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1 개요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1]에 위치한 이다.

2 섬 이름의 유래

원래 소록도는 녹도(鹿島), 즉 노루섬이었다. 이순신과 함께 일한 녹도만호 정운의 보직인 녹도가 가리키는게 이 소록도이다.

3 한센병 환자들의 주거지가 되다

소록도는 사실 위의 내용보다 한센병 환자들의 주거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개신교 선교사들이 1910년에 요양원을 섬에 세웠다고 한다. 1916년에는 주민들의 요청으로 조선총독부에서 자혜병원을 개원을 했으며, 결국 전국의 모든 한센병 환자들을[2] 일제가 이 섬으로 강제로 격리수용시켰다.

소록도병원은 곳곳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2016년 7월 30일 <그것이 알고 싶다>가 90년대 초반까지 소록도에서 진행됐던 한센병 환자들에 대한 충격적인 사연을 공개했다.

4 섬에 가는 방법

과거에는 녹동항에서 배를 타고 이동해야 했으나, 현재는 27번 국도 소록대교가 생겨서 차를 타고 이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소록도공원 뿐이며, 섬 안쪽은 양성판정을 받은 한센병 환자들이 거주하고 있으므로 봉사활동의 목적 외에는 들어갈 수 없다.

여담이지만 27번 국도의 종점이 이 섬 남쪽에 있는 거금도로, 거금대교로 소통이 가능하다.

5 미디어 출연

6 여담

소록도는 작은 사슴모양의 섬이라는 뜻인데 이름값이라도 하듯 실제로 사슴이 자주 출몰한다. 소록도 주민의 말에 의하면 집 마당에서 마주친적도 있다고. 게다가 운이 좋으면 백사슴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섬 안쪽은 일반인 출입제한구역이기 때문에 인프라 개발 등이 전무하다시피 했었다. 그래서 현재도 일제강점기 시대 소나무에서 송진을 채취한 흔적과 일본식 가옥, 건물, 신사 등이 남아있다. 그래서 영화 동주를 촬영할 때 이 곳에서 촬영했다.

두 수녀님에 대한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감동을 줬다.

조용필이 2010년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소록도 우촌복지관에서 꿈, 친구여 등 두 곡을 부른 뒤 다음 해에 공연을 다시 한 번 하겠다고 한 뒤 실제로 그 약속을 지켰다. 2011년 다시 찾아 환자들과 함께 무료로 공연 방식에 구애받지 않고 즉석에서 신청곡도 받아 환자들 과 어울리며 10여곡을 불렀다고 한다.[3]

거주자들이 투표할 수 있는 도양읍 일부 투표소(13, 14투표소)서는 민주당 계열보다 새누리당 계열 정당 득표율이 훨씬 더 높다. 이는 호남 지역 투표소 중 최고 수준. 전라도 출신이 아닌 외지에서 온 고령 환자들이 많이 머물고 있다는 점, 박정희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가 영부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곳을 찾았으며 그의 딸 박근혜도 찾아 육영수의 향수가 남아있다는 점 등이 그렇다. 실제로 1987년 13대 대선 당시 민정당 노태우 후보 표가 김대중의 표보다 훨씬 많이 나왔으며 이는 지금까지도 이어져 2012년 18대 대선박근혜문재인을 득표수로 제친 유이한 투표소가 바로 이 곳. #
  1. 흔히 '녹동'이라고 일컫는 곳.
  2. 물론 이외에도 전국의 여러곳에도 나환자 수용소가 있다
  3. 병원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여태껏 이 곳을 찾은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나중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오지 않았지만 조용필은 거의 유일하게 다시 와서 환자들과 만났기에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