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델

실마릴리온의 등장인물.

1 소개

아레델. 고귀한 요정이라는 뜻이다.
머리카락은 놀도르답게 검었지만 얼굴이 하얗고 은색과 백색 옷을 즐겨 입었기에 '고귀한 백색 숙녀'라는 뜻의 '아르 페이니엘' 라는 이명이 있다. 그 외에도 발리노르에서는 'irisse' 로 불리기도 했고 '놀도르의 백색 숙녀' 로 지칭되기도 한다

페아노르의 뒤를 이어 망명 놀도르의 상급왕이 된 핑골핀과 그의 아내 아나이레 사이에서 태어난 셋째 자녀이자 고명딸로서 놀도르 왕녀이다. 핑골핀의 딸이므로 핑곤투르곤여동생이기도 하다. 실마릴리온에는 오빠만 둘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상위문서에 따르면 아레델 밑으로 남동생 아르곤이 있었으며 이 역시 공식 설정에 받아들여졌다고 한다.[1] 어쨌든 아레델에게 여자 형제가 없으므로 고명딸인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게다가 놀도르 왕가에 딸이 귀했으므로 조부모, 부모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으리라 추정된다.

핑골핀의 자식들과 피나르핀의 자식들은 발리노르에서 태어나 자랄 때 사촌지간임에도 모두 친남매처럼 친하게 지내며 컸다고 하니 딱히 언급은 없지만 사촌들 중 유일하게 동성인 갈라드리엘과 친하게 지냈을 가능성이 있을 듯. 팬아트에서는 그런 모습으로 잘 그려진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이복형이자 그녀에게는 백부가 되는 페아노르의 아들들인 사촌 켈레고름, 쿠루핀과도 친한 사이였다. 마에드로스핑곤의 우정만큼은 안 유명하지만 이들은 아버지들인 페아노르와 핑골핀의 사이가 안 좋았음에도 발리노르에 살 적부터 친했었던 친구였다. 이들은 같이 사냥을 즐기며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그녀 역시 놀도르들이 가운데땅으로 망명할 때 아버지, 오빠들과 함께 떠났다. 그러나 망명을 주도한 백부 페아노르가 로스가르에서 선박을 모조리 불태우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가족들과 함께 헬카락세를 건너 가운데땅으로 들어왔다. 가운데땅에 도착한 후에는 주로 둘째 오빠인 투르곤과 같이 살게 되어 그와 함께 네브라스트에서 살다가 투르곤이 곤돌린을 완성하고 거기로 이주하자 같이 가게 되었다. 하지만 성격이 자유롭고 마음껏 말을 달리는 것을 좋아했던 활달한 아레델에게 은둔의 도시이자 숨겨진 왕국인 곤돌린은 답답하고 갑갑한 곳이었다. 그녀는 200년을 참다가 결국 투르곤에게 밖에 나가게 해달라고 한다.

투르곤은 좋지 않은 예감이 들어서 아레델에게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렸다. 다만 핑곤을 만나러 간다면 허락할 수 있다는 단서를 붙였다. 이에 아레델은 투르곤에게 "난 오빠의 종이 아니라 동생이고, 내가 가고 싶다면 오빠가 정한 경계도 상관없으며, 혼자라도 가겠다."라고 말한다. 사랑하는 동생을 당연히 혼자 보낼 수는 없었던 투르곤은 결국 그녀의 고집에 져서 그녀에게 호위병들을 붙여 외출하게 해 주었고, 대신 호위병들에게 아레델을 설득해서 핑곤이 있는 히슬룸으로 인도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사실 첫째 오빠인 핑곤보다도 오랜 친구이자 사촌인 켈레고름쿠루핀이 더 보고 싶었던 아레델은 호위병들에게 핑곤이 있는 북쪽이 아닌 켈레고름과 쿠루핀이 있는 남쪽으로 방향을 돌리게 한다.

투르곤의 당부가 있었지만 그녀의 완강한 고집에 진 그들은 방향을 바꾸어 남쪽으로 향한다. 그런데 남쪽에는 신다르들의 왕국인 도리아스가 있었고, 그들은 목적지로 향하는 가장 안전한 길인 도리아스를 통과하는 경로를 택하려고 한다. 하지만 도리아스의 국경수비대는 그들을 못 지나가게 막는다. 왜냐하면 도리아스의 왕 싱골페아노르와 그 아들이 주축이 된 제1차 동족살상으로 인해 놀도르들에 대한 감정이 아주 안 좋아져버렸고 따라서 도리아스에 자신의 조카 에아르웬이 낳은 피나르핀의 자식들을 제외한 모든 놀도르들의 출입을 금한 상태였다. 그런데 아레델 일행은 싱골이 특히 싫어하는 페아노르 일가의 사람과 친구인데다가 그들을 만나러 간다고 하니 당연히 통과될 수 없었다. 대신 수비대는 도리아스를 돌아가는 길을 말해줬고, 그 길이 위험하고 험하다고는 하지만 별수 없이 아레델 일행은 그 길을 택한다.[2]

하지만 험한 길을 가는 도중에 그녀는 일행들과 떨어져 길을 잃고 만다. 아레델을 잃어버린 것을 깨달은 일행들은 그녀를 한참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고 그 와중에 거미 웅골리안트 무리에 습격을 받기까지해서 겨우 목숨만 건져 곤돌린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돌아간 그들에게 그 소식을 전해받은 곤돌린 전체와 투르곤은 큰 슬픔에 잠겼다.

한편 혼자 떨어진 아레델 역시 일행을 찾았으나 찾을 수 없자 혼자서 가던 길을 계속 간다. 그녀 역시 핀웨의 자손답게 두려움을 모르는 강인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오랜 여정 끝에 마침내 목적지인 켈레고름과 쿠루핀의 영지 힘라드에 도착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하필 그때 켈레고름과 쿠루핀은 카란시르를 보러 떠난 상태였다. 켈레고름의 백성들은 그녀를 정중하게 맞았고 그녀는 그곳에서 지내며 한동안은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보고 싶었던 친구들이 돌아오지 않자 지루해진 그녀는 주변의 낯선 곳을 혼자 탐험하는데 재미를 붙인다.

그리고 점점 더 멀리나가는데 재미를 붙이던 그녀는 그러던 와중에 '난 엘모스'의 숲 경계에서 길을 잃고 만다. 이 공주님도 길치 속성이 있나... 그런데 난 엘모스에는 텔레리 혈통에 '검은 요정'이라는 별명을 가진 '에올'[3]이라는 뛰어난 대장장이 요정이 살고 있었다. 그는 놀도르는 싫어했지만 길을 헤매는 아레델을 발견하고 아름다운 그녀가 탐이 났다. 에올은 아레델의 주변에 마법을 걸어 그녀가 절대로 출구를 찾지 못하고 더 헤매도록 만들어 숲 속 깊은 곳에 자리잡은 자신의 집으로 향하도록 유인한다. 마침내 아레델이 자신의 집 앞에 도착하자 에올은 모습을 드러내 그녀를 환대하여 집안으로 인도했고 하인들에게 그녀를 접대하게 했다. 그녀는 그 이후 한동안 에올의 집에 머무르게 되었으며 그러다 에올과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핀웨의 손녀이자 아만에서 온 놀도르 왕녀라는 고귀한 신분을 지닌 아레델이 우연히 만난, 배경을 알 수도 없는 엘프와 결혼한 것이다. 게다가 엘프의 결혼 과정에서 이루어져야 할 기본적인 절차인 상견례와 약혼도 없었다. 심지어 에올은 아예 아레델이 그녀에게는 가족이고 친척인 놀도르들과 연락도 하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아레델의 결혼에 대해서 다른 놀도르들은 알 수도 없었다. 아레델과 가장 가까운 가족이었던 투르곤조차 아레델의 생사 여부에 대해 소식조차 들을 길이 없어서 슬픔에 잠긴 채 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아레델에 비하면 상대적으로는 낮은 에올의 신분도 그렇지만 이처럼 결혼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예의를 지키지 않은데다 둘의 만남부터가 마법을 쓴 인위적이고 의도적인 것이라 사기 결혼으로 볼 소지가 다분했다. 에올이 마법으로 아레델을 의도적으로 끌어들여 계속 체류하게 한 뒤 결혼한 것이라 납치혼이라 볼 여지도 충분히 있었다.

하지만 난 엘모스에서 이뤄진 에올과의 결혼 생활을 아레델이 그렇게 끔찍하게 여기거나 싫어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나름대로 고집 세고 활달한 그녀가 에올이 햇빛을 피해다니라고 했다는 명령, 근처에 사는 가족이나 친척이기도 한 다른 놀도르들을 만나지 말라고 했다는 명령에 한동안 따랐던 것도 그렇지만 달빛속에서 같이 산책했다는 표현이 있다. 어쨌든 아레델도 에올을 사랑했기에 그와 결혼할 의사가 있어서 결혼한 듯하다.[4] 그리고 아레델은 결혼 생활 중에 에올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아들에게 아레델은 모계명으로 '황혼의 아이'라는 뜻의 '로미온'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5] 에올은 아이가 태어난지 12년이나 지나서야 부계명으로 '예리한 눈길'이라는 뜻의 '마이글린'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마이글린은 크면서 아버지보다 어머니를 더 사랑했으며 자신의 외가쪽 혈통인 놀도르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외가 친척들과 만나보고 싶어했다. 특히 마이글린은 투르곤에게 딸 이드릴만이 있어 후계자가 없다는 얘기를 새겨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아레델 역시 아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주면서 가족들을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고 곤돌린이 무척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에올은 외가 친척에게 흥미를 보이는 마이글린에게 "여기는 텔레리의 땅이지 놀도르의 땅이 아니다. 또 한번만 그런 얘기를 했다간 너를 가둬 둘 것이다."라고 일언지하에 흥미를 거둘 것을 고압적으로 명했다. 무조건적으로 외가 친척과 만나지 말라고 명령하는 에올의 태도에 자연히 마이글린은 에올에게 반감을 품게 됐다.

부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던 어느날, 에올이 매년 그랬듯 근방의 친분 있는 드워프들을 만나기 위해 며칠간 출타하자 마이글린은 아레델에게 "곤돌린을 찾자. 제가 어머니를 모시겠다."고 제안했고 아레델은 아들의 말에 기쁘게 응하게 된다. 그들은 페아노르의 아들들을 만나러 간다고 해놓고 집을 나서, 켈레고름과 쿠루핀의 영지를 지나 곧장 곤돌린으로 향했다.

아레델과 마이글린은 무사히 곤돌린의 외문 앞에 도착해 곤돌린 안으로 안내되어 큰 환영을 받는다. 투르곤은 오랫동안 소식이 들리지 않아 죽은 줄로만 알았던 동생이 살아 돌아와서 무척 기뻐했고 동생과 같이 온 조카 역시 반갑게 맞아들인다.

하지만 에올은 그들의 생각보다 일찍 집에 돌아왔었고 아내와 아들이 없는 것을 보자 무척 화가나서 곧장 그들을 찾아나섰다. 일단은 그들이 남긴 말대로 켈레고름과 쿠루핀을 찾아가 처자식을 찾는다고 말했으나, 그가 아내의 친척에게 결혼 소식을 알리지 못하게 한 게 여기서 문제가 되어 친족 대접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결국 아레델과 마이글린을 따라잡아 멀리서 그들이 곤돌린의 비밀통로로 향하는 것을 다 보았기에 비밀통로를 발견해 들어갔다. 하지만 그는 경비대한테 붙잡혔고 에올은 자신이 아레델의 남편이라고 했다. 경비대의 보고를 들은 아레델은 에올이 자신의 남편이라고 투르곤에게 말했고 에올은 투르곤에게 불려갔다.

투르곤은 에올에게 그를 자기 여동생 아레델의 남편이자 마이글린의 아버지로서 자신의 족친으로 예우해 주겠다고 정중하게 약속했다. 다만 곤돌린으로 들어오는 길을 발견한 이상 비밀유지를 위해 나갈 수 없으니 앞으로 여기서 살라고 말한다. 하지만 놀도르를 싫어하는 에올은 투르곤의 제안을 거부하고 놀도르를 비난하며 당신의 여동생 아레델에 대한 소유권이라면 몰라도 자신의 아들에 대한 소유권은 자신에게 있다고 외치며 마이글린에게 자신을 따르라고 명령한다. 이에 마이글린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그냥 히슬룸도 가겠다고 하지. 투르곤은 에올의 무례한 거부에 더 이상 예를 지키지 않고 여기서 살거나 아니면 죽으라는 선택지를 내놓는다. 그 말에 에올은 투르곤을 바라보며 침묵했고 아레델은 남편이 위험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걱정했다. 잠시 뒤에 갑자기 에올은 "나와 내 아들은 후자를 선택하겠다! 나의 소유는 빼앗길 수 없다!"고 외치며 망토 속에 숨겨뒀던 짧은 창을 꺼내 마이글린을 향해 던졌고, 이때 아레델은 몸을 날려 아들 대신 어깨에 창을 맞는다.

에올은 포박되어 끌려가고 그를 어떻게 할 것인지는 다음날 하기로 결정이 났으며 아레델과 이드릴은 투르곤에게 자비를 청했다. 그런데 그리 크지 않던 아레델의 상처가 갑자기 악화되었고 결국 아레델은 밤중에 숨을 거두고 만다. 그 창에는 사실 독이 발라져 있었는데 그걸 너무 늦게 아는 바람에 손을 쓸 수 없었던 것이다.

사랑하는 여동생을 잃은 투르곤은 다음날 재판에서 에올을 용서할 수 없었고 에올은 사형선고를 받아 깎아지른 성벽으로 내던져져 죽는다. 에올은 아레델을 살해했고, 그 아레델은 놀도르의 왕녀로서 곤돌린의 백성들에게 사랑받았기 때문에 곤돌린의 백성들은 그것을 정당한 것으로 생각했다. 심지어 그의 아들인 마이글린조차도.당연하다, 아버지가 자신을 죽이려고 했는데그래서 에올은 죽기 직전에 '너도 나와 같은 운명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저주했다. 그리고 이 저주는 곤돌린이 몰락할 때 그대로 실현됐다.

한편 곤돌린에 남은 아레델의 아들 마이글린은 능력있는 인물이 되어 투르곤의 총애를 받고 곤돌린 모두의 칭찬을 받았다. 그런데 사실 마이글린은 곤돌린에 온 첫날 삼촌 옆에 앉아있는 아름다운 사촌 누나 이드릴에게 한눈에 반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는 희망이 전혀없는 가망없는 사랑이었다. 요정들은 사촌 사이에서 혼인을 한 적이 없었고 무엇보다 이드릴은 마이글린을 전혀 사랑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곤돌린에 온 첫날부터 마이글린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인해 슬픔을 안게 되었고 슬픔은 점점 커져만 갔다. 그는 곤돌린을 위해 공을 세우고는 있었지만 이 슬픔은 마이글린에게 모든 기쁨을 빼앗았다. 그는 세월이 흘러도 이드릴 곁에서 그녀를 지켜보며 기다렸는데, 결국 곤돌린에 온 투오르가 이드릴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자 결코 이루어질 수 없었던 그의 사랑은 암울함으로 변해갔다. 그리고 훗날 마이글린의 금지된 사랑은 곤돌린에 재앙을 불러오고 만다. 금속을 채굴하러 곤돌린 밖으로 나갔다가 모르고스에게 붙들린 마이글린이 고문에 못 이겨 곤돌린의 위치를 누설했고 그 대가로 이드릴을 차지하기로 했던 것. 7년 뒤에 모르고스의 군대가 쳐들어 와 곤돌린은 멸망했다. 끝까지 항전하던 투르곤은 무너진 탑에 깔려 전사했으며 이드릴은 아들 에아렌딜과 함께 마이글린에게 붙잡혔다. 그러나 투오르가 처자식을 구하기 위해 마이글린과 격투를 벌였고 마침내 그를 성벽 밖으로 몰아 떨어뜨려 죽였다.

목숨까지 내버리며 지킨 하나뿐인 사랑하는 아들이 나중에 곤돌린과 오빠 투르곤, 조카 이드릴 등 모두에게 재앙이 되었으니 아레델에게는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마이글린은 사망 당시에 채 200살도 되지 않았었다. 영생을 사는 엘프 기준으로는 아주 젊을 때 요절한 셈이다.
  1. 그러나 아르곤은 가운데땅에 들어오자마자 전쟁에서 전사했다고 설정되어 있어서 그 비중이 극히 미미하다.
  2. 여담이지만 이때 싱골의 정책을 비판하는 톨키니스트들도 있다. 싱골은 아레델의 조부인 핀웨의 절친한 친우였으며, 아레델은 제1차 동족살상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친구의 손녀에게 조금이라도 아량을 베풀었다면 아레델이 죽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것.
  3. 그의 혈통에 대해선 여러 견해가 있다. 그 중에서도 '검은 요정(Dark Elf 다크엘프)'이라는 말이 아바리를 칭할 때 자주 쓰이는 말인데다 '에올'이라는 이름 자체가 아바리의 언어이기에 그가 아바리가 아닌가 하는 의견이 설득력을 갖고 있다. 다만 실마릴리온만 놓고 보면 싱골의 친척이라고 나와 있고 싱골에게 칼을 만들어 바쳤다고 나와 있기에 도리아스 밖에 사는 신다르라고 봐야 한다.
  4. 톨킨 세계관에서 엘프는 평생 한 이성만을 사랑하여 그 이성과 결혼한다고 되어 있다. 즉,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며 그런 결혼을 강행하는 건 큰 잘못이다. 켈레고름루시엔을 속여 납치, 감금한 뒤에 결혼을 강행하려던 짓이 두고 두고 비난받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5. 싱골이 벨레리안드 내에서 퀘냐의 사용을 금했기에 금지된 언어로 지어진 이름이다. 그래서 실마릴리온에서는 이 이름이 거의 쓰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