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점(영화)

장르드라마
상영시간133분
감독유하
개봉일2008년 12월 30일
주연조인성, 주진모, 송지효
국내등급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

고려가요 쌍화점을 소재로 한 조인성, 주진모, 송지효의 주연의 2008년 영화. 송중기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등의 작품을 찍은 유하 감독 작품이다. 2008년 12월 30일에 개봉해 시즌에 과속 스캔들과 함께 흥행을 거뒀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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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인 왕(공민왕이 모델, 주진모 役)의 연인인 호위무사 홍림(홍륜이 모델, 조인성 役)이 왕의 명령에 따라 왕비(익비 한씨[1]가 모델, 송지효 役)와 합궁하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히 후사를 보기 위한 합궁이었지만 합궁의 횟수가 늘어갈수록 왕비와 홍림은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이를 알게 된 왕[2]은 홍림에게 왕비에 대한 감정을 포기할 것을 요구[3]하지만, 홍림은 그러지 못한다. 결국 왕비가 회임했다는 말을 듣고 발정이 나 왕비와 홍림은 왕 몰래 금지된 정사를 나누다가[4] 왕에게 발각된다 여담으로 들킬 때의 조인성과 송지효의 표정이 꽤 웃기다 물론 들켰는데도 정사에 한눈 팔려 한참 있다 눈치채는 상황도 웃기다. 그리고 이로 인해 홍림은 궁형을 받고, 호위부대와 궁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된다. 장난삼아 고자인성 극장판이라고도 한다(…). 의사양반!! 내가 고자라니 결국 홍림은 왕에게 칼을 겨누고, 왕은 북진정책 준비하는 동안에 홍림을 기다리고 있었으면서도 홍림의 칼에 목숨을 잃게 된다. 홍림 또한 부첨관에 의해 죽는다. 물론 홍림은 어차피 부첨관이 찔러 넣지 않았어도 칼에 깊숙히 박혔었기 때문에 죽는 건 마찬가지였겠지만.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애증(愛憎)이라고 할 수 있다. 고자인성이 아니다 글자수부터가 두글자다

3 특징

파격적인 정사신이 주목받았던 것처럼, 상당히 많이 나온다. 그 분량이 많은 데다가 표현 수위도 높다. 69장면은 국내 메이저급 영화 중 거의 처음 다뤄졌다. 그런데 정사 장면이 아름답다거나 한게 아니라 개연성 없이 나열되기만 해서 혹평을 받았다. 베드신이 많기는 한데 야하기는 커녕 당혹스럽다. 낮시간대에 영화를 보러 오면 중년 아주머니들이 우르르르 몰려와 영화를 보았다는 증언이 있다.

근데 결국 떠오르는 건 조인성 황금엉덩이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지배적.

특히 조인성과 주진모가 딥키스를 하는 장면은 한국에서는 드문 동성애의 직접적 표현이다.[5] 이 장면을 촬영할 때는 배우들도 맨정신으로 찍기 힘들어서 술마시고 찍었다 한다(…). 때문에 억지 연기인 티가 심하게 난다. 실제 게이 커뮤니티에서도 이 장면을 보고 "야하긴 커녕 역하다." "저럴거면 뭐하러 찍은 거냐?"면서 부정적인 평이 주를 이루었을 정도. 이 장면은 플짤로도 만들어져 인터넷에서 테러용으로 종종 쓰인다. 게이 포르노 사이트에도 올라간다 카더라

내용은 파격이라면 파격이지만, 정작 영상미에 신경 쓰느라 스토리 전개 및 연출에 있어서는 대거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영상미 만큼은 각 배우들의 의상부터 시작하여 화려함을 자랑한다. 순수제작비 76억 원, 마케팅비 포함 총 제작비는 102억 원이 들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고려 간섭기 공민왕시기를 모티브로 따왔지만, 사실과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작중 고려왕이 공민왕이라는 언급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작중 사건들을 보면 실제 공민왕의 기록에서도 나오는 장면들이 많아 추측이 가능하다. [6]

왕과 왕비가 야외에서 잔치를 열다가 자객들에게 공격을 받는 장면은 전남 화순군의 동복댐 근처에 있는 망향정에서 촬영했다. 영화에서 나온 것 처럼 수려한 경관이지만 상수원 보호구역이라서 아쉽게도 일반인들은 출입 금지였으나, 2014년부터 예약 인원에 한해 한정적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가능해졌다.

여담으로 배우들의 연기가 이름값에 걸맞게 상당히 뛰어나다. 비통한 어조로 "거세하라!"를 외치는 주진모와 궁형을 당한 직후 그야말로 나라잃은 표정을 지으며 여러 감정을 보여주는 조인성의 표정연기는 이 분에 필적하는 수준. 송지효도 자기한테 가장 잘 맞는 그늘진 왕비역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다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 영화를 연기를 보려고 가는 게 아닌지라... 조인성주진모의 딥키스도 따지고 보면 치열한 연기다. 소주 한 병 원샷하고 촬영 들어간 혼신의 연기

조인성을 따라다니는 부하 무관들은 스쳐가듯 나오지만 잘 뜯어보면(...)의외로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보인다. 송중기, 홍종현, 임주환 등등..뒷날 꽃미남으로 다들 끗발좀 날린 걸 보면 신의 캐스팅과 더불어 얼굴로 호위무사들을 뽑았다는(...) 평도 많다. 참고로 조인성과 대립하고 훗날 그를 스포일러하는 호위무사는 심지호.

4 반응

조인성 주연의 동성애 영화라는 것만으로도 개봉 전부터 일부 팬들을 술렁이게 했다. 그래서인지 송지효는 파격적인 가슴 노출을 하고도 묻혔다. 노출보다는 정사에 정신팔려서 눈치못채는게 더 파격적인... 하지만 연관검색어엔 남아있다

대부분 여성관객들의 반응은 조인성 보러 갔다가 나올 때는 주진모를 외치게 된다고. 극중 주진모가 위의 노래인 쌍화점을 부르는 장면은 여기저기서 패러디 되었다. 개봉 5일만에 130만 관객을 넘었지만 400만은 넘지 못하고 377만 9,553명으로 손익분기점(350만 명)을 넘기고 끝났다. 제작비 대비 수익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고 한다.

2011년 들어 송지효가 예능으로 인지도를 넓히면서 다른 의미로(?) 주목을 받았다. 그래서 런닝맨에는 조인성이 못 나온다 카더라[7]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언리미티드 패치 때 나온 티저 사이트의 연관 동영상에서 이 영화가 나왔다. 후방주의.[8] 그냥 병크로 받아들이자.

2014년 11월 8일 방영된 SNL KOREA 시즌 5 32회에서 쌍화점을 패러디하였다. 고려 왕 역을 송재림, 홍림 역을 김민교, 왕후 역을 안영미가 맡았는데, 영화와 달리 고려 왕과 홍림이 게이로서 짝사랑을 맺고 왕후는 찬밥 신세가 된다.

사담이지만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인 티파니써니가 이 영화를 보러 갔다가 신분증이 없어서 못 볼 뻔했는데 "검색창에 저희 이름쳐보시면 생일 나와요."라고 했다고 한다. 과연 변태가 가득한 그룹 정확히는 티파니가 조인성이 나오니 보러갔는데, 그런 영화인 줄은 모르고 액션인 줄 알아서 신분증을 안 챙겨가서 그렇다고 한다. 근데 티파니는 라디오 스타에서 잔인한 영화라고 했잖아[9] 그런데 그 다음에 써니가 폭로했잖아
  1. 공민왕의 3번째 비
  2. 사실 합궁의 횟수가 많아져서 눈치챘다기보다는 열병에 걸린 왕비에게 약을 달여간 걸 들어서 그 때부터 서서히 눈치채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왕비의 오라비를 죽이라고 시켰는데도 원으로 보내버리자 확신하였다.
  3. 홍림이 있을 때만 그렇게 한 건 아니고 왕비가 같이 있을 때 합궁날짜를 미루겠다고 선언하고 왕비의 오라비를 죽이지 않자(그 오라비는 그걸 본 부첨관의 손에 죽는다.) 합궁할 내시를 바꿔버린다. 그리고 죽여달라고 하자 귀양을 보내려고 한다.
  4. 사실 꽤 긴 시간이었다. 왕이 홍림이 자리를 비운 걸 눈치채고 한 동안 멍하니 앉아있다가 다 차려입고 비궁에 들어가 왕비가 없는 걸 확인하고 병서소장장소를 물어 찾아낸 것이다.
  5. 파일:진모가 또.jpg
    이에 대해 이전에 단막극에서 주진모와 동성애 연기를 했던 김갑수진모가 또? 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이 명대사에서 오유가또라는 유행어가 나오게 된다.
  6. 근데 홍보용에선 공민왕과 자제위 언급이 제대로 나왔다, 아마 초기 설정은 공민왕과 자제위를 그대로 쓰려고 했던것 같으나 여론을 의식하여 각색한 듯.
  7. 2015년 6월 14일 방영분에 이광수와의 친분으로 깜짝출연하긴 했다.
  8. 티저 사이트 동영상에서 나온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저건 유튜브 동영상이 나오고 난 다음에 나오는 관련 동영상이다. 주소 뒤에 &rel=0을 붙여서 연관 동영상이 안 나오게 설정할 수도 있다.
  9. 물론 야한게 주지만 잔인한 장면이 없는 건 아니다. 신하들을 참살하는 내용, 목욕하던 중에 손목을 그어서 물을 피바다로 만드는 장면은 나름 잔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