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영어 : First Lady
한자 : 令夫人[1]

1 설명

원래 의미는 다른 사람의 부인을 높여 부르는 말.

현재는 일반적으로 대통령의 부인을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원래 대통령의 부인에 한정된 표현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의 부인을 높여 부르는 말이었지만, 영부인이라는 말을 민간에서 아예 안 쓰다시피 하다보니 그 의미가 "대통령 부인"으로 굳어져 버렸다.

영어로는 이 '대통령의 부인'을 '퍼스트 레이디'라 부른다. 부통령의 부인의 경우 '세컨드 레이디'라 부르기도 한다.

대통령의 배우자가 남성인 경우 어떻게 불러야 할지 논란이 있는데, 원래 영부인에 대응되는 표현으로 남의 남편을 높여 부르는 말은 '부군(夫君)'이다. 영어로는 'First Mate'라는 말이 제기된 바 있지만 일반적으로 'First Gentleman' 이라는 표현을 쓴다. 남성 대통령/국가 지도자의 경우 대부분 결혼을 했고, 부인이 남편의 공식 석상에 자주 등장하여 노출될 기회가 많은 반면 여성 대통령/국가 지도자의 경우는 남편이 아예 없거나[2], 있어도 남편은 오히려 대외적인 자리에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결혼한 여성 대통령이나 정부수반이 한반도 주변 국가에서 배출된 전례도 없기 때문에[3] 한국에서 여성 대통령/국가 지도자의 부군을 언급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그나마 2013년 취임한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도 부군이라는 말을 쓸 일이 없는 독신자라서... 동성결혼이 허용되는 국가에서는 여성 지도자가 부인을 둔 경우(아이슬란드의 전 총리 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가 있다. 아직까지 남성 대통령/지도자가 남성과 결혼한 경우는 없다. 남성 동성애자로는 벨기에의 전 총리 엘리오 디뤼포와 룩셈부르크의 현 총리 그자비에 베텔이 있다. 하지만 디뤼포는 독신이며, 베텔은 그의 동성 파트너와 아직 결혼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힐러리 로댐 클린턴이 미국 정계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며 이 용어가 언론에 본격적으로 오르내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편이다.

가상의 대통령들의 이야기를 다룬 국내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는 '영부군'이란 호칭을 사용했다. 부통령이었다가 대통령이 죽으면서 직위를 승계해 대통령이 된 여성이 등장하는 미국 드라마 《커맨더 인 치프》(Commander in Chief)에서도 남편은 영부군이었다. 영남편보단 낫다

'000 여사'라고 칭하는데, 이는 정식 직함이 아니라 '결혼하거나 사회적으로 높은 직함에 있는 여자를 높여 부른 존칭' 의미의 호칭이다. 때문에 문서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많다. 사전 등의 문서에서 본문이나 소제목에 여사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특히 그렇다. 이 문서에서도 000 여사라는 표현이 소제목은 당연하고 본문에서도 연속적으로 사용되었는데,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항목에서는 단 한번도 사용되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사전보다 객관성을 낮게 사용하는 언론에서도 외국 퍼스트 레이디에게 여사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 차이는 과도한 감이 있다.

중국에서는 악명 높았던 마오쩌둥의 영부인 '장칭' 때문에 영부인의 대외 활동 자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다고 한다.기사 사실 중국 역시 고위 공직자들 가운데 여성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회주의 영향 덕택인지 여성 부총리도 몇몇 나오기는 할 정도로 여성의 정치참여에 아주 부정적인 나라는 아니지다. 그렇지만 장칭 이후로 중국의 영부인들은 거의 사회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철저하게 모습을 감추었다. 시진핑의 영부인 펑리위안은 이같은 전례를 깨고 활동을 늘려가는 추세.

1.1 각국의 영부인

1.2 가상의 영부인

등장 작품영부인대통령국가
백악관 최후의 날마거릿 애셔벤저민 애셔미국
에어 포스 원그레이스 마셜제임스 마셜미국
에어리어88리디아 나다트바룰라 움 나다트밤바라
웨스트 윙애비 바틀렛 (43대)제드 바틀렛미국
헬렌 산토스 (44대)맷 산토스
인디펜던스 데이메릴린 휘트모어토머스 J. 휘트모어미국
죠죠의 기묘한 모험스칼렛 밸런타인퍼니 밸런타인미국
프레지던트최정임 (17대)이수명대한민국
조소희 (18대)장일준
하우스 오브 카드클레어 언더우드프랭크 언더우드미국
화이트 하우스 다운앨리슨 소여제임스 소여미국

2 고스톱 룰의 일종

총통과 비슷하나 바닥에 패가 깔린 경우 영부인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총통과 마찬가지로 스톱없이 그냥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총통보다 격이 낮은 배수를 배당받거나 배수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1. '대통령(大統領)'의 '령(領)'을 떠올려 '領夫人'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令夫人'이 맞다.
  2. 사별한 경우 포함. 외국의 여성 대통령/총리를 보면 미혼인 경우도 있지만,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처럼 남편과 (임기 전 혹은 임기 중에) 사별한 경우도 꽤 있다. 아니면 박근혜 대통령처럼 독신인 경우도 있다.
  3. 한국과 그 주변국 여성 국가지도자로는 박근혜 대통령 말고도 대만차이잉원 총통이 있는데 그도 독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