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침

樂綝
(? ~ 257)

1 개요

삼국시대 위나라의 장수. 악진의 아들.

2 정사

아버지가 죽자 후사를 이었다. 악진전에 따르면 악침은 과단성이 있고 굳세어 부친의 풍도를 갖추고 있었고, 관직이 양주자사까지 승진했다.

진서 경제기에 따르면 255년에 관구검문흠과 함께 반란을 일으킬 때 사마사는 명하여 사마련은 기병을 이끌고 문흠군의 측면을 공격하게 하고 악침은 보병을 이끌고 뒤를 끊도록 했다.

257년에 가충제갈탄이 자신의 재물을 풀어 주위의 민심을 사고 있자 그를 분노케 할 생각으로 제갈탄을 사공으로 임명하며[1], 그의 군사가 악침에게 가도록 한다. 자신이 왕창보다 먼저 삼공에 승진하게 된 것과 정식으로 사자가 온 것이 아닌 점을 들어 이는 자신을 죽이려고 악침이 꾸민 일이라고 생각한 제갈탄이 반란을 결심해 먼저 수백 명만 이끌고 당시 양주자사이던 악침을 죽이러 간다.

양주의 관리들은 당연히 제갈탄을 막아야 했지만 모두 옛날에 제갈탄이 임명한 자들이었으므로 제갈탄의 호령에 문을 열었으며, 악침은 누각 위로 도망치지만 사로잡혀 처형당한다. 조정에서는 이 일에 조서를 내려 애도하고 악침을 위위에 추증한 다음 시호를 내려 민후라 했다. 그리고 아들 악조(樂肇)가 후사를 이었다.

3 연의

삼국지연의에서는 장료의 아들 장호와 세트로 등장하여 정사와는 다르게 촉 방면에서 활약한다.

제갈량의 2차 정벌에서는 장호가 선봉, 악침이 부선봉이 되어 제갈량과 싸운다. 또한 사마의와 제갈량이 진법 승부를 할 때는 장호, 대릉과 함께 사마의의 명에 따라 진을 돌파하려고 했으나 실패하여 붙잡히게 되며 알몸에 먹칠까지 되어서 본진으로 돌아가게 된다. 북원의 전투에서는 위수에서 장호와 함께 복병이 되어 오의, 오반의 군대를 습격해 오반을 죽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연의에서도 역시 반란을 일으킨 제갈탄에게 "네 아비 악진은 위나라에 큰 은혜를 입었는데 너는 어찌 사마소의 편을 드느냐!"는 일갈을 듣고 함께 제갈탄에게 죽는다.

4 미디어 믹스

삼국지 12,13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별로 특이한 점은 없지만 과연 세트 메뉴답게 장호와 대릉이 친애무장으로 설정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삼국지 3에서는 그냥 그저그런 2세 장수일 뿐이다. 같은 2세 장수로 비교해도 하위권. 물론 옆동네의 바보 황제같은 동네의 병졸만도 못한 장수보다는 상황이 좀 낫긴 하지만 모든 2세 장수 중 가장 대박친 장수아버지의 재능을 하나씩만 물려받은 2세 장수들에 비해서는 안습하다. 육지53 수지12 무력56 지력43 정치25 매력31에 야망6 운7 냉정8 용맹9라 장군도 못되고 군사도 못 된다. 이는 친구인 장호도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물론 아버지를 닯아서인지 용맹만 평타 이상이긴 하다. 하지만 끔살당했다는 최후를 반영해서인지 능력치는 장호보다도 더욱 우울하다.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71/75/39/43으로 능력치와 보유 병법 모두 아버지의 마이너 버전.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보병과 기병계 병법만 있고 노병과 궁기병계 병법은 보유하지 않고 있으며 공성계 병법 숙련도가 후기 장수 치고는 300으로 높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72/무력 75/지력 41/정치력 49/매력 57에 특기는 치안, 돌격, 저지, 삼단, 나선 5개. 전체적인 능력치가 장호(74/73/44/46/56)와 흡사한데, 특기 개수에서 3개(훈련, 돌격, 역공)밖에 없는 장호에 우위를 점한다.

삼국지 12에선 원본에서 짤렸다가 PK에서 추가되었고 아버지와 매우 비슷한 외모의 일러스트로 등장한다.

영걸전 시리즈에서는 삼국지 공명전에서만 등장. 장호, 대릉 등과 세트로 나오는 존재감 없는 궁병대이다. 결국 장호랑 사이좋게 낙양 전투 1에서 위연에게 썰리고 사망처리.

삼국전투기에선 머리 모양으로 보나 사마련시마 렌조로 패러디 된 걸로 보아 청의 엑소시스트스구로 류지로 패러디 되었다.
  1. 사공은 중앙직으로 조정으로 들어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