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세이야의 극장판 애니메이션들.
목차
1 소개
드래곤볼 극장판처럼 팬을 위한 축제적 형식으로 제작되었으며, 플롯도 단순.
극장판의 적이 나타나 아테나의 화신 키도 사오리를 납치하고, 우리의 청동좀비들이 쳐들어가 부하들을 박살내다가 슌이 위기에 처하면 반드시 잇키가 나타나고 세이야가 좀 고전한다 싶으면 하늘에서 냅다 사지타리우스 황금성의가 날아와 장착되어 황금 화살로 보스를 보내버린 후, 사오리가 훈훈하게 나레이션 한번 깔아주면 끝난다.
더 단순하게 요약하자면, "작은 아테나를 건드리면 X되는거예요. 아주 X되는거야!"
기본적으로 페러렐 월드이지만, 드래곤볼 극장판과는 달리 끼워넣을 여지는 많은 편.
2 극장판 일람
2.1 사신 에리스
불길한 혜성 레파루스의 인도에 의해, 황금사과에 봉인되고 있던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세이야가 자란 고아원인 별의 아이 학원의 소녀·아이자와 에리의 육체에 빙의 해 지상에 강림했다. 아테나의 힘을 빼앗아 완전 부활하려 하는 에리스를 저지하고 아테나를 구출하기 위해 출동한 세이야들을 에리스의 힘으로 부활한 고스트 세인트들이 가로막는다.
개봉 당시에는 "세인트 세이야 극장판"이라는 이름뿐이었지만, DVD가 발매되면서 부제가 추가된 케이스. 이전에는 '황금 사과의 전설' 등의 임시 부제로도 불렸지만, 정식 부제는 '사신 에리스'이다.
주적은 불화의 여신 에리스와 고스트 세인트. 참고로 2013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세인트 세이야 세인티아 쇼는 이 극장판을 베이스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2.2 신들의 뜨거운 싸움
시베리아의 빙원에서 습격당하고 있던 사람을 도운 효가는, 신들의 싸움이 시작된다고 하는 말을 듣고 북유럽 아스가르드에 조사를 향한다. 그를 쫓아 사오리나 세이야들도 아스가르드로 향하지만, 효가는 연락두절, 아스가르드의 토르발 교주는 성역을 지배하려 하고 있었다. 토르발의 마수에 의해 이차원에 봉인되어 버리는 사오리. 그리고 세이야들의 앞을 세뇌당한 효가와 갓워리어들이 가로막는다.
TV 애니메이션 2기 아스가르드편의 원안이 된 편으로, 어찌어찌 원작에 끼워넣을 수 있는 다른 극장판과는 달리 완전한 페러렐 월드다. 그리스 신화에 한정된 세계관이 단번에 다른 나라의 신화까지 포용했다.
여담으로 이때 작화 관련 고급인력(?)을 몽땅 투입하는 바람에 당시 방영중이던 TV판 작화가 처참했다 카더라. 그리고 그 고급인력들은 겨우 이 작품의 작업을 끝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감독이 다음 작품의 기획서를 가져왔다고 한다.
주적은 갓워리어.
2.3 진홍의 소년전설
아테나의 오빠 아벨이 부활했다. 아벨은 대홍수를 일으켜 인류를 멸망시키려 하고, 세이야들을 속여가면서 자신에게 맞선 아테나를 황천비량으로 떨어트려버린다. 아테나의 진의를 확인하기 위해 성역 내의 금단의 땅 디그니티 힐로 가는 세이야들. 그 앞에는 12궁에서의 싸움으로 죽은 골드세인트가 되살아난 데다가, 아벨의 수하 코로나 세인트까지 나타난다.
세인트 세이야 최초의 단독 오리지널 극장판으로, 러닝 타임이 기존의 45분에서 70분으로 늘어났다. 인기 캐릭터들인 골드세인트들을 재등장시켜 흥행 요소를 갖추고, 당시 TV판에서 포세이돈 에피소드가 진행 중이었는데 한발 앞서서 시류와 효가에게 골드크로스를 입혔다. 점프 20주년 기념작으로, 세인트 세이야 초기 극장판 4작 중 최대의 히트작이다.
실제로 다른 극장판들에 비해서 퀄리티가 엄청나며, 상당히 미려한 작화를 자랑하기 때문에 정말 볼만하다. [1] 또한 골드세인트들이 부활하거나, 아테나가 세이야들을 속여서, 세이야들이 버려졌다고 생각하는 장면 등등 스토리 라인이 묘하게 명왕 하데스 12궁편과 닮았다. 그런데 이 작품은 1988년 7월에 개봉했고, 명계편은 1989년 소년 점프 10호 부터다! 완전 오리지널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극장판과 달리 원작 분위기를 냈기 때문에 팬들의 평가가 상당히 높은 작품이기도 하다.
다른 때와 달리 아테네에게 버려졌다고 생각, 좌절한 정신상태로 싸우다 제대로 힘을 못 내고 패배해 정적 속에 쓰러져 있던 세이야의 옆에 사가가 나타나 아테나의 본심을 전하고, 세이야들을 위해 압도적인 힘을 가진 아벨에게 도전했다 죽은 아테나를 위해 화살이나 한번 쏘고 죽겠다는 자포자기 상태의 세이야에게 갤럭시안 익스플로젼을 먹여 쓰러트린 뒤 (...) 아직 희망이 있고 승리를 믿으라고 설교하며 명계로 갔지만 아직 황천비량에 떨어지지 않은 아테나를 구할 방법이 있단 것을 전하고, 세이야를 일으켜 세워 유성권 VS 갤럭시안 익스플로젼으로 대결해서 패배한 후에 쓰러진 상태로 (...) 세이야를 격려하며 아테나를 맡기는 장면이 상당히 절절하다. 그리고 떠나려는 세이야 앞에 나타난 쟈오를 막아서서 세이야를 보내고 최대 출력의 갤럭시안 익스플로젼으로 격돌한 후 쟈오를 끌어안고 하늘로 올라가며 함께 불타버리는 장면 또한 상당한 명장면이다. [2] 관점에 따라선 최고의 작화의 갤럭시안 익스플로젼을 펑펑 쓰며, 쓰러진 세이야를 격려해 일으켜 세우는 등 이 시점까지 나온 애니, 원작을 통틀어 사가가 제일 멋지게 나오는 장면이기 때문에 사가를 위한 최고의 트리뷰트.
2.4 최종성전의 전사들
신의 아이이면서 신 이상의 존재가 되려하는 루시퍼가 마계지옥에서 부활했다. 루시퍼는 에리스와 아벨, 포세이돈의 힘을 써서 세계 각지에 재앙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이것을 막으러 혼자 루시퍼의 복마전으로 향한 아테나를 뒤따르는 세이야들이었지만, 그 앞을 성마천사들이 막아선다.
애니판 포세이돈 편 종료 직전에 개봉되었다. 원작의 후일담 격으로 단테의 신곡을 모티브로 한 극장판. 효가가 어머니에 대한 마음보다 세이야들에의 의리를 택하거나, 슌을 떨쳐내는 잇키 등 이색적 장면도 있다.
당시 세인트 세이야 애니 시리즈의 일단락을 내는 극장판으로 실제로 TV판, 극장판에서 악역으로 나온 신들이 전부 얼굴을 보여주고 깽판을 치는 초기 세인트 세이야의 완결편 격이다. 다만 퀄리티는 TV판 레벨로 전작인 진홍의 소년 전설이 훨씬 좋기 때문에 안습. 러닝 타임도 45분이다.
짧은 러닝 타임 탓인지 본격 생존한 황금 성투사들 4명의 굴욕을 볼 수 있다. 성마천사 4명의 협공이었다곤 하나 무우, 알데바란, 아이오리아, 미로가 등장 후 1분만에 모두들 가슴에 구멍 네개씩 뚫리고 패배한다. 1분 만에 12궁 돌파! 12궁을 돌파하는게 제일 쉬웠어요. 아테네 상도 부숴진다.
루시퍼가 암흑의 궁전 복마전의 왕좌에 앉아서 아테나를 기다리는데, 후반부에 가시덩쿨을 깔아서 그야말로 가시밭길을 피를 흘리며 걸어가는 아테네의 모습을 담았다. (...)
엔딩은 텔레비전 시리즈 종료에 맞추어 싸움의 끝이라는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신세계」를 이미지 한 악곡을 썼다.
2.5 천계편 서주 ~Overture~
명왕 하데스와의 싸움 후, 하데스의 저주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세이야. 올림포스 12신 중 한명인 아르테미스는 천투사들을 파견해 신에 맞선 자인 아테나의 세인트를 죽이라고 명한다. 아테나는 지상의 신의 지위를 아르테미스에 넘기는 것을 대가로 세이야의 구제를 청하고, 자신의 피로 지상을 지키려 한다.
기적적으로 일어난 세이야. 그리고 슌, 잇키, 효가, 시류도 아테나를 구하려 향하지만, 압도적인 천투사의 힘 앞에 한번은 희망을 잃을 정도. 이카로스의 도전을 계속 받으며 아테나의 곁으로 향한 세이야는 뜻밖에 아테나의 손에 죽나...... 싶었지만, 아테나는 하데스의 저주를 풀어 세이야의 코스모를 되돌려준다. 하지만, 그 앞에 아폴론이 나타나고, 수수께끼의 성의를 장착한 세이야가 아폴론에게 선빵을 쳐먹이면서 끝난다.
원작자 쿠루마다 마사미가 구상한 명왕 하데스 편의 뒷전개에 대한 미공개 스토리를 기반으로 만든 극장판 애니메이션. 원래는 1990년대 초반에 하데스편 다 끝나고 에반게리온 신극장판마냥 3+1부작으로 만들 예정이었지만, 실제 작품은 2006년 12궁편 종료 후에 나왔다.
그런데 망했어요. 원작자도 실망을 드러냈다. 사실 OVA 잘돼서 극장판 낸다는 게 불안불안한 점이, OVA 매체만으로 극장판을 내기에는 대중적 인지도가 아무래도 밀릴 수밖에 없었던데다가, 개봉된 작품은 원작자의 구상이나 세인트 세이야의 주제도 제대로 재현되지 못하여 외면을 받았다. 그나마 장엄하고 신비로움을 주는 음악과 초현실적인 배경이 눈에 띈다. 애초에 OVA 하데스편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하데스편의 속편이라고 낸 시점에서 무리수였다는 의견도 있다. 극중 비중이 세이야와 사오리에게 과도하게 쏠려 세인트 세이야 시리즈 특유의 화려한 액션이 사라진 것도 문제.
결국 천계편 계획은 좌초되고, 쿠루마다 본인은 천계편의 설정을 기반으로 스핀오프인 세인트 세이야 NEXT DIMENSION 명왕신화을 기획하게 된다. 그리고 또 다른 작가에 의한 원작의 프리퀄인 세인트 세이야 THE LOST CANVAS 명왕신화가, 2012년에 TV판 시퀄인 세인트 세이야 오메가도 방영되는 등 결과적으로 세인트 세이야의 다양한 전개의 밀알이 되었다.
당시에는 혹평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전성기 때의 성우들이 모인 마지막 영상 작품이라는 부분에서 다소 가치가 올라간 작품이기도 하다. 그래봤자 오메가가 등장하면서 흑역사가 되었다는 건 변하지 않지만
2.6 세인트 세이야 Legend of Sanctuary
사토 케이이치 감독과 TIGER & BUNNY 제작진이 풀 CG로 준비중인 작품. 성역 12궁편의 CG 애니메이션이라고 한다. 2014년 6월 21일 공개. 원작자인 차전대인이 직접 제작 총지휘를 했다. 국내에서는 2015년 10월 9일 밤 10시에 챔프TV에서 방영되었다.
성우 캐스팅은 TV판, OVA, 오메가와도 별개의 성우진이 구성되어있다.
작중 특징이라면 크로스 디자인이 독특하게 리파인된 것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도 크로스의 마스크가 전투모드로 들어가면 티아라 형태에서 풀 페이스 형태로 변하면서 얼굴까지 감싸는 변형 기능이 생겼다. 또, 오메가의 설정이 본작에 일부 피드백이 되어있기도 하다.
하지만, 흥행에는 실패한 모양으로, 존재감이 별로 없다. 성역 12궁편을 1시간 30분으로 압축하기에는 무리였던 모양.
연출이 가면라이더 느낌이 나며 화려하다. 골드 세인트의 크로스 디자인들이 대체로 원작초월의 미려함을 보여준다.
그리고 캐릭터의 표정 및 감정 표현이 기존 일본 애니메이션 CG보다 미국 애니메이션 CG에 가깝게 생동감나게 묘사되었다.
마치 디즈니나 픽사 애니를 보는 느낌이라 원작 캐릭터들과는 별개의 작품 같은데 세계관과 대사 기술, 전투는 철저한 편이며, 금속질감, 충격파, 광원의 효과도 수준급.
시그너스 효가와 아쿠에리어스 카뮤의 사제대결도 급전개긴 하지만 원작재현에 충실.
골드 세인트들도 빠짐없이 등장하는데...
사지타리우스 아이올로스, 제미니 사가, 카프리콘 슈라, 레오 아이올리아, 아리에스 무우, 타우러스 알데바란, 아쿠에리어스 카뮤, 비르고 샤카, 스콜피온 미로들은 전체적으로 잘 묘사되었다. [3]
특이한 건 캔서 데스마스크. 등장할 때 혼자 한참동안 뮤지컬을 찍는다... 전투에선 원작다운 비열함과 찌질함을 잘 보여주고 성우의 연기도 한몫했다. (왠지 스바라시이란 대사를 좋아하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