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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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의 국가. 러시아어로는 '김느 라씨스까이 피지라찌이(Гимн Российской Федерации)'[1]라고 한다. 작곡은 알렉산드르 바실리예비치 알렉산드로프(Александр Васильевич Александров)[2], 작사는 세르게이 블라디미로비치 미할코프(Сергей Владимирович Михалков). 소련 국가에서 가사를 변경한 것이다.

소련의 붕괴 이후, 1990년에서 2000년까지는 미하일 글린카가 작곡한 Патриотическая Песня라는 곡을 러시아 국가로 썼으나, 가사 없이 기악 연주만 가능한 국가라 이래저래 불만이 많았었다.[3] 이런 상황에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들이 금메달을 딴 뒤 시상식을 하면서 러시아 선수들이 러시아 국가 연주시에 가사가 없어 뻘쭘하게 서 있는 것을 보고 국가 교체 여론이 더욱 높아진다. 특히 공산당 쪽에서는 계속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소련국가로 바꿔주세요라고 징징댔을 정도.

2000년 보리스 옐친에 이어 대통령이 된 블라디미르 푸틴은 러시아 국민들이 소련에 대한 일종의 향수가 있음을 알아챈다. 이후 그 때까지도 살아 있었던 세르게이 미할코프에게 가사에서 공산주의 이념을 완전히 배제하는 재개작을 의뢰하였고 마침내 가사를 새로 쓴 것으로 교체한 이 곡을 2000년 12월 30일부터 공식적으로 국가로 제정되었다.

2 1991년 ~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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Патриотическая Песня. 1991년 ~ 2000년까지 사용된 러시아국가.

소련 붕괴 1년전 러시아 SFRS뉴스 오프닝으로 쓰이던 미하일 글린카가 작곡한 곡을 국가로 채택하다가 소련의 붕괴 후 보리스 옐친이 새롭게 출범한 러시아 연방의 대통령이 되면서 러시아 연방의 국가로 선정했다.

이 곡도 꽤나 멋지고 웅장한 곡이라는 평가를 받기는 하다만 하긴 글린카잖아 10년 정도밖에 쓰이지 못하고 러시아의 국가는 바뀌게 된다. 일단 여전히 러시아 제1야당인 러시아 연방 공산당이 당시는 더 어마어마한 세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빨리 원래 소련 국가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하며 노래를 불러댔고 국민들도 이에 상당히 공감을 보였다는 것. 무엇보다 결정타를 날렸던 것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었다.

소련은 전통적으로 스포츠 강국이었는데, 소련의 후계국인 러시아도 이 때 어김없이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금메달을 32개 따내서 종합 2위라는 엄청난 성적을 다시 거둔 것이다. 역시 콩라인 그리고 다시 말해 이 말은 시드니 올림픽 기간 동안 러시아의 국가가 32번 울려퍼졌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 곡은 가사가 없었다. 러시아의 국가가 32번 나올 동안, 러시아 금메달리스트들은 모두 뻘쭘하게 시상식에 서 있기만 했고 이 광경을 외신에서 폭풍디스, 제1야당 러시아 연방 공산당에서 폭풍디스하면서 국민들이 가지고 있던 불만이 터져나왔다. "도대체 왜 우리는 가사 없는 국가를 가져야 하는가? "솔직히 소련 국가가 더 낫잖아!" 어차피 소련 국가도 20여년동안 가사가 없었다 스페인: (어리둥절) 그 때는 po굴라그wer'

당시 대통령이던, 그리고 강한 러시아를 부르짖던 차르 블라디미르 푸틴이 이 기회를 놓칠 리가 없었다. 푸틴은 정식으로 새 국가를 공모하였고 (물론 그 전에 야당인 공산당과의 빅딜로 소련 국가의 선율을 부활시키기로 결정해놨다는 게 정설이지만) 결국에는 소련 찬가의 선율에 새롭게 개작된, 빨간 물을 쫘악 뺀 가사를 붙여 러시아 연방 국가를 제정하면서 폐지되고 말았다.

소련 붕괴 이전에 브레먀(Время)[4]의 오프닝으로도 쓰인 적이 있다. # 다만 2년 정도밖에 쓰이지 못했다.

멜로디는 알타이 지방 찬가에 쓰이기도 한다.

2.1 가사

아래는 빅토르 라두긴이 붙인 비공식 가사이다.

Славься, славься, родина-Россия!
찬미하라, 찬미하라, 조국 러시아를!
Сквозь века и грозы ты прошла
그대는 폭풍우와 세월을 뚫고 지나왔으니
И сияет солнце над тобою
네 위에서 태양이 내리쬘 것이고
И судьба твоя светла.
그리고 그대의 운명은 빛을 발하리라.

Над старинным московским Кремлём
그 옛 모스크바크렘린 위에서
Вьётся знамя с двуглавым орлом
깃발이 쌍두 독수리와 함께 나부낄지니
И звучат священные слова:
그리고 거룩한 그 말이 울리리라.
Славься, Русь -- Отчизна моя!
영광있으라, 루스, 나의 고국이여!

2.2 여담

가끔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현재 러시아 국가 대신에 옐친시절 국가가 잘못 틀어져 나올때도 있다(...)
첫 번째 영상에서 러시아 관객들의 야유가 압권 이거는 시민들이 실수든 말든 잘 같이 따라부르더만..

3 2000년 ~ 현재

국가 정보
Гимн Российской Федерации
Gimn Rossiyskoy Federatsii
러시아 연방 찬가
Russian Federation Hymn
202px-Coat_of_Arms_of_the_Russian_Federation.svg.png
작사가Серге́й Михалко́в
세르게이 미할코프
작곡가Александр Александров
알렉산드르 알렉산드로프
곡이 쓰여진 해2000년

3.1 가사

러시아어한국어
Россия — священная наша держава,
Россия — любимая наша страна.
Могучая воля, великая слава —
Твоё достоянье на все времена!
러시아 — 우리의 장엄한 국가여,
러시아 — 사랑하는 우리의 나라여.
강인한 의지와, 위대한 영광이 —
언제나 너에게 함께하리라!
Славься, Отечество наше свободное,
Братских народов союз вековой,
Предками данная мудрость народная!
Славься, страна! Мы гордимся тобой!
찬양하라, 우리의 자유로운 조국을,
수 세기 동안의 형제 민족들의 연합이여!
선조들이 이룬 민중의 지혜를!
찬미하라, 조국을! 우리는 그대가 자랑스럽도다!
От южных морей до полярного края
Раскинулись наши леса и поля.
Одна ты на свете! Одна ты такая —
Хранимая Богом родная земля!
남방의 바다에서 극한의 지대까지
우리의 숲과 벌판이 펼쳐져 있도다.
세상에 오직 너 하나! 너 하나만이 —
하느님이 보호하시는 조국 땅이라!
Славься, Отечество наше свободное,
Братских народов союз вековой,
Предками данная мудрость народная!
Славься, страна! Мы гордимся тобой!
찬양하라, 우리의 자유로운 조국을,
수 세기 동안의 형제 민족들의 연합이여!
선조들이 이룬 민중의 지혜를!
찬미하라, 조국을! 우리는 그대가 자랑스럽도다!
Широкий простор для мечты и для жизни
Грядущие нам открывают года.
Нам силу даёт наша верность Отчизне.
Так было, так есть и так будет всегда!
희망과 삶을 이루는 광대한 대지를
미래가 우리에게 펼쳐 보이네.
조국을 향한 충성은 우리의 힘.
과거도, 현재도 또 영원히 그러하리라!
Славься, Отечество наше свободное,
Братских народов союз вековой,
Предками данная мудрость народная!
Славься, страна! Мы гордимся тобой!
찬양하라, 우리의 자유로운 조국을,
수 세기 동안의 형제 민족들의 연합이여!
선조들이 이룬 민중의 지혜를!
찬미하라, 조국을! 우리는 그대가 자랑스럽도다!

3.2 다른 버전

북대륙의 기상에 걸맞는 명곡이다 보니 편집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Russian Anthems museum 여기서 찾아보자.

러시아의 대표적인 포크 록 그룹인 류베가 부른 것

가장 유명한 리믹스 버전이다.

라리사 돌리나가 부른 것(한국어 자막 있음)

러시아 문서 인트로에도 있는 동영상이다. 우려먹기 여기서도 트로츠키없다
이 영상의 3분 49초부터 3분 56초까지 러시아의 역대 유명한 지도자들이 좌르륵 나온다. 등장 순서대로 보리스 고두노프 - 이반 4세 - 표트르 1세 - 안나 이바노브나 - 엘리자베타 여제 - 니콜라이 2세 - 블라디미르 레닌 - 이오시프 스탈린 - 니키타 흐루쇼프 -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 미하일 고르바초프 - 보리스 옐친 - 블라디미르 푸틴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나온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취임식 때 부른 것
크림 반도 러시아의 날 축제에서 부른 것(한국어 자막 있음)

영상에 2014년 주니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러시아 대표였던 알리사 코지키나(Алиса Кожикина; Alisa Kozhikina)도 나온다. 대충 짐작이 가겠지만 크림 반도 합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저런 행사를 하는 건 다분히 우크라이나와 NATO 보라고 광고를 하는 꼴. 크림이랑 연고도 없는(레닌그라드 주 출신) 13살 가수를 왜 저런 자리에 세워놨을까?[5]

이집트 군악대가 푸틴을 위해서 연주한 것

음정·박자 다 틀린 엉망진창 연주에 썩어가는 푸틴의 얼굴이 압권. 얼굴이 점점 붉어진다(...) 홍차 좀 대접해 제대로 된 연주와 교차 편집한 것을 보면 더 가관이다. 더 웃긴건 이집트 대통령 압델 파타 엘 시시(참고로 군부 독재자)은 군악대를 향해 자랑스럽게 웃는다.(...) 속으론 엄청 화났을듯. 아마도 푸틴이 가고난 다음날 다 모가지잘렸을듯
이집트 대통령은 방사능 홍차가 두렵지 않나보다.

3.3 정교분리 논란

2절의 문구 때문인지 러시아 연방 공산당의 몇 차례 수정 요구가 들어 왔으나 정부로부터 거절되고 말았다(...). 이는 The Star-Spangled Banner도 마찬가지이지만, 두 노래 모두 자국민의 지지도가 높아서 그다지 큰 힘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1. 실제 발음으로 표기하였다. 외래어 표기법 상으로는 '김느 로시스코이 페데라치'다.
  2. 그 유명한 알렉산드로프 앙상블을 조직한 인물이다.
  3. 사실 1993년1998년에 가사 공모를 했으나 공식 채택하는 데 실패했다. 다만 비공식 가사는 존재하기는 했다.
  4. 러시아 채널1에서 방영되는 9시 뉴스 프로그램.
  5. 실제로 2014년 대회도 유럽의 엄청난 반러감정을 뒤집어쓰고 광탈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