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일의 여동생님

1 개요

2011 시드노벨 공모전 제1분기 당선작이자 불쏘시개. 작가는 김월희, 삽화는 nyanya.

긴 제목으로 인해 '여동생님' 혹은 '세제여/세제녀,せかいも(세카이모)'로 줄여 부르곤 한다.

2012년 1월에 1권이, 2012년 4월에 2권이, 2012년 9월에 3권이, 2012년 12월 4권이 출간되었고 4권으로 완결되었다.

영문판 및 스페인어판이 번역되었다.왜 하고많은 작품들 중에 이 작품이 번역된 건지는 묻지말자 물론 공식 번역판이 아니고 무단으로 번역한 복돌이들 짓이다. 이래 봬도 시드노벨 최초(?) #1 시드노벨 최초가 하나 더 있다 그런데 제목이나 경칭, 호칭(Onee-san, Onii-san 등)이 일본어 발음으로 나와 있다. 불법공유한 역자팀의 말에 따르면 영어권에서는 그렇게 번역하지 않으면 그 뉘앙스를 살릴 길이 없어서 그랬다고. 아니 것보다 불법역자팀이랑 어떻게 접촉한 거야

2 시놉시스

마리아 블랙헤이젤.

잔혹한 다국적 군사기업 밴더스내치의 총수, IQ 200의 천재. 냉혹한 전략전술의 귀재, 천사의 탈을 쓴 학살 전범. 지상의 페르세포네. 무수한 칭호를 가진 그녀를 사람들은 경애와 증오, 그리고 공포를 담아 이렇게 부른다. <칠흑의 공주>라고.

그녀는 나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의 사람이었다. 그 이름을 인터넷이나 신문의 뉴스에서 가십으로나 보는, 결코 내 인생과 연관될 리 없는 하늘 위의 사람이었다.
그런 그녀가 내 앞에 나타났다. 입술을 겹쳤다. 그리고 애정과 집착이 깃든 목소리로 속삭였다.

“만나고 싶었어요, 오라버니.” 어라?

갑자기 세계 최고의 여동생‘님’을 갖게 되었다?!

2011년 시드노벨 공모전 제1기 입선작. 사상 최고의 여동생‘님’ 이야기 드디어 개막!!

3 등장인물

  • 한시영

이 작품의 주인공. 하렘물의 주인공답게 히로인들에게 끌려다니지만 드립력이 매우 강하다. 작중 등장하는 드립의 100%를 담당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성격도 털털하며 히로인에게 무조건 친절한 다른 하렘물의 주인공들보단 꽤 거친 말투를 구사한다. 음? 사실은 고아로, 친절한 양부모의 밑에서 자랐으나 가계가 어려워지자 양부모가 자신을 짐으로 보며 학대하기 시작하자 결국 가출. 이후 마리아에게 포획(?)되어 블랙헤이젤의 피가 흐르고 있음을 알게 된다.

명대사로는 나랑께. 문 좀 열어보랑께. 참고로 주연 캐릭터들 중에서 그나마 상대적으로 유일한 정상인. 이 녀석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윤리관을 가진 인물이 하나도 없다![1]

그리고 2권에서 밝혀진 바로는 반쪽피는 블랙헤이젤 다른 반쪽피는 선우가임이 밝혀졌다.

  • 마리아 루나레이디 블랙헤이젤

블랙헤이젤 가문의 당주이자 다국적 군사기업 밴더스내치[2]의 총수, IQ 200의 천재, 학살전범 등 무시무시한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러브 코미디의 모에 캐릭터로서의 속성은 충실하다. 오드아이, 금발, 고스로리, 여동생 등등. 문제는 캐릭터가 정상이 아니다.얀데레

블랙헤이젤의 당주라는 어두운 배경이 있지만 본인은 부를 창출하기 위한 경제활동정도로 인식하는 듯 하다. 특히 한시영에게 이에 대한 설명을 할 때는 박력있다. 하지만 일반인들 시선으로 볼 때, 뼈도 빡도 못할 악당이라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게다가 기업의 이윤을 위해서 세계 곳곳의 전쟁을 조장하고 사설 군대까지 보낸다! 기업이라는 조직 자체의 목적과 마리아의 사상을 생각할 때, 이들은 그저 블랙헤이젤 일가의 이윤을 위해서 목숨을 굴려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UN은 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인가

성격은 침착하고 여유로우며, 선상 테러 사건 때도 태연하게 테러리스트들을 조롱하고 수하인 리리에게 명령해 테러리스트를 캐박살을 내놓고는 잔인하게 고문하며 천천히 죽이는 것을 보아 역시 정상적인 성격은 아니다. 일명 블랙헤이젤 다운 성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3]

  • 도로시 이블리스 블랙헤이젤

금발, 정장, 츤데레 속성을 가지고 있는 히로인. 마리아의 쌍둥이 동생. 주인공인 한시영을 굴러들어온 돌 취급하고 있고, 사이가 상당히 안 좋다. 리리와 짜고 한시영을 골탕먹이기도 하지만, 리리가 없는 채로 한시영을 골탕먹이려다 오히려 역관광 당하기도 한다. 고문이나 살인을 당연히 취급하는 것을 보면 이쪽도 장난아니게 성격이 뒤틀려 있다.

  • 리리 슈피엘

블랙헤이젤 당주 직속 흑의의 숙녀회 서열 제 4위, 코드네임 요정사수. 계급은 소령...이지만 12살 로리 소녀. 최근 시드노벨에서 공식화되고 있는 작품이 성공하려면 빨 만한 로리캐가 있어야 해를 의식하고 만들어진 듯한 캐릭터다. 무미건조한 말투에서 나오는 섹드립이 끝내준다.철컹철컹
당주 직속의 특수부대답게 전투력은 강력하기 그지 없다. 마카로프 권총 한 자루와 택티컬 나이프 한 자루로 라이플로 무장한 테러리스트들을 단숨에 제압했을 정도. 그 뒤, 마리아의 명령이라고는 하지만 태연하게 테러리스트들을 고문해서 죽이는 장면은 꽤나 그로테스크하다.역시 로리캐가 제일 무섭지

선상 테러사건 이후 한시영과의 간병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플래그가 꽂힌 듯 하다. 덤으로 작가의 말로는 3권은 리리 중심의 이야기라고 한다

  • 리나 슈피엘

3권에서 리리 슈피엘의 언니로 등장한다.
모종의 이유로 리리 슈피엘보다 발육이 더뎠다고 한다. [4]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다.
선우백련에 의해 수명이 연장되었다고는 하지만 4권에서 몇년뒤에 사망하였다고 한다.
이 캐릭터도 성격이 뒤틀려 있잖아?안될거야 아마

  • 하인리히 밀바스 블랙헤이젤

1권에서만 나오는 조연. 도로시를 자신의 아내로 삼아 마리아에게 복수하려 했으나 주인공의 활약으로 깨졌다. 그 후 사망. 누나로는 이자벨 블랙헤이젤이 존재한다.

  • 이자벨 블랙헤이젤

일단은 조연이며 하인리히의 누나. 스팅레이라는 보디가드를 두고있다. 덧붙여 그 스팅레이라는 보디가드는 단신으로 태국 관저를 칩입해서 총리 암살에 성공했다고 한다. 흠좀무.

  • 선우백련

2권의 새로이 등장한 여동생. 세계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의과 대학을 13살에 졸업, 세계 굴지의 다국적 의료 기업으로 알려진 리림 메디컬의 실질적 총수이자 단 한명 뿐인 최고 기술 경영자. 이름에서부터 나타나지만 마리아 블랙헤이젤와 대립하는 위치. 자신을 3인칭화한다. 별명은 홍련.[5]

  • 항아

백련이 시영에게 붙여준 보디가드. 선우 가는 동양적인 분위기의 옷을 입는데 비해 혼자만 서양식 옷을 입고 있다.

  • 캐서린 S. 로스차일드

로스차일드가의 당주 2권 말미에 등장하며 1인칭은 '짐'.제왕이냐 유대인이다. 하라구로인 듯하다.

  • 마리아 아옌데

4권에서 등장하는 마리아의 적. 콜롬비아 군정의 독재자 장군 델 아옌데 장군의 딸이라고 한다.[6]
검은 피부라고 하는데 일러스트상으로는 티가 잘 안난다.

4 평가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발매 후 시드노벨 게시판 측 평가는 괜찮은 편. 발매 전 광고[7] 때문에 많은 독자들이 전범 같은 민감한 소재를 가지고 섣불리 모에화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발매 이후 크게 언급되진 않았다. 그냥 캐릭터성의 하나로 만든 것이라는 것이 빤히 보이기 때문.

그래도 그러한 것을 포함해서 나쁜 평 역시 많이 들었다. 시드노벨에서 출범시킨 작가합숙소 멤버 중 작가 김월희가 포함되어 있는데, 공식 게시판에 홍보로 올린 프로필에서 요즘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다는 한탄을 늘어놓을 정도.

크게 지적되는 것으로 도로시 이블리스 블랙헤이젤에 대한 것인데, 캐릭터 자체가 흥하지 못했다. 다짜고짜 틱틱대고, 꼬인 백합이고, 독자들 중 누구도 풀 네임을 기억하지 못하는 듣보잡 찌질이 엑스트라 악역 B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복종 등 여러가지로 억지스럽다. 차라리 없는 것이 나을 뻔했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

메이드 인 코리아처럼 패러디가 난잡하게 등장하여 이해하면 재밌고, 이해 못하면 재미없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패러디를 하는 것은 개그 코드나 웃기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알아듣지 못하면 말짱도루묵이라는 단점이 있다. 패러디의 남발은 결코 좋은 현상이라 볼 수 없으므로 작가가 고쳐야 할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사소한(?) 오류로 1권에서 마리아가 자신의 오빠에게 '반쪽은 라틴족'이라는 식으로 첨언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뭐 루마니아인도 라틴계 민족이며 루마니아어 역시 로망스어군에 속하니 그 말 자체는 틀릴 것도 없지만 마리아가 전형적인 라틴계와는 노골적으로 거리가 먼 외모라는 걸 감안하면 쌩뚱맞은 발언이며 라틴족이라는 개념은 한민족(이것도 논란이 있는 단어지만) 같은 개념과는 달리 여러 나라에 걸쳐있는 개념이기에 이런 경우에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한 감이 있다. 작가가 이걸 읽었나?

5 논란

5.1 청소년 구독금지

결국 이 작품의 선정성과 폭력성을 이유로 한국간행물위원회는 2012년 4월 26일, 1~2권을 청소년유해간행물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사건은 해당항목 참조. 이 사건으로 후속권 출간이 어렵지 않을까 염려한 사람도 많지만, 3권은 '15세 이상 추천'정도로 출간되었다. 그리고 4권으로 완결. 3권 작가 후기에 조기완결이 맞다고 하였다.

5.2 마루타 옹호

루리웹 게시글. 말다했다 시발 답이없다 댓글은 보지말자 특정 정치성향을 가진 사람들과 어그로꾼과 난독증과 쉴드러들이 판을 친다
중2병 데이즈 괴벨스 찬양 사건이 터진 후, 동일 작가의 전 작품인 세계 제일의 여동생님에서 마루타를 옹호하고있다는 주장이 나왔다.여동생이자 히로인 중 한 명인 선우백련의 마루타에 대한 생각과 그런 백련을 대하는 주인공의 태도가 주 내용. 선우백련은 인간생체실험을 통해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다면 그것이 악이라 할 수 없다고 피력하며 주인공은 그런 선우백련을 옹호한다. 그럼 미카사노미야 다카히토는 소를 탐해서 대를 버린 무개념 인간이냐?[8][9]

정확히 말하면 731부대마루타라는 단일 전범을 옹호한 것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훨씬 방대하고 넓은 의미에서 대단히 위험한 사상을 담고 있다. 문제가 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히로인이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서 인체실험을 자행했다.[10][11][12]
2. 히로인이 이러한 의료실험을 가장한 학살을 즐겼다고 술회한다.[13]
3. 주인공이 히로인의 마루타 실험을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비교하면서 커버를 쳐준다.[14][15][16]

아 씨바 할 말을 잊었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단 한 가지만 긍정해도 위험인물 취급을 받을만한 내용이다. 본디 이러한 소재를 사용하는 작가는, 현실에서 통용되는 비평적 잣대를 통하여 독자들에게 소재를 해설해야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작가는 히로인의 쾌락학살에 대하여 비판을 주는 대신, 발전을 위한 희생이라는, 그 저의가 지극히 의심되는 왜곡을 연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인간을 소모품으로 쓴다고 뿅하고 발전이 이루어지는게 아닐텐데?

이 문제에 대하여 작품 속에 언제나 도덕적으로 올바른 인물만이 등장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작중의 한 등장인물의 입장이 곧 작가의 입장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옹호론도 있기는 하다. 그리고 물론, 작가는 필요에 따라 소설 내에 악역이나 악당을 등장시킬수도 있고, 반드시 악당이 응보를 받아 파멸했다는 권선징악적 결말을 맞이하게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일리가 있는 의견이기는 하다. 하지만 문제는 작품 내에서 1인칭 주인공시점의 화자를 통해 도덕적으로 잘못된 행동이 정당화 되었다는 점이다. 즉, 악당이 나쁜 짓으로 이익을 봐서 평생 잘 먹고 잘 사는 소설을 쓰는 것과 작가가 소설을 통해 그런 악행에 '정당하다'는 면죄부를 주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라는 것.

애초에 이 문제는 시드노벨 19금 판정사건으로 판정이 내려졌다고 봐야한다. 작가의 전작이 19금 판정을 받은 이유는 에로성과 유해약물조장뿐만이 아니었다. 여동생의 자위장면이나 애액을 채취하는 씬이 있었으며 여동생이 남주에게 마약을 주입했던 내용도 있었고 그것으로 남주를 협박하기 위해서 자신의 애액이 필요하다고 속이는 것도 가관이였지만 오히려 효율성이란 관념을 단순한 학살이랑 혼동하는, 저러한 포악성이 훨씬 큰 이유를 차지한 것이다.

즉, 작가는 19금 판정이라는 전후무후한 조치를 받고도,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허무맹랑하고 위험한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17] 문화의 다양성 어쩌고 나발이고 간에, 잘못 걸렸으면 진짜로 심각한 파장이 일어났을지도 모르는 내용이다. 본 항목에서 문제가 된 괴벨스도 그렇지만, 애초에 왜 이런 소재를 왜 이렇게 미화해야 했는지도 의구심이 든다. 이런 내용으로 19금을 먹고도 괴벨스 드립을 쳤단 말이지?
  1. 아니, 마리아가 포로를 고문하는 장면을 생생히 보고서도 PTSD는 커녕 다음 날 멀쩡히 일어나서는 마리아가 눈물 좀 흘리니까 얼마 안 가 동정하는 걸 보면 얘도 좀 멀쩡하진 않다. 나머지가 과하게 비정상이라 상대적으로 상식인으로 보인다.
  2. 국제연합이 인정한 유일한 사설 군 통수업체란다. 이윤 창출이 목적인 기업에 이딴 허가를 내주는 걸 보면 국제 연합도 어지간히 막장이다. 물론 현실에서 UN이 군사 기업 따위에 인정이고 허가고를 내 줄 이유가 없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명예를 가진 기업이 실제 군사기업보다 더 사악하다는 개그
  3. 더욱 무서운 것은 그나마도 이자벨&하인리히 남매에 비하면 마리아는 나은 편이다만...읽다보면 블랙헤이젤 일족이 얼마나 막장스런 소굴인지 알 수가 있다.
  4. 또한 신체는 13살 이후로 더이상 성장되지 않게 개조되었다.
  5. 늘 언제나 비인간적인 생체 실험과 연구를 하느라 가운이 새빨간 핏빛으로 젖어 있다고 해서.
  6. 워낙 등장인물들이 전범에 학살에 빼도박도 못한 악역들이지만 이제는 주인공도 주인공인지라 관점에 따라 또 하나의 악역으로 묘사된 듯하다.
  7. 시놉시스 부분에 있는 문구들을 타이포화시킨 광고였는데, 학살 전범이라는 말을 캐릭터 묘사의 일부인 양 넣은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기겁했다.
  8. 참고로 말하지면 이 사람은 731 부대에서 판임관으로 재직할 당시 실험대기자 수백명을 중립국으로 보낸 황족이다.
  9. 다시 말하자면 일본의 왕족마저도 미쳤다고 생각하는 마루타를 옹호한다는 게 얼마나 미친짓인지 알수있다.
  10. 북한에서 실제로 이러한 짓을 벌이지만, 북한의 비인권적인 체제를 용인하고, 오히려 한발 더 나아가서 의료시설을 독점하여 학살을 일삼는 히로인이 버젓하게 출판되어 나온 것이다. 한마디로, 북쪽의 그들이랑 동급이나 그에 준하는 천하의 개쌍놈 짓을 했다는 뜻이 된다. 작가가 정말로 캐릭터에 애정이 있었다면, 절대로 넣어서는 안 될 묘사라고 봐야한다.
  11. 애초에 우익 성향을 가졌다는 인간이 북한의 인체실험을 옹호했다는 건 정말 앞뒤가 안 맞는 행동이다. 정말 진정한 우익이라면 북한의 생체실험을 비난해야 정상이다.
  12. 만약 짐승이나 곤충가지고 이런 실험을 했다고 했다면 이렇게까지 문제가 없을 것이다.
  13. 히로인이 스스로 또박또박하게 자신의 실험체들을 마루타에 비교한다 심지어 제발 자식만은 살려달라고 비는 부모까지도 순전히 자신의 쾌락만을 위해서 고문하여 죽였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다가도, 자신이 사람들을 죽이긴 했으나 의학발전에는 도움이 되었다고 이중적인 자기변호를 한다.그럼 미카사노미야 다카히토는 의학발전을 방해한 망상에 빠진 이상주의자니?
  14. 당연히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같은 르네상스 시대의 해부는 마루타 실험이따위의 극악무도한 쓰레기짓거리와는 차원이 다른 학구적인 활동이었다. 애초에 마루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그건 제대로 된 실험도 아니라 인명경시와 광기가 결합된 희대의 병신짓이었다.
  15. 그전에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731 놈들처럼 사람을 죽인적이 절대로 없다. 기증이나 위탁받은 시신만으로 해부를 했다. 당시에는 종교적 이유로 시신의 해부도 금기시되었지만 현대의 관점으로는 범죄라고 할 정도는 아닌 셈.
  16. 다만, 레오나르도 다 빈치 외에도 연구를 위해 당시에는 금기시되던 시체 해부를 했던 의학자나 생리학자들이 상당히 많고 이런 사람들 중에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시신을 구할 수 없어서 돈으로 사거나, 무덤을 파서 시신을 훔치는 현대 기준으로도 범죄에 해당하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경우라도 단순히 시체를 불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하는 것과 산 사람을 잔인한 실험 대상으로 삼는 것 그리고 그걸 재미있다고 깔깔대는 것은 도저히 같은 선상에서 잘잘못을 따질만한 문제가 아니다. 다만 그 생체실험 대상자가 히틀러라면 그걸 재미있다고 깔깔대도 상관없다
  17. 문화적 다양성으로는 커버하기 힘든 문제다. 오히려 문화적으로 발달한 선진국일수록 이런 논리 관계에는 훨씬 민감하다. 주인공측의 인물이 개인적인 쾌락을 위한 학살을 벌이고, 이를 발전의 토대라면서 주인공의 정의관으로 편입하는 시점에서, 작가가 스스로 자유사회의 근간을 폄훼하는 내용을 만들어낸 것이다. 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