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전설 우로츠키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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超神伝説うろつき童子 / Urotsukidoji

마에다 토시오(前田俊夫)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야애니성인 애니메이션 시리즈. OVA로 발매되었다.

1 개요

에로틱 호러 만화가로 유명한 마에다 토시오가 1986년 '만화 에로토피아'에 연재한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1987년 제작된 3부작의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한다.

'초신탄생편' '초신주살편' '완결지옥편'으로 구성된 이 초기 3부작은 1990년대 중반부터의 애니메이션 규제 이전에 만들어진, 80년대 후반의 야애니계의 최강의, 아니 세상의 규제를 다 뛰어넘으려 작정한 초 엽기 애니메이션이자 촉수물의 유행을 이끈 작품.[1] 애니메이션이라는 특성을 살려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 원초적인 폭력과 섹스를 한계까지 추구한 혁신적인(?) 작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본격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야애니'로, 이후의 야애니계에서 이에 비견되는 임팩트와 완성도를 갖춘 작품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이후의 시리즈조차 이 초기 3부작의 인기를 우려먹은 자기 복제에 불과하다고 평가된다.

전체 시리즈는 다음과 같다.

초신전설 우로츠키 동자, 1987~1989 (초기 3부작)
초신전설 우로츠키 동자 마태전, 1990~1991
초신전설 우로츠키 동자 미래편, 1992~1993
초신전설 우로츠키 동자 방랑편, 1993~1995
초신전설 우로츠키 동자 완결편, 1996
THE UROTSUKI, 2002

2 줄거리

인간들이 사는 인간계, 악마들이 사는 마계, 짐승과 인간의 특성을 함께 지닌 수인들이 사는 수인계로 나뉘어져 있는 세상. 세 개의 세계에 관한 한 전설이 있었다. 3000년에 한 번 초신이란 존재가 소생해 세 개의 세계를 하나로 만들고 영원한 나라를 만든다는 것이다.

작품의 주인공이자 강력한 수인인 아마노쟈쿠(天邪鬼)는 초신에 대한 기대를 품고 인간계에서 소생한다는 초신을 찾아 인간계로 나온다. 또한 마계의 마인들도 초신을 찾아 - 일부는 야마노자쿠처럼 초신이 만들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로, 일부는 현재의 세계가 바뀌는게 싫어서 초신이 소생하기 전에 없애버리기 위해 - 인간계로 나오는데, 한편으론 인간 여자들을 능욕하며 그들의 욕심과 마력을 채운다.

묘진 사립 학교의 인기남 오자키가 초신이 됨직한 인물이라고 생각한 아마노쟈쿠는 학교에 잠입하여 그를 감시한다. 한편 그의 여동생 아마노 메구미가 초신 후보로 생각한 것은 같은 학교의 소심남 나구모 타츠오. 나구모는 우연히 짝사랑하던 리듬체조부의 스타 이토 아케미가 마인들에게 능욕당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나구모라고 착각한 아케미와 사귀게 된다. 진짜 초신은 오자키가 아닌 나구모였고,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나구모는 병원에서 소생하면서 미지의 힘과 욕망에 눈떠 간다.

점차 초신으로 각성해 가는 나구모, 나구모를 사랑하는 아케미, 아케미를 짝사랑하지만 보잘것 없는 자신에게 절망하고 악마와 계약하여 힘을 추구하는 니키, 초신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기를 바라며 나구모를 지키는 아마노쟈쿠, 현재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초신을 없애려는 아마노쟈쿠의 숙적 스이카쿠쥬 등이 얽히면서 세계는 묵시록적인 종말로 치닫는다.

결국 완전히 각성하여 세계를 파괴하기 시작한 나구모. 단지 초신이 열어줄 새로운 세계의 개막을 보고 싶었을 뿐인 아마노쟈쿠는 나구모에게 세계를 멸망시키지 말아달라고 간청하지만 오히려 공격받아 메구미가 쓰러지고, 분노한 그는 나구모를 공격하나 역부족이었다. 이 때 아케미가 빛에 감싸인 채 그의 앞에 나타나고 아케미가 잉태한 나구모의 아이가 그에게 말을 걸어 자신이 진정한 초신이라는 것과, 나구모는 단지 신세계를 열기 전 기존의 세계를 무로 돌리는 역할일 뿐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의지로 초신의 지배를 벗어난 아케미가 나구모에게 자기와 초신을 죽여달라고 간청해보지만 순리를 벗어날 수는 없었고, 슬퍼하는 아마노쟈쿠에게 초신은 '파괴는 부활을 위한 것이며, 언젠가 자신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 후 나구모와 아케미는 다시 태어날 것이다' 라며 위로한다. 아마노쟈쿠가 그 날을 기다리며 자신은 끝없이 이 세계를 방랑할 것이라고 부르짖으며 엔딩.

...까지는 초기 3부작의 스토리. 꽤 코즈믹 호러다. 신세계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던 절대자는 알고보니 세계의 파괴자였고, 절대자들에게 인간은 그저 쓰레기같은 존재일 뿐이다. 운명을 바꾸기 위한 필멸자들의 의지나 노력과는 상관없이 예정대로 세계는 멸망해버린다. 두 연인 중 나구모는 괴물로 변해 세계를 멸망시킨 후 소멸하고, 아케미는 자아를 잃고 초신을 탄생시키기 위한 그릇으로 전락한다.

마태전 : 나치 독일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아들 뮨히하우젠 2세는 초신의 숙적 광왕(狂王)을 부활시켜 세계를 지배하려 한다. 나구모의 사촌 키류 타케아키는 비행기 사고를 당해 양친을 잃고, 나구모의 피를 수혈받아 초인간적인 존재가 된다. 한편 그는 아마노쟈쿠의 여동생 메구미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초기 3부작의 중간 시점 쯤을 배경으로 한 스핀오프작. 초기 3부작 다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미래편 : 전편으로부터 20년이 지나고 3계가 붕괴된 포스트 아포칼립스적인 세계가 배경. 드디어 초신이 아기의 모습으로 탄생, 그는 아마노쟈쿠를 소환하여 동쪽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다. 광왕을 이용해 세계를 장악하려는 포악한 지배자 시저와 뮨히하우젠, 멸망한 세계에서 태어난 괴물 종족 마케모노의 건달 부쥬, 시저의 딸 아레크토, 광왕의 화신인 소녀 히미 등이 벌이는 이야기. 이미 단물이 거의 빠져나가기 시작한 작품.

방랑편 : 미래편 이후 부쥬 일행이 벌이는 모험 이야기. 재미와 인기 모두 최악을 달리며 잊혀졌다.

완결편 : 1편이 나오고 제작사 사정으로 중간에 제작이 중단. 시리즈의 수명은 이미 다했다.

The Urotsuki, New Saga(뉴사가) : 초기 3부작의 리메이크판. 매우 평이 좋지 않다. 이전까지는 단역에 불과했던 오자키가 이번엔 간지폭풍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유리'라는 여캐도 추가되어 오자키의 연인이자 히로인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신나게 능욕당한다
남고생이자 잘 나가는 권투선수인 오자키는 뇌종양을 앓으면서 행동이 점점 냉정하게 변해간다. 그의 매니저이자 친구인 유리는 그런 그를 걱정한다. 한편 오자키를 초신으로 생각한 마인들은 유리를 인질로 잡아 오자키를 도발하고, 그런 유리를 구하기 위해 전력으로 싸운 오자키는 그녀를 구해내지만, 힘이 다해 유리가 보는 앞에서 불타 죽는다. 삶의 의미가 없어져 버린 유리도 오열하다가 그 자리에서 자살한다. 친구를 둘이나 잃은 나구모는 슬퍼하던 끝에 초신으로 각성한다는 내용이다. 여러 모로 악평만 들었지만 그나마 오자키와 유리의 러브 라인은 애절하다는 평.

3 기타

태동기의 야애니 OVA는 이후 메이저에서도 한 가닥하는 인물들이 대거 참여, 이후 야애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창조력(?)과 퀄리티를 보여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크림레몬 초기 시리즈와 우로츠키 동자 초기작들이 대표적인 예.

우주전함 야마토를 비롯한 여러 작품으로 유명한 니시자키 요시노부와 야마모토 에이이치가 기획 감수를 했고, 특히 초기 3부작에는 기동전사 건담 ZZ의 작화감독인 야마시타 아키히코를 비롯하여 기동전사 Z 건담이나 기동전사 건담 ZZ 등 선라이즈의 작품들에 참여했던 오오모리 히데토시, 키타즈메 히로유키, 온다 나오유키 등의 애니메이터들이 작화를 담당하였으며, 메카가 많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메카 다자인도 ZZ건담의 디자인을 한 고바야시 마코토가 담당했다.
후에 거물 캐릭터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고토 케이지강철의 연금술사, 기동전함 나데시코 등의 각본을 쓴 아이카와 쇼, SF/액션으로 일가를 이룬 우메츠 야스오미 등도 빼놓을 수 없다.

대부분 가명으로 출연하긴 했으나 성우진도 꽤나 유명하고 익숙한 인물들.

섹스신에 있어서도 당시 야애니의 대세이던 크림레몬을 뛰어넘는 과격하고 화끈한 묘사를 보여줬고, 고어에 있어서도 당시까지 나왔던 모든 애니메이션을 통틀어서 비교할 데가 거의 없는 수준에 이른 작품이다. 야한 거나 잔인한 것만이 아니라 어디의 야겜같은 설정도 봐줄 만한 재미가 있는 부분.

해외에서도 대박을 거둬들였다.여러 부분(촉수 삽입같은)이 삭제된 영어 더빙판조차도 영국에선 비디오로 6만장이 넘게 팔리는 대박을 거둬들였는데, 당시 일본 애니에서 최고 대박작이라던 아키라의 2배가 넘는 엄청난 대박 판매량이었다.미국과 영국에선 오버핀드(초신을 오버핀드로 부른다)의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블루레이로도 나왔는데 파일로 퍼진 동영상이 바로 이 버젼이라 일어판 보고 보면 삭제된 부분이 꽤 알 수 있다.

이런 저런 강렬함 덕에 여러 모로 한국에서도 유명세를 떨쳤다. 보따리장시를 통해 슬쩍 들어와선 청계천 등지에서 복사되어서 널리 퍼져나갔는데, 당시 불법 음란 애니메이션이 사회 문제라며 보도하던 언론이나 방송(공중파에서도 모자이크하고 나온 적도 있다!)에서 불법 음란물 중 가장 먼저 언급하는 게 우로츠키동자였을 정도. 영화 잡지 키노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특집(1996년 11월호)을 낼 때도 우로츠키 동자를 따로 다룬 적이 있으며,일요신문에서도 다룬 일이 있다.

THE UROTSUKI란 제목으로 2002년 들어와서 초기 3부작을 리메이크했으나, 평범한 야애니로 소리없이 묻혔다.

스래쉬 메탈 밴드인 테스타먼트의 6집인 Low(1994년작)엔 '우로츠키동자'라는 타이틀의 곡이 있다. 심지어 곡에는 애니메이션의 대사도 삽입되어 있다.

여담인데 황선길이 집필한 <애니메이션 영화사>(1998년 범우사 출판)에선 이 애니 제목이 초인전설 어슬렁더슬렁 동자라는 해괴한 제목으로 썼다.[7]
  1. 촉수를 활용한 검열삭제 아이디어는 크림레몬 3탄이 최초였지만, 본격 촉수물 유행을 이끈 것은 우로츠키 동자
  2. 만화 초반부에만 해도 평범한 소년 & 찌질한 목소리였는데 이야기 후반가면 역시 브라이트 함장님 목소리이다
  3. 가히 이작품 최강의 열녀다. 수백년후에 다시 깨어난 후에도 나구모를 잊지 못한다. 시리즈 내내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며 이래저래 박복한 인물이다. 원래는 신체조부의 체조선수였다. 1화에서부터 양호선생으로 가장한 요괴한테 입고있던 스판덱스 레오타드 확찣을 시전당하고(그 요괴가 아케미의 레오타드를 위로 잡아당겨서 찢어버리는데 그 장면이 쓸떼없이 재연이 잘되었다. 잡아당기면서 엉덩이에 레오타드 아랫부분이 끼어들어가고 찢어버려진다. 더불어 아랫부분이 좀 아팠을듯) 능욕을 당하질 않나(험한꼴 당하는 와중에도 완전 알몸은 아니었다. 레오타드의 팔부분은 그대로 남아있었으니) 그 뒷편에서는 강제로 자위를 강요당하질 않나...나구모가 그렇게 된후에도 그를 기다리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안쓰러울 정도...인기가 좋았는지 최신작에서도 등장했다. 다만 외모는 상당히 바뀌었고 스트레이트 머리가 됐지만...헌데 원래 체육계 캐릭터라는 설정 덕이었는지 신판에서 체육복 차림이다.
  4. 시티헌터의 노가미 사에코나 우주전함 야마토의 유키로 유명. 2012년 이후 이름은 이치류사이 하루미이다. 57년생 고참 성우인데 연기 스타일은 주로 누님과나 성숙한 여인을 많이 했지만 이작품에서 의외로 나구모만 일편단심 기다리는 가련한 소녀를 맡아서 눈길을 끌었다. 요즘은 할머니 연기도 한다.
  5. 아마노 자쿠의 여동생이며 역시 마족이다. 작중에서는 꽤 발랄하고 운동신경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작품 중반 이후에는 아케미 못지 않게 험한꼴을 많이 당한다. 단 아케미와는 달리 옷은 안찢어지고 당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촉수에 꽃히는 장면이 나올때도 삼각팬티입은채로 꽃혀버린다.(...) 그상태로 검열삭제를 연출한다. 헌데 꽤 세게 넣어서 팬티가 찢어질만 했는데 그 뒤의 장면을 보면 그냥 팬티를 옆으로 제낀 상태에서 한다.
  6. 이때의 연기력도 명불허전이다. 역시 샤를 지 브리타니아!
  7. 우로우로(うろうろ) - 어슬렁거리다는 의미라고 생각해서인 듯.그럼 어슬렁(우로)달(츠키)동자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