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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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his Ain't No Game

슈퍼 마리오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여 제작돼 1993년 개봉한 실사영화. 배급사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 계열인 브에나 비스타. 당시에는 무척 기대를 받았으나 막상 개봉하니 괴작이 나왔다!

일단 줄거리는 마리오와 루이지가 힘을 합쳐 쿠파에게 납치된 공주를 구한다는, 매우 마리오스러운 내용인데...

일단이 영화에서 따질 게 많지만, 가장 이 영화를 괴기스럽게 만든 것은 주인공이 배관공인 걸 제외하고는 마리오 시리즈와 단 1%와의 접점이 없다는 것이다. This Ain't No Game라는 포스터의 문구가 이 영화를 잘 말해준다. 원작 게임과의 싱크로율이 하나도 안맞아서 팬들에게 욕을 먹었고 흥행에도 실패하였는데 4800만 달러 제작비로 2100만 달러 수입을 거두며 망했다. 적어도 제작비 2배인 1억 달러는 벌어야 본전치기이니 제대로 망한 셈.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흥행에 성공하면 속편을 만들고자 여운을 남겼으나 영원히 나올 일이 없게 되었다.

D.O.A.(1988년 영화로 게임이 아니다! 한국 제목은 <죽음의 카운트다운>으로 1950년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로 주목을 받던 록키 모튼과 애너벨 얀켈 두 감독은 이 영활 감독하곤 다시는 극장 영화감독을 못할 정도(이후에 TV 영화 감독으로 활동 증.)로 묻혀져버렸으며 킬링필드와 미션 감독인 롤랑 조페가 제작자로 참여했다가 그의 영화 경력까지 결정타를 안겨주며 쫄딱 망해버렸다. 가끔, 아주 가끔 재미있으며 볼만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이게 어디가 슈퍼 마리오냐고 물어보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지만.(마리오 역의 밥 호스킨스(1942~2014) 제외.)

참고로 이 영화에서는 피치 공주는 안 나오고 데이지 공주만 등장한다. 그리고 마리오는 나이 먹은 중년이고 루이지는 그 아들뻘에 가까운 늦둥이 동생 청년이기 때문에 결국 데이지 공주는 루이지와 연결된다. 루이지가 돋보이는 몇 안되는 작품 중 하나인 것이다.

이 영화에서 그나마 건질 거라곤 유명 연기파 배우인 데니스 호퍼의 쿠파 연기뿐일 듯. 파충류 세계의 독재자로 출연해 주인공 일행을 위기로 몰아붙인다. 그리고 원작과는 다르게 육식공룡이 진화해서 인간이 되었다는 흠좀무적인 설정이었다!

그리고 버섯들로 나오는 굼바, 거북이로 나오는 엉금엉금들은 파충인간들을 퇴화시켜서 공룡으로 만들어 버리는 설정으로 나왔는데 쿠파 일당에게는 진화총을 갖고 있는 설정이 있다. 이 진화총의 스위치를 역방향으로 맞추고 쏘면 맞는 대상이 퇴화해버리는데 이 작품에서는 사람들에게 이 총을 퇴화에 맞추고 쏴서 굼바로 만든다는 설정이다. 흠좀무스러운 것은 바로 다름아닌 요시. 혀가 늘어나는 설정은 훌륭했지만...말도 못하고. 그냥 새끼 육식공룡 한 마리일뿐이다.

• Nostalgia Critic은 마약맞은 영화라고 평하기도 했다.

• 일본에서는 '슈퍼 마리오 마계 제국의 여신'이라는 이름으로 개봉했지만, 역시 흥행에는 실패.

• 국내에서는 대여점 시대에 슈퍼 마리오라는 이름에 혹한 아이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영화로 나름 인지도가 있다. 그럼에도 짬보 람보에선 아예 이 영화 줄거리를 그대로 표절하여 쓰기도 했다...

• 여담으로 마리오 게임북이 이 영화의 설정을 일부 차용했다.

• 2016년에 들어서 유감스러운 소식 하나. 마리오를 맡았던 밥 홉킨스와 쿠파를 맡았던 데니스 호퍼는 현재 고인이시다. 마리오와 쿠파가 다 사망...

• 여담으로 이 영화가 게임 원작 영화의 첫 번째 사례이자 실패작으로써도 첫 번째 사례다.

2 더빙 성우진

• 캐릭터 이름: 국내판 성우 / 일본판 성우
  • 마리오: 황원 / 토미타 코세이
  • 루이지: 홍시호 / 츠지타니 코지
  • 데이지: ? / 히다카 노리코
  • 쿠파: 이완호 / 호즈미 타카노부
  • 리나: ? / 타키자와 쿠미코
  • 이키: 장광 / 이노우에 카즈히코
  • 스파이크: 김환진 / 치바 시게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