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신문

1 개요

주로 스포츠연예 관련 기사를 다루는 신문을 말한다. 종합지에 스포츠 섹션이 있기도 하지만 2면 정도를 다루는 게 고작이고 스포츠신문은 훨씬 본격적으로 다룬다. KBOK리그 클래식, KBL 등이 주된 소재고 올림픽이나 월드컵 기간에는 해당 기사 꼭지가 가득 지면을 채운다. 한국인 선수들이 해외 진출하면서 EPL이나 메이저리그를 다루는 일도 늘었다. 다만 여전히 지면은 다른 스포츠를 다 합쳐도 프로야구 하나에 못미치기 때문에 타 종목 팬들이 (특히 시즌이 겹치는 축구) 불만을 토로하곤 한다. 실제 편집부 조직이 야구부 / 체육부 식으로 짜여진 게 일반적이다.

연예 쪽에서는 드라마영화와 관련된 인터뷰나 가십 등이 실린다. 신문만화의 주된 소비처인데 성인극화가 스포츠신문에 자주 연재된다. 신문만화에는 국산만화도 많지만 일본 만화 수입작도 꽤 연재되고 있다.

보통 구독자는 두 부륜데 종합지를 구독하면서 끼워서 구독하거나 아니면 가판대에서 사는 경우. 특정한 공간인 경우 건설업이나 군부대 내무실같은 곳이 주 수요처다. 일단 읽어서 딱히 머리 아플 일 없고 군대는 국방일보 읽기 싫으니까. 만화십자말풀이, 12지로 보는 운세[1]섹스 관련 이야기 등이 실린다. 성인소설도 실린다. 또한 해외토픽이나 해외 가십기사에는 높은 확률로 15금에서 18추 수준의 벗은 여자 사진이 실린다. 그래도 젖꼭지같이 민감한 부분은 ★표시를 해서 가린다 카더라
또한 지금처럼 인터넷을 통한 경품당첨자 고시가 일반화되지 않았을때, 보통 무슨 경품행사에서 당첨자 발표가 스포츠신문 지면의 전면광고를 통해서 발표된 사례도 부지기수다. (그외에는 잡지 광고지면 등)

사실상 이렇게 되다보니 적어도 한국/일본의 스포츠신문은 준 성인매체로 취급되는편. 일반 일간지도 고연령층으로 가서야 읽기 쉽지만 스포츠신문쪽은 성인물 본연의 의미에 가깝다.

스포츠신문의 1면은 보통 자극적인 문구를 집어넣곤 한다. 찌라시라는 말을 듣고 황색언론의 기능에 가까운 면도 있다. 다만 종합지도 그런 짓을 해서 스포츠신문이라고 딱히 두드러졌다고 보기도 그렇다. 단지 차이점이라면 스포츠신문은 연예인 가십, 스캔들과 각종 성적인 이슈들로 자극시키고, 종합지의 경우는 정치, 시사적인 측면의 논란거리로 자극시킨다는거 정도? 덧붙여 과거 스포츠신문 특유의 튀는 1면 디자인 (빨간 배경에 노란색의 커다란 글자체) 은 실제 종이 오려붙이기의 결과물이었다.

2 한국의 스포츠신문

부수 정보는 ABC 협회 조사를 포스트한 블로그를 참고하였다.

  • 스포츠동아: 동아일보의 자매지로 2010년 기준으로 177,863부.
  • 스포츠조선: 조선일보의 자매지로 2010년 기준으로 341,367부.
  • 스포츠경향: 경향신문의 자매지[2] 로 2010년 기준으로 105,307부.
  • 스포츠서울: 서울신문 계열이었으며[3] 2010년 기준으로 230,929부.
  • 일간스포츠: 중앙일보의 자매지[4]로 2010년 기준으로 263,262부.
  • 스포츠월드: 세계일보 계열이며 2010년 기준으로 42,309부.
  • 한국스포츠경제: 한국일보의 자매지
  • 스포츠한국: 한국미디어네트워크(=주간한국, 舊 한국일보인터넷 법인)의 자매지. 일간스포츠가 떨어져나간 뒤에 무가지 형식으로 발행했으나 이후 종이 신문을 없앴고 인터넷신문으로만 존재한다.
  • 스포츠투데이 : 국민일보의 자매지였으나 2006폐간, 현재 아시아경제에 인수 인터넷신문으로만 존재 한다.
  • 굿데이 : 기존 일간지의 자매지 형태가 아닌 굿데이신문사라는 독자법인이었으나 위의 각주대로 경향신문이 대주주. CI에 ^_^ 이모티콘이 들어가있는 형태였다.
  • OSEN : 전신은 폭탄뉴스. 머니투데이의 제휴사이며 메이저 스포츠지중 유일한 인터넷 신문. 노르웨이 지역언론지 아니다[5]

인터넷에선 알바를 고용하여 온갖 커뮤니티 사이트의 자료를 퍼담아 기사로 쓰곤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을 주로 만들어낸 원흉들이기도 하다. 음경확대 및 온갖 성생활 관련 광고가 실리기도 한다.[6] 종합지에 실리는 단체성명 같은 광고는 거의 실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 정도는 약과다. 1990년대 초반에는 멀쩡한 남성을 기사 한 줄로 임신시키기도 했다.

3 외국의 스포츠신문

3.1 일본

일본의 스포츠신문은 한국 스포츠신문의 모델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유사한 점이 많다. 지면 구성이라든가, 일반 신문의 자매지 형식으로 존재하는 것이 많다든가 한 것이 그 예이다.

일본의 일반지와 마찬가지로 스포츠신문 또한 조간지와 석간지가 별도로 존재하며, 블록지 (광역 발행이지만 어쨌든 지방지. 모기업 일반지의 분류에 따른다) 도 있다. 이들 중 조간지는 한국과 구성이 유사하지만 (1면부터 프로야구와 고교야구, 메이저리그가 4~6면, 이후 기타 스포츠, 경마, 시사, 연예 가십 등이 이어진다) 석간인 도쿄스포츠는 스포츠는 구색만 있고 나머지는 가십이나 풍속업 등으로 채워져 있기 일쑤이다.[7] 특징으로 경마, 경륜, 경정이 프로야구보다 오히려 지면은 많다는 점도 있는데, 아예 경마 전문 일간지가 나오는 나라이니 그러려니 하자.

  • 조간 전국지 : 닛칸스포츠[8], 스포츠닛폰[9], 스포츠호치[10]
  • 조간 블록지 : 주니치스포츠 / 도쿄주니치스포츠[11], 산케이스포츠[12]
  • 석간지 : 도쿄스포츠 계열[13]
  • 비 일간지 : 엘 골라소[14]

3.2 유럽

유럽이라고 한국이나 일본이랑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그나마 이쪽에 비하면 스포츠의 비중이 좀 크긴한데 찌라시인건 변함없다. 유럽의 지역 특성상 일반 스포츠지의 지면은 대부분 축구가 차지한다. 유럽 스포츠지의 기원은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로, 1896년에 창간되었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더 선, 독일의 빌트가 있으며 위에서 예시로 설명한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도 현지에선 찌라시 취급한다. 찌라시 스포츠신문들의 특징(?)으론 스포츠 관련 기사(이적 등)은 그다지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사생활을 시시콜콜 캐내는 짓거리들은 여느 정론지보다 뛰어난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찌라시만 있는것은 아니다. 독일의 키커나 프랑스의 레퀴프 등 충분히 공신력 있는 기사를 많이 내놓는 스포츠신문도 꽤 있다.

다만 영국은 주간 베이스의 축구 및 경마 전문지가 다수 존재한다. 특히 축구로는 풋볼 리그에도 들지 못하는 하위 리그만 취급하는 Non-League Paper (주간) 까지 있을 정도이다. 한국에 빗대면 내셔널리그K3 챌린저스리그, 기타 온갖 조기축구 스코어가 뜨는 신문을 상상할 수 있겠다.
  1. 서양에선 점성술이 들어간다.
  2. 당초 굿데이에 현물투자 방식으로 지분을 보유하며 스포츠신문 시장에 진출했으나 2004년 굿데이가 폐간하면서 자체적으로 스포츠경향을 발행함
  3. 2007년 5월 서울신문에서 보유한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4. 당초 한국일보 계열이었으나, 사주 상속 관계로 2001년에 분리되었다. 이후 중앙일보 계열로 흡수되었다. 공교롭게도 밑의 일본 닛칸스포츠와 한자표기가 같다.
  5. 실제로 노르웨이 북부 쇠르트뢰넬라그에 Osen(...)이라는 도시가 있다.
  6. 다만 요새는 종합지의 인터넷판에도 이런 광고는 수두룩하다.
  7. 이에 대해서는 일본 석간의 특성상 당일 경기 결과를 싣지 못하는 핸디캡과, 석간 가판 시장의 경쟁지가 석간 후지, 일간 겐다이같은 대중지라는 점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보너스로 도쿄스포츠는 사주가 2차대전 후의 우익세력 출신이다.
  8. 아사히 신문 계열.
  9. 통칭 '스포니치'. 마이니치 신문 계열.
  10. 정식 제호는 '호치신문'. 요미우리신문 계열.
  11. 주니치신문 계열.
  12. 산케이신문 계열로 통칭 '산스포'. 산케이신문이 일반적으로 전국지로 인식되긴 하지만 지방신문 단체에 가맹되어 있는 데다, 산케이스포츠는 규슈 일대는 판매하지 않고 있어 지방지로 취급한다.
  13. 통칭 '토스포'. 이외 오사카, 나고야 등에 계열 신문이 있다.
  14. 축구 전문으로 주 3회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