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슈퍼로봇대전/오리지널
이 항목에서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중에서도 특히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나타나는 비판점들을 서술하고 있다. 다만 여기에 제시된 비판들은 말 그대로 비판일 뿐, 절대적인 문제점이라고까지 표현하는 것은 비약일 수 있다. 그러므로 그저 '이런 비판도 나올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이 항목을 읽거나 편집해주었으면 한다.
1 캐릭터
- 캐릭터들이 대체로 매우 상투적인 기믹을 가지고 있다. 외모나 행동거지가 '왠지 어디서 본 듯한 캐릭터'일 때가 많고, 여성 캐릭터의 경우 모에 요소에서 따온 듯한 캐릭터들도 종종 있다.
- 악역들도 뭔가 서로 공통적으로 비슷비슷한 면이 있다. 예를 들어 웬드로가 인류를 낮잡아보고 인류의 이 기술력이 장래에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는 대사를 하며 사라지는데, 나중에 나온 제제난도 그것과 거의 같은 대사를 한다.
- 오리지널만 모여있는 OG에서 두드러지는 단점으로 적 세력이 빈약하다.
- 보통의 로봇물에서는 주인공 로봇 1대(혹은 후속기)가 주역이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적 케릭터와 싸워나가기 때문에 적의 바리에이션이 훨씬 많고 다양하며 개중 매력적인 악역도 많은 반면에 오리지널의 경우에는 적과 아군의 수가 비슷하다.
- 특히 적 세력의 말단이나 중간 관리자 부분이 엉성하다. OG1에서는 슈퍼 리온 대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적 세력이 빈약하다. 말단 기체들은 거의 기력 상승을 위한 재물 정도로 전투신도 아군의 연출만 보고 스킵할 정도로 비중이 없다.
- 이후 OG 시리즈에서도 점차 등장하는 이야기가 많아지면서 적의 바리에이션이 늘어나는 것 같았지만 그 동안 누적된 아군의 수가 더 많다.
- 전반적으로 이야기 경향이 아군을 향해 흐르며 상기에 적은대로 악역들이 비슷비슷한 면을 가지게 된다. 흑막을 가진 최종보스와 이용만 당하는 중간 관리자,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이러한 구성이 몇번이고 반복되기 때문에 위기감과 갈등의 해소로 인한 카타르시스가 약하다. 이 지옥 같은 행성에 발붙인 약소한 적들이 가엾을 뿐
- 오리지널 캐릭터들의 인물관계를 다소 어거지로 갖다붙인 듯한 면이 있다.
- 그 외
2 게임 시스템상의 문제점
- 전투 연출 길이가 대체로 매우 길고 템포가 늘어진다. 물론 길면 전투신을 OFF로 하면 되지만 그건 그거대로 (제작사 입장에서는) 이상한 상황이다. 반프레스토는 플레이어들이 그 긴 전투신을 몇 번 보고 말 것을 의도하고 그렇게나 공들여 전투신을 만든 것일까?
- 필살기급 무기들의 연출의 과장이 심하다. 몇몇 무기는 아예 행성이 뻥뻥 터지고 핵폭발급으로 묘사가 되는데도, 정작 아군기(특히 슈퍼로봇)들은 큰 피해가 없어 어색하다.
- 보스급 유닛들의 카리스마가 부족함
- 대체로 보스급 유닛들이 'HP만 많고 공격력 자체는 딱히 높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아군에게 뭔가 괴멸적인 피해도 줘보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당할 뿐이다. 이러한 보스들을 두고 일부 슈로대 팬들은 샌드백이라고 표현하곤 한다. 즉, 보스 특유의 긴장감(까딱 실수하면 아군 유닛들이 펑펑 터져나가겠다는 두려움)이 없다는 점이 문제이다. 최종결전 상황인데도 플레이어는 그들의 절망적인 기분에 전혀 몰입이 안 되므로, 캐릭터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그 캐릭터가 최종보스를 마주한 상황'에 깊히 몰입할 수 없는 역설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문제의 대표적인 피해자는 바로 네오 그랑존이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제4차 슈퍼로봇대전, 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에서의 말도 안되는 축퇴포 데미지로 존재감을 마구 어필하던 시절에 비하면, 슈퍼로봇대전 OG 외전의 네오 그랑존은 말 그대로 샌드백이며, 보스로서의 카리스마 따위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