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자쿠

天邪鬼(アマノジャク)[2]

1 개요

만난 사람의 마음을 읽고 그와는 반대되는 행동을 하게 만드는 요괴. 鬼자가 붙었지만 오니는 아니다. 아마노쟈쿠, 아만자쿠라 불리는 경우도 있다. 아마노자쿠

원래는 일본신화에 나오는 존재로 명확한 유래는 불분명하나, 아마노 자코(天逆海), 아마노 사구메(天探女) 등이 그 유래라고 생각된다. 모티브의 특성상 독심술 재주를 지녔다고 여겨진다. 여기에 하늘의 뜻을 방해하고 아마노 와카히코에게 고자질했다는 신화상에서의 활약이 겹쳐져 인간의 마음을 읽고 훼방을 놓는 요괴나 요물적인 존재라고 변질되게 된다.

민간설화 우리코히메에서의 모습이 대표적. 우리[3]에서 태어난 우리코히메에게 장난을 친 아마노자쿠가 우리코히메를 기른 노부부에 의하여 벌을 받는다는 기본골자는 동일하지만 각 지방별로 세부가 다른 것으로 유명한 설화이다.

지방에 따라서 우리코히메는 아마노자쿠에 의하여 살해당하거나, 아니면 단순히 나무에 묶인다. 혹은 살해당한 다음 우리코히메로 변장할려는 아마노자쿠에 의하여 가죽이 벗겨지기도 한다. 나무에 묶이는 유형의 경우, 묶인 채로 노부부에게 조언하여 아마노자쿠의 정체를 밝힌다. 이야기의 내용은 반드시 아마노자쿠의 죽음으로 결말을 맞이하며 밭에 뿌려진 아마노자쿠의 생피가 메밀등의 식물의 뿌리를 붉게 물들였다고 한다. 아마노자쿠는 손발이 잘려서 살해당하는데 이러한 잔혹성은 아마노자쿠가 우리코히메를 살해하지 않고 장난만을 치는 유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반드시 권선징악적인 전개라고만은 할 수 없어서 많은 학자들의 의아함을 샀다.

아마노자쿠의 목적은 단순한 장난에서 우리코히메로 변장하여 대신 시집을 가려는 것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지며 이에 따라서 신부가 뒤바뀌는 유형의 설화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현재는 어느 정도 의견이 정리되어 아마노자쿠가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은 인신공양이나 산제물을 바치는 고대의식의 연장선적인 측면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보통. 특히 기후현에서는 야맘바와 동일한 존재라고 여겨지기도 하는데 야맘바는 성인식[4]과도 밀접한 관련을 지닌 요괴로서 원래는 일본의 선주민족이나 무녀라고 생각된다.

설화에서는 후지산을 엎으려다가 실패한 결과물이 이즈오 섬이라고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강력한 요괴라고 여겨지지는 않는다.

근대에서는 일부러 남이 말하는 것과 반대되도록 행동하는 마음씨 나쁜 인물이나 솔직하지 못한 인물에 대한 비유적 표현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비오타쿠 등의 경우 츤데레를 점잖게 아마노자쿠라고 표현하기도 하며 이것은 일부 설화에서 위험하지 않은 장난을 쳤기 때문이다.그리고 밑에서도 볼 수 있듯이 츤데레 맞았다

2 창작물에 등장하는 아마노자쿠

  1. 표기는 다르지만 아마노자쿠로 읽는다. 아마노자쿠가 '솔직하지 못한 인물'을 비유하는 표현이기도 한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
  2. 한자가 기본이지만, 불규칙적 읽기 방식인 관계로 카타가나로 쓰기도 한다.
  3. 멜론의 아종. 오이하고 비슷하다.
  4. 근대 이전의 일본에서는 지역에 따라서 성인식으로서 산 속에 있는 오두막에 성년을 맞이한 자를 보내는 풍습이 존재했고 연장자가 이것을 책임졌다. 이 연장자는 원래부터 오두막에 살고 있는 인물일 수도 있고 단순히 마을에 기거하는 노인일 수도 있었다.
  5. 작중에는 요괴가 아닌 월인으로서 등장하는데, 모티브는 아마노자쿠의 원형이 되는 신인 아마노사구메인 것으로 보인다.
  6. 여기서는 선한 역으로 사실상의 주인공.
  7. 작중 게임시작전에 게임의 룰과 본보기 식으로 입구 밖에서 생존자를 맞이하고 그후 직접적으로 집행위원으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