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아키코

1 鈴木 晶子, 성우

일본여자 성우. 소속사는 81 프로듀스. 도쿄도 출신. 1965년 7월 22일생.

구 예명은 스즈키 아키코(鈴木 明子) 및 유키지. 2007년 3월 1일부터 지금의 예명으로 바꾸었다.

인간 역할보다 레이브푸르 같은 다른 생물이나 특수한 존재를 연기하는 경우가 많다.

1.1 출연작

2 鈴木明子, 피겨 스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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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명자씨
일본의 피겨 스케이터(여자 싱글). 1985년 3월 28일생으로 아이치 현 토요하시 시 출신. 거식증을 극복한 과거가 있다.

2010년 4대륙선수권 2위, 2009년 GP파이널 3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8위,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기록했다.

지나치게 점프 중심주의인 일본 피겨 스케이팅 세계에서는 정말로 드물게 음악 해석이 나쁘지 않다고 평가받은, 몇 안 되는 선수였다. 리베르탱고 음악에 맞춰 연기했던 갈라 프로그램은 팬들 사이에서는 명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특히 좋은 평가를 받는 건 스텝으로 2011년 스텝 룰이 개정되기 전까지 스텝에서 레벨 4를 받은 4명의 여자 선수(스즈키, 카롤리나 코스트너, 레이첼 플랫, 아사다 마오)중 한명이었다.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러츠와 플립 모두 롱엣지가 잡히는 선수이다. 보통 여자 선수들이 러츠나 플립 둘 중에 하나는 롱엣지 문제를 갖고 있는 편이지만[1] 스즈키 아키코는 둘 다 잘못된 엣지 판정을 받는다. 그 이유는 러츠와 플립을 뛸 때 거의 중립에 가깝게 엣지를 쓰기 때문이다.

피겨 스케이터를 하기에는 비율이 심히 좋지 못하다. 두상이 크고 팔다리가 살인적으로 짧은 데도 불구하고 비엘만 스핀을 구사하는데,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묘한 매력을 느낄 수도 있다.

선수의 커리어 외적으로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다. 2009년 그랑프리 시리즈 컵 오브 차이나(coc) 대회에서 있었던 일로 자신의 프로그램이 끝나고 환호한 관중이 생화 다발을 던졌는데 그 꽃에서 떨어진 잔해를 빙판에 쪼그리고 앉아 하나하나 주웠다. 물론 이런 선수들이 드문 건 아니고, 다른 선수들이라도 이런 상황에서는 스즈키 아키코처럼 행동했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칭찬해주어야 할 행동이다. 피겨 스케이팅은 스케이트에 조그만 이물질만 걸려도 영향이 가는 스포츠이기[2] 때문에 관객들의 필수 매너 중 하나가, 빙판에 꽃다발을 던질 때 최대한 빙판에 상처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당장 다음 선수에게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 결국 개념 없는 팬이 민폐 끼친 것을 선수 본인이 수습한 셈이다. 스즈키 아키코의 매너 돋는 행동에 관객들은 박수를 보냈으며 스즈키 아키코는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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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전일본선수권에서 쇼트 70.19점, 프리 144.99점, 총점 215.18점으로 만 28세로 1위를 차지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3] 2위는 무라카미 카나코, 3위는 아사다 마오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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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올림픽에서는 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 부분[4]에 출전해 4위를 했고 개인전에서는 종합 8위로 마무리 했다.

홈에서 열린 2014 세계선수권에서 종합 6위에 오른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피겨 해설자 및 안무가로서 활동중이다. 2015-2016 시즌 혼고 리카의 쇼트프로그램 안무를 맡았다. 이 프로그램의 안무는 혼고 리카의 프리스케이팅 Riverdance와 더불어 꽤 호평을 받고 있다.

경기할 때 입는 코스튬 센스가 좋다. 은근히 자신의 신체적 단점을 부각시키는 의상들도 많아 센스가 탁월한 정도까지는 아니고, 전반적으로 프로그램과 잘 어울리는 의상을 선택한다. 묘하게 스즈키가 잘 입는다는 인식이 생긴 데는, 일본 선수들 특유의 괴랄한 패션 센스[5][6]에서 잘 피해갔기 때문이다. 2013-2014 시즌 쇼트와 프리 의상은 모두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 센스를 무색하게 하는 것이, 우아한 옷을 살리지 못하는 그녀의 슬픈 비율이었다. 커리어 통틀어 가장 욕을 많이 먹었던 의상은 2011-2012 시즌의 프리 의상으로, 코스튬 자체가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가 되어버린 김연아의 거쉰 피아노 협주곡의 파란 드레스와 매우 흡사했다. 너무나도 노골적으로 베낀 탓에 일본 피겨 팬들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일각에서는 김연아의 드레스를 디자인한 캐나다 디자이너가 고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드립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그전까지는 코스튬 관련해서 칭찬을 들었으면 들었지 욕을 먹지는 않았으나 저 짝퉁 드레스 건으로 피겨 팬들에게서 아사다와 안도를 잇는 차세대 일본산 카피캣의 등장이라며 거하게 까였다. 문제의 의상은 프로그램 음악[7]과 그럭저럭 어울렸지만, 김연아의 드레스 디자인이 원본이라면 여기에 큐빅을 덜 붙이고 스커트를 조잡하게 처리하는 식으로 조악하게 만든 탓에 결과물이 원조의 열화판+짝퉁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국내외로 욕 먹으면서 입은 보람도 없이, 문제의 드레스는 스즈키 아키코의 굵고 긴 허리와 짧은 다리를 강조하는 결과만 낳았다는 것이 오호통재라. 그런데 2013-2014 시즌 갈라프로그램 의상도 김연아레미제라블 코스튬을 참고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1. 신채점제 시행 이래 여자 싱글 선수 중 러츠와 플립 둘 다 올바르게 구사하는 선수가 김연아, 카롤리나 코스트너, 엘리자베타 뚝따미셰바 밖에 없었다. 구채점제 시대까지 확대해도 러츠와 플립 모두 올바르게 뛰는 여자 선수들은 극히 드물다.
  2. 그래서 선수의 의상에서 비즈나 악세사리가 떨어지는 것도 그 선수의 감점 요인이 된다.
  3. 전일본선수권 역사상 최고령 챔피언이다. 그리고 역대 전일본선수권 여자 싱글 점수 최고점도 경신했다.
  4. 쇼트에는 아사다 마오가 출전했다.
  5. 보통 피겨계 최고 패션 테러리스트를 꼽으라면 안도 미키가 첫 손에 꼽히지만, 일본 선수들(남녀 선수 모두)이 전반적으로 다 패션 센스가 좋지 않다. 아사다 마오의 체리쥬빌레 드레스나 피스타치오 아몬드 드레스, 검은 브라 드레스, 귀갑묶기 드레스는 물론, 이제는 전설이 된 안도 미키의 거미키, 호랑미키, 겨드랑이 드레스, 스트라빈스키불새에 맞춰 이 되어버린 나카노 유카리 등 일본 여싱들의 패션 센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 유서깊은 패션 테러리스트의 뿌리를 말하자면, 아라카와 시즈카의 투란도트 코스튬은 물론이고 이토 미도리까지 거슬러 올라 가야 한다.
  6. 김연아나 북미 선수들, 유럽 선수들의 의상과 비교했을때, 좋게 말하면 독특하고 과장 없이 말하면 괴상하다 못해 초현실적인 느낌의 의상들이 많다. 항간에는 도대체 왜 일본선수들에게 코스튬 디덕션을 주지 않는거냐고 분노하는 팬들까지 있을 정도다.
  7. 하필 음악도 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 서곡'이었다. 김연아의 2007-2008시즌의 쇼트 프로그램 음악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사실 스즈키 아키코는 김연아에게 헌정하려는 목적으로 이 모든 것을 했다'는 개드립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