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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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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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세

2.1 국기(國旗)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국기(國旗)
1) 제정 국기 (1923 ~ 1955)
2) 1차 개정 국기 (1955 ~ 1980)
3) 최종 개정 국기 (1980 ~ 1991)

러시아 제국의 하양, 파랑, 빨강의 가로 3색기는 1917년의 러시아 혁명으로 폐지되었고, 이후 소비에트 연방이 결성되고 1년 뒤인 1923년, 붉은 바탕에 노란색(혹은 금색)의 낫과 망치, 오각의 별 무늬가 그려진 깃발이 공식 국기로 채택되었다.[1] 빨강은 사회주의와 공산 혁명을, 낫과 망치는 노동자와 농민을, 오각의 별 무늬는 "혁명을 위한 오대륙 인민들의 영웅적 투쟁"을 상징한다고 한다.

소련 국기는 총 네 종류가 있는데, 본래 1923년 6월에 지정된 국기는 붉은 바탕에 소련의 국장(Coat of arms)을 그려넣은 형태였다가, 4개월 만인 당해 10월에 낫과 망치, 별 문양을 포함한 국기로 변경되었다. 이후 1955년 8월 망치의 손잡이와 낫의 길이가 미묘하게 바뀌어 본문 서두의 모습이 되었고, 1980년 8월에는 바탕을 좀 더 밝은 색으로 칠했다는데 겉보기에는 그게 그거다. 하지만 중요한 변화가 있었는데, 국기의 뒷면에는 낫과 망치와 별을 그리지 않는다는 것이 그것(각 공화국 국기도 마찬가지). 사실 이것이 엄격하게 지켜지지는 않아서 뒷면에서도 낫과 망치와 별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었다.

사회주의권 국가들의 상징과도 같았던 이 국기는 1991년 소련이 해체되고 러시아 연방이 출범하면서 공식 폐지되었다. 그러나 낫과 망치를 뺀 붉은 바탕에 노란 별이 그려진 국기는 현재에도 러시아의 공식 국기에 준하는 지위를 가지며 승리의 날 행사 등에 사용되고, 소련 시절의 국기 역시 상징물로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사실 적색 바탕에 낫과 망치 등의 상징이 담긴 형태는 그 당시에도 사회주의 혁명가들 사이에서 유서깊은 깃발이었고, 1903년에 결성된 소비에트 공산당 역시 이미 당기(黨旗)로 사용하고 있었다. 때문에 이는 소련뿐 아니라 중화인민공화국, 북한 등 사회주의 국가나 옛 사회주의 국가였던 몽골, 베트남 등에서도 체제의 상징물 혹은 국기로 사용되곤 했다.

반면 미국이나 대한민국, 자유진영 서유럽 국가 등에서는 소련이 존재했던 시절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거나 금기시된 국기이기도 하였다. 이들의 입장에서는 그 당시 적대관계, 적성국가의 이미지를 지녔기 때문에 정서상으로도 금지하였고 넓게는 사회주의의 상징성에서도 포함된다.

대한민국에서는 적대관계이자 친북 성향의 적성국가로 규정한 점 때문에 북한의 인공기 등과 함께 한국 내에서 사용해서는 안 되는 국기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1988 서울 올림픽 때 소련이 참가하게 되면서 대회기간 한정으로 일시적으로 사용된 적이 있었다가 1990년 한국과 소련이 외교관계를 맺으면서 이 때부터 공식 사용이 허용되었다. 근데 소련은 1년후에 해체되었다(...). 수교 괜히함[2]

하지만 소련의 압제에 시달렸던 동유럽의 여러 국가에서는 하켄크로이츠에 버금가는 혐오받는 국기나 국기문양 대접을 받고 있다. 헝가리, 폴란드,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에서는 공공장소에 낫과 망치를 보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 국가 내에서는 소련 국기를 포함 낫과 망치가 그려진 국기를 소지하거나 펄럭이지 말자.

☭ 표시는 유니코드U+262D로 등록되어 있다.

2.2 국장(國章)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국장(國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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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의 국장(國章)은 이삭이 전체를 감싸고 있는데 이를 붉은 리본이 묶은 형태로 되어 있다. 이삭은 농민을 상징하는데, 러시아 제국은 서유럽과 달리 농본국가였으며 초기 혁명 이론에서도 프롤레타리아농민을 말하는 단어였기 때문이다. 밑쪽 태양의 중심으로부터 지구와 붉은 별의 중심까지의 거리 비율은 1 : 1.5로 이는 태양, 지구, 화성의 실제 거리 비율에 맞춘 것이다. 보통 다른 국가의 국장이 동물 혹은 추상적인 것을 사용하는 것과 다르게, 실제적이고 과학적인 시각의 국가이념을 상징한다. 지구 크기를 보면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데 붉은 리본에는 "Пролетарии всех стран, соединяйтесь!(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표어가 연방을 이루는 15개 공화국의 언어로 쓰여져 있다. 이 15개 공화국의 언어로 된 표어는 미국성조기의 별 갯수처럼, 이것도 소련에 공화국이 새로 가입하면 수가 늘어난다. 따라서 처음에는 6개로 시작했다가 가장 많았을 땐 16개까지 늘었다. 16번째 공화국은 카렐리야-핀란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였는데, 1956년에 이 공화국은 사라졌으니 총 15개 표어가 맞다. 흔히 군기 등의 깃발에서 자주 보이므로 소련군 문장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재밌는 점은, 미국과 영국을 지도에서 의도적으로 교묘히 가려놓았다는 사실. 왜 그런지는 말 안해도 알 것이다.

서포터와 모토, 가운데에 필드를 둔 점, 그리고 별이 크레스트 역을 하고 있으므로 Coat of Arms의 전통적인 모양을 따르고 있지만, 서포터를 곡물로 두고, 필드에 방패 대신 지구본을 그려놓은 부분에선 나름대로 Coat of Arms의 클리셰를 깬 국장이다. 소비에트 사회주의 국가들이 너도나도 가져다 쓰면서 공산주의 Coat of Arms의 클리셰로 자리잡았지만.

2.3 국가(國歌)

소련의 국가(國歌)는 총 2가지가 있다.

인터내셔널가 (1922~1944) → 소련 찬가 (1944~1992)

첫 번째 국가인 인터내셔널가1922년부터 1944년까지 사용했다. 하지만 이 인터내셔널가는 세계 공산주의자를 위한 노래이므로, 민족주의적인 색채가 전혀 없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전 1944년 이후, 스탈린 서기장의 지시에 따라서 국가를 변경하게 되었다.

두 번째 국가인 소련 찬가1944년 채택 되었으며 1977년 개정 되었다.

참고로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 연방이 국가를 바꾸었다가(애국가), 국가가 마음에 안 든다는 러시아 국민들의 여론에 따라 2000년 개사 후 국가로 사용하고 있다.(러시아 연방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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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본래는 을 국기에 포함시키자는 논의도 있었지만, 노동자의 상징이 아니라는 이유로 레닌에 의해 기각되었다.맞잖아?
  2. 한소관계는 비록 짧았지만 한러관계로 계승되어 현존하고 있으며 소련 국기도 현재 대한민국에서 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