배준식(Bang)

2.1.3 SK텔레콤 T1 K

SK Telecom T1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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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배성웅(bengi), 채광진(Piglet), 이상혁(Faker), 이정현(PoohManDu), 정언영(Impact)

2.2 통합 이후

2015 시즌에 이르러 롤챔스 개편과 함께 1기업 1티어당 1팀 원칙이 세워지면서 통합 팀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2.2.1 2015년

2.2.1.1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pring & 2015 MSI

슬로우 스타터, 가속도가 붙자 정상으로.

프리시즌에서는 kt 롤스터전을 제외하고는 전승을 거뒀다. 프리시즌 직후의 평가는 시즌 3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는 강팀.

그러나 정규 시즌 1라운드에서는 다소 흔들렸다. 상대하는 팀들이 라인전을 편하게 해주지 않으면서. 라인전에서 비슷하게 가면 애매해지는 운영이 나타난 것. SKT를 잡은 CJ나 진에어의 경기를 보면 적극적인 로밍으로 이득을 챙기면서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라인은 안정적인 챔피언과 소환사 주문으로 지지 않는 라인전을 가져가면서 비슷하거나 유리하게 이끌어간 것. 다만 라인전 기량이 비슷하게 이끌 정도도 안 되거나, 운영 수준이 떨어지는 팀은 손쉽게 2:0으로 격파, 1라운드를 4위로 마감한다. 다른 팀이라면 만족스러울 수도 있지만, T1이기에 많이 아쉽다는 평.

그러나 2라운드에서는 전승 가도를 달리며 1라운드에서 지적받은 단점도 개선한 모습을 보였다. 식스맨 체재에 대한 의문도 있었으나, 2라운드에서는 손목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피카부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의 활약상도 준수했다. 2라운드의 전승으로 정규 시즌은 GE에 이어 2위로 마감. 플레이오프에서는 CJ를 상대로 팀 사상 두 번째 3:2 역스윕을 연출,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요약: 톰톰벵벵벵 결승전에서는 주전보다 식스맨 이미지가 강했던 이지훈이 3세트 내내 출전하여 3:0 압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데 성공하면서, SKT T1의 식스맨 제도는 여태껏 있었던 식스맨 체제 중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게 되었다.
특히 롤판의 메시에 비유될 만큼 슈퍼스타인 페이커의 그늘에 많이 가려졌던 이지훈은 상대 미드 라이너 쿠로와 카시오페아, 아지르를 번갈아가며 픽한 가운데 3세트 내내 라인전이면 라인전, 한타면 한타 양쪽 모두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이 페이커의 식스맨에 불과한 선수가 아님을 증명해 보였다.

2015년 5월 7일 2015 MSI의 한국 대표로 출전,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EDG에게 2:3으로 패하면서 아쉽게 우승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준비 기간 부족과 컨디션 조절 등이 가장 큰 패배의 원인으로 꼽히는 중. 결승전 무렵엔 사실상 전략 카드가 바닥났고, 몇몇 선수들의 플레이는 리그에서 보여준 것과는 달리 매우 부진했다. 4강 상대였던 프나틱 소속 후니의 말에 따르면, 대회 기간 중 가장 많이 연습한 팀이 SKT였다는 듯. 다른 팀들이 자고 있는 시간에도 연습장에 나와서 자체 연습을 하고 있었다고. 결국, 한국e스포츠협회는 빠듯한 대회 일정으로 선수들이 제대로 된 준비 없이 MSI에 참가하게 된 것에 대해 사과하며 SKT에게 별도의 포상금을 지급하였다.

2.2.1.2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

황제의 귀환
라인전의 신

서머 초반 SKT, CJ, KT 3강으로 평가받았으나 SKT를 제외한 둘은 나가떨어지고 1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전승으로 독보적인 1위에 등극했다. 이따금 흔들리는 모습으로 1세트씩 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특이하게도 세트를 내준 상대가 약체 팀들이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곤 죄다 2:0 승리를 챙겼다. 그러는 동안 SKT 외 강팀으로 꼽히던 CJ나 KT 등은 연패에 빠지는 모습까지 나와서 그야말로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인 1강으로 자리 잡았다. 2라운드에서 다른 팀들이 이런 파죽지세의 SKT에 어떻게 대처할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되어버렸을 정도로 압도적인 상황. 2위 KOO와의 경기를 1, 2위전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압도적인 격차로 이겨버려 전승 우승에 근접했었다.[12]

통신사 매치인 KT와의 경기에서는 1세트에서 패배하면서 연승 가도에 빨간불이 켜지는 게 아닌가 했지만, 2, 3세트를 역으로 무난하게 이겨버리면서 전승 가도를 지속해서 달렸다. 완전히 말려버린 1세트조차 글로벌 골드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고 5용 한타 직전에는 거의 대등하기까지 했다. 반면 2, 3세트에선 1만 골드 이상으로 격차를 벌렸단 것에서 SKT의 저력을 알 수 있는 부분.

그러나 CJ 전에서 2:1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황제라 불리던 SKT의 연승이 끊겼다. 자세한 경기 내용은 항목을 참조하자. 그 다음 날 KOO가 나진에게 1:2로 패배하면서, 정규 시즌 1위를 확정 짓는 동시에 롤드컵 진출도 2년 만에 확정 짓는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롤챔스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세계 최초 2회 연속 우승 2번 한 팀 결승전에서는 통신사 라이벌인 KT롤스터를 3:0으로 셧아웃시키며 스프링 시즌에 이은 2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후 롤드컵 선발전 기간 동안은 하와이에서 휴식. 그리고 현지인 같은 벵기의 얼굴이 압권 더 하와이

최종적으로 정규 시즌을 18전 17승 1패, 세트 스코어 35승 6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2013 시즌의 위용을 완벽하게 되찾으면서 2015 시즌 롤드컵에 한국 1번 시드로 진출을 확정 지었다.

2.2.1.3 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에서 이렇게까지 강한 팀은 이전에도,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 이현우
연습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감독, 코치는 물론이거니와 선수들도 한 번씩 뛰쳐나가는 상상을 했대요. 하지만 그 인고의 시간 끝에는 소환사 컵, 역대 최고 승률이라는 기록 경신을 다시 한 번 한 주인공이라는 호칭을 얻게 됩니다. 그야말로 고진감래(苦盡甘來)죠.

- 김동준

역대 최고의 승률[13]의 롤드컵 우승팀이자 다시는 없을 역대 최강의 팀[14]
세계 최강의 라인전과 이를 바탕으로 한 압도적인 운영으로 상대를 무너트리는 팀

롤드컵 조 추첨에서 H2k Gaming, Edward Gaming, 그리고 Bangkok Titans와 같은 조에 배정되었다. EDG와의 리벤지 매치, 그리고 페이커와 류의 만남이 화제가 되었다. H2k가 한때 유럽 최강이라 불렸지만 현재는 정글러의 부진과 함께 유럽 3위나 될까 말까 하는 정도로 평가가 상당히 추락한 상황이라 대다수 팬이 SKT, EDG 진출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1차 리벤지 매치의 결과와 상관없이 EDG와 결승까지 만날 일이 없다는 점도 호재. 무난한 조 편성과 압도적이었던 리그 성적. 그 외에 팀 내부적으로도 딱히 불안 요소가 없다는 점 때문인지 전문가들과 도박사들로부터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큰 팀으로 꼽혔다.

무수히 많은 이변이 속출한 롤드컵 조별 예선에서 6전 전승을 하면서, C조를 유일하게 변수가 없는 조로 만들었다. BKT와의 경기는 언급하기에 바이트가 아까울 지경이고, 우려됐던 EDG를 상대로도 걱정한 사람이 민망해질 정도로 압도적으로 두들겨 패면서[15]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당장 8강에서 만날 상대의 눈앞이 깜깜해질 정도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고, 전 라인이 상대를 압도했다. 온 정글을 휘젓고 돌아다니며 협곡 그 자체가 되어가는 벵기, 원체 포지셔닝이 좋아서 조별 리그 내내 1데스밖에 안 한 뱅과 그를 매 경기 지켜내는 울프, 언제나처럼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준 페이커, 단 2경기밖에 안 나왔지만, 상당히 좋은 폼을 보여준 이지훈 등이 있지만 역시 가장 눈에 띈 건 마린. 피오라와 다리우스를 다룰 수 있는지에 대한 의혹은 그냥 갖다 버리라는 듯 무식한 캐리력을 보여주면서 게임을 터뜨렸다.

조별 예선이 끝난 후 이어진 8강 조 편성에서도 행운이 따랐다. SKT를 제외한 7팀 중 가장 어렵게 8강에 진입한 ahq e-Sports Club이 D조에서 8강 상대로 배정되었고,[16] 7팀 중 그나마 위협적인 4팀(KT 롤스터, KOO 타이거즈, Fnatic, Edward Gaming)은 모두 A조와 B조에 배정되어 4강전에서도 만날 일이 없는 조 편성. 조별 리그의 경기력만 놓고 보면 꿀 조 수준을 넘어서 결승전까지 레드 카펫을 깔아 놓은 수준이었고, 또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죽음의 조나 다름없는 A조와 B조야말로 SKT와 싸울 일이 없으니 진정한 꿀 조라는 말마저 나온 것으로 SKT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히는 팀답게 ahq와의 8강전 3:0 승리에 이어 10월 24일에 펼쳐진 Origen과의 4강전 역시 3:0으로 잡아내면서 롤드컵 전승 결승 진출이라는 신기록을 이룩하는 데 성공했다. ahq전이 끝난 뒤에는 롤드컵 개막 이래 2차 타워를 단 하나도 잃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로써 SKT는 과거 2013-2014 윈터 시즌 롤챔스 전승 우승이라는 SKT T1 K의 대기록에 이어 롤드컵 전승 우승이라는 레전드급 커리어 달성까지 단 한 발자국만을 남겨 둔 상태가 됐다.

다음날 이어진 KOO 타이거즈와 Fnatic의 4강 경기에서 KOO가 Fnatic을 3:0으로 처참히 무너뜨리면서 시즌 5 롤드컵 결승전은 한국 대 한국 내전으로 확정되었다. 그야말로 경기장만 서울에서 베를린으로 바뀌었을 뿐, 지난 롤챔스 스프링 시즌의 결승전 상황이 재현된 것이다.
만약 SKT가 결승전에서 KOO 타이거즈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고 이번 롤드컵을 전승 우승으로 마무리한다면 자국 리그(LCK) 전승 우승(2013년), 월드 챔피언십 전승 우승, 국제 대회(2014 올스타전) 전승 우승으로 LOL 전승 우승 트레블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달성하는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결승전 3경기, 게임 초반에 호진리 신이 5킬을 쓸어담으면서 전 라인을 폭파했고, 그렇게 KOO에 질질 끌려다니던 와중 SKT가 상식을 벗어난 한타들을 연출하면서 역전의 기점을 마련하는가 싶었으나, 결국 게임 후반에 스멥의 피오라가 슈퍼 플레이로 타워 밑에서 타워를 포함한 1:3을 이겨버리고 억제기까지 밀어버면서 그대로 게임이 종료되어 전승 우승은 물 건너가고 말았다.
그리고 대망의 4경기, 페이커의 라이즈 픽에 해설자들조차 의아함을 표했지만, 그 라이즈가 게임을 하드 캐리하면서[17] 역시 페이커의 라이즈는 아오오니대장군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우쳐주고 롤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총평하자면, SKT는 비록 전승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많은 이들의 예상처럼 시즌 3에 이어 시즌 5 월드 챔피언에 등극했고, 세계에서 유일한 월드 챔피언십 2회 우승 팀이라는 명예를 차지했다.

2.2.1.4 NAVER 2015 LoL KeSPA Cup

롤드컵 후유증[18]
사실 ESC Ever가 숨겨진 세계 최고의 팀이었다.

차세대 미드 기대주 '스카웃' 이예찬을 엔트리에 등록하면서, 스카웃이 출장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었다.

8강에서는 스베누 소닉붐을 만나게 되었는데, 경기가 치러진 날이 하필 한국 서버 랭크의 마감일이었다. 승리하긴 했으나 2:1로 승리해 경기가 자정에 끝나버렸고, 결국 롤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티어를 회복하지 못하고 다이아로 마감해버려 졸지에 SKT D1이 되어버렸다.[19]

4강에서는 ESC Ever에게 2:0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올해 최초로 결승 진출 실패. 스카웃을 낸 1세트는 힘 싸움에서 밀렸고, 2세트에서는 끝낼 타이밍에 끝내지 못하고 격차가 좁혀지다가 메인 딜러가 한순간에 녹으면서 1만 골드 이상 차이 나던 게임이 그대로 뒤집히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시즌을 끝내게 되었다.

2.2.1.5 2015년 스토브리그

주장과 든든한 식스맨들의 탈퇴. 과연 SKT는 이 위기를 넘길수 있을까?

11월 25일, 마린, 톰, 이지훈이 팀을 탈퇴했다. 톰과 이지훈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치더라도[20] 마린의 이적 소식은 꽤 충격으로 다가왔다.

12월 2일 선수 및 연습생 모집 공고를 냈다. 여기까지는 특이할 게 없는데, 소속 팀이 없으면서 프로 의지가 있는 챌린저가 워낙 희소하기에 통상적으로 마스터 티어 이상을 모집하는 것과 달리, SKT는 자격 요건으로 챌린저 이상을 내걸어서 소소한 화제가 되었다. 농담 삼아 SKT의 위엄이라고... 근데 스카웃 빼고 다 시즌 5를 다이아로 끝냈다 다이아 팀에서 챌린저를 뽑네[21] 이후 12월 7일, 나진 멤버였던 듀크 선수가 탑 라이너로 입단하였다. 이로써 무소속 중 최상급 탑 라이너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고, 뱅, 울프와 함께 나진 출신만 3명인 라인업이 짜여졌다.

12월 31일, 천상계 정글러 'Blank' 강선구를 영입하며 정글러를 보강했다. 그리고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IG 2군 팀인 YG의 코치를 맡고 있던 '푸만두' 이정현을 코치로 영입했다.

스토브리그에 대한 전반적인 반응은 우려가 많았다. 이지훈은 그나마 페이커라는 기존 미드 라인과 갓 데뷔한 연습생 출신 스카웃이 있어서 타격이 덜하지만, 롤드컵에서 MVP까지 받은 탑 라이너를 대체하는 것이 쉽겠냐는 의견이 많았다. 2015 시즌 빛났던 탑 중에서 스멥이나 썸데이는 너무 비현실적이었고, 나진에서 탈퇴한 영고라인 듀크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쪽은 나진에 현지화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탈나진 효과를 노리자! 더군다나 마린은 팀의 메인 오더까지 전담한 선수였기 때문에 새로 탑 라이너를 구했어도 팀웍을 맞추는 것이 훨씬 어려울 수밖에 없다. 여러모로 시즌 3~4 푸만두의 임시 휴식 이후로 급격하게 팀 전력이 약해졌던 것과 같은 상황을 예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이에 대한 반대의 의견도 있다. 전체적으로 팀원들의 폼이 떨어지거나 메타에 아예 적응하지 못하고 헤매게 되는 게 아니라면 SKT T1이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의견도 있다. 일단 충분히 검증된 탑솔러인 듀크의 영입은 최선의 수로 평가받고 있다. SKT T1의 최고 스타 페이커는 본인이 캐리를 하는 것 외에도 세계 최고 미끼 역할로 상대 팀 정글러의 동선을 미드에 묶어두고 벵기는 다른 라인에 시팅을 집중해 마린과 뱅을 키워서 경기를 이기는 모습은 2015 프리시즌에서 자주 나왔고 롤드컵에도 페이커에게 과도하게 화력이 집중되면 정작 페이커를 잡고도 뱅과 마린에게 한타가 정리되는 세계 최고 미끼라는 별명이 생기는 광경도 나왔었다.

단 메타 변화에 SKT가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2016 프리시즌 메타 자체가 SKT에게 불리하게 변했다는 의견이 있는데, 원딜용 AD 아이템이 버프 되고 AP 챔프, 그리고 스킬 위주의 AD 챔프를 위한 아이템들이 너프되거나 삭제되어 캐리형 미드 라이너인 페이커와 그런 페이커를 안정적으로 보조하던 원딜러인 뱅 모두에게 불리한 변경이라는 것이다. 또한 투명 와드가 삭제되고 시야석의 기본 와드가 4개에서 3개로 줄었으며, 마체테류 아이템의 가격 역시 인상되었기에 벵기의 시야 장악 역시 약화될 거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반면 뱅이 솔랭 패왕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 결코 캐리를 못 하는 선수가 아니며 SKT T1이 옛날부터 강점이라 지목된 게 모든 라이너가 캐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너무 간과한다고 반대 측에서는 보고 있다. 뱅이 무너져서 아무 것도 못 하고 버스를 탄 경기도 있었지만, 반대로 마린과 페이커가 무리수로 무너졌을 때 뱅이 꿋꿋이 버티며 캐리를 하는 경기도 있었다. 뱅이 유틸성 안정감 위주로 픽을 하는 건 팀 내에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형 플레이를 즐기는 마린과 페이커가 있어서지 얼마든지 원딜 캐리 메타에도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결론은 모든 스포츠 종목에서 그렇듯 지나치게 비관적 전망도, 지나친 설레발도 할 것 없이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

2.2.2 2016년

2.2.2.1 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
우리 SKT T1은 부진은 있어도, 몰락은 없습니다.

- 김정균

걱정도 불안도 있었지만 그들은 SKT였다
롤챔스 5회 우승,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써내다

개막전에서 CJ 엔투스를 만나 2:0으로 압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신인들에게 LCK가 얼마나 혹독한 무대인지를 참교육시켰으며, 2세트에는 CJ의 버블링과 봇 듀오가 초반에 분전하면서 주도권을 꽤 많이 내줬음에도 세계 최강 팀의 저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180도 뒤집어엎어 버렸다.
개막전에서부터 듀크와 함께하는 2016 SKT가 마린과 함께했던 2015 SKT와의 차이점을 보여주었는데, 개막전 MVP 페이커의 말처럼 균형 있는 팀이 되었다. 마린은 이득을 볼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면 매우 적극적으로 이득을 취하려 하는데, 듀크는 더욱 안정적인 편이라고 한다. 물론 듀크가 솔랭에서는 리산드라, 피오라, 퀸 등 공격적인 챔피언을 자주 보여주었기 때문에 캐리력이나 챔프 폭 면에서도 절대 아쉽지 않다.

그러나 1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진에어 그린윙즈를 만나 충격적인 2:0 완패를 당했다. 진에어는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리그에서도 약체로 분류됐고 첫 경기인 롱주 게이밍 전에서도 2:0 완패를 당하면서 SKT와 맞서기에는 부족함이 많지 않겠냐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IEM까지만 해도 체이서와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평가될 정도로 부진했던 윙드가 공격적 재능을 십분 발휘했고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나기로 했으나 진에어가 가까스로 붙잡았던 트레이스가 히든 카드 탑 그레이브즈로 하드 캐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SKT를 매섭게 파고들었다. SKT는 비교적 여유로운 상대라고 생각된 진에어를 상대로 1세트에 페이커와 벵기 대신 LCK 경험이 없는 스카웃과 블랭크를 선발 출전시켰고, 이는 케스파 컵 당시 페이커 대신 스카웃을 출전시켰다가 ESC Ever에게 패배했던 경기와 같이 스노우볼이 되어 자신들에게 들이닥쳤다. 뱅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분전했고 2세트에 벵기와 페이커를 출격시켰음에도 불구하고 SKT를 구원해내지 못했다.

2주차 경기인 삼성전에서는 2:0 완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1세트는 크라운의 빅토르에 페이커의 갱플이 솔킬을 당하고 듀크 또한 큐베에게 솔킬을 당하는 듯 전체적으로 패배의 위기에 내몰렸으나 앰비션의 좁은 챔프 폭, 벵기와 뱅의 각성, 후반 한타에서 크라운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포지셔닝을 적절히 잘 찔러 역전승을 거뒀고 2세트는 각성한 페이커의 룰루가 전 맵을 종횡무진 휘저으며 완승을 거뒀다.

3주차에선 롤챔스 전반기 최강자전이라 평가받는 ROX 타이거즈와 한 판 대결을 벌였는데, 2015 시즌에는 만나기만 하면 너무도 간단히 이겼던 타이거즈에게 1:2 완패를 당했다. 그나마 뱅의 슈퍼 하드 캐리로 1세트를 겨우 따냈을 뿐[22] 전 세트 모두 밴픽, 라인전, 후반 운영까지 타이거즈가 SKT를 압도했고 가지고 놀았다. SKT는 피오라와 빅토르를 풀어주고 뜬금없는 미드 퀸 픽, 3연속 이즈리얼 픽, 의미 없는 정글 교체 등 갖은 이해할 수 없는 전술이 많았다는 평. 특히 진에어, 삼성전을 거쳐오며 드러났던 벵기의 챔프 폭 문제가 심각해졌는데, 앞으로 남은 팀 중 정글러의 챔프 폭이 벵기만큼 좁은 팀은 잘 쳐줘야 아프리카와 엠파이어 정도다. 리라는 좁다기보단 골고루 못하는 것 같은데 그 스베누조차 리신을 풀어줬을 땐 플로리스가 초하드 슈퍼 캐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벵기-블랭크 중 한 명의 각성이 없다면 다시 2014년의 재림이 될지도 모른다.

5주차 KT와의 통신사 더비에서 2:0이라는 스코어로 완승을 거두며 한숨 돌리나 싶었지만, 이어진 롱주전에서 2:0으로 완패, 아프리카전에서 2:1로 패하면서 빼도박도 못하는 중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감하는 비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IEM Season X 전승 우승으로 폼이 어느 정도 살아나고, 정글러 블랭크의 자신감 회복이 도움이 되었는지, 2라운드 첫 경기인 아프리카전을 2:1로 이기고, 1라운드 SKT 부진의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진에어를 만나서 1라운드에서 부진한 그 팀이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라운드 패배를 이자까지 쳐서 갚아주는 데 성공했다. 아직 SKT의 경기력이 완전히 돌아온 것인지 확신하기는 이르고 그 다음 경기인 ROX전까지는 봐야 한다는 평이 많다.

2라운드 세 번째 경기인 삼성에게 일격을 당한 ROX와의 경기에서 2:0 완패를 당하며 SKT의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했지만, 11주차 첫 경기에서 10명을 모두 기용한 롱주를 그야말로 2:0으로 압살하며 SKT의 경기력 자체는 1라운드 때에 비해서 상당히 올라와 있다는 것과 ROX 타이거즈가 현재 메타에서 말도 안 되게 강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하였다. 비록 롱주의 상태가 그리 좋지만은 않았지만, 1라운드에서 2:0으로 졌던 팀을 2:0으로 이긴 것은 의미가 있다.

한편 2016년 3월 23일, 이적설이 돌던 스카웃이 결국 EDG로 떠났다.

2라운드를 마치고 시즌 최종 순위는 3위. SKT라는 이름값을 생각한다면 아쉬울 수도 있는 순위지만, 적어도 Again 2014는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냈다.

와일드카드전에서 아프리카를 꺾고 올라온 진에어를 상대로 1경기를 따냈고, 2경기에서는 초반에 득점을 내고 꽤나 유리했지만 장기전에 강한 진에어가 장기전까지 끌고 가서 기적 같은 한타를 만들어서 패배한다. 하지만 3경기에서 페이커가 미친 카시오페아로 캐리하고 4라운드를 무난하게 이기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플레이오프에서 2012년부터 쭈욱 LCK를 열어왔던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로, 오랜 라이벌인 KT와 통신사 더비를 하게 되었다.
1세트에서는 초반에 페이커가 리산드라로 플라이의 바루스를 따내고 다른 라인들도 전반적으로 유리하게가고 용 3스택을 챙기고 바론을 챙기는 등 굉장히 유리하게 갔다. 이후 바론을 스틸당하고 용을 뺏기고 한타에서 패배하는 등 KT의 선전에 고전했지만, 5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페이커가 바루스와 시비르를 잘라내고 트런들과 니달리의 어그로를 끌어 집에 걸어가게 하면서 힘들게 1세트를 따낸다.
이후 2세트에서는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갈 분위기였지만 듀크의 트런들이 썸데이의 마오카이를 압살했고 탑의 우위를 바탕으로 드래곤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바론을 챙겨간다. 이후 차를 좁히지 않고 2세트를 무난하게 따냈고 3세트에서는 페이커의 미드 에코를 중심으로 말 그대로 압살해서 결승에 진출하였다. 블랭크는 세 세트 내내 완벽한 오브젝트 관리와 라인전 압도에 기여했다.

결승전에서는 1세트는 자신들의 조합을 최대한 살리면서 원사이드하게 게임을 끝냈지만 2세트부터는 접전의 연속을 보여주었다. 비록 2세트에서 팀워크 미스와 프레이의 슈퍼 플레이로 인해 결승전 세트 연승 기록은 13연승에서 마감하게 되었지만 3세트, 4세트는 모두 마지막 한타 직전까지 글로벌 골드가 500골드밖에 나지 않는 초접전을 보여주면서, 2012 서머 결승전, 2014 서머 결승전을 뛰어넘는 역대급 결승전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명경기를 연속해서 보여주었다. 그야말로 LCK 최강 두 팀의 수준을 증명하는 듯한 명경기. 해설진들도 자신의 상상을 뛰어넘는 플레이들이 쏟아져 나온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결국 3:1 스코어로 LCK 3회 연속 우승 및 5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리게 되었다.[23]
이렇게 결국 시즌 초부터 이어진 락스 타이거즈의 선전과 팀의 부진을 넘어서고 락스를 콩라인에 등극시켰다.2016 봄의 패왕을 넘어서 대한민국 최강의 팀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2.2.2.2 IEM Season Ⅹ - World Champ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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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강한 LCK.
SKT T1 분위기 반전의 시발점이자 블랭크의 각성이 시작된 대회.[24]

벵기 대신 블랭크가 붙박이 주전으로 출전한다. 블랭크의 경험 부족을 나머지 멤버들이 보완해야 할 상황. 그래도 나머지 멤버들은 롤드컵 2회 우승자 1명, 1회 우승자 2명에 유일하게 카토비체에서 열린 IEM 월챔에서 2년 전에 우승했던 듀크까지 아주 믿음직하다.

대진이 별로 좋지 못한 편이다. 반대 조의 오리젠과 TSM이 막장일로를 걷는 것과 달리 B조의 변수가 꽤 많다. 일단 QG는 봇라인전이 약하고 한국 팀들에 비하면 운영을 못한다는 평가가 있지만 SKT도 지금 운영 상태가 안 좋다.(...) 나머지 모든 면에서 QG는 강팀이다. CLG 역시 한국에 약한 북미더라도 자국에서 비교적 잘 나가고 있으며, 의사소통 문제로 말아먹는 최약체 프나틱에는 블랭크의 약점을 찌를 수 있는 스피릿과 페이커의 캐리를 막아낼 페비벤이 있다...라는 예상이 무색하게시리 2승을 거두며 B조에서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4강에서는 TSM을 2:0으로 압도하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Fnatic과의 결승전에서는 듀크의 뽀삐 무쌍과 벨코즈와 이즈리얼의 쌍끌이 캐리, 그리고 22분 칼서렌을 받아내며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2.2.2.3 2016 Mid-Season Invitati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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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전설은 계속됩니다.

- 김동준 해설위원

There's never been a more dominance team (역사상 이보다 더 압도적인 팀은 없었습니다).[25]

- 외국 캐스터

They checked all the boxes (드디어 모든 세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네요).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 최초 그랜드 슬램 달성
휘청했으나 결국 딛고 일어나서 전설을 써버린 황제
블랭크의 감동 성장 드라마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미 SKT의 우승은 당연한 것이고, 사실상 'SKT T1이 전승 우승을 하느냐 마느냐'로 토론을 벌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었다. 기자들도 사실상 'SKT가 유일하게 타지 못한 우승컵을 차지하러 간다' 며 SKT의 우승을 확실시 하는 분위기였고, 해설진, 코칭 스탭, 전문가들도 모두 SKT를 파워 랭킹 1위에 놓고 나머지 팀들의 경합을 점쳤을 정도.

그렇게 뜨거운 관심 속에 열린 MSI. 1일차 경기에선 SKT가 가뿐히 2판 모두 20분대 경기로 압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 때까지만 해도 SKT 무적함대의 포스는 남달랐고, 다른 쪽에서는 워낙 북미잼(...)스러운, 해설진들도 경악을 금치 못하는 OME급 경기들이 속출했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는 '해외대회는 스베누 선에서 정리 가능', 'SKT가 나갈 것도 없었다'라는 우스갯소리를 하며 축제 분위기였다. 그런데 그렇게 싱글벙글하던 도중에 2일차 경기가 시작되자, SKT는 그대로 멸망했다.

2일차 경기에서 FW, RNG라는 중화권 강팀들을 상대로 2연속 니달리, 아지르를 꺼내들고는 전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충격적인 2연패를 당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상대가 SKT의 바로 아래로 평가받던 중화권의 맹호들이었기 때문에, 팬들은 그럴 수 있다며 3일차 경기를 기대했다. 다음날 상대는 CLG와 FW였는데, CLG는 여러 경기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FW는 비록 SKT가 한 판 지긴 했지만 패배를 경험 삼아서 더욱 나은 SKT식 밴픽과 운영으로 완벽한 복수전을 보여줄 거라 여겨지고 있었다. 때문에 이 때만 해도 3일차 경기는 완벽히 잡을 수 있다는 인식이 강했으나...

뒤이어 벌어진 3일차 경기에서 충격적인 비극이 멈추지 않고 터진다. SKT는 두 경기 모두 통한의 패배를 당하고 믿을 수 없는 4연패를 경험하게 된다. 여러 차례 북미잼을 보이며 게임 비비기 전문가가 된 CLG에게조차 운영에서 밀렸으며, FW를 상대로는 이미 선수들 멘탈이 나갔는지, 누가누가 더 잘 던지나 싸움을 하며 완벽하게 무너졌다. 아무리 그래도 CLG에게까지 질 줄은 몰랐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롤챔스 결승전에서 락스를 완파하며 무적함대 포스를 보이던 팀이 어떻게 1주일 만에 이렇게 무너질 수 있는지 의심될 지경에 이르렀다. 일단 세계 리그들 중 LCK가 가장 늦게 끝났으므로 연습할 시간도 별로 없었고, 롤챔스는 6.6 버전으로 치러졌는데 MSI는 6.8 버전인 만큼 라이브 패치 버전 적응 차이가 있겠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쳐놓은 설레발에 비하면 성적은 굉장히 초라한 편이었다.
모든 선수의 폼이 저하되기도 했지만, 그 와중에도 특히 정글러 블랭크가 출장한 경기 내내 굉장히 폼이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벵기를 찾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니달리를 골라서 창 적중률은 형편없고, 킨드레드로 잡던 바론을 안식처로 살려주고,[26] 그레이브즈로 카정 갔다가 잘리고, 7차례 강타 싸움에서 7번 모두 졌다.[27] 특히 3일차 FW와의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블랭크 선수는 아예 멘탈이 나간 모습을 보여주어, 경기력 문제가 아닌, 선수 보호 차원에서라도 벵기가 출전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나 2014년 푸만두가 건강 문제로 서포터를 권지민 선수로 교체했는데 상당히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서 굉장한 비난 여론이 일자 다시 푸만두가 복귀했으나 푸만두 역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SKT를 4강에서 떨어트리게 됐던 예시를 들며 벵기 역시 욕만 더 먹을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측도 있었다.
물론 꼬챔스 1라운드 7위로 출발했던 SKT가 결국 우승을 차지했던 것이 불과 한두 달 전이라 그런지, 여론과 관계없이 '어차피 우승'이라며 초연한 태도를 유지하는 팬들도 있었다.

불안 속에서 펼쳐진 4일차 경기에서는 다행히도 CLG와 SUP를 꺾고 체면치레를 했다. 반등에 성공했지만, 일단은 상대가 워낙 약팀이었다 보니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참고로 이날은 페이커 선수의 생일이었다.

5일차 G2를 가볍게 꺾으며 탈락시키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블랭크가 리 신으로 맹활약하며 폼을 회복한 것이 희소식이었고, 마지막 경기인 RNG전마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했다. 명불허전 SKT의 룰루시안 조합과 울프의 순간순간 스킬 활용, 듀크의 슈퍼 탱킹으로 인한 어그로가 빛났고 블랭크도 그레이브즈로 한타 때 오래 버티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어떻게 된 게 항상 슬로우 부스터냐(...) 하지만 이 경기도 1차전처럼 초반에 크게 고전했기 때문에 불안 요소는 있었다.

그렇지만, 그들에게 부진은 있어도 몰락은 없었다.

조별 예선 최종 6승 4패로 4등이 확정되어 1등인 RNG와 4강에서 맞붙게 되었다. 그리고 4강전에서 비록 1세트를 내주기는 했지만 나머지 3세트를 전부 초반부터 압살(!)하며 승리를 가져온다. 특히 4세트는 노 타워, 노 킬, 노 오브젝트로 퍼펙트 관광을 보냈다! 앞서 만난 2경기 모두 SKT가 초반에 우위를 내주고 특유의 한타 집중력으로 따라붙는 양상이었는데, 4강전에서는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1차전 패배 이후 1경기씩 치를수록 경기력이 급격히 상승하더니 마지막 경기는 퍼펙트로 이겼다는 점이 결승전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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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승전에서 CLG를 3:0으로 꺾고 라이엇이 주최하는 올스타전, MSI, 롤드컵을 모두 석권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깨알 대장군에서 대마왕으로 전직하신 우리의 페이커 센세, 세계 정복도 선언하셨다 우승 후 푸만두 코치는 '이제 목표도 이뤘으니 편하게 임할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인터뷰 내용들에 따르면, 언론이나 커뮤니티에서 충격적인 4연패로 대서특필을 해댈 때도, 정작 본인들은 4연패를 하고 나서도 별 느낌 안 들었다고 한다. 실제로 4연패 이후 공개된 페이커의 생일 파티 영상을 보면, 팀 분위기가 밝은 가운데 페이커가 태연하게 '경기를 좀 이겨야 될 것 같다' 정도로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블랭크를 제외하면 워낙 다들 선수 생활을 오래 했기 때문에,[28] 멘탈 관리 측면에서는 이골이 나 있었다고... 때문에 본인의 약점들을 파악하고 치밀한 전략을 연구해 다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이렇게 되면 선구의 니달리가 원인인 게 되는...[29] 4연패를 하고 나서 최병훈 감독이 휴대전화를 보지 않아 연락이 전혀 되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팀 전체가 열심히 연습하긴 했지만, 그건 단지 고칠 점이 많이 발견됐기 때문이고 4연패라는 기록이나 외부의 시선에 특별히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는 것이다.

2.2.2.4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Champions Korea Summer

1~4 이겨놓고 2위, 의적이 된 SKT?
결국 터져 버린 정글 문제로 인해 놓친 4시즌 연속 우승

2016 MSI 이후 휴식 겸 메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 1주차에는 나오지 않고 2주차부터 출전했다. CJ, kt, 타이거즈, 삼성, MVP를 모두 2:0 전승 스코어로 꺾으면서 불변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심지어는 삼성전 빼고 2차 타워와 미드 1차 타워를 내준 적이 없을 정도로 라인전과 한타를 모조리 씹어먹었다(...). 동년 스프링 시즌에서 7위까지 떨어지며 삐걱거렸던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강렬한 스타트를 끊은 셈이다. 그때도 SKT 우승이었다는 건 제쳐두자 이 시기까지 닥친 가장 큰 위기라고 해 봤자 3주차에서 삼성을 만나면서 조금 흔들린 정도밖에 없고, 그나마도 삼성이 3주차까지 연승 가도를 달리면서 한껏 물이 올라 기세 싸움에서부터 팽팽한 접전을 유지한 게 컸다.

2013년의 라인전과 2015년의 뒷심, 운영을 두루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 라이너들의 폼이 최상이며, 특히 정글러 둘은 번갈아 가면서 출전해 다른 팀을 농락(...)했다. 심지어 패치 이후의 메타 적응력, 챔피언 숙련도까지 최상급이어서 어차피 우승은 SKT라는 말이 기정사실화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SKT라서 설레발 같지가 않다

결국 SPOTV GAMES의 오프닝 징크스까지 무시하는 압도적인 포스를 자랑하고야 말았다. 4주차 오프닝 영상에서 SKT가 좌측, MVP가 우측에 섰는데, 좌측에 서면 패배한다는 징크스가 무의미해 보일 정도로 경기를 셧다운시켜버렸다. 무려 2세트에 50분(...)이라는, 장로 드래곤조차 얼굴을 못 들이밀 정도의 초단기전이었다.

허나 직후 벌어진 진에어와의 경기에선 지고 들어간 밴픽 싸움과 페이커의 하드 스로잉의 여파를 뒤집지 못하고 1:2로 패배하여 연승 기록은 5회에서 깨지고 만다. SKT가 승리한 2세트에서는 진에어가 페이커, 뱅의 트레이드마크인 라이즈와 이즈리얼 앞에 처참하게 압살당했지만 나머지 두 세트에서 유리한 픽을 건져 침착하게 상대방의 실수를 받아치고 승리를 거두면서 드디어 대마왕이라 불리던 SKT를 한 번 쓰러트린 것이다. 진에어에게 패배한 SKT는 이후 삼성, KT, 진에어, ESC에게 지며 4연패 중인 아프리카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스프링 1라운드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우려가 생겼다. 롱주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면서 한숨돌리는 데는 성공했으나, 29일 각성한 ESC에게 2:1로 석패를 기록하고 만다. 5연승 이후 1승 3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되었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서 귀신 같이 다시 폼이 올라오는 중. 2라운드 첫 경기인 ROX전에서 경기 내적으로 엎치락 뒤치락 하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2:0으로 완승했고, 2경기 KT전에서는 2:1로 쉽지 않은 경기를 했으나 어쨌든 승리를 거두어 ROX와 KT에게는 여전히 천적임을 보여주었다. 운영의 주도권 면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들을 보여주었으나 선수 하나하나의 폼이 회복되었고, 특히 페이커의 폼이 절정에 다다른 상황.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프리카에게 일격을 맞았다. SKT의 실수도 많았고 아프리카가 자신들의 특징인 공격적인 스타일로 SKT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SKT는 서머시즌 아프리카와의 두 번의 경기 모두 완패했고 아프리카가 SKT의 카운터로 불리우게 되었다.

그리고 올시즌 최약체 CJ에게도 게임이 비벼지다가 겨우 2:1 신승을 거뒀다. 페이커와 뱅의 캐리력은 여전하지만 정글러 두 명의 폼은 멸망 수준이고[30] 듀크는 아프리카전에서 보여줬던 모습보다는 나아졌지만 패배한 2세트에서 팀원의 시팅으로 3킬먹고 CS를 45개 가량 앞서는 나르로 트런들에게 신나게 얻어맞는 등 여전히 불안하고[31] 울프도 1세트/2세트는 준수햇으나 3세트에서 분쇄를 땅에박는다거나 이득본 한타에서 반피로 타워치다 폭사하는 등 실수가 있었다.

여담이지만 SKT에게 패배를 안겨준 팀은 연패로 인한 슬럼프를 겪는다는 징크스가 생겨났다. 그로 인해 중금슼, 사약이라는 별명이 생겨나기도(...).

ESC전에서는 전반적으로 폼이 올라온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블랭크가 헤카림으로 2세트를 캐리했다.

하지만 이후 진에어 전에서 블랭크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울프의 슈퍼 플레이로 신승을 거두면서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ROX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도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ROX가 아프리카를 2:0으로 완파했던 반면, SKT는 이번 시즌 최악의 졸전을 보여주며 롱주에게 2:0으로 완파당했다(...). 블랭크 대신 나온 벵기의 폼도 최악인 상황. 결국 블랭크가 부진을 거듭한다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라도 SKT의 우승은 요원해 보인다. 하루빨리 블랭크가 폼을 회복하는 것이 SKT의 행방의 열쇠가 될 것이다.

결국 삼성을 꺾고 올라온 통신사 라이벌인 kt에게 3년 전에 했던 것과 반대로 승승패패패를 당했다. 이제 남은 것은 ROX가 우승하길 응원하는 것. 그리고 ROX의 우승으로, SKT는 롤드컵에 직행했다.[32]

2.2.2.5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시즌 월드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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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우승은 SKT. 2013년, 2015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세계 최강에 등극하다.

이제 SKT의 커리어를 뛰어넘을 수 있는 팀은 절대 안 나올거라고 생각하고요, 그걸 뛰어 넘을 수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밖에 없는데 지금 그걸 또 뛰어넘으려고 하고 있어요.

-클템 이현우 해설위원

그 어떤 수식어로도 SKT를 표현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김동준 해설위원

Our first defending world champions, their third title, they have won every international event they have attended in 2016. (역사상 첫 디펜딩 월드 챔피언이자 세 번째 월드 챔피언십 우승, 그들은 2016년에 참여했던 모든 국제 대회를 우승했습니다)

They are the undisputed best team of the world, SKT reign continues. (그들은 의심의 여지가 전혀 없는 세계 최고의 팀이고 SKT의 통치는 계속 이어질 것 입니다)
-QUICKSHOT 외국 캐스터

죽음의 조인 B조로 한국 팬덤에서 아주 고평가를 받고있는 MSI에서 SKT를 몰아부친 Flash Wolves와 전 멤버였던 임펙트가 소속되어 있는 C9, 띵장 손대영을 앞세웠으며 케스파컵에서 SKT에게 충격의 패배를 안겨준 경험이 있는 아테나가 미드 라이너로 있는 I May와 매치되었다.

일단 선발전 추첨식에서 최병훈 감독은 팬덤에서의 선구 정글러에 대한 부정적인 우려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집중적으로 케어하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우려가 많았지만 C9전에서 17 : 8 글로벌 골드 1만 7천차로 압승을 거두었다. 듀크는 죽어야 이득

그리고 I MAY 전에서 완벽한 스플릿 운영과 블랭크가 자신의 가장 큰 약점이라 불리는 니달리를 사용해 초반 실수만 빼면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SKT의 폼이 현재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FW에게 또 져서 2승 1패가 되었다.

2주차에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그 중 I MAY전에서선 제이스(듀크), 바루스(페이커), 케이틀린(뱅)을 픽, 칼바람 나락을 연상케 하는 극 AD 포킹 조합을 꺼내들어 승리를 거뒀다.

RNG를 상대한 8강 1경기에선 전체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패배했지만, 2~4경기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이겨내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 상대는 ROX 타이거즈.

상대방이 현재 제일 나가는 ROX 타이거즈이다보니 힘든 경기가 예상되었고 실제로 엄청난 장기전이 도모되면서 팽팽한 싸움 끝에 결국 SKT가 ROX를 3:2로 승리하였다. ROX가 준비해온 회심의 카드인 미스 포츈 서폿으로 인해 2~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에서 다시 교체 투입된 벵기가 캐리형 정글까지 완벽하게 다루면서 팀원 모두가 입롤을 완성시켰고, 결국 승리해 3번째 롤드컵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여담으로 준결승의 4세트에서 벵기의 니달리픽은 밴픽단계에서 긴장을 너무 한 꼬치의 실수로 풀리게 되어서 마지못해 픽을 하게 된 것이였고 결코 의도된게 아니라고 밝혀졌다. 그러나 벵기의 공식전 첫 니달리픽은 페이커 질리언의 E-Q-W-Q의 갱호응을 토대로한 미드 다이브갱킹부터 시작되어 게임을 박살내버렸다. 거기에 Pray의 애쉬궁을 카르마 이속버프, 요우무 액티브효과등을 통해 계속 불발로 만들고 30K이상의 딜을 꽂아넣은 Bang의 활약등이 겹쳐지며 승리할 수 있었고 결국 이 4세트의 승리 기운을 토대로 5세트 역시 SKT가 승리하였다.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에서 삼성 갤럭시를 상대로 1세트의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면서 결국 SKT가 먼저 승리를 챙겨갔으며 2세트에서는 밴픽에서 라이즈를 풀어주면서 그 유명한 2015년 페이커의 라이즈가 등장하면서 스킨 사용 안하기로 유명한 페이커가 2015년 SKT T1의 스킨을 입고서 결국 게임을 터트리고 마는데 결국 KDA 11.0이라는 괴악스러운 수치로 2세트 역시 SKT가 가져가면서 3:0의 압승이 예상되었다. 그리고 3세트에서 초중반까지 SKT가 꽤 유리한 상황에서 갑자기 삼성 갤럭시가 계속되는 드래곤 사냥과 무려 만 골드 가까이 차이나는데도 불구하고 한 타를 이기면서 70분이나 넘는 초장기전 끝에 내셔 남작의 버프를 먹은 삼성 갤럭시의 끝내기로 결국 1:2 스코어로 좁혀나갔다.

4세트에서는 정글 교체가 벌어지면서 벵기 대신 블랭크가 들어갔고 블랭크의 자크가 나왔지만 오히려 페이커와의 연계 부분이 벵기보다 떨어지는 모습들이 보였고 또한 페이커의 오리아나도 궁각을 제대로 못 잡는 모습이 보이면서 2세트의 복수인듯 4세트는 삼성 갤럭시의 압승으로 끝났다. 그 누구도 5세트까지 갈 줄 몰랐고 서로 지쳐있었기에 결국에는 피지컬보다는 정신력 싸움으로 이어졌고 마지막 5세트에서는 페이커가 오리아나 대신 빅토를 꺼내들었고 또 한 번 벵기가 투입되면서 4강 승리 공신의 리 신을 꺼내들었다.

초반에는 삼성 갤럭시가 조금씩 유리한 입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35분쯤 갑자기 미드에서 뱅이 엠비션을 자르고 삼성도 동시에 벵기를 처치하면서 정글러 동시 처치가 이루어진 가운데 삼성의 탐 켄치를 잡으면서 내셔 남작을 공략하려고 들어가는 SKT를 방해하려 크라운의 카시오페아가 견제에 나섰지만 전력 차이로 후퇴를 선택했고 도망갈 듯 싶었으나 점멸 실수가 나오면서 결국 삼성 갤럭시의 미드까지 끊기면서 SKT가 바론 버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곧 이어 장로 드래곤까지 먹으면서 사실상 기적이 일어나지 않은 이상 너무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라 SKT가 우승의 경지에 점점 다가서는 순간이었다. 다만 3세트의 뼈아픈 역전패가 있었기에 그 어느 때 보다도 침착하게 SKT식의 장기적인 굳히기 운영에 들어갔고 결국 버프 효과로 인해 삼성 갤럭시의 포탑과 억제기를 하나 둘 씩 제거해나갔다. 역전의 기회조차 남겨주지 않기 위해 또 한 번의 장로 드래곤 버프를 먹으면서 삼성 갤럭시 본진에 입성, 그리고 49분쯤 총 공격이 이어지면서 결국 마지막 삼성 갤럭시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3:2 스코어의 초장기전 끝에 대망의 3번째 롤드컵 우승을 거머쥐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2연속 롤드컵 우승 도전에 성공했고 또 다시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

SKT T1 입장에서는 참가했던 모든 롤드컵 중 제일 힘든 롤드컵이었고 4강부터 초접전 스코어로 우승하였기에 그 기쁨도 남달랐을 것이고 이번 우승으로 통해 SKT T1은 결승전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스코어로 우승하는 역대 기록을 세웠으며 또한 참가가능한 모든 시드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세우고 2016년에 있었던 모든 국제 대회들을 우승하면서 더 이상 이들보다 더 강력한 팀은 나올 수가 없다는 표식어를 세웠으며 본인들의 전설적인 기록은 결국 본인들 밖에 못 깬다는 공식을 또 다시 성립하는데 성공하였다.[33]

3 특징

롤챔스 결승전 승률 100%
롤드컵 결승전 승률 100%

기존에는 SKT T1 자체가 SKT T1 K가 선도하던 강력한 라인전으로 유명했다면, 통합 이후엔 플레이 스타일이 지극히 완성형에 가깝다. 실제로 2015 롤챔스 스프링 결승전 때 클템이 이전 K 팀과 비교하며 '그렇게 빠르진 않지만 매우 안정적이고 약점이 없다'고 평한 적이 있다. 덧붙여 말하면, 유리할 때는 안정적인 라인전과 운영으로 상대를 압살하고, 불리할 때는 무시무시한 교전으로 역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선 김동준 해설이 '역전을 안 당하는 팀'이라고 꾸준히 강조해 올 만큼 유리한 상황의 운영이 안정적인데, 반대로 불리할 땐 역전을 잘한다. 초반에 심하게 말려도 역으로 공격적으로 움직여 허를 찌르는 이득을 취하기도 하고, 대규모 한타만 하면 억지로 엄대엄을 만들거나 거꾸로 이겨버려 해설진을 경탄시킬 때가 많다. 해당되는 경기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이게 가능해진 이유로는 뱅의 성장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배준식 문서에도 설명되어 있듯, SKT T1 S 시절 스로잉의 대가이자 후반부의 최대 불안 요소였던 뱅의 생존력이 비약적으로 좋아졌고, 팀 내부적으로 '죽지만 않으면 된다'는 방침이 떨어지면서 다른 최상위권 원딜들과 비교해도 월등히 뛰어난 위치 선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기존에 메인 캐리를 맡고 있었던 마린이 이적한 뒤에는, 안정적인 운영을 기본으로 하되 상황이 어려울 때 캐리력을 발휘해 역전을 이끌어내는 경우가 늘었다. 루시안에 대한 다른 프로들의 평가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와중에도, 뱅은 '초반에는 팀에 기여하고, 후반에는 기여를 받는 느낌으로 하면 좋다'는 논리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하였다. 한편 페이커도 지금까지 쌓아 온 인식과는 달리, 라인전보다 교전 시 딜링과 슈퍼 플레이에 더 특화된 미드 라이너로 알려져 있다.

또다른 특징은 승부처, 큰 경기에 매우 강하다는 것이다. 2팀 체제 시절부터 모든 대회를 통틀어 결승전 11승 2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2패 중 1패는 당시 상대 팀 EDG의 서포터인 메이코의 부정 출전 의혹이 있다. 롤챔스 결승전은 5번 진출해 5번 모두 승리했고, 2016년 스프링 결승전에서 락스에게 일격을 맞기 전까지 4년에 걸쳐 결승전 13경기 연승을 달렸다. 통합 이후로는 결승전뿐 아니라 다전제 토너먼트로 범위를 넓혀서 봐도 거의 지지 않았는데, 티원 단일 팀이 토너먼트에서 패배한 것은 전술한 2015년 MSI 결승, 2015년 케스파 컵 4강밖에 없다. 특히 2016년 롤챔스 스프링 때 정규 시즌 동안 자신들을 고전케 했던 진에어, kt, 락스를 전부 꺾고 우승한 뒤로는 '플레이오프의 SKT는 다르다'는 인식이 대중화된 편이다. 김동준 해설이 'SKT가 큰 경기에 너무 세고, 0 대 3 당한 팀들이 수두룩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리고 수많은 팀들이 미드 라이너 수급에 애먹어왔던 데 반해, SKT는 미드 라이너 수급으로 큰 고생을 해 본 적이 없다. 창단할 때 이름 있는 아마추어 미드였던 수노와 고전파를 1, 2팀의 미드로 뽑아와서 LoL 역대 최고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를 건져냈고, 1팀이 해체된 후 T1 S를 다시 만들면서 이지훈을 선택했다. 2015년에는 페이커와 이지훈이 한 팀에서 경쟁하게 되고, 연습생 스카웃이 솔랭 1위를 달성하면서 티원은 한국에서 가장 준수한 미드 라이너 풀을 보유한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나머지 2명이 이적하고 페이커만 남은 2016년에도 '2015년 SKT는 식스맨이 이지훈이었다' 이런 식으로 언급되곤 한다. 물론 T1 자체가 내로라하는 유망주들이 연습생 생활을 함에도 정식으로 받아들이는 선수는 극히 일부일 정도로 선수 선발에 대해서는 까다로운 팀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포지션은 바로 미드라 할 수 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이나 시즌별로 구분되는 특징에 대해서는 아래 항목을 참고 바란다.

3.1 징크스 분쇄기

끝내 버린 징크스가 유난히 많다.

  • 펜타킬을 3 했는데 펜타킬을 한 시즌 모두 펜타킬의 저주에 걸리지 않고 우승했다.
  • 2015년 서머 결승전에서 KT 롤스터를 3대 0으로 대파하면서 서머 시즌은 모두 3대 2로 끝난다는 징크스를 깼다.
  • 2013년 스프링까지 제각각 달랐지만 최초로 2시즌 연속 우승을 했다.
  • 롤드컵 우승팀은 그 다음 시즌에는 롤드컵에 못 나오는 징크스를 깼고 우승도 차지했다.
  • 코챔스 SPOTV 오프닝에서 왼쪽에 있는 팀이 모두 지는 징크스를 최초로 깼다.

4 분석

4.1 2015년

SKT T1은 통합 이후 정말 무서운 팀이 되었다. 공격적인 시야 장악과 로밍을 자랑하며 맵을 넓게 쓰는 운영의 핵심인 울프,[34] 소환사의 협곡 그 자체라 불리며 모든 라인을 커버하는 벵기, 2015 시즌 롤드컵 조별 예선에서 KDA 71을 기록한 , 각성 후 팀의 오더와 캐리를 책임지는 마린, 팀 컬러에 변화를 주며 팀의 방어력을 높이는 이지훈, 그리고 불멸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들에게 밀려 2015 시즌 롤드컵 출전 명단에서는 빠졌지만, 도 만만하게 생각할 선수는 아니란 걸 감안하면 통합 후 SKT의 선수들은 한 명 한 명이 전부 조커라고 생각해도 좋을 정도로 최상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팀이 제일 무서운 점은 항상 최상의 운영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들은 어지간한 경기는 압도적으로 이기고, 불리한 경기에서도 역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게 가능한 것이 SKT는 어떤 경기에서도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운영의 목표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CS 수급과 킬뎃은 상대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여러 요소 중 일부에 불과하다. SKT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으므로 자신들이 어느 부분에서 뒤처진다면 다른 것으로 바로 보충한다. SKT가 간혹 라인전 단계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도 정작 골드 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항상 역전할 수 있는 것이다.
팀 운영이란 먼저 팀원 간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파악한 상태에서 각자가 맡은 역할을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지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 후에 상대 팀과 비교할 때 자신들이 가진 장단점을 비교해 순간마다 무엇을 해야 상대보다 앞설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것을 재빨리 실행해야 한다. SKT는 이런 팀 운영이 가장 완벽한 팀이다. 선수들의 노력에 코치진의 세심한 관리와 보조가 더해져야 유지할 수 있는 굉장히 섬세한 것인데, SKT는 거의 매 경기 이런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개인 기량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SKT T1의 선수들보다 더 나은 선수는 분명 있지만, 그들이 2015년 SKT와 대결할 때 이길 것으로 생각하긴 어렵다.

SKT T1의 운영법은 크게 라인전을 이기고 있을 때, 라인전을 지고 있을 때 둘로 나뉜다. 이기고 있을 때 운영법은 간단한데, 일단 벵기가 3렙 타이밍 때 탑 갱으로 상대 스펠을 빼거나 아예 킬을 내서 마린을 풀어준다. 원래 마린의 라인전은 무지막지한데, 벵기가 나서서 풀어주는 순간 탑의 차이는 극심하게 벌어진다. 탑에 갱을 간 것을 알고 있는 울프와 뱅은 라인전을 이기고 있으면서도 라인을 밀지 않으며 상대방의 갱이나 변수 자체를 없앤다. 그러면서 벵기는 탑 갔다가 귀환해서 와드를 산 뒤, 미드 옆 부시에 와드를 박아주며 미드를 봐준다. 페이커는 본인의 강력한 라인전 능력과 더불어 벵기가 옆에서 봐줌으로써 갱을 방지하고 라인도 쭈욱 밀 수 있고, 상대 갱이 오는 순간 벵기의 역갱으로 게임을 터트린다. 답답해진 상대편은 게임을 좀 풀기 위해 뱅과 울프의 라인전 때문에 말리고 있는 봇에 포커싱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봇에서 싸우는 순간 탑을 짓밟은 마린이 봇에 개입하며 뱅과 함께 킬을 쓸어담는다. 그 뒤 페이커와 함께 용을 먹은 후 벵기와 울프가 상대방의 레드 쪽에 와드를 설치하기 시작한다. 이후 131 운영을 돌림과 동시에 버프 컨트롤을 시작하며 말려 죽인다. 그렇게 2번째 용부터는 용 싸움을 해도 질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용을 챙긴 후, 미드 2차를 민다. 귀환하여 정비한 다음, 131 운영과 버프 컨트롤을 재개한다. 상대는 끊어먹기 위한 준비를 하지만 정글은 이미 와드로 장악을 다 해놨기 때문에 끊어 먹지 못한다. 한편 잘 큰 마린과 페이커가 계속 사이드로 돌기 때문에 버티지 못하고 탑과 봇 2차가 날아간다. 여기서 이제 두 가지 엔딩아 물론 상대편의 엔딩이 있는데,

  • 날아가는 모습을 보다 못한 상대방이 미드로 모여 싸움을 거는 순간, 마린이 뒤에서 텔포 민병대로 덮치면서 게임이 터짐과 동시에 SKT T1은 억제기, 바론, 드래곤을 모두 취하고 이긴다. SKT T1의 전형적인 20분~25분 경기 패턴.
  • 상대가 타워가 부서져도 40분, 50분 경기하자는 심산으로 라인 정리를 빡세게 하며 벵기가 장악한 자기 정글에 와드를 설치하면, SKT T1은 "그래 니네 40분 경기하려고? 그러면 바론 쳐도 괜찮다 이거지?"라며 협박하며 바론을 치면서 낚시를 한다. 이때 다급해진 상대는 들어올 수밖에 없고, 에이스를 띄운 뒤 편안하게 바론을 먹고 귀환, 미드를 밀고 게임을 끝낸다.

희귀한 경우지만 라인전을 졌을 때 운영은 타워에서 CS만 우걱우걱 먹다가 상대가 스플릿을 돌리기 시작할 때가 시작이다. 먼저 자기 정글 쪽에 와드를 설치함과 동시에 용과 바론 쪽에도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시야 장악을 한다. 이기고 있어서 느슨해진 상대가 용이나 블루, 레드를 먹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내려오는 순간, 숫자 우위를 이용해 한 명이나 두 명 정도를 끊고 용을 먹는다. 그 뒤 바로 상대 타워를 압박하여 타워 한 개 정도를 부수면서 역바론을 대비하며 소수 인원 정도만 남기고 귀환한다. 라인을 깨끗하게 민 다음엔 다시 와드를 잔뜩 사서 이번엔 상대 쪽 정글에 와드를 박는다. 이 시야를 바탕으로 마린이나 페이커가 스플릿을 돌며, 나머지 4명은 뭉쳐 다니면서 시야를 바탕으로 상대 인원이 적게 있는 곳을 노린다. 이때 울프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니시를 열 때 울프가 먼저 들어가서 스턴을 넣든, 슬로우을 넣든, 띄우기를 하든 이니시를 잘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잘라 먹은 뒤 상대 와드를 철저하게 지우고, 바론 앞에서 낚시를 한다. 상대는 물론 유리했던 상황에서 순식간에 따라잡혀 평정심을 잃는다. 이걸 노린 SKT는 바론을 막으러 온 상대방과 한타를 하거나, 상대방이 아예 오지 않으면 바론을 버스트한 뒤 한타에서 이긴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한타 하면 이기는 모습만 보여주는 SKT인데 바론을 먹은 상황에서 한타란... 그렇게 상대방의 평정심은 깨지고 그대로 밀고 들어가 승리한다. 요약: 라인전 질 때도 이기고 이길 때는 더 잘 이긴다.

이지훈이 출전하는 경우에는 벵기가 미드를 덜 봐주는 대신 그만큼 탑과 바텀을 더 봐주는데, 그 결과 상대는 탑과 바텀이 말리는데 미드는 서로 발 묶고 라인전만 하다가 점점 밀리는 상황이 오고, 결국 위에서 언급한 승리 공식과 비슷하게 흘러간다(...).

SKT가 질 때는 첫째, 초반부터 격차가 너무 벌어져 절대로 극복할 수 없을 때이다. 일례로 2015 롤드컵 결승 3세트에서, 후반에 만 골드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한타를 2번 연속으로 이겨 모두를 경악시켰으나 결국 잘 큰 피오라 때문에 버티지 못하고 진 적이 있다. 둘째, 매우 드물지만 극 후반 한타에서 실수를 했을 때이다. 롤챔스 2015 서머 2라운드 CJ전 3세트, 롤 케스파컵 2015 준결승전 ESC 에버전 2세트가 그 좋은 예시다. 이 두 경우 정도를 빼면 거의 지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즉 SKT는 이길 때는 원사이드하게 이기고, 질 때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까딱하면 질 뻔했다"라고 느끼게 만들어 주는 팀이라는 것이다.

4.1.1 대처법

이 팀을 이기려면 최소한 세 가지 전제 조건은 갖춰야 가능성을 논할 수 있다.

첫째, 미드 라이너와 탑 라이너 두 명이 라인전 단계에서 SKT에게 대등하거나 우세를 점해야 한다. 페이커라는 미끼에 걸리지 않아야한다고 카더라 대개는 이 부분에서 이미 지고 들어간다. 간혹 페이커가 말리는 경기가 몇 번 있긴 한데, 이 시기 브루저(딜탱) 메타에서는 탑 라이너의 캐리력이 늘어났기 때문에 마린이 경기를 캐리하는 모습이 나왔다. 즉 SKT를 이기려면 미드와 탑을 동시에 터뜨리거나 최소한 두 라인의 캐리력만이라도 억제해야 한다는 소리.

둘째, 서포터의 공격적인 시야 장악 능력이 필요하다. 당연한 말을 새삼 강조하는 이유는 울프의 운영 능력 중에서 이 부분이 가장 돋보이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자. 킬뎃 8:0에서 0인쪽이 골드 5000가량을 앞서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이겠는가. 라이너들의 거침없는 더티 파밍과 오브젝트 컨트롤 덕분이다. 상황에 따라 상대 정글에도 들어가서 버프 몹을 뺏어 먹어야 하고, 그러려면 상대의 동선을 잘 파악해야 하므로 시야 장악이 무척 중요해진다. 따라서 SKT에 맞서는 서포터라면 이 시야 장악 면에서 반드시 SKT에 우위를 점해야 한다. 아울러 울프는 하드 CC기를 가진 챔프를 픽해서 한타 단계의 이니시를 전담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울프가 이니시를 못 열게 마크해야 한다. 이러니 서포터의 부담은 배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셋째, 공격적인 정글러가 필요하다. 최근 잿불거인 덕분에 초식형 정글러도 할 만하지만, SKT처럼 스노우볼링 능력이 엄청난 팀에게 6렙 이전에 갱 한 번 안 가는 건 패배로 가는 지름길이다. 2015년 롤드컵 시즌에 클템 해설이 재미있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정글러는 갱을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니시를 잘 여는 게 중요하다." 벵기가 다른 정글러들에 비해 탁월한 것이 바로 이런 점이다. 벵기가 변수 생성 능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라인 커버와 엇박자 카정에 능하지만 정작 밀리는 라인을 풀어줄 수 있는 능력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협곡 그 자체라고 경외 받는 이유는 벵기가 갱을 자주 가는 선수는 아니지만 적어도 상대의 흐름을 끊을 줄 아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라인전 단계부터 강력한 SKT 선수들인데 벵기가 갱 오는 바람에 점멸 빠지고 계속 라인전을 한다고 생각해보면 분명히 한 번은 솔킬 각이 나온다. 솔킬을 안 당하더라도 집에 가서 라인 복귀하는 동안에 포탑이 철거당할 수도 있다. 따라서 벵기의 역갱과 카정으로 오는 시너지를 억누르기 위해서는 SKT의 라이너들을 말려 죽여야 하므로 정글러의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기에 원딜러의 능력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이것은 후술하기로 하고 일단 이 세 가지 조건이 갖춰진 상태에서 2015년 롤챔스 서머에서 드러난 대처법을 말하면 크게 세 가지다.

  1. 밴픽 단계에서 결정 능력이 강한 챔프를 밴하면서 탑의 캐리력을 억제한다.
  2. 지속적으로 미드 갱킹을 가서 미드 라인을 말려버린다.
  3. 운영 싸움으로 끌고 가면서 하드 캐리가 가능한 원딜을 키운다.

1번부터 말하면, 마린의 챔프 폭이 좁은 건 아니지만, 탑 라인에 혼자 서면서 캐리력 있는 챔프는 몇 안 된다. 어차피 SKT의 바텀 조합은 밴픽만으로 공략하기 힘들고, 페이커의 바다 같이 넓은 챔프 폭은 애초에 밴픽 단계에서 어쩔 방법이 없으니 마린에게 밴 카드를 몰아 쓰는 게 당연하다.

2번의 미드 갱킹은 당연히 중요한 문제다. 2015 롤드컵 결승 4경기 때 초반 딜 로스가 심한 라이즈로 상대 팀 선수들을 원 킬 낼 수 있었던 건 페이커가 이 누커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챔프에 따라 유통기한이 달라지겠지만, 기본적으로 중반 타이밍까지 무난하게 성장한 페이커의 캐리력은 여타 선수들이 범접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따라서 페이커의 미드 라인을 말려버리는 것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3번의 하드 캐리 원딜 문제는 현시점에서 드러난 SKT의 유일한 운영상 약점이다. 이것은 주요 딜러인 페이커와 뱅의 챔프 스타일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문제다. 먼저 페이커가 경기에 사용한 챔프 중 유난히 눈에 띄는 챔프들을 보면 빅토르, 라이즈, 마스터 이, 이렐리아 등이 있다. 이 챔프들의 스킬트리를 보면 혼자서 적에게 달려들거나 짧은 순간에 누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위에서도 몇 번 말했지만 페이커는 누커로서 매우 탁월한 선수고, 템트리도 극딜 위주로 가는 선수다. 팀이 위기에 빠질수록 극딜 템만 드는 것에서 이 성향을 확인할 수 있다.

뱅이 선호하는 챔프에 하드 캐리 원딜은 잘 없다. 2015년 롤챔스 서머에서 그가 즐겨 쓰던 원딜로는 시비르와 코르키가 있는데, 둘 다 딜링 능력보다는 라인 정리나 유틸성에서 강점을 보이는 챔프들이다. 같은 해 롤드컵에서 자주 사용한 트리스타나도 한타 단계의 딜 능력보다는 철거 능력이 더 돋보이는 챔프이다. 즉, 뱅은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안정적인 챔프로 공격적인 딜 교환을 시도하는 선수이기 떄문에 후반부의 캐리력을 위해 초반에 스노우볼링을 굴리기 힘든 챔프는 덜 선호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뱅의 프리 딜 능력은 탁월하지만, 후반부의 캐리력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이제 페이커와 뱅의 챔프 조합을 상상해보면 답이 나온다. 극딜 누커와 유틸성 강한 원딜. 전자는 생존 능력이 떨어지고 후자는 후반 캐리력이 떨어진다. 극딜 싸움에서는 누가 먼저 치냐가 중요한데, 만약 캐리력을 가진 전자를 먼저 제거할 수만 있다면 후반 캐리력이 약한 원딜도 제거할 수 있다. 그러면 남은 SKT 선수들은 딜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떻게 손써 볼 방법이 없는 것. 다만 여기까지는 이론이고, 실전에서 페이커와 뱅은 마린, 울프, 벵기 삼 인의 엄호를 받으면서 이니시가 열리자마자 극딜을 쏟아붓는다. 이들에게 안 죽고 같이 맞딜을 놓을 수 있는 선수가 몇이나 있겠는가. 아니, 그 전에 SKT 상대로 후반 캐리 원딜 들고 30분 넘어갈 때까지 게임이 안 터지는 팀이 몇이나 있겠는가. 그러므로 SKT를 이기려면 원딜러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팀원 전체의 운영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5년 스프링 2라운드부터 SKT가 제 폼을 찾았다고 보면, 1라운드 종료 이후 위의 대처법을 잘 실행해서 SKT에게 승리한 팀은 2015 MSI의 에드워드 게이밍과 롤챔스 서머 2라운드의 CJ, 그리고 롤 케스파 컵 2015의 ESC 에버까지 단 세 팀밖에 없다. 게다가 에버전은 스카웃이 데뷔전을 치렀던 점, 케스파 컵 자체가 중요도가 낮은 데다 롤드컵 일정으로 인해 강팀들의 준비 기간 부족이 겹친 대회였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개별 세트로 보면 나진, KT, 아나키, 삼성, 타이거즈, 스베누가, 해외 팀들 중에는 프나틱이 들어가기는 하나 세트를 내줘도 게임을 내주지는 않았으니 큰 의미는 없다 하겠다.

4.2 2016년

4.2.1 스프링 시즌 전반기의 부진 원인

2016년 스프링 시즌을 기준으로 SKT T1이 왜 이렇게 부진하게 되었는지 이유를 찾으려면 먼저 스토브리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부터 정리해야 한다.

  1. 2016년 스프링 시즌에 맞춰 단행한 대대적인 패치에서 챔프들의 메타가 확 바뀌었다. 포지션별로 따질 때 제일 눈에 띄게 바뀐 곳은 원딜과 정글이다. 평타형 하드 캐리 원딜이던 베인이나 코그모는 망했고, 포킹 조합 내지는 카이팅에 어울리는 원딜들 위주로 밴픽이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그레이브즈와 킨드레드처럼 원딜형 정글러가 본격적으로 그 위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딜 갱킹이라고 말할 정도로 이니시에이팅보다는 순간 폭딜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모습이 인상 깊은데, 일단 주도권을 움켜잡으면 원딜형 정글러들이 게임을 캐리 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1. 스토브리그 동안 마린과 이지훈이 LPL로 이적했고, 정글러 식스맨이었던 톰도 SKT를 떠났다. 이지훈은 언제든지 페이커를 대신할 수 있던 강력한 미드라이너이다. 이들의 이적으로 당장 오더와 선수 폭에서 심각한 구멍이 났고, 이 구멍을 불과 1달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에 완벽하게 메꾸고 시즌에 나오는 건 어려운 일이다. 후임으로 오는 선수가 아무리 잘하더라도 그는 마린이나 이지훈이 아니기에 원래 SKT가 하던 방식 그대로 플레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1. 1과 2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병훈 감독과 김정균 헤드코치는 이정현을 코치로 영입한다. 이정현 코치는 T1 K 시절 페이커와 함께 팀을 이끌던 엄청난 서포터였지만 휴식기를 가진 뒤 복귀해서는 폼이 살아나지를 않아 결국 선수를 그만두고 다른 팀에서 코치를 맡고 있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이렇게 세 개밖에 안 되지만 이 때문에 SKT가 겪은 나비효과는 매우 많다.

  1. 챔프 메타의 변화는 가장 먼저 벵기를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벵기의 클래스 자체는 여전히 준수하지만, 대회에서는 렉사이와 엘리스 말고는 자신 있게 꺼내는 챔프가 없다. 이 챔프 폭 문제는 2015년 서머 시절부터 렉사이와 엘리스를 편애하던 것이 이번 스프링 시즌에 터진 거라서 이번 시즌 동안에 해결을 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벵기의 정글 동선은 각 팀에게 많이 분석당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당장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1. 페이커의 캐리력을 살릴 수 있는 확실한 챔프가 안 보인다. 스프링 시즌 2주차의 삼성전에서 나왔듯이 페이커는 기동력이 좋은 챔프로 상대를 교란하거나, 비정상적인 논타겟 스킬 명중률을 통해 폭딜을 넣는 스타일이다. 따라서 페이커는 암살자나 그에 준하는 폭딜 능력을 가진 챔프, 혹은 공격적인 운영이 가능한 포킹 챔프를 쓸 때는[35] 엄청난 캐리력을 보여줄 수 있지만, 그 외 챔프들을 잡을 때는 평범한 1인분을 할 때가 많다. 그런데 이번 메타에서는 스킬 사용에 영향을 주는 아이템들이 너프받았기 때문에 스킬 의존도가 높은 챔프들의 캐리력이 낮아졌고, 페이커 혼자서는 게임을 캐리하기가 더 힘들어졌다.
  1. 뱅 또한 챔프 메타의 영향을 받았다. 2015년에는 마린과 페이커가 게임을 캐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뱅의 부담이 덜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뱅은 라인에서 CS 먹고 있다가 벵기가 갱 오면 같이 킬, 어시를 나눠 먹고, 한타 시작할 때는 뒤에서 꾸준히 딜만 넣어주면 자기 역할은 다 하는 거였다. 그래서 작년에는 딱히 하드 캐리 원딜에 목멜 필요가 없었는데, 하필 페이커와 함께 게임을 캐리해야 하는 올해에 하드 캐리형 원딜 챔프들이 폭망했다.(...)
  1. 시야석의 기본 와드가 4개에서 3개로 줄어들었을 뿐이지만 벵기의 부진이 겹치면서 울프의 시야 장악 능력도 악영향을 받았다. 상대의 동선을 확인해야 하려면 상대 정글에도 와드를 박아야 하는데, 상대가 우리 정글까지 들어와서 와드를 지우고 정글을 뺏어 먹는데 무슨 수로 혼자 돌아다니겠나.
  1. 새로 탑솔러로 들어온 듀크는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선수지만, 고전적인 탑솔챔프들을 선호하는 것은 장단점이 매우 뚜렷한 것이 불안요소다. 장점은 잘 성장하면 한타 때 상대 진형을 단번에 무너뜨릴 수 있다는 거고, 단점은 일단 라인전은 잘해야 반반인데 망하면 탱킹이 전혀 안돼서 게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적어진다는 거다. 자신이 망했을 때 어떻게 1인분을 할 수 있을지 그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앞으로 꽤 힘들어질 거다.
  1. 마린과 이지훈이 떠난 자리를 메꾸기 위해서는 신인 선수들의 성장이 필요한데, 이들은 시즌 초반 몇 번의 경기에서 각각 페이커와 벵기의 하위 호환이라는 점만 보여줬다. 현재 SKT가 부진한 것은 플레이스타일이 각 팀에게 분석 당한 부분이 크기 때문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타입의 선수가 필요하다. 기존 선수들과 완전히 다를 수는 없더라도 하나 정도는 알아도 못 막을 플레이를 보여줘야 하는데 이들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 페이커는 3주차 e-mFire와의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개인기량 정확히는 한타 단계에서 피지컬이 떨어져 문제가 생긴 거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것이 주전 선수들의 경력이 오래될수록 따라붙는 부상 문제와 이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집중력 문제 때문인지 확인하려면 좀 기다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1. 벵기에게는 부담스러운 지적이지만, 정글러의 캐리 능력과 조율 능력이 중요해지는 현 메타에서 벵기가 약점으로 후벼파이는 것이 인게임에서 SKT가 겪는 어려움의 근본 원인이다. 2주차 ROX와의 대진에서 코치진이 3연속으로 이즈리얼을 픽한 것도 정글러의 부진으로 운영이 안 되니까 후반 한타에라도 힘을 실어주자는 의도였다. 하지만 운영이 안 되는데 후반 한타에 힘이 실릴 리가 있나. 그렇다고 원딜이 성장할 동안 대신 캐리할 수 있는 사람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니니 상황은 악화될 수밖에 없다. 이것은 ROX가 운영 능력이 떨어지는 대신에 캐리력이 뛰어난 피넛을 영입해서 재미를 보는 것과 비교하면 안타까워지는 상황이다.
  1. 팬들이 게임 운영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마린이 떠나고 생긴 메인 오더의 공백을 선수들이 잘 메꾸고 있는가. 다른 하나는 김정균 헤드코치와 이정현 코치가 과연 칼 같은 밴픽으로 선수들을 보조할 수 있는가. 일단 메인 오더의 문제는 선수들이 잘 맞춰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SKT의 부진은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생긴 문제인데, 그런데도 불리한 와중에 놀라운 한타 능력과 소년가장으로 각성한 뱅의 활약으로 역전하는 모습을 보면 희망이 있다. 다만 3주차 동안 SKT가 보여준 밴픽을 보면 지나치게 경직되거나 허를 찔리는 등 아쉬운모습이 있어서 코치진이 현 메타와 팀원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4.2.2 스프링 시즌 극복기

위에서 언급한 아홉 가지 부진 원인을 두고 SKT가 보여준 해결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코치진은 시즌 중간에 있던 IEM부터 블랭크 선수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이때 전승 우승한 것이 블랭크의 심리 안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는지 2라운드 들어서 엄청난 기세로 발전했다. 흔히들 캐리형 정글러라고 말하는 그레이브즈나 니달리뿐만 아니라 엘리스 같은 전통적인 정글 챔프도 잘 다루는, SKT에 어울리는 폭넓은 챔프 폭을 보여주었다.
  1. 듀크는 이번 스프링시즌 동안에 자기가 망해서 팀이 지는 모습은 단 한 번도 안 만들었다. 그가 선호하는 챔프나 현재 탑솔 메타는 메인 탱커가 주류인데, 그런 챔프를 들고 이니시에이팅을 하면서도 지속 딜과 팀 전체의 어그로 관리 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장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페이커를 제치고 MVP로 선정된 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활약했는지를 알 수 있다.
  1. 팀에서 가장 흔들리던 포지션인 정글이 자리를 잡자 좁아졌던 페이커의 챔프 폭도 예전처럼 넓어졌다. 이에 따라 SKT의 밴픽 전략도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발함이 살아났다. 포스트시즌 진에어전에서 5연속 레드 진영을 선택할 수 있던 것도 그에 따른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1. SKT는 시즌이 시작하면서 오더 측면에서 욕심을 자제하는 모습이 안 보여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득을 볼 것 같으면 끝까지 이득을 보기 위해 달려들다가 넥서스 쌍둥이 포탑과 부활한 적 팀에게 순식간에 정리당해서 역전당하는 등의 아까운 모습이 종종 나왔다. 그러나 팀원간에 손발을 맞추는 시간이 길어지자 그런 모습은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1. SKT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던 데에는 바텀 라인의 공이 매우 크다. 팀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뱅이 묵묵히 팀을 지탱했기 때문에 다른 팀원들의 기량이 올라오는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울프도 일단 정글 문제가 해결되자 공격적인 시야 장악과 로밍 능력을 회복했고, 이를 통해 원래 SKT가 갖고 있던 유연하고 능동적인 운영이 이뤄질 수 있었다.

4.2.3 서머 시즌

팀원들이 단기간에 스프링 시즌과 시즌 중간에 치른 IEM, 그리고 스프링 시즌 우승 직후 MSI로 이어지는 굵직한 대회를 겪으면서 팀 케미가 절정에 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경기가 3주차에 있던 삼성전인데, 삼성전 총평 중 주요 문단을 요약 및 인용하면 이렇다.

롤에서 갱킹이든 한타든 상대와 부딪히고 나면 스킬 및 스펠 그리고 체력 등이 소모될 수 밖에 없고, 대개는 다음 싸움을 위해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진다. 그런데 SKT는 다른 팀이 재정비를 가지려는 시간에 한번 더 자원을 쥐어짜내 상대가 대처할 수 없는 엇박자 타이밍에 한 번 더 이득을 보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스노우볼링이 굴러가기 때문에 운영 능력이 부족한 팀은 SKT를 만나면 고전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자신과 상대방의 역량을 정확히 잴 줄 알아야 가능한 것인데, 이게 가능하기 때문에 SKT의 공격적인 운영이 빛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해당 항목을 참고 바란다.

위 총평에 한 마디 더하면, SKT의 이 엇박자 운영이 가능한 구체적인 이유는 팀원 전체의 어그로 관리 능력이 대단히 뛰어나기 때문이다. 대개의 팀들은 싸우다 보면 특정 팀원에게 과도한 어그로가 끌려서 사망 내지는 전장 이탈되는 경우가 많은데, SKT는 한타를 벌일 때 그 결과를 보면 팀원들의 체력이 고르게 깎여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피가 깎여 있어도 팀원이 줄어든 상대보다 수적 우위를 점하기 때문에 한 번 더 몰아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정글러의 기량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스프링 시즌의 문제가 다시 떠올랐다.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해서 봤을때, SKT의 강력한 한타력과 후반 집중력은 여전히 건재하다. 하지만 정글러의 움직임이 너무 좋지 않아서 라인전 단계에서 무리를 하다가 갱이나 다이브로 큰 손해를 보면서 운영에서 리스크를 짊어지게 되는 경우들이 허다했다. 대부분의 경우 약세를 후반 한타에서 뒤집거나, 정글 개입 이전의 라인전에서 찍어누르는 모습으로 만회했지만, 결국 시즌을 2위로 마무리하고 포스트시즌도 3위에서 멈췄던 것은 정글의 약세때문이었다.[36]

5 주요 성적

SKT T1
기간순위대회결과상대 팀획득 상금
2014년 12월 20일1위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pring 프리시즌4승 1무 0패--
2015년 4월 24일우승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pring3:0GE 타이거즈100,000,000원
2015년 5월 11일준우승2015 Mid-Season Invitational2:3Edward Gaming50,000달러
2015년 8월 29일우승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3:0kt 롤스터100,000,000원
2015년 10월 31일우승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3:1KOO Tigers1,000,000달러
2015년 11월 13일4강NAVER 2015 LoL KeSPA Cup0:2ESC Ever10,000,000원
2016년 3월 6일우승IEM Season X - World Championship3:0Fnatic50,000달러
2016년 4월 23일우승2016 꼬깔콘 LOL Champions Korea Spring3:1ROX Tigers100,000,000원
2016년 5월 15일우승2016 Mid-Season Invitational3:0Counter Logic Gaming250,000달러
2016년 8월 10일3위2016 코카-콜라 제로 LOL Champions Korea Summer2:3kt 롤스터30,000,000원
2016년 10월 30일우승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시즌 월드 챔피언십3:2삼성 갤럭시상금 집계중

6 국내 팀 상대 전적

락스 타이거즈
대회구분시리즈 결과
2015년 LCK 스프링 프리시즌1경기20승리
2015년 LCK 스프링1라운드12패배
2라운드20승리
결승전30승리
2015년 LCK 서머1라운드20승리
2라운드20승리
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결승전31승리
2016년 LCK 스프링1라운드12패배
2라운드02패배
결승전31승리
2016년 LCK 서머1라운드20승리
2라운드20승리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시즌 월드 챔피언십준결승전32승리
총 전적261010승 3패
45px kt 롤스터
대회구분시리즈 결과
2015년 LCK 스프링 프리시즌5경기11무승부
2015년 LCK 스프링1라운드20승리
2라운드21승리
2015년 LCK 서머1라운드20승리
2라운드21승리
결승전30승리
2016년 LCK 스프링1라운드20승리
2라운드02패배
플레이오프30승리
2016년 LCK 서머1라운드20승리
2라운드21승리
플레이오프23패배
총 전적2399승 1무 2패
CJ 엔투스
대회구분시리즈 결과
2015년 LCK 스프링1라운드02패배
2라운드20승리
플레이오프32승리
2015년 LCK 서머1라운드20승리
2라운드12패배
2016년 LCK 스프링1라운드20승리
2라운드20승리
2016년 LCK 서머1라운드20승리
2라운드21승리
총 전적1677승 2패
35px 진에어 그린윙스
대회구분시리즈 결과
2015년 LCK 스프링1라운드02패배
2라운드20승리
2015년 LCK 서머1라운드20승리
2라운드20승리
2016년 LCK 스프링1라운드02패배
2라운드20승리
준플레이오프31승리
2016년 LCK 서머1라운드12패배
2라운드21승리
총 전적1486승 3패
40px 콩두 몬스터
대회구분시리즈 결과
2015년 LCK 스프링 프리시즌9경기20승리
2015년 LCK 스프링1라운드21승리
2라운드21승리
2015년 LCK 서머1라운드20승리
2라운드21승리
2016년 LCK 스프링1라운드21승리
2라운드20승리
총 전적1447승 0패
삼성 갤럭시
대회구분시리즈 결과
2015년 LCK 스프링 프리시즌13경기20승리
2015년 LCK 스프링1라운드20승리
2라운드20승리
2015년 LCK 서머1라운드21승리
2라운드20승리
2016년 LCK 스프링1라운드20승리
2라운드21승리
2016년 LCK 서머1라운드20승리
2라운드20승리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시즌 월드 챔피언십결승전32승리
총 전적21410승 0패
롱주 게이밍
대회구분시리즈 결과
2015년 LCK 스프링 프리시즌17경기20승리
2015년 LCK 스프링1라운드20승리
2라운드20승리
2015년 LCK 서머1라운드20승리
2라운드20승리
2016년 LCK 스프링1라운드02패배
2라운드20승리
2016년 LCK 서머1라운드20승리
2라운드02패배
총 전적1267승 2패
아프리카 프릭스
대회구분시리즈 결과
2015년 LCK 서머1라운드21승리
2라운드20승리
2016년 LCK 스프링1라운드12패배
2라운드21승리
2016년 LCK 서머1라운드02패배
2016년 LCK 서머2라운드02패배
총 전적783승 3패
스베누 코리아
대회구분시리즈 결과
2015년 LCK 서머1라운드20승리
2라운드20승리
2015년 케스파 컵8강21승리
2016년 LCK 스프링1라운드20승리
2라운드20승리
총 전적1015승 0패
ESC 에버
대회구분시리즈 결과
2015년 KeSPA 컵4강02패배
2016년 LCK 서머1라운드12패배
2016년 LCK 서머2라운드20승리
총 전적341승 2패
MVP
대회구분시리즈 결과
2016년 LCK 서머1라운드20승리
2라운드20승리
총 전적402승 0패

표본이 적은 ESC 에버를 제외하면 모든 팀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롤챔스 개편 이후 가장 꾸준한 성적을 자랑하는 락스, kt를 압살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락스를 상대로는 2015년에 무려 11연승을 달리기도 했고, 롤챔스 결승에서 2번,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1번 만나 모두 승리해 락스를 콩라인에 등극시켰다. kt는 통신사 라이벌로 쳐주긴 하나 맞대결에서 중간중간 한 세트씩만 내줬을 뿐 1년 가까이 패배가 없었고, 롤챔스 결승에서 1번 만나 완승했다. 2013년~2014년 초에도 KT 불리츠가 SK텔레콤 T1 K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혔지만 실제 전적은 12 대 3으로 K가 대부분 승리한 바 있다.
그런데 진에어, 아프리카 같은 경우 락스, kt보다 오히려 더 나은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가 T1에게 강한 면모를 보여서, 모든 팀을 통틀어 가장 좋은 전적을 가지고 있다. 진에어의 계승자 :의적이 된 skt 또한 CJ도 2016년에 선수가 대거 바뀌고 약팀이 되기 전까지는 상대적으로 괜찮은 전적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 셋의 공통점은 2015년부터 최소 2시즌 이상은 중견급 성적을 낸 팀들이라는 것이다. 2016년 들어 SKT가 강팀과 큰 경기에 강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 실제 기록도 어느 정도는 이를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

7 前 멤버

문서 참조.
문서 참조.
  • 통합 이후

8 관련 매체

9 기타

NLB에서 울프의 인터뷰에 의하면 단순히 울프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지만 숙소 밥이 맛이 없는 모양... 카카오도 롤마 결승에서 뜬 카카오의 밥갱 영상에서 T1 숙소의 밥맛을 무료 급식소에 비유했다.(...)그래서인지 역시 마스터즈 결승에서 나온 정노철 해설위원의 으리 영상을 보면 치킨에 환장하는 것 같다. 꼬치: 얘들아 치킨 사왔다. T1 일동: 와아아아악악악악!! 이 밥갱 때문에 숙소 이모님이 분노하셨는지(...) 2014 프리 시즌에 선수들 모습 보면 다들 살이 조금씩 찐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뼈다귀 페이커 빼고 이후 뱅의 개인 방송에 의하면 푸만두 이정현이 코치로 오고 나서부터 밥맛이 나아졌다고 한다. 푸만두가 아주머니한테 뭐라고 한 것 같다고...

해외 커뮤니티에선 '악마'나 '디아블로'라고 불리는 경우가 늘었다. 페이커의 유서 깊은 별명인 불사 악마왕(The unkillable demon king)에서 파생된 별명이다.

KT가 서머만 되면 각성해서 결승에 진출해서[38] 일명 여름 버프라는 용어가 있는데, SKT가 이 여름 버프를 받은 KT를 2번이나 꺾었다. SKT의 여름 버프는 용 5스택, KT의 여름 버프는 용 4스택이라고도 부른다(...). 6.9 패치에서 용에서 스택이 없어지고 장로 드래곤을 포함한 5가지 용이 출시되자 용을 단 한 번도 뺏기지 않고 장로 드래곤까지 먹은 팀이라고 할 정도. 또 '여름의 KT = Summer KT = SKT'라는 드립도 있다.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SKT 걱정이라는 말이 있다. 2015년을 휩쓴 이후 2016 롤챔스 스프링 정규 시즌에 무려 7위까지 떨어지며 SKT도 슬럼프가 오는 게 아닌가 하는 말들이 많았지만, 결국 귀신같이 폼을 되찾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또 2016 MSI에서도 2일차부터 시작해서 4연패를 당하면서 폼이 심하게 죽었다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으나, 이후 4연승으로 4위로 올라갔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하며 최초 그랜드 슬램이라는 업적을 이뤄냈다.

2016 서머 시즌엔 일명 '중금슼 메타'라고 SKT를 이긴 팀들은 부진하게 된다는 징크스가 생겼다. 우선 1라운드에 SKT의 전승을 끊은 진에어는 중상위권 팀에서 갑자기 늪롤이 극대화되더니 바닥을 찍었다가 겨우 강등권에서 벗어났고, 스프링 때 쌓아놓은 서킷 포인트로 겨우 선발전에 갔으나 아프리카에게 3:2로 패하며 롤드컵 진출이 좌절되었다. 1, 2라운드 둘다 SKT를 이긴 아프리카는 준플레이오프에서 3:0 패배로 광탈하였고(...) 선발전에서도 3:1 패배를 당하며 롤드컵 진출까지 좌절되었다. 플레이오프에서 SKT를 리버스 스윕으로 이긴 KT는 ROX에게 2:3으로 패배해 준우승을 하였고, 롤드컵 최종 선발전에서 삼성에게 3:2로 패하면서 롤드컵마저 좌절되고 말았다

참고로 2016 롤드컵 진출 팀들은 SKT와는 극상성을 가지고 있는 ROX[39]와 SKT에게 이긴 적이 한 번도 없는 삼성이다.
  1. 2014년의 All-stars Invitational이 2015년 MSI로 이전. 2015 MSI의 우승팀.
  2. NLB의 후신인 League of Legends Challengers Korea의 초대 우승팀이다.
  3. 前 나진 e-엠파이어 소속 NJF DUKE, 前 아이디 Supernova, Leopard.
  4. 前 아이디 장병기마스터.
  5. 前 아이디 선구짱123, lemonade3.
  6. 前 아이디 고전파.
  7. 前 아이디 준식짱123.
  8. 스포티비 게임즈2016 롤챔스 서머 오프닝 영상에 소개 문구로 삽입했다. [1]
  9. 사실 말이 공공의 적이지 최종보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SKT T1은 안티팬이 적기로 유명하다. 선수들은 인성 관련해서 구설수에 올랐던 적이 드물며, 감독과 코치진도 발언을 조심하는 편이고, 구단도 선수들에게 잘 대해주는 편이며, 그렇다고 무지막지한 자금력으로 타팀의 에이스들을 영입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프로스포츠에서 최강팀치고는 정말 드문 케이스다.
  10. 덤으로 케스파컵의 시즌은 늦가을, 롤드컵이 끝난 직후이다. 대부분 롤드컵 우승을 거머줬던 SKT가 소화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기간
  11. 이 포즈는 SK텔레콤 T1이 과거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서 입장할 때 했던 세레모니였는데,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이뤄낸 뒤 그걸 재현해 낸 것. 복한규가 SKT에 있을 당시 논란이 됐던 나치 세레모니도 원래 이 포즈를 한 것이었다.
  12. 클템이 밝힌 바로는 타 팀들이 스크림조차 꺼려한다고 한다. 이기지를 못해서, 오히려 아군 선수들의 멘탈이 터져버리기 때문이라고...
  13. 15승 1패
  14. 사실상 2015 롤드컵 MVP로 뽑힌 탑라이너 마린, 모두에게 세체미라고 불린 페이커와 이지훈, 협곡 그 자체라 불리면서 14년도의 부진을 전부 떨쳐낸 벵기, 어떤 경기에서든 안정감 있으면서도 AD Carry로써 해야하는 모든 일을 해낸 뱅, 예술적인 스킬 활용과 슈퍼 플레이, 공격적인 시야 장악으로 T1이라는 팀을 완성시킨 울프, 총 6명의 세체급 선수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불협화음 없는 완벽한 팀이였다.
  15. 1차전은 레넥톤으로 용 싸움을 터트렸고, 2차전은 EDG 그라가스의 2레벨 갱킹 실패를 이용해 탑 다이브로 이득을 본 걸 굴려서 터트렸다.
  16. 다만 ahq는 1주차에 부진했던 것이지 2주차의 경기력이 상당히 뛰어났다. 오리젠, FW, 전력 묻어놓은 에드워드 다람쥐 등보다는 위험한 상대라는 평도 있었다. 그냥 SKT 상대로 위협적인 팀이 있긴 한가?
  17. 1:5 대치 상황에서 적들이 도망갈 정도였다.(...)
  18. 롤드컵 결승 이후 제대로 휴식도 못 취한 데다 달라진 메타에 대한 연습도 없이 대회 참가를 했고 시차 적응도 못해서 경기 직전까지 잠을 자다 게임을 했다고 한다. 케스파의 생각 없는 일정 문제가 또 발목을 잡은 셈.
  19. 롤드컵에 출전하지 않은 스카웃1위, 은 9위로 마감.
  20. 톰은 실력 부족으로 인해 출전을 거의 하지 못했고, 이지훈은 원래 페이커 때문에 경기를 뛰는 수가 다른 팀 선수의 반토막이었는데 스카웃까지 데뷔해서 1/3 토막 나게 생겼으니...
  21. 롤드컵 기간에 한국 서버 솔랭을 돌릴 수가 없어서 휴면 강등되었고, 롤드컵이 끝난 직후 시즌이 종료되어서 다이아로 마쳤다. 결승까지 간 쿠 타이거즈 선수들도 죄다 강등당했다.
  22. 타이거즈가 억제기 세 개를 부수고 포탑 10:2개를 부순 상황에서 쿼드라 킬을 두 번이나 해냈다!
  23. 이번 롤챔스 서머에서 우승하게되면 롤챔스의 절반을 우승한 팀이라는 타이틀이 붙게된다.
  24. IEM에서 우승한뒤 자신감을 되찾았는지 2라운드에 좋은 모습을 보이며 결국 우승까지 차지한다.
  25. 문법으로는 사실 dominance 명사가 아닌 dominant 형용사를 써야된다
  26. 물론 바론 잡다가 자신이 죽을 것 같아서 쓴 거긴 하지만, 워낙 급하게 쓴 나머지 안식처 범위에 바론도 포함되도록 써버린 것이 문제. 양의 안식처는 범위 내에 있는 생물이라면 아군, 적, 중립몹 가리지 않고 죽지 않게 만든다.
  27. 사실 롤챔스 결승전 때도 강타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타와 게임을 이겨서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28. 페이커, 뱅, 울프의 경우 96년생으로 어린 나이지만 맏형인 벵기와 마찬가지로 시즌 3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페이커야 데뷔 시즌부터 스타였지만 뱅, 울프도 나진 실드 시절부터 경력이 길다. 시즌 4에 롤챔스 데뷔로 비교적 경력이 짧은 듀크의 경우 스타크래프트 출신이다.
  29. 실제로 블랭크 선수는 4연패 이후로 니달리를 밴하거나, 전혀 픽하지 않고 킨드, 그브, 엘리스, 리 신으로만 플레이했다.
  30. 다만 CJ가 총체적 난국 속에서도 유일하게 정글러는 쓸만하다는 평가를 받긴 한다. 실제로 정글 투톱인 스코어와 피넛도 하루에게 뼛속까지 털렸던 적이 있다.
  31. CJ 전임 탑솔러가 하도 답이 없어서 그렇지, 샤이도 긴 휴식기에다가 멘탈 문제에 손목 부상까지 안고 있어서 폼이 정상은 아닌데다가 나르는 뚜벅이인 트런들에게 상당히 골치아픈 상대이다. 그런데 팀에서 그렇게 잘 키워줬는데도 딜교환을 밀린다는건 듀크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 수 있다.
  32. 하지만 올해 정글캐리 메타에서 정글이 구멍인 팀들이 각국 롤드컵 선발전에서부터 대부분 험한 꼴을 당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SKT는 롤드컵 16강 통과도 쉽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33. 여담으로 이번 우승으로 롤드컵 우승 기념 SKT T1 스킨이 20개 이상으로 넘어가버렸다
  34. 2015 시즌 롤드컵 결승에서도 적 블루를 스틸하려고 하는 등 적 정글을 어슬렁거리는 울팍쇼모습이 자주 보였다.
  35. 공격적인 포킹 챔프로 한정한 이유는 페이커는 제라스, 직스와 같은 수비적인 포킹 챔프를 잡으면 의외로 힘을 못쓰기 때문이다.
  36. 그러나 가장 큰 무대인 롤드컵에선 블랭크의 경기력이 다시 살아나고, 4강전에서 벵기가 2015년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까지 거머쥔다.
  37. 前 아이디 살인적인.
  38. KT는 데뷔 이후부터 서머 결승은 항상 올라갔다.
  39. ROX는 SKT에게 2015 스프링 1라운드와 2016 스프링을 제외하면 이긴 적이 없다. 심지어 SKT한테 1, 2라운드 두 번 이긴 2016 스프링에서도 SKT한테 져서 준우승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