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와 특징
영국의 유명한 역사 소설가 버나드 콘웰 경[1]이 쓴 아서 왕 이야기. 총 3부작으로 1부 윈터킹, 2부 에너미 오브 갓, 3부 엑스칼리버로 구성되어 있다. 두께가 상당하다. 해리훌레 시리즈와 비슷한 두께이다.
소설은 아서의 전사 중 하나였던 데르벨 카다른[2]이란 인물이 세월이 흐른 후 수도사가 되어, 자신이 기거하는 수도원을 종종 방문하는 이그레인이라는 젊은 왕비에게 자신이 젊은 시절에 보고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웨일즈의 성 데르벨이란 수도사를 모티브로 작가가 창작해낸 등장 인물이다. 일단 작가 말로는 초기 아서 왕 전설에 등장하는 기사로 나중에 기독교에 귀의하는 인물이라고는 하는데, 작중에서는 전쟁이나 성배 탐색 등 아서의 수하이자 동료로써의 원탁의 기사의 거의 모든 역할을 데르벨이 다 한다.
아서 왕 전설을 모티브로 쓰여졌으나, 이 소설은 아서 왕이 실존인물이고, 그 당시의 역사적 상황에 존재했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라는 시각으로 쓰여진 소설이다. 소설은 그 당시 역사와 환경 등 상황에 맞게 매우 현실적으로 쓰여졌으며, 마법 같은 비현실적인 요소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작중에 마법이라고 나오는 것들도 대부분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잘 포장된 속임수들이다. 이 외에도 이 소설과 기존의 아서왕 전설에는 차이가 많다. 시대 배경에 충실하게, 궨트와 같이 로마의 영향을 많이 받은 지역에서는 기독교도의 비율이 높지만 그 외의 지역은 드루이즘을 대표로 하는 전통 종교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고, 미트라스나 이시스 비의 같은 고대 종교들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아서 본인은 일단 기독교도도 아니며, 드루이즘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으로 신을 믿지 않는 현실주의자에 가깝다. 작중 서술자인 데르벨은 멀린의 교육에 영향을 받아 드루이즘교를 강하게 믿고 있었으나, 작 후반에는 아서와 같이 종교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주기도 한다.
혼란스러운 시대상에 따라 종교를 불문하고 광신에 사로잡혀 벌어지는 사건이 많은데, 란슬롯을 기독교 왕으로 옹립하려는 기독교도들이나 마이 뒨 소환의식에서 귀드레를 죽여 신을 소환하려 했던 니무에가 그 예시. 그 와중에도 데르벨이나 아서, 갤러헤드같은 상식인들도 있으며, 이들이 겪는 작중 사건들은 종교갈등과 깊게 연관이 된 경우가 많다.
또 하나의 큰 차이점이 있는데, 바로 아서가 왕이 아니란 것이다. 번역된 제목이 '아서 왕 연대기'인지라 헷갈릴 수 있지만, 이 시리즈의 원래 제목은 'Warlord Chronicle' 즉 '군벌 연대기'다. 모드레드는 아서의 사생아가 아니라 아서의 이복 조카이고, 둠노니아 왕권의 정통 후계자로 나온다. 아서는 이 길고 긴 소설에서 끝까지 왕을 칭하지 않는다. 작가가 밝힌 바로는, 가장 이른 시기의 역사서에 언급되는 아서는 Rex(왕)이 아닌 Dux Bellorum이라고 불리우고 있는데, 그것을 Warlord라고 번역하고 자신의 소설의 중심 소재로 삼았다고 한다.
이처럼 현실성을 띈 소설이라, 전투 묘사도 기존의 아서 왕 이야기들과는 사뭇 다르다. 기사라는 개념이 아직 존재하지 않고, 전장은 보병들의 방패벽이 지배한다. 아서 본인은 중무장한 기병대를 이끌지만, 주인공이자 서술자인 데르벨이 정통(?) 보병 커리어를 밟은 인물인지라 전투씬은 보병들간의 숨막히는 육박전 묘사가 주를 이룬다.
2 소설의 설정
2.1 등장인물과 세력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2.1.1 둠노니아
- 우서 - 둠노니아의 왕이자 브리튼의 대왕.[3] 작중 언급되는 것을 보면 색슨족을 상대로 최소한 한번은 공세를 취한 적도 있는 듯하며, 평생을 전장에서 살아오며 대왕으로 불릴 정도의 업적을 쌓아왔다.
사생아들 중에서 아서의 누이들은 정략 결혼의 가치가 있어서 꽤 아낀 듯 하지만 아서에 대해서는 그저 딸들에게 끼어온 덤 취급으로 일절 정을 주지 않아 아서의 우울한 어린 시절에 상당부분 기여를 했다. 고향을 떠난 아서가 바다 건너 브르타뉴에서 군인으로 명성을 쌓자 화해의 시도인지 그만큼 상황이 급박했는지 어쨌든 그를 불러들여 색슨족을 상대로 한 전쟁에 내보내지만, 하필 같이 출전했던 우서의 적자 모드레드가 전사하자 완전히 멘붕하여 이것을 아서의 책임으로 돌렸다.
아서는 결국 추방되다시피 둠노니아를 떠났는데, 죽음이 임박한 유서는 손자 모드레드[4]의 왕위 계승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것저것 조치를 취하면서도 유능한 군인인 아서를 기용하자는 주장은 막판에 모르간이 어거지로 밀어붙이다시한 뒤에야(무녀로서의 지위를 이용해 신탁을 사실상 사칭했다) 받아들였다. 그가 살아있을때까지는 주변국들도 그럭저럭 침묵을 지키고 있었지만, 그가 죽고 갓난아기인 모드레드가 왕위에 오르자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펼쳐진다. 그도 당연히 이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나름의 조치는 취해뒀지만, 본인이 원하지도 않았던 아서의 기용 말고는 이후의 혼란상에서 무엇하나 도움된 것이 없다시피했다.
- 멀린 - 브리튼 최고의 드루이드이며 아발론의 군주. 도저히 종잡을 수 없는 인물로, 괴팍하기가 짝이 없는데다가 모두가 그를 경외하다보니[5] 아무도 그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처지가 되지 않아 할 말 안 할 말, 해도 되는 행동, 안 될 행동 같은 것들에 전혀 개의치 않아 가끔씩은 주책맞은 늙은이처럼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의외로 무서운 면들도 많아서, 오직 그만이 알고 있는 지식, 속임수들도 많고, 의식에 필요하다면 멀쩡한 사람 잡아다 죽여서 산제물로 바치는 일도 꺼리지 않는, 어떤 의미에선 역시나 드루이드.
매번 무슨 일인지를 한다고 영지를 떠나 있는 경우가 많아, 죽었다고 알려졌다가 다시 돌아오는 일이 굉장히 많다. 나이도 무지막지하게 많은 노인이 훌쩍 없어져서 몇 년을 나타나지 않으니 그런 소문이 퍼지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결국 작중에 밝혀진 그의 목적은, 브리튼에 전설로 내려오는 13개의 신의 보물을 모아 신들과 브리튼의 유대를 회복하려는 것. 브리튼에 벌어지고 있는 온갖 문제들이 다 브리튼인들이 신들의 총애를 잃고 신들과 멀어졌기 때문이며, 신들의 보물을 모아 거대한 의식을 벌여서 신들의 관심을 끌면 브리튼은 옛날의 낙원으로 돌아가고 세상 만사가 편해질 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계속 어디론가 떠나 몇 년 동안 돌아오지 않는 것도 다 세상 천지에 흩어진 이 보물들을 추적하고 회수하고 다녔기 때문이다. 엑스칼리버 또한 칼레드불흐, 흐리데리흐의 검이라 불리는 보물 중 하나였으며, 나중에 다른 보물들을 모두 모아 의식을 벌일 때 돌려준다는 조건으로 아서에게 빌려주고 있었다.
이후 아서가 의식을 중지시킨 뒤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충격적이게도 두 눈이 먼 상태로 니무에에게 잡혀있었다. 니무에에게 고문을 당하면서 알고 있는 모든 술법을 다 털어놓고 있었는 듯. 이후 니무에가 그를 죽이고 시체를 제물로 의식을 행해 아서의 전군을 전멸시키켰다. 죽기 직전까지 웃고 있었다(...) 멀린이 말하길 마이 뒨에서 실패한 이유는 아서에 대한 호감이 그를 약하게 만들었다. 약삭빠른 놈들이 재미는 있지만 정작 마음을 주는 건 정직하고 우직한 놈들뿐이다. 라는 걸 보면 아서를 아끼긴 아낀 모양이다.
- 니무에 - 다른 이름은 비비안. 침몰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뒤, 신기한 이력을 가진 고아들을 닥치는대로 긁어 모으던 멀린에게 수집(?)되었다. 비비안이라는 이름의 뜻은 바다의 신 마나워단에게 사랑받는 자라는 뜻인데, 침몰 사고의 일화에서 기인한다.
멀린이 모은 고아들 중에서 유일하게 드루이드의 자질을 가져 멀린의 총애를 받았고, 원래의 단호하고 강한 성격이 어릴 때부터 전수된 멀린의 교육과 결합되어 광적인 수준의 드루이즘 신봉자가 된다. 정작 멀린 본인은 나이가 들어가며 조금씩 자신의 마술과 신앙에 의심을 품는 듯한 모습도 보이는 반면[6] 멀린이 키워낸 니무에는 회의주의나 의심과는 조금도 관련 없는 과격한 광신도가 되어버렸다.[7] 드루이즘과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브리튼 민족주의도 광적으로 신봉하고, 기독교, 색슨, 로마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깔끔히 없어진[8] '옛날의 순수한 브리튼'을 갈구하는 위험한 모습을 보인다.
유일한 친구인 데르벨을 자신의 동반자로 삼기 위해 같은 손에 흉터를 내고 피를 섞는 신성한 의식도 했지만[9], 전사로서의 삶을 살 데르벨이 점점 자신과 멀어질 것은 어릴 때부터 예상하고 있었고, 결국 그리 되었다. 마이 뒨의 강신 시도에서 아서의 아들을 산제물로 바치려다가 저지된 이후 아서, 데르벨과는 완전히 결별하다시피했고, 이후에는 완전히 폭주해서 멀린마저 두 눈을 뽑아내고 고문해가며 자신에게 필요한 주술을 뽑아내는 짓을 하고 있었다. 결국 최후에는 아서에 대한 적개감 앞에서 모드레드와 연합했지만 캄란 전투에서 모드레드가 패배하고 그녀가 노리고 있던 엑스칼리버가 아서의 명에 따라 물에 빠져버리자 미친듯이 절규하는 것이 작중의 마지막 모습.
- 귀네비어 - 아서의 부인. 본래 왕국의 공주 신분이였으나 디우르나흐에 의해 왕국이 멸망해서 포위스에 몸을 위탁하고 있었다. 포위스에 왔던 아서가 한눈에 반했으며 그로 인해 결혼하게 되었다. 야망이 강했던 탓에 아서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으나, 아서가 뜻대로 움직이지 않자 결국 란슬롯과 불륜 관계가 되었으며, 그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아서를 배신했다. 이후 모르간에게 감시당하는 상태로 지내게 되었는데, 이전까지 단순히 아서를 배신하고 란슬롯과 불륜한 악녀 정도의 피상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던 것과 달리 매우 매력적인 인물임이 드러난다. 특히 머니드 바돈 전투에서 데르벨과 함께 아서를 도와 엄청난 활약[10]을 벌이는 장면에서 그녀가 드러낸 카리스마와 영리함, 대담함을 보면 어째서 그녀의 야심이 그토록 거대했는지와, 어째서 아서가 쓰라린 배신에도 불구하고 귀네비어에게 여전히 반해 있는지 납득이 갈 정도. 바돈 전투에서의 결정적인 공헌 덕분에 아서와도 다시 관계를 개선하지만, 결국 자신의 야망을 접고 아서의 소원[11]을 들어주었다. 그 후 저주에 빠진 케인윈을 간병해 주는 등 소소한 공헌들을 했으며, 마지막에는 아서와 함께 배에 타고 떠났다.
- 퀼후흐 - 아서의 사촌이며 강력한 지지자이다. 아서의 기병대장 중 한명으로써 베노익의 수비를 돕고 있었다. 아서와는 매우 대비되는 단순한 성격에 걸걸한 입의 소유자. 데르벨하고는 베노익에서 함께 싸워서 형님 아우사이며 갤러해드하고도 종교는 다르지만 친하게 지낸다.
아서 패거리에서 비교적 뉴비에 속하는 데르벨과는 커리어가 꽤 차이가 난다. 데르벨, 갤러헤드와 함께 프랑크족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어니스 트레베스가 함락된 이후 다시 아서에게로 돌아갔다. 데르벨, 사그라모르와 함께 아서의 군벌들 중 가장 자주 활약하는 인물. 머니드 바돈 전투 이후 실루리아에서 700명의 창병을 이끌고 아서를 호위하였으며, 캄란에서 모드레드의 군세를 맞아 싸우던 도중 전사했다.
- 사그라모르 - 아서의 군벌 중 한명이며 누비아에서 온 흑인이다.
프랑크족을 따라 베노익에 왔다가 아서에게 붙잡힌 뒤 수하가 되었다고 한다. 매우 뛰어난 전사이며 작중 대부분 색슨족과 싸우고 있었다. 니무에의 저주로 모든 병사를 잃은 아서를 90명의 기병을 끌고 찾아왔으며, 캄란에서 아서의 아들 중 하나인 로홀트를 죽이고 자신도 전사했다. 데르벨이 그의 임종을 지켰다.
- 모르간 - 아서의 누나. 결혼 생활 중 화재로 남편을 잃고, 심각한 화상을 입은 뒤 항상 얼굴에 가면을 쓰고 다닌다.
멀린에게 교육받았으며 한동안 그의 오른팔이었으나 차차 멀린의 총애를 니무에가 가져가자 니무에를 시기하게 되었다. 산쉼과의 결혼 이전에는 인생의 낙이 동생을 돕는 것이었고, 멀린의 수제자로서 나름 갖고 있는 권위를 십분 이용해 아서를 도왔다.
유서에게 신탁을 빌미로 한 사기를 쳐서 모드레드의 수호자에 아서를 끼워넣은 것이 그녀의 공. 이후에는 산쉼에게 설득되어 기독교도가 되었으며, 그와 결혼했다. 데르벨의 감상에 따르자면 산쉼 쪽에서 아서의 누나라는 후광을 노리고 접근한 것이라곤 하는데 그렇게 삐딱하게 바라보는 데르벨의 서술에서도 꽤 금슬이 좋은걸 보면 어찌됐건 망한 결혼은 아니었는 듯하다. 산쉼이 본 것은 모르간의 추한 외모도, 뒤틀린 성격도 아니었고 서로 상대에게 육체적인 욕구도 없었기(모르간은 개종 이후 금욕을 하고 있고, 산쉼은 아무래도 동성애자인 듯한 묘사가 많다) 때문에 오히려 결혼 생활이 그럭저럭 행복하게 유지될 수 있었다는 식.
기독교도가 된 이후로는 기독교 교리에 따라 자선 사업을 하는 등 선행을 하며 조용히 살아갔다. 개종 이후 여태껏 본인이 해오던 드루이드와 마법을 이단으로 여겨 경멸하고 손도 대지 않으려 하지만, 케인윈이 니무에의 저주에 걸렸을 때는 아서와 데르벨의 부탁을 받고 케인윈에게 걸린 저주를 풀어줬다[12]
- 산쉼 - 기독교 주교. 별명은 생쥐대마왕(루그게티른).
기독교 왕의 아래에서 대주교가 되겠다는 야망을 가진 인물이다. 데르벨과는 젊었을 적부터 만나서 노년까지 함께 하고 있는 질긴 악연이다. 놀랍게도 문맹이면서 정상적인 주교생활을 하고 있는데, 중요한 기도문 같은 것들은 모조리 다 외워버리는 방식으로 때우고 있다고 한다. 사실 영 불가능하거나 기상천외한 일도 아닌게 문자가 없는 사회에서 법관이나 전승자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자신이 구사해야할 지식과 온갖 구절들을 암기하는 방식으로 살아왔다.
정치적인 촉 자체는 나쁘지 않은건지 초기에는 아서에게 협조적이였으나, 아서가 그의 재산을 전쟁 비용으로 강제 징수한 뒤에는 아서에게 반감을 품고 죽이기 위해 계략을 세웠다.
기독교도였던 란슬롯과 협조해서 아서를 죽이려 했으며, 그로 인해 란슬롯 추방 이후 한동안 출현이 없었다. 머니드 바돈 전투 이후 데메티아의 오잉구스 막 아렘의 딸인 아르간테와 모드레드를 결혼을 주도했는데, 본인은 이것이 본인의 계획이었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귀찮은 아르간테를 아서 곁에서 영원히 합법적으로 떼어내려던 귀네비어가 산쉼을 은근슬쩍 충동질한 결과였다. 모드레드의 아래에서 그를 몰아내고 메이리그를 옹립할 음모를 꾸몄으나 들켜서 데르벨과 함께 감옥에 갇혔다.
이후 탈출할 때 데르벨의 변덕으로 함께 탈출하게 되었으며 궨트로 돌아갔다. 케인윈에게 내려진 저주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모르간이 데르벨과 케인윈의 개종, 산쉼에 대한 충성 맹세를 요구한 탓에 얼떨결에 데르벨의 충성서약을 받고 캄란 전투 이후 쭉 디네우락의 수도원에서 그를 하인처럼 부려먹은 모양이다. 이그레인에게 아서의 이야기를 써주는 데르벨은 아서를 싫어하는 산쉼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그에게 색슨어 성경을 집필하고 있다고 뻥을 친 상태이며, 그렇기에 윈터 킹의 가장 첫번째 문장은 하나님에게 바치는 인사로 시작된다. 디네우락이 포위스의 영토에 있어서 이그레인에게 잘 보여야 하는 입장이라 산쉼도 도를 넘어서는 수준으로는 데르벨을 건드리지 않는 듯 하다.
또한 동성애자임을 암시하는 구절이 꽤 있으며, 마지막에는 색슨족이 쳐들어 오는 와중에 남색 상대로 추정되는 어린 수도사와 함께 보석들을 들고 도망가는 동안, 데르벨을 시간끌기용으로 수도원 보초를 시키면서 허웰베인을 돌려주었다.
- 암하르, 로홀트 - 아서의 쌍둥이 서자. 가정교육에 무지했던 아서 본인이 거의 방치하다시피 한 결과 개념을 밥 말아 먹은 쌍둥이가 되었다. 서자로서의 열등감, 미천한 출신이고 결국 아서에게 버림 받다시피 한 어머니에 대한 경멸 같은 감정들로 뒤틀릴대로 뒤틀린 심사가 결국 답도 없이 꼬여버려 아버지를 증오하기에까지 이르렀다.
결국 란슬롯을 따라 아서에게 반란을 일으켰으며 분노한 아서는 의절선언과 함께 로홀트의 오른팔을 잘라버렸다. 이후 란슬롯을 따라 케르디치군에 합류했으나, 란슬롯 사후 모드레드의 아래로 들어갔다. 포로가 되었다가 탈출하는 데르벨에 의해 암하르가 사망했으며, 로홀트는 캄란에서 아서에게 돌진하던 도중 사그라모르에게 창맞고 사망했다.
- 오와인 - 아서와 함께 모드레드의 수호자이며 서로 존중하는 동료이면서도 은근히 쌓인 불만이 없지만은 않은 불안불안한 라이벌.
우서 시대 둠노니아 최강의 전사로 알려져 있었고, 동료였던 우서가 사망한 뒤에도 최고의 전사라는 평을 유지했다. 부하와 친구들에게는 관대하고 호탕한 성격이지만, 그의 근본은 지옥 같은 전장에서 노년까지 살아남은 악귀 같은 전사이며, 피를 보는 것을 꺼리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잔인한 면도 있다. 정의와 선정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가진 아서와는 달리, 그런 것들엔 조금도 신경을 쓰지 않는, 어찌 보면 싸움만 잘하는 깡패 같은 인물이며, 기사라고 할 수 있는 아서와는 작중 대척점에 서 있는 전사이다.
중무장한 기병대를 이끌고 적진에 돌격하는 아서의 전투 방식을 내심 경멸하고 있으며, 잘 짜여졌고 규율 잡힌 방패벽을 뚫을 수 있는 기병은 없다고 주장한다.[13] 모드레드의 탈출 당시 공을 세운 데르벨은 그 보상으로 전사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아서는 데르벨을 오와인의 휘하에 넣어주었다. 오와인은 데르벨에게 정통 보병 전투법을 가르쳤고, 그 와중에 '검은 아서가 하는 것처럼 베는게 아니라 찌르는거다. 그냥 무조건 찌르는거다' 같은 가르침도 주었다.[14] 유서의 사후 모드레드의 수호자로서 강대한 권력을 쥐었으나, 둠노니아를 통치하려는 아서에게 동등한 권력을 가진 라이벌은 용납할 수 없는 존재였다. 훌륭한 장군 두 명이 있는 것보다는 형편없는 장군 한 명이 있는 편이 낫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그러던 와중, 세금 징수철이 되자 오와인은 전선도 내버려두고 본국으로 돌아와, 징수 업무를 자청하고 나선다. 그의 의도는 너무 당연하게도 횡령이었는데, 그 와중에 넘어선 안될 선까지 넘어버린다. 둠노니아의 남부 지방에서 현지 족장과 계약을 맺고 광산을 채굴하고 있던 케르노우 왕국 출신의 노동자들을[15], 계약 조건에 불만을 갖고 있던 현지 족장의 사주를 받고 모조리 학살해버린 것. 광부들을 학살하고 나온 약탈 수익으로 오와인은 큰 이득을 얻었지만, 이 사건이 둠노니아와 케르노우의 외교 문제로 비화되며 일이 커져버렸다. 오와인의 수하로 학살에 참여했던 데르벨이 차마 죽이지 못하고 살려뒀던 어린 아이가 케르노우로 돌아갔고, 학살 현장에서 오와인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것이다.
이 증언을 기반으로 케르노우의 왕자 트리스탄이 보상을 요구하고, 둠노니아가 마땅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전쟁을 벌이겠다고 경고해왔다. 오와인이 한사코 범행을 부인하자 트리스탄은 정말 전쟁을 벌이겠노라 선언하지만, 케르노우는 둠노니아에 비하면 한참 약한 약소국이었기에 모두가 그를 비웃었다. 하지만, 데르벨을 떠본 결과[16] 사태의 진실을 알고 있었던 아서는 오와인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었고, 정치적으로도 오와인을 제거할 동기가 충분했던 그는 트리스탄의 대전사로서 오와인에게 결투의 심판을 걸어버렸다. '겨우 케르노우 광부 몇십명 죽인 것 갖고' 아서가 이리도 날뛸 줄은 예상하지 못했던 오와인은 벙쪘지만, 한번 결투 신청을 받은 이상 물러날 수도 없었기에 아서와 목숨을 건 결투를 벌이게 된다. 비 내리는 진흙탕에서 혈투가 벌어지고, 오와인은 평소 주장하던 바대로 찌르기를 구사하며 싸웠고, 아서는 검을 휘두르며 싸웠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오와인을 살해한 일격은 아서가 그 결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날린 찌르기였다.
- 베드윈 -노르웨나가 모드레드를 출산할때 유서의 옆에서 추운성채위가 아닌 실내로 들어갈것을 종용하며 등장한다.기독교도로 왕이 가장 신뢰하는 조언가중 한명.
군들레우스가 노르웨나를 만나기위해 토르로 오자 베드윈이 먼저 도착해서 맞이한다. 멀린의 죽음을 바라는것이 아니냐는 군들레우스의 질문에 멀린은 친구라고 대답한다.군들레우스가 멀린은 기독교도들을 증오한다고 계속 자극하자 기독교도들은 많고 드루이드들은 적다,진실한 신앙인이라면 두려워할 게 없다 라고 대답한다.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그속에서 평화를 주장하는 인품의 소유자라고 서술되는데 사실 그는 한때 미트라스의 전사였다.데르벨이 미트라스에 입도할때 전사 차림으로 등장해 낮선 모습을 보였다.
2.1.2 궨트
- 테우드릭 - 궨트의 왕이다. 전통적인 둠노니아와의 동맹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러그 계곡의 전투 당시 포위스와의 전쟁이 두려워 아서의 지원요청을 거부했다. 이후 왕위를 메이리그에게 넘기고 자신은 수도사가 되었으며, 천사를 따라한다면서 금식을 하며 살아온 듯 하다. 이전에 아서를 돕지 않은 것에 수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머니드 바돈에서 잠시 왕위를 되찾고 군대를 끌고 아서를 지원했다. 이후 다시 수도사로 돌아오고 성인으로 추대받았으며, 만족스러운 삶을 살다가 죽은 인생의 승리자.
- 아그리콜라 - 궨트의 장군.
이름도 보다시피 로마식이고, 로마 양식 갑옷을 입고 전장에 나선다. 미트라스의 신봉자 중 하나이다. 브리튼 최고의 전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러그 계곡의 수치를 씻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머니드 바돈에 왔으나 그곳에서 전사했다.
- 메이리그 - 궨트의 왕자.
2권 시점에서 왕이 되었다. 데르벨의 말에 의하면 광신왕 메이리그. 색슨족과의 싸움을 중요하게 생각한 테우드릭과 다르게 둠노니아를 흡수하기 위해 중상모략을 꾸몄으며, 결국 캄란 전투에서 지도자를 잃은 둠노니아군을 처리함으로써 둠노니아를 흡수한 듯 하다. 데르벨의 묘사에 따르면 소설 말 시점까지 계속 살아있는 듯 하다.
2.1.3 포위스
- 고르디버드 - 포위스의 왕.
억센 성격으로, 고집과 자존심이 아주 강하다. 전반적으로 인간성은 파탄 수준이지만, 그 걍팍한 영혼에 마지막 남은 사랑을 막내딸 케인윈에게 모조리 쏟아붓고 있다고 표현될만큼 딸은 아끼고 있다. 실루리아의 왕 군들레우스와는 사촌 + 동맹 관계다. 둠노니아의 전통적 적국이지만, 국경을 바로 맞댄 것은 둠노니아의 동맹국 궨트이기 때문에 허구헌날 궨트를 침공한다. 군들레우스가 포로가 된 것을 핑계로 또 궨트를 침공했으나 아서에 의해 팔 하나가 잘려나가고 퇴각했다. 아들 퀴네글라스의 설득으로 아서의 '브리튼 통합' 대의에 따르기로 결정하고 아끼는 딸 케인윈마저 아서와 결혼시키기로 하지만, 아서가 약혼까지 올려놓고 기네비어와 도피해버리자 그야말로 빡돌아서 아서를 파멸시키기 위해 온 힘을 쏟는다. 압도적인 전력을 소집한 뒤 러그 계곡의 전투에서도 결국 아서를 꺾을뻔 했으나, 멀린의 사주를 받은 아일랜드군의 배신으로 패배하고 치명상을 입었다. 큰 부상을 당해 죽어가는 순간까지 아서와 귀네비어에게 욕설을 할 정도로 독한 성격. 결국 아서에게 마지막까지 욕설을 퍼붓고는 사망했다.
- 퀴네글라스 - 포위스의 왕자.
고르디버드의 아들. 아서의 대 색슨 전선에 공감하지만 고르디버드의 의견을 따른다. 1권 말 시점에서 고르버디드가 전사함으로써 포위스의 왕이 되었다. 여동생을 끔찍하게 아끼며, 그녀와 란슬롯의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데르벨과 사랑의 도피를 한 뒤 행복해하는 케인윈을 보며 만족한다. 스스로 전사왕이라는 칭호를 원하고 있었으며, 그것을 위해 머니드 바돈에서 리오바의 도발에 결투를 신청했으나 그 자리에서 패배해 사망했다. 사후 포위스의 왕 직위는 어린 아들에게 넘어갔다. 어린왕의 등장으로 왕국은 혼란중 여담으로 작중 인물들에게 듣는 평가가 좋다. 데르벨은 정직하고 선한 왕이라 하고 아서도 든든한 동맹이라 여겼다. 멀린도 아까운 죽음이었다, 라고 할정도로 인망있었다.
- 케인윈 - 포위스의 공주.
고르디버드의 딸. 포위스의 별이라 불리우는 미인이다. 아서가 귀네비어를 처음 보고 반했듯이 데르벨 또한 케인윈을 보고 반했다. 정략결혼에 이용당하는 것에 일종의 분노를 느끼고 있었으며, 데르벨의 고백에 기뻐하며 그와 함께 사랑의 도피를 결심했다. 단지 평생동안 결혼은 하지 않은 듯 하다. 결혼식 전에 신랑에게 바람맞고, 란슬롯에 의해 막내딸이 사망하고, 니무에에 의해 심각한 저주에 시달리는 등 매 권마다 처절한 고생을 하는 처자. 캄란 이후 데르벨과 함께 산쉼을 따라 산 듯 하다. 결국 데르벨이 이그레인을 만나기 몇년 전 열병으로 사망했다. 여담으로 머리가 아름다운 금발인데 작중에는 설명이 안나오지만 포위스의 왕이자 브리튼의 대왕이었던 보티건[17]이 색슨족 지도자 헨기스트의 딸과 결혼했다는 전승과 관련이 있을 듯 싶다.
- 요르웨스 - 포위스의 드루이드.
포위스 내에서는 둠노니아의 멀린과 비슷한 지위에 있는 듯하나, 아무래도 브리튼 최고의 드루이드로 인정 받는 것은 멀린 쪽이기도 하고 작중 비중도 멀린에 비해 낮다. 신들의 관심을 끌어보는 것을 골자로 하는 멀린의 계획에 대해, 빽빽 울부짖으며 부모를 찾는 어린애의 행동과 같다며 부모에게 두들겨 맞지나 않으면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 탈리에신 - 포위스 출신의 바드.
- 데르벨과 퀴네글라스, 귀네비어의 묘사에 따르면 굉장히 뛰어난 바드. 일종의 예지능력 같은 것을 지니고 있으며, 그 대가로 성기능을 포기한 듯하다. 그의 능력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세상을 돕는게 낫지 않냐는 식의 말에 보이는 반응을 보면, 예지 능력을 얻게 된 뒤 세상에 거리감을 느끼는 냉소적인 인물이 된 듯. 본래 드루이드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으나, 마지막 수료 과정에서 도망쳐 바드가 되었다. 이후 노래 솜씨를 바탕으로 귀네비어의 후견을 받으며 지내는데, 미묘한 타이밍에 본인만 이해할법한 이유로 이곳저곳 들쑤시고 다닌다. 가장 결정적인 활약은 데르벨이 모드레드에게 포로로 잡혔을 때 현장에 나타나 그를 구해낸 것. 여기서 바드가 아니라 드루이드로 변장하고 나타났는데 연기력이 뛰어난건지 드루이드로서도 그럭저럭 실력이 있는건지 아르간테의 드루이드가 전혀 의심을 하지 못하는 수준. 마지막에는 아서와 함께 배에 오른 듯 하다.
- 탈리에신은 원래 웨일스의 전설적인 바드로 아서 왕 전설에도 출현한다.
- 브로흐바일 - 데르벨이 이그레인에게 아서의 이야기를 해 주는 시점의 포위스의 왕.
퀴네글라스의 손자이다. 작중 후반 색슨족의 침입에 대비해 병사들을 모집하고 있었다. 아마 자국 영토 내의 데르벨의 존재에 대해서는 모르는 듯하다.
- 이그레인 - 현재 시점 포위스의 왕인 브로흐바일의 아내.
아서의 어머니 이그레인과는 동명이인이다. 데르벨에게 아서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며, 누이홀레라는 여성을 싫어한다. 데르벨에게 양피지와 잉크 등을 제공하며, 그를 산쉼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어한다. 데르벨이 해 주는 실제 이야기와 (자신이 들은) 음유시인들의 노래를 비교해 가면서 태클을 걸고 있으며, 그때마다 데르벨은 그 괴리감에 부담까지 느낄 정도.(…) 아들을 임신했으며 아들 이름을 아서라고 지었다. 포위스로 색슨족이 처들어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으며, 마지막에는 산후 조리 문제로 전속 서기인 다비드를 대신 보냈다.
2.1.4 실루리아
- 군들레우스 - 실루리아의 왕.
젊고 잘생긴 외모와는 정반대로 내면은 잔인하고 교활하다. 오랜 적국인 둠노니아의 왕위를 노리고 있고, 그 때문에 노르웨나와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했다. 결국 본색을 드러낸 뒤에는 노르웨나를 잔인하게 죽여버리고, 자신에게 모욕을 줬던 니무에를 강간하고 눈을 뽑아버렸다. 둠노니아 깊숙히 침투한 직후 아서에게 요격당해 참패하고 포로가 되었지만, 브리튼인들의 통합을 계획하고 있던 아서에 의해 풀려난다. 군들레우스는 엄연히 브리튼계 왕국인 실루리아의 왕인데다 포위스 왕 고르버디드와도 사촌 관계였기 때문에 쉽게 건드릴 수 있는 인물이 아니었던 것. 그 와중에 오와인에게 빼앗겼던 부인 라두이스[18]도 돌려받는다. 이후 한동안 숨죽이고 지내다, 아서가 기네비어와의 사랑 때문에 포위스와의 결혼 동맹을 스스로 걷어차고 고르버디드를 격분케하자 포위스의 동맹으로 참전, 다시 한번 아서의 목숨을 노린다. 하지만 우세한 것처럼 보이던 전쟁이 러그 계곡의 혈전 끝에 어이없는 패배로 끝나자, 복수심에 불타는 니무에에게 붙잡혀 그야말로 끔찍하게 살해 당한다. 원본과는 완전 딴판이지만 실존인물(로 추정)인 뉴포트의 수호성인 군들레우스를 모델로 한 듯 하며 그의 연인 라두이스(Ladwys)도 군들레우스의 아내 글라디스(Gwladys)의 이름을 변형한 듯 하다. 이들에 대해서는 여길 참조
- 타나뷔르스 - 실루리아의 드루이드.
군들레우스의 궁중 드루이드 비스무리한 역할을 맡고 있다. 옛날에 군들레우스가 둠노니아를 습격 했을때, 생포된 데르벨을 산 제물로 바치려다 실패한 것도 바로 그. 데르벨에겐 이 사건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설령 적국 소속이라도 드루이드는 건들 수 없는 것이 불문율이지만, 데르벨은 타나뷔르스에 의해 제물로 바쳐졌다가 살아남았기 때문에 그를 죽일 권리를 갖고 있었다. 러그 계곡의 패배 직후 데르벨에게 살해당한다.
2.1.5 베노익(어니스 트레베스)
- 반 - 베노익의 왕. 뛰어난 학자인 듯 하다.
그러나 군비 증강을 소홀히 하고 시인들만 양성해 낸 결과 도시는 근방 국가들에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풍성한 문화를 자랑하게 됐으나 프랑크족의 침공에 위기를 맞는다. 아들인 란슬롯을 전사의 심장과 시인의 머리를 가지고 있다고 묘사했으며, 아마 란슬롯이 버르장머리 없게 큰 데에는 이 양반의 교육도 한 몫 한듯 싶다. 최후에는 불타는 어니스 트레베스와 함께 사망했다.
- 란슬롯 - 베노익의 왕 반의 후계자.
프랑크족의 공격으로 나라를 잃고 아서에게 망명한다. 매우 잘생긴 외모를 지니고 있으나, 심각할 정도로 거만하고 남을 무시하는 성격. 데르벨 역시 '그는 잘생겼고, 본인이 잘생긴 것을 의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초면에 눈만 마주치고도 란슬롯을 미워하기 시작했고, 첫 대면때 벌어진 사소한 말싸움에서 란슬롯이 조금도 물러나지 않고 데르벨을 도발했다가 주먹다짐까지 이어진 뒤로는 철천지 원수가 되었다. 겁이 많아서 본인에게 위험이 닥칠만한 일은 결단코 피해다녔지만, 어니스 트레베스에서 갤러헤드, 퀼후흐, 데르벨이 싸우는 동안 본인이 후원하는 시인들을 시켜서 자신을 전사로 포장하는 노래를 만들어냈으며,이 노래들이 어마어마하게 히트를 친 탓에 당대는 물론이고 사후에도 전사로써 명성이 전해지고 있다. 베노익의 멸망 이후 둠노니아에 망명하여 나름 한 자리 차지해보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얻은 실루리아 왕국은 본인의 사치스러운 취향에는 맞지 않는 가난한 장소였고, 기대하고 있던 케인윈과의 결혼도 데르벨과 케인윈의 야반도주로 무산되었다. 이후 귀네비어와 불륜 관계를 만들고 산쉼과 케르디치와 공모해서 둠노니아를 장악하려는 반란을 일으켰으나, 아서에게 패배해 도망친 이후 케르디치의 속왕이 되었다. 머니드 바돈에도 참전했으나, 전투에 패배한 뒤 도망가지 못하고 근처에 숨어있다가 그대로 잡혔다. 이때 밝혀진 사실인데 겁쟁이라서 싸움을 피해왔을뿐 의외로 싸움 실력은 꽤 되는 편이었다고. 분노한 데르벨에 의해 고자로써 사망할 뻔했으나 결국 최후의 자비로 교수형에 쳐해졌다.
- 갤러해드 - 베노익의 왕 반의 서자이자 란슬롯의 이복동생.
독실한 기독교도이자 전사. 데르벨이 최고로 신뢰가 가는 친구라고 묘사했을 정도로 사이가 좋다. 베노익에서 데르벨과 퀼후흐를 따라 프랑크족과 싸웠으며, 아버지의 최후를 지켜본 비운의 왕자. 금욕적이고 성실한 성격이 조금 도가 지나칠 정도라, 본인을 추악한 인격의 소유자라며 자기비하하는데 그 이유가 '성실하게 행동함으로서 본인이 성실하다고 자기 만족을 얻는 추악한 이기심'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평생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았는데, 케인윈의 평에 따르자면 너무 고고한 나머지 현실의 여자와 도저히 깊은 관계를 맺을 수가 없는 것이 문제였다고. 이런 독특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전쟁터를 전전하며 데르벨과는 상당한 친분을 쌓았고, 이후 고르버디드를 설득하기 위해 데르벨과 포위스에 갔으며, 클러르드 에이딘의 솥을 찾으러 가는 여행에 동참하는 등 데르벨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순간에는 대부분 함께했다. 못난 이복 형 란슬롯에 대해서는 사실상 포기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19] 최후에 목이 매달린 란슬롯의 목숨을 끊어주었다. 캄란 전투에서는 데르벨 대신 자신이 남고자 했으나, 데르벨은 팔이 다친 그를 억지로 배에 태움으로써 아서와 함께 떠나보냈다.
- 보르스 - 란슬롯의 사촌이자 수호자.
란슬롯에게 충성을 맹세했고, 이후 란슬롯이 막장 행보를 보이는 동안에도 계속 그의 곁에서 보좌한 충성스러운 인물. 본인의 맹세에 충실하기 위해 란슬롯의 개 노릇을 하고 있을 뿐, 리오바와 결투를 하게 된 데르벨에게 사실상 적대 관계인 상황에서도 은근슬쩍 결정적인 조언을 건내주는 등 심성이 악독하지는 않다. 머니드 바돈 전투에서 동족을 위해 싸우기를 선택, 란슬롯을 배신하고 아서에게 합류했으나, 전투 도중 전사했다.
2.1.6 케르노우
- 마크 왕 - 지금의 콘웰 지방을 다스리는 왕. 어린 신부를 좋아해서 결혼한 뒤 얼마 안돼서 신부를 살해하는 것으로 악명높은 왕이다. 트리스탄과 사랑의 도피를 한 이졸데를 심판하기 위해 둠노니아를 찾아왔으며, 결국 트리스탄을 살해하고 이졸데는 화형했다.
- 트리스탄 - 케르노우의 왕자. 중세 유럽 최대의 연애담인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주인공이다.[20] 오와인이 케르노우 이주민들을 잔인하게 학살한 것을 따지기 위해 둠노니아에 들어왔으며, 그때 아서와 데르벨과는 친분을 쌓게 되었다. 이후 앨레가 둠노니아를 치기 위해 들어왔을때도 왕명을 거역하고 지원왔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 마크 왕에게 시집 온 오잉구스 막 아렘의 딸 이졸데에게 한눈에 반해서 둠노니아로 사랑의 도피를 했다. 그러나 끝내 두 사람을 쫒아 둠노니아까지 온 마크 왕에게 살해당했다. 이 사건 이후 모드레드의 대관식 이전까지 데르벨과 아서는 서먹한 사이가 되었다.
2.1.7 앵글로-색슨세력
- 앨레 - 앵글족의 대왕. 휘하에 속왕들과 족장들을 거느리고 있다. 용맹한 전사이며, 사실은 데르벨의 친 아버지다. 2권 시점에서 데르벨의 어머니의 이름을 듣고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이후 끊임없이 데르벨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아들 중에서 최고라는 말까지 했을 정도. 머니드 바돈에서 아들과 싸워야 한다는 것에 씁쓸한 기분을 느꼈으나, 최후에 아서의 승리로 돌아가고 본인은 치명상을 입은 상태로 데르벨과 대면하게 되었다. 진정한 전사는 앞에서 창을 받고 선 채로 죽어야 한다는 말을 꺼내며 결국 아들의 손에 생을 마감했다. 색슨족의 전설적인 인물 브레트왈다[21] 앨레에서 따왔지만 실제 앨레는 앵글족이 아니라 서섹스의 왕이었다.
- 흐로스가르, 퀴밍 - 앨레의 아들들. 데르벨에게는 이복동생이 된다.
- 케르디치 -색슨족의 대왕. 휘하에 속왕들과 족장들을 거느리고 있다. 사나운 전사인 앨레와는 다르게 조금 교활한 성격의 소유자. 드루이드를 무서워하는 앨레와 다르게 마법을 믿지 않아서 멀린의 턱수염을 잘라버렸던 전적이 있다. 란슬롯이 반란을 일으켰을 당시 함께 연합해서 둠노니아를 공격했으나 전염병으로 퇴각했다. 이후 분노한 아서를 상대하기 위해 앨레와 연합전선을 형성했다. 머니드 바돈의 패전 이후 축소된 세력을 가지고 도망쳤다고 한다. 실제 역사에선 웨섹스 왕국의 시조다.
- 리오바 - 케르디치의 수호자. 검술의 달인. 1대 1의 검술시합의 실력만 단련했으며, 데르벨 또한 보르스의 조언이 없었다면 패배했을 것이라 평했을 정도. 그 동안 한번도 패배한 적이 없었으니 데르벨에게 패한 것이 최초의 패배. 이후 머니드 바돈에서 포위스 군을 도발함으로써 퀴네글라스를 사살하는 전적을 기록했다. 바드들의 노래에 따르면 퀴네글라스와 리오바의 싸움은 한나절 동안 계속되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일방적으로 털렸다.(…) 패전 이후 케르디치를 따라 도망갔으며, 데르벨의 말에 따르면 성병에 걸려 죽은 듯하다.(…)
2.1.8 아일랜드계[22]
- 오잉구스 막 아렘 - 브리튼 서부 해안을 침공하여 데메티아라는 이름의 나라를 세운 왕. 거의 타고난 약탈자라, 동맹 상대건 뭐건간에 일단 국경만 맞닿아 있으면 쳐들어가서 약탈하는게 취미다. 그래놓고 전쟁이라도 터지면 의리 있게 동맹군은 꼬박꼬박 끌고오는 기인. 주로 털어먹은 대상은 포위스와 실루리아 왕국인데, 러그 계곡에서 포위스군을 배신해서 연합군의 대패와 고르버디드의 죽음을 초래한 것도 역시 오잉구스인지라 포위스의 왕 퀴네글라스는 오잉구스라면 아주 질색을 한다. 정작 오잉구스 본인은 퀴네글라스는 좋은 친구이자 이웃 어쩌고 하지만 그것도 사실 털어먹기 좋다는 뜻일 듯. 진심으로 호감을 품고 있는거라면 것도 제정신이 아니고. 왕은 왕이지만 나라도 좁고 본인도 그렇게 부유하게 살지는 못하는데, 딸은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혼인 동맹 겸 군입 줄일 겸해서 나이 차는대로 시집 보내는 중이다.
- 이졸데 - 오잉구스 막 아렘의 딸. 케르노우의 마크 왕과 결혼 했으나, 마크의 아들 트리스탄과 함께 사랑의 도피를 하게 된 처자. 그러나 아서의 묵인 하에 트리스탄을 추적한 마크 왕의 수호자에게 트리스탄이 살해당하고, 데르벨과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화형당하는 것으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 아르간테 - 데르벨이 지목한 브리튼을 몰락시킨 여자들 중 하나[23] 오잉구스 막 아렘의 딸. 이졸데의 이복동생이다. 매섭고 날카로운 눈빛 때문에 영리한 인상을 주지만, 데르벨이 평하기론 수많은 딸들 중 서열상으로 아래쪽에 있었기에 생존을 위해 눈치를 열심히 보는 버릇이 든 것일 뿐 현명하지도 똑똑하지도 않았으며 교활함만 어느 정도 있었다고. 공주는 공주인데 워낙 가난하게 자라서 황금을 매우 좋아한다. 어느 정도로 재물에 집착하냐면, 색슨족이 쳐들어와서 피난을 가는 와중에도 온갖 가구에 황금을 다 챙겨가려고 했을 정도. 한때는 모드레드와 혼약이 오가기도 했고, 그것이 흐지부지 된 뒤에는 오잉구스가 아서와의 동맹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아서에게 떠밀다시피해서 결혼 했는데, 아서는 별로 아르간테에 대한 호감도 없었고 결혼 생활을 시작할 정신 상태도 아니었지만 그냥 기네비어도 엿먹여볼겸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결혼에 응했다. 결국 아서가 기네비어와 화해하자마자 아서와 결별, 모드레드와 결혼한다. 모드레드가 해외 원정을 나간 사이 둠노니아에 남아 온갖 방법으로 재산을 쌓았고, 그 와중에 뇌물 수뢰와 관직 매매도 거리낌없이 저질러 아서가 이룩해놓은 사법 질서를 완전히 붕괴시켰다. 아이를 낳으려고 온갖 수를 써봤지만 효과가 없었고, 아서의 아들 귀드레가 딸을 얻자 이에 크게 자극받고[24] 아서와 그 지지세력을 제거하려는 마음을 먹게 된다. 죽음의 위기에 몰린 모드레드를 적절한 시점에서 구해낸 것도 그녀. 모드레드의 사망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이나, 메이리그가 어부지리격으로 큰 이득을 본 상황이 아르간테가 원하던 결과는 아니었던 것은 확실하다.
- 디우르나흐 - 본래 귀네비어가 공주로 있던 나라를 빼앗은 아일랜드 왕. 별명은 블라드실드. 그의 휘하에 있는 주술사가 처녀의 무두질한 가죽으로 방패를 씌우면 무적이라는 말을 하였고, 그것을 그대로 따르고 있어서 붙은 별명이다. 브리튼 인들에게는 악귀 수준으로 통하는 듯 하다. 실제 외모는 의외로 잘 생긴 편이나, 한 눈이 붉은색으로 데르벨은 그것에도 공포를 느꼈을 정도. 클러르드 에이딘의 솥을 찾기 위해 자국 영토로 들어온 멀린과 그 일행을 공격했으며, 케인윈을 빼았으려고도 했다. 그러나 이후 도망친 반란군을 퇴치한다는 명목으로 북쪽까지 올라온 아서에 의해 수장당하는 것으로 최후를 맞이했다.
2.2 주요 전투 및 사건
- 군들레우스의 공격
- 수호자들간의 대결(아서 VS 오와인)
- 베노익의 멸망
- 러그계곡의 전투
- 클러드노 에이딘의 솥 탐색
- 원탁의 서약
- 기독교도의 난
- 마이 뒨의 신 소환의식
- 머니드 바돈의 전투
- 캄란의 전투
2.2.1 주요 키워드
- 브리튼의 13 보물
- 브리튼의 각 부족에 내려진 신물로, 신들이 내려준 물건이기에 보물이라 불린다. 본래는 12개였으나 클러드노 에이딘의 솥이 나중에 추가되어 13보물이 되었다.
- 보물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솥을 제외하고는 다들 허름하거나 빈곤하게 생겼고, 그 자체로 아무 힘도 없다고 묘사되는데 그 이유는 탐욕으로 인한 부족간의 분쟁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다만 나중에 추가된 솥은 금빛으로 휘앙찬란하게 생겼는데, 이 솥이 브리튼이 분열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 작 초반부터 멀린이 실종되어 있던 이유가 이것들 찾아다니고 있었기 때문으로, 멀린과 니무에의 최종 목적은 이 13개의 보물들을 모아서 떠나버린 신들을 다시 강림시키는 것. 마이 뒨 소환의식에서 거의 성공할 뻔 했다고 하지만 귀드레를 산제물로 바쳐야 했기에 그것에 거부감을 지니고 있던 멀린의 의지와 아서의 저지로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 에너미 오브 갓에서 밝혀지기를 아서가 들고 있던 엑스칼리버=칼레드불흐도 사실은 13 보물중 하나인 흐리데리흐의 검이였다. 어릴 적의 아서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했던 멀린이 그 소유권을 양도 해 주었다고 한다.
- 작중 군인과 전사들 사이에서 숭배되는 종교신앙. 과거 로마 후반기에 실제로 존재하던 종교로, 항목 내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미트라는 고대 인도에서 유래된 신이다. 조로아스터교에서 전파되던 시절부터 무적의 태양신, 군신의 이미지가 강했기에 로마 황제에게도 사랑받었다고 한다. 작중에선 전사들이 모시는 신이라는 개념으로 진정한 전사로 인정받은 이들만이 미트라스의 신도로 받아들여지는 듯. 심지어 가톨릭 국가인 궨트의 아그리콜라도 미트라스 신봉자다.
- 작중 멀린에게서 미트라스가 예수에게 이름을 빼앗긴 신이라고 언급되는데, 미트라와 예수 신화의 유사점은 현재 신학계에서도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다. 마침 시대 배경이 서기 5세기 경으로 가톨릭의 태동기, 미트라교의 말기와 맞아떨어지기에 이런 내용이 들어가게 된 듯.
- 켈트족이 지배하는 브리타니아를 침공하고 있는 게르만족 일파. 작중 시대배경은 5세기 경이기에 브리타니아 입장에선 동쪽 해안부터 한창 짐공당하고 있고 켈트족은 그에 맞서 싸우는 입장이다. 작 시점에서는 앵글로 일파와 색슨 일파로 나눠지며, 합해서 색슨족이라고 지칭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서로 대립관계인 듯. 작중 시점 앵글로족의 수장은 앨레이고 색슨족의 수장은 케르디치라고 한다. 나름 로마 문화의 혜택을 보고 있는 둠노니아인들 입장에선 색슨족은 그냥 야만인이라는 듯. 작 화자인 데르벨 또한 종족상으로는 앵글로족으로, 같은 앵글로족임에도 문화적 괴리가 심해 동족에게 거부감을 지니고 있음을 볼 수 있다.
- 여담으로 이들이 믿는 종교는 게르만 계통 답게 북구 신화로, 앨레의 말에 의하면 군신이며 풍작신인 토르를 섬기고 있는 듯 하다. 선 채로 앞에서 창에 맞아 죽어야 발할라로 간다[25]는 등의 말을 한 것을 보면 당시 시대상을 제대로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 역시 켈트족들이 사는 서쪽 섬나라. 다만 이쪽은 색슨족의 침략에 대한 걱정은 없고, 오히려 땅 좋고 물 좋은 브리타니아로 건너와서 나라를 세우고 포위스를 등쳐먹고 사는 등 나름 평화롭게(...) 생활하고 있다. 다만 역시 브리타니아 본토에 대한 욕심이 있는지 기네비어의 나라를 멸망시키고 그 자리에 자기 나라를 세운 디우르나흐나 오잉구스 막 아렘 같은 경우도 있는 듯.
- 이들이 믿는 종교는 역시 아일랜드 신화로, 굳이 따지자면 현재의 아일랜드인들은 신화적인 관점에서 보면 에린에서 포보르 땅으로 건너와서 사는 용감한 밀레시안들이 되시겠다
마비노기 아니다. 어디서 포위스인들 갈려나가는 소리가 들린다[26]아일랜드의 드루이드들이 칼레드불흐라며 지니고 있던 검이 아서의 검 엑스칼리버로 나오는데, 현대 신화학에서 두 검을 같은 것으로 보는 점을 반영한 듯 하다.
- ↑ 약 30년간 글을 쓰고 그 공을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하사받았다.
- ↑ Derfel Cadarnd에서 카다른은 Mighty powerful의 의미 굳이 말하자면 강력한 데르벨 정도.
- ↑ High king. 주변 왕들이 자신보다 높다고 인정한 왕에게 주어지는 호칭으로, 단순히 권위가 실린 호칭이지 다른 왕국들에 직접적인 통치권을 행사하지는 않는다. 물론 이런 호칭을 인정받을 정도라면 실질적인 힘이 없지는 않겠지만
- ↑ 위에서 언급된 죽은 모드레드의 유복자
- ↑ 어째서인지 신도 종교도 다른 색슨족에게도 그 명성이 알려져 있어서 엘레 왕도 그의 면전에선 말 조심하는 수준
- ↑ 브리튼의 보물을 모두 모은 뒤 마이 뒨에서 강신 의식을 벌이기 직전, '아 이거 했는데 신들이 안오면 어쩌지?' 하는 식의 말도 데르벨에게 하고, 결국 아서가 강제로 의식을 중지 시켰을 때는 잠시나마 얼굴에 안도감이 떠오른 것을 데르벨이 포착하기도 한다.
- ↑ 니무에도 초반인 1부 윈터킹에선 정신병자들을 몰아넣은 섬에 유폐되었다가 데르벨에게 구출될 땐 나름 여린 모습을 보여주며 비극의 여주인공 끼를 발산했으나
히로인 자리에서 광탈하고 난이후에는 점점 막나가다가 3부에서 절정에 이르러 그냥 미치광이 마녀가 되버린다. - ↑ 당연한 말이지만 외래 요소들의 철저한 파괴와 학살을 전제로 한 것이다
- ↑ 근데 알고보면 니무에가 갑자기 손에 흉터내고 맹세해 라고 해서 한거다.
- ↑ 저주를 거는 마법사를 화살로 쏴죽이고 우마차를 언덕에서 굴려 첫 번째 공격을 역으로 격파한다.
- ↑ 조용히 전원생활을 하며
니트족으로살고 싶어 했다. - ↑ 그리고 케인윈에게 걸린 이 저주는 작중에서 유일하게 과학적인 설명이 절대로 불가능한 진짜배기 마법이다(아서의 함대에 불어닥친 폭풍은 운이 나빴다는 얘기라도 할 수 있다치고...). 광기에 사로잡힌 니무에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시점과도 일치한다. 이 저주와, 모르간이 드루이즘적 술법으로 이걸 고쳐내는걸 보면 여태까지의 작중 서술과는 다르게 어째 진짜 권능이 있는가싶기도
- ↑ 이는 작중에서도 결국 사실로 드러났고, 역사적으로도 상당히 정확한 주장이다. 작가의 지식이 잘 드러나는 장면.
- ↑ 동료들과 방패벽 속에서 어깨와 어깨를 맞대고 싸워야 하는 보병이 검을 붕붕 휘두른다는 것은 이미 아군의 대열이 무너졌다는 뜻으로, 그쯤되면 뭔 짓을 해도 죽을 수 밖에 없다는 것
- ↑ 둠노니아인들보다 채광 기술이 더 뛰어났기에 초청해서 계약을 맺었다.
- ↑ 데르벨은 이 일에 대해 함구하기로 맹세한 상태였다
- ↑ 픽트족과 싸우기 위해 색슨족을 끌어들인 일로 죽도록 까이는 인물이다.
- ↑ 비천한 태생의 여자로, 군들레우스가 이 여자와 결혼까지 한 것은 순전히 사랑(!) 때문이었다.
- ↑ 란슬롯이 세례받을 때 퀼후흐가 '왕자님 형님 아니오?'라고 하자 '이복형 이외다.'라고 할정도.
- ↑ 여기선 이 이야기 자체가 이들의 비극적인 죽음을 기리기 위해 후에 데르벨이 바드들에게 돈주고 퍼뜨린 얘기로 나온다.
- ↑ 이름이 아니라 '브리튼의 왕'이란 칭호다. 후에 앵글로색슨 7왕국의 대왕의 다른 칭호로 쓰였다. 대충 패자 비슷한 것. 작중에서도 쓰인다.
- ↑ 작중 배경은 잠시 나오는 브르타뉴 지방을 제외하곤 처음부터 끝까지 브리튼 서남부다. 등장하는 아일랜드 인들은 모두 어떤 이유에서건 바다를 건너 온 사람들
- ↑ 나머지 하나는 니무에
- ↑ 아서 본인은 왕위에 대한 야망이 없었지만, 어릴 때부터 기네비어의 영향을 받은 귀드레는 아버지와는 조금 달랐다. (아버지가 사생아라지만) 일단은 유서의 손자인지라 모드레드가 후사 없이 죽으면 귀드레도 충분히 왕위 계승을 주장해볼만한 위치. 거기다 모드레드-아르간테와는 달리 자신은 자식도 만들 수 있어서 왕위의 안정적인 계승이 가능하다는 주장까지 같이 한다면..?
- ↑ 에인헤야르 참조.
- ↑ 그러나 작중 아일랜드 왕 오잉구스 막 아렘의 말에 의하면 이미 아일랜드는 가톨릭이 우세를 점한 상태로 보인다. 오잉구스는 성 파 뭐시기하는 놈이 세잎 클로버로 설교해대서 아일랜드에도 기독교 천지라고 한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