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코빌 척도, Scoville scale.
이분이 이 척도를 창시한 윌버 스코빌(Wilbur Scoville) 되시겠다.
스코빌 척도는 고추과 식물(Capsicum 류)의 매운맛을 측정하는데 사용되는 척도이다. 매운 라면의 매운맛을 측정할때도 쓴다. 미국의 약사 윌버 스코빌(Wilbur Scoville)이 만들었기에 스코빌 척도라 불린다.
이 척도에서는 SHU 라는 단위가 쓰이는데 전혀 안 매운 0에서 시작해서 매워질수록 수치가 계속 높아진다. 다만 매운맛의 원인 물질인 순수 캡사이신[1]자체의 스코빌 수치는 15,000,000–16,000,000. 그러니 절대 먹으려고 하지 말 것!!!!!
여기까지가 한계인것 같지만 캡사이신과 유사한 순수 레시니페라톡신(resiniferatoxin)은 1000배나 더 강한 160억 스코빌이다. 이름에 붙은 toxin이라는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독약(...) 10g이라도 먹으면 몹시 치명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의학용으로도 쓰인다. 이건 못 구매한다.
아니다! 여기서 구매할 수 있다!!! 미국 기준으로 1mg에 145달러다 (...)
이 척도가 만들어진 옛날 옛적에는 사람이 직접 맛을 봐가면서 수치를 매겼다. 먹어서 측정하자정확히는 측정 대상을 얼마나 희석을 해야 매운맛을 느끼지 못하기 시작하는가를 측정했다. 측정할 고추에서 고추 기름을 짠 후 거기에 설탕물을 계속 넣어가면서 사람이 매운맛을 느끼지 못하는 순간이 되면 그때까지 투입된 설탕물의 양을 측정해서 수치를 매겼다. 예를 들어 청양 고추는 최대 약 12,000스코빌(보통 4,000~7,000스코빌)인데 이 경우 청양 고추 기름을 12,000배의 설탕물로 희석시켜야 비로소 매운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요즘에는 그렇게 재지 않고 직접 캡사이신의 양을 측정한다. 크로마토그래피로 화학물질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으니 굳이 부정확하고 인건비 들고 번거롭게 사람이 맛을 볼 필요는 없어졌다.
대체로 매운 고추들은 멕시코와 인도에 많은 편이며, 태국, 중국 사천 지방 고추가 그나마 좀 매운 편이긴 하다. 우리나라 고추는 이들에 비하면 의외로 그다지 맵지 않은 편.
참고로 이는 스펀지 80회에서 매운 맛을 세는 단위로 언급되기도 했다.
2016년 1월 22일 구글 메인화면에 윌버 스코빌 탄생 151주년을 맞아 고추한테 아이스크림을 던지는 미니게임이 등장했다. 구글의 특기중 하나인데,
아이스크림이랑 고추를 귀엽게 그려놔서 그런지 계속 빠져드는 두들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트위터나 SNS 등지에서 귀엽다고 난리중. 올클리어 했을 경우 스코빌 지수의 오른쪽을 클릭하면 EXTRA SPICY 모드가 가동.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
2 상세
매운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드래곤볼의 전투력이 생각나면 지는거다
종류 | 스코빌 단위 |
파프리카 | 0 |
풋고추 | 1,500 |
오리지널 타바스코 소스 | 2,500~5,000 |
할라피뇨 | 2,500~10,000 |
청양고추 | 4,000~12,000[2] |
태국 고추(프릭끼누 phrik khi nu, 쥐똥고추) | 50,000~100,000 |
하바네로,스카치 보넷 | 100,000~350,000 |
SB카프맥스 | 656,000 |
부트 졸로키아 (나가 졸로키아) | 855,000~1,075,000 |
인피니티 칠리 | 1,060,000~1,176,000 |
나가 바이퍼 칠리 | 1,349,000 |
스콜피온 버치 T | 1,463,000 |
캐롤라이나 리퍼[3] | 2,500,000 |
페퍼 스프레이 | 2,000,000-5,000,000 |
순수 캡사이신 | 15,000,000–16,000,000 |
티냐톡신 | 5,300,000,000 |
레시니페라톡신[4] | 16,000,000,000 |
졸로키아는 말할 것도 없고 하바네로, 아니 태국 고추만 잘못 먹어도 지옥 구경을 할 수 있으니 조심하자. 궁금하면, 무한도전 김장특집때 박명수가 유재석의 김치를 뺏어먹었다가 태국 쥐똥고추에 걸려서 지옥을 맛본 적이 있다.
예전에 스펀지에선 스코빌척도 실험으로 해병에게 위에 적힌 고추들을 하나하나 먹이는데 나중에 가서는 "맵지 않습니다!"를 외치면서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
일반적인 고추 중에서 짱 먹는 부트 졸로키아는 나가 졸로키아, 유령 고추(고스트 칠리, 고스트 페퍼)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생긴 건 귀엽다. 이렇게 생겼다.
저 모습을 보고 방심하지 말고, 옛 성현의 말씀을 되새기도록 하자.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국내 라면들의 스코빌 척도다. 대한민국의 30세 성인 기준으로 남자라면까지는 먹을만 하다. 그 다음부터가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