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 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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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일시트콤
미스 & 미스터[1]순풍 산부인과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김병욱 PD 연출작
LA 아리랑순풍 산부인과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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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 나비 넥타이 낀 사연 (그건 말로 못해)

지하철 문에 핸드백 끼고 달린 사연 (그것도 말로 못해)
한숨자고 나니 불빛 하나 없는 종점 (황당해 말로 못해)
혼자 졸고 있는 저 가로등이나 알까
태어나서 처음 본 세상
울수도 없고 웃을 수도 없는 일들
바나나 껍질을 밟은 백구두 신사 (그건 말로 못해)
운전연습하다 담장 무너뜨린 사연 (그것도 말로 못해)
하나 남은 토큰 맨홀에 빠뜨린 사연 (황당해 말로 못해)
오늘은 어디서 아기 울음소리 날까

- 순풍 산부인과 주제가 by 김창완

1 개요

1998년 3월 2일에 시작하여 2000년 12월 1일까지 방영된 SBS의 레전드 시트콤. 유명한 시트콤으로 마이더스의 손 김병욱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2] 단 극 후반부에는 주병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3] PD 교체 이유는 김병욱 PD가 DVD 코멘터리에서 본인 스타일대로 결말을 지으려하자 방송국 윗사람들이 놀라서 교체했다고 농담삼아 이야기했는데 사실여부는 불명이다. 사실은 김병욱 PD의 건강 문제에 더불어 무리하게 연장된 방영으로 인하여 작가진의 피로가 심하였기 때문이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2000년 12월 1일에 방송된 682화로 종영.

장기 방송되는 도중 몇번에 걸쳐 등장배우들이 바뀌었고, 기존에 계획해 두었던 이야기 전개가 무산될 수도 있었지만[4], 잘 수습하여 대중들로부터 계속하여 사랑받는 시트콤이 되었으며, 당시 9시 뉴스의 후반 30분의 시청률을 위협을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김창완이 부른 주제곡도 인기를 끌었다. 또한,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타이론 우즈카메오로 출연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2년 남짓한 기간에 월화수목금 주 5회 방영이라는 살인적인 방영 일정으로 인해 김병욱 PD와 작가진의 고충이 상당하였다. 작업량에 비해 500화대 후반까지 퀄리티가 균일하게 유지되기는 했지만 결국 김병욱 PD가 건강 문제로 2000년 6월 손을 떼었고 김 PD와 함께 하던 초기 작가진들도 집필을 중단하였다. 따라서 566화부터는 김병욱의 작품이 아니다. 김병욱과 초기 순풍 작가들은 그해 겨울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로 다시 뭉쳐 또 다른 레전드 시트콤을 낳았다.

뿐만 아니라 2년에 걸쳐 주 5회 방영이라는 스케줄은 배우들에게도 무리가 심했기 때문에 잦은 출연 중단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창출하였다. 600화 이후 남은 출연자는 용녀, 미선, 영규, 미달, 창훈, 의찬, 정배, 세미나, 김간 등이 끝이다[5]. 상상이 가는가? 오지명이 없는 순풍산부인과라니... 물론, 그 자리는 다른 출연자들이 메우긴 했지만 이들의 캐릭터를 설정할 새도 없이 에피소드를 이어나가야만 했고, 소재도 바닥을 보이던 터라 600화대가 넘어가면 재미가 많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어느 정도 유지되었기 때문에 무리해서 방송을 이어간 것이었다. 더욱이 극중 어린 출연자들은 강행적인 촬영 스케줄 때문에 학업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종방연에서조차도 오지명 등 주요 출연자들이 불참(!)했다. 선우용녀는 쫑파티 인삿말에서 종영전 5개월간 기약없는 연장에 시달리며 고생하던 당시의 안타까움을 회상하며 울음을 터트릴 정도였다. 종방연 취재 기사.

신인 시절에 순풍산부인과에 단역으로 출연한 유명배우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재희이정진. 재희는 수줍음 많은 피자 배달부, 이정진은 송혜교의 미팅 상대남으로 출연했다.

2 줄거리

주요 전개는 순풍 산부인과의 원장 '오지명'의 집안 이야기. 한가족에게 평생에 한두번쯤은 일어날법한 황당무계한 이야기들을 모아서, 매주 두번씩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막장 가족을 만들어냈다. 능글 맞은 반백수 사위 '박영규', 그의 부인이자 오지명의 인 '오미선'이 오지명의 집에 더부살이를 하면서 사건을 일으킨다. 특히, 부부의 딸 '미달이'는 트러블 메이커.

그외에도 오지명의 병원의사, 간호사들도 다들 뭔가 나사가 빠진 듯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이 기사#를 보는 것도 순풍산부인과 아니 김병욱의 시트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3 결말

682회 (마지막회) 링크.

이후에 나온 김병욱 PD의 시트콤들이 전부 슬프거나 씁쓸한 결말로 끝나서 순풍 산부인과도 새드 엔딩으로 끝난 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인터넷 신문사의 기자들도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을 그대로 퍼다가 기사화하는 바람에 순풍산부인과가 비극적으로 끝났다는 헛소문을 그대로 기사에 쓰곤 한다. #

하지만 순풍산부인과는 비극적으로 끝나지 않았다. 애초에 김병욱 PD가 중간에 손을 떼는 바람에 그가 결말을 만들 수 없었기도 하거니와 결말 자체도 굉장히 훈훈한 내용이었다. 최종화 내용은 순풍 산부인과의 주제가 가사에 맞춘 내용이였다.

  • 미선이 지명이 서프라이즈로 용여에게 주라던 명품 핸드백을 몰래 들고 나갔다가 지하철 문에 핸드백이 끼고
  • 영규가 지명의 정장을 몰래 입고 연말모임에 나갔다가 빚쟁이에 쫓겨 정장이 찢어지고 심지어는 나비 넥타이가 엘리베이터에 끼인 채로 갇혀버리고
  • 영광(윤기원)이 영규 부부의 심부름으로 버스를 타고 꿀단지를 들고 오다 졸지 않으려 일부러 서서 갔으나 손잡이를 잡고 졸아서 불빛 하나 없는 종점에서 버스기사가 깨워서 겨우 일어나고 (+ 꿀단지 박살)
  • 상인이 좋아하는 여인 (흰색을 좋아한다고 했다)에게 어필하려 백구두에 흰 정장을 입고 나갔다가 미달이 일행이 뿌려놓은 바나나 껍질에 미끄러져 망신을 당하고,
  • 용여가 영규의 차를 몰래 끌고 나갔다가 사이드 브레이크를 안걸어 놓아 카페의 담벼락을 무너뜨리고
  • 김간호사가 구걸하고 있는 노숙자에게 버스 토큰 한개를 남기고 남은 잔돈을 다 적선했는데, 그 하나 남은 토큰을 실수로 하수도에 빠뜨려서 아까 적선했던 그 노숙자에게 잔돈을 달라다 핀잔만 듣고 난감해 한다.

이건 이거대로 시궁창.
참고로 이 문서 맨 위에 있는 오프닝 영상이 바로 마지막화 후반부에 나오는 내용으로, 오프닝 주제가에 맞춰서 해당 장면들을 편집한 것이다. 이런 해프닝을 겪으며 푸념을 늘어놓다가, 그 날 저녁에 뻘줌해하며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서로 모여 저녁을 같이 먹다 미달이가 눈이 온다며 다들 베란다로 나가 가족들이 내리는 눈을 보며 엔딩을 맞이한다. 그러나 와장창 싸움 엔딩. 다만, 시리즈를 이끌던 오지명 등의 인기 캐릭터들이 빠져 있어 마지막 씬의 가족식사 장면이 다소 힘이 빠져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순풍의 진짜 비극적 엔딩은 무리한 제작 환경.

'러브라인이 전부 다 깨졌다.'라는 말도 떠도는데 이것도 사실 무근이다. 혜교-창훈 커플은 결혼에 성공하고,[6] 오중-영란 커플은 각자 아프리카 촬영과 양호교사 시험을 끝내고 계속 사랑하기로 약속한다. 태란은 찬우와 깨진 후에 극 중후반부에 오중의 친구이자 건축가인 주현과 결혼해서 잘 먹고 잘 산다는 식의 결말과 함께 출연을 중단했다.

3.1 세기말급 결말?

문제의 547화

그 외에 현실은 시궁창급인 결말으로 용녀의 꿈속 에피소드가 있다.

오지명이 독일에서 세미나 도중 급사하고 난 후 미선과 영규 부부는 용녀 명의로 된 양재동의 빌라를 팔아 학원을 차리겠다며 용녀를 괴롭힌다. 설상가상으로 혜교와 창훈 커플은 창훈에게 병원 운영권을 넘겨달라며 나서는데 그러자 태란을 대신해 주현은 비행기까지 타고 돌아와서 왜 의사로 일해온 딸을 놔두고 창훈에게 운영권을 줘야 하냐며 다투다 급기야 창훈과 주현이 몸싸움까지 하게 된다. 게다가 간호사들은 병원일을 내팽개치고 병원 비품을 슬쩍한다. 또한 파견온 연까지 한몫챙겨서 나가려고 궁리 중이다.

그때 갑자기 지명과 친하게 지내던 의사 박박사가 용녀에게 오래 전부터 사모해왔다면서 청혼을 하자 용녀는 도망치고 만다. 그리고 그 때 공원에서 데이트를 하던 영란과 오중 커플을 발견한다.[7] 용녀는 오중에게 어떻게 이렇게 배신할 수 있냐고 다그치지만 오중은 더 이상 소연만을 기다릴 수 없다면서 영란과 결혼하겠다고 말한다. 집으로 돌아오자 아무도 없는 병원에서 창훈과 주현이 바닥에 구르면서 패싸움을 벌이고 있고, 집에 오자마자 영규미선 부부는 이미 빌라를 팔아버리고 집을 나가려 짐을 싸고 있는 상태에 병원 직원들이 득달같이 쫓아와 이 사태를 해결하라며 노발대발, 거기에 박박사까지 꽃다발을 사들면서 집안은 혼돈의 카오스. 이들을 피해 안방으로 들어온 용녀가 오지명 사진을 들고 펑펑 우는데 미달이가 들어와 자꾸 볼을 꼬집기까지 한다. 결국 알고보니 미선이 용녀를 깨운 거였고 용녀는 악몽에서 깨어난다. 이후 깨보니 가족들+병원 식구들+오중이까지 와 거실에서 회식을 하고 있었고 용녀는 부엌으로가 그들을 바라보며 찜찜해 하는 표정으로 엔딩.

물론 이것은 용녀의 꿈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라는 설정들이므로 진짜 결말은 아니다. 해당 에피소드는 547화의 내용이긴 한데, 600화 이후의 무리한 연장 방영분이 마음에 안 드는 팬이라면 이 결말을 일종의 멀티 엔딩으로 받아들여도 괜찮을 것 같다(…) 김병욱 사단의 다른 시트콤과 달리 대중적 성향이 강했던 순풍 산부인과였지만 이 에피소드 만큼은 김병욱 사단의 이후 작품들의 전개처럼 약을 한가득 빤 전개가 일품(....)

4 보는 방법

SBS 홈페이지에서 유료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2회를 한 편으로 묶어서 제공하기 때문에 회수가 실제 방영 회수와 다르다. 현재에도 사용할 수 있는지는 추가바람. 현재에도 VOD 서비스 이용 가능. 다만 초반 몇몇 에피소드는 음질이 너무 안습이라 시청하기가 힘들다.

DVD 세트가 나온 적이 있기는 하지만, 모든 화를 수록한 것이 아니라 인기가 있었던 화만을 골라서 수록한 것이라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1회에서 200회까지 중 45편을 골라서 세트 1편, 201회에서 400회까지 중 45편을 골라서 세트 2편으로 판매하였다.[8] 2005년에 나온 것이라서 이미 절판되었다.

2006년까지만 해도 케이블에서 편성이 되었지만 아무래도 방영된 지 10년이 지나다 보니 이제와서 편성을 바라기는 조금 무리가 있을 듯. 2010년에서 2011년 사이에 Fox life에서 편성된 적이 있긴 했다.

2013년경에 방송사들이 자사의 인기 프로그램들을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바람이 불면서 순풍산부인과 전편이 유튜브를 통해 시청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채널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도 개인이 업로드한 영상도 꽤 있으니 검색만 잘하면 감상 자체는 어렵지 않다.

또한, SBS 공식 홈페이지에서 AllVOD라는 코너가 생기면서 전편이 올라왔다. 광고를 보고 나면 전편을 무료로 감상 할 수 있다. 문제는 유튜브에 비해 퀄리티는 좋지만 1편당 광고가 무려 4개나 된단 거다. # 단, 저작권초상권 문제로 일부 편은 누락.

5 등장인물 소개

  • 오지명 :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순풍 산부인과의 원장. 별명은 헐랭이. 사실상 페이크 주인공. 지명이 자주 하는 "용녀!", "영규야!"는 순풍산부인과의 시그니처. 전형적인 한국의 아버지같은 사람으로 늘상 가족들에게 버럭버럭 소리 지르는 게 일이다. 4.19 혁명에 참여했고 베트남 전쟁중위로 참전[9]했었다. 스토리상 거의 오씨 집안 인물들 중에선 거의 유일하게 제 정신이 박힌 인물이다. 산부인과 원장이지만 비위가 약해 수술을 못해서 아이를 받아 보지도 못했다고 한다.[10] 그래서 전공이 불임클리닉 및 체외수정 쪽이다. 간혹 오기 때문에 오버하는 게 문제다. 자기를 갈구는 친구한테 안 지려고 배운 지 일주일 밖에 안 된 요가를 잘 한다고 뻥치는 바람에 다리꼬기 가르쳐 달라고 요가 선생한테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가 하면, 외손녀 미달이 대신 딱지치기를 해주다가 의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어깨 탈골이 되기도... 본인도 의사인데... 그리고, 둘째딸 태란과 더불어서 미달이의 편이 잘 되어 주곤 한다. 집에 있을 땐 얹혀사는 사위 박영규와 내기 장기바둑 등을 두는 듯 하다. 아내 용녀에게는 상당한 로맨티스트로 결혼기념일마다 도미노를 만든다던가, 퍼즐을 만든다던가 등의 이벤트를 챙겨준다. 누군가가 자꾸만 다 파손시켜서 문제지. 후반부에 독일로 6개월간 교환교수로 가면서 인봉을 데리고 가는 설정으로 출연을 중단해버렸다. 여담으로, 무슨 이유인지 화투는 엄청나게 싫어한다. 그리고, 본인자동차는 누구도 절대 손을 대지 못하게 하나, 가족들 중 일부가 몰래 손을 대서 일을 일으키곤 한다. 미선이 지명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몰래 자동차를 끌고 나갔다가 차 열쇠를 차에 꽂아두고 화장실에 볼일 보러 간 사이 차를 도난 당하고, 이 사실을 숨겼다가 많은 사람들이 목격하는 바람에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가출하는 내용의 에피소드도 있었고, 김간호사가 병원일로 지명에게 혼이 나고 그 화풀이로 지명의 자동차를 몰래 파손했다가 이를 목격한 영란의 입을 막기 위해 영란의 집 파출부가 되는 내용의 에피소드도 있었고, 해괴망측한 장난전화[11] 포스터를 붙여놓고 시종일관 괴롭히는 스토커에게 시달린 적도 있으며,[12] 혜교가 몰래 지명의 차를 몰고 나갔다가, 남의 차를 박고 몰래 뺑소니를 쳤다가, 나중에 그 차의 차주가 집으로 찾아오는 바람에 용서를 빌고 자수하는 내용의 에피소드 등[13]도 있었다. 그리고 고가의 미술품이나 도자기들을 수집하기도 하는데, 그 미술품들이 거의가 영규나 식구들에 의해 아작이 나 버린다. 영규가 지명이 얻어온 국보급 도자기를 파손한 에피소드도 있는데, 처음에 영규가 도자기를 파손하고, 그 도자기가 그냥 모조품인줄 알았던 지명은 영규를 별로 혼내지 않았는데 도자기가 1000만원 짜리라는 말을 듣고는 영규를 엄청 혼내다가 기분이 풀어졌는데, 나중에는 그 도저기가 국보급이라는 말을 듣고, 또 다시 영규를 잡는다는 내용의 에피소드였다. 이 때 지명의 분노가 대단해서 "앞으로 한 달 동안 내 앞에서 그 자식 이야기 꺼내지 마!"라고 할 정도였다. 어떻게 보면 사위한테 너무 막 대한다 싶을 정도로 영규에게 폭력을 사용하는 일이 많은데 사실 영규가 워낙에 맞을 짓을 많이 하기도 하고, 은근히 영규를 아들처럼 챙겨줄 때도 많다. 요즘으로 치면 츤데레.
  • 선우용여 : 오지명이 부를 땐 "용녀!" 화투의 달인으로 찢어지게 가난하던 신혼 땐 동네 아줌마들과 화투를 해서 분유값을 벌기도... 요실금을 앓고 있어서 길에서 노상방뇨를 하다 경찰에게 발각되어 도주하다 결국 잡혀서 재판정에 서게 되고 벌금 10만원을 낸 적도 있었다. 그보다 용녀의 전설적인 에피소드는 이동식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 트럭이 실수로 화장실을 박는 바람에 그만 오물을 뒤집어 쓴 사건. 지명과는 4.19 혁명 때 처음 만났는데, 시위하던 지명이 용녀네 구멍가게로 숨어들어 온 것이다. 김병욱 PD의 결말 공식답게 마지막회에 사망했다는 루머가 있는데, 헛소문이다. 다만 주제곡 가사 답게 자동차가 망가진 거밖에... 아마도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결말과 혼동했을 가능성이 높다.
  • 오미선(박미선) : 오씨 집안의 큰딸. 학생 시절 과외선생이었던 박영규와 눈이 맞아서 결혼했지만, 박영규의 사업 실패로 인해 친정에 얹혀살게 되었다. 남편인 영규와 미달이를 무척 아낀다. 후속으로 방영된 김병욱 PD의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 본작과 같은 이름의 카메오로 71-72화에 출연한다.
  • 오태란(이태란) : 오씨 집안의 둘째딸. 셋째 딸 소연이와는 다르게 미국 유학파 산부인과 전문의, 김찬우와 러브라인이 형성 되었으나 찬우가 외국으로 유학가며 함께 가자고 했으나 이를 거절하고 나중에 524화에서 다른 남자(이주현)와 결혼해 미국으로 가면서 출연을 중단한다. 그리고 555화에 한번 등장한다. 참고로, 역시 아버지와 더불어서 미달이의 편이 되어 주곤 한다. 사족으로 (작중 기준으로) 노처녀라서 그런지, 시집 못 갔다는 말을 엄청나게 싫어한다. 그래도 나중엔 남자 잘 만나서 결혼도 했으니 뭐... 등장 초기에는 맞선을 보는 일도 많았는데, 맞선 상대들의 상태가 다들 하나같이 영.....
  • 오소연(김소연) : 오지명의 셋째딸. 산부인과 레지던트 과정에서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중퇴해서 아버지의 병원에서 업무 보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전문의 김찬우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었다. 작품 초반(165화)에 미국으로 유학을 가면서 태란과 교체되었다. 그리고 남겨진 남자친구 오중이는 간호사 영란의 스토킹을 받다가 소연이 다른 남자와 사귀고 가족들이 주저주저하다가 결국 오중이에게 알려주게 된다. 결국, 괴로워하는 오중이를 영란이 곁에서 위로하면서 오중이는 결국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 여담으로 극중 오중과 동갑인 27세로 나오는데, 실제로 권오중과는 9살 차이고, 촬영 당시 김소연은 고3이었다! 원래는 오소연을 두고 김찬우와 권오중의 3각관계로 가려 했었고, 극 중에서도 여러차례 떡밥을 뿌렸으나 오소연의 하차로 인해 결국 흐지부지 되었다. 김소연이 하차한 이유는 학업 때문이었다고 한다. 촬영 스케줄 때문에 한주에 하루 밖에 학교 등교를 못 했었다고 한다. 더군다나 1998년 당시에 김소연은 <사랑해 사랑해> 와 <승부사> 두 편의 SBS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있었다.
  • 오혜교(송혜교) : 오씨 집안의 막내딸. 딸만 셋인 지명-용녀 부부가 아들이길 바라면서 늦둥이를 가졌으나 또 이었다. 영규네 가족이 집에 처들어오면서 미달이에게 자기 방을 빼앗겨서 서로 앙숙이 되었다. 의상디자인을 전공하는 여대생이지만, 정신연령은 미달이와 동갑인 듯 하다. 잘생기고 건장한 남자를 과도하게 밝히는 점도 미달과 똑같다. 연출진과 작가진이 바뀌면서 캐릭터에 변화가 가장 컸던 인물이다. 초기에는 조카랑 싸울 정도로 철없는 여대생이었으나, 중반부를 넘어가면 상당히 철이 많이 든 모습을 보여준다. 작중에서 박준형(god), 김래원 등을 좋아하다 후반부에 투입된 창훈과 사귀다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KBS의 전 드라마 가을동화의 초대박으로 인한 송혜교 본인의 몸값 급상승으로 은근슬쩍 출연을 중단함[14]. 이창훈과 결혼한다.[15]
  • 박영규 : 오미선의 남편. 사실상 진 주인공. 이자 이 시트콤 내 최강 민폐&혐오&발암 캐릭터. 당시 여고생이었던 오미선의 과외 선생이었다가 지명 부부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다.[16] 결혼 이후 꽤 잘나가는 영어강사로 큰 집도 사고 잘 살았으나 영어 강의용 비디오 테이프를 만들자는 꼬임에 넘어가 큰 돈을 들였다가[17] 쫄딱 망한데다 아내 박미선에게 미용실을 내주기 위해 빌린 까지 사기를 당해서 알거지 신세가 되었다. 그 뒤로 채권자들과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며 단칸 셋방에서 연탄가스를 마시고 사경을 헤매는 등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삶을 살다 결국 처가에 1달만 얹혀 살겠다고 머리 조아리며 들어갔으나 그 뒤로도 계속 살게 되었다.(순풍 1화에 얹혀산지 6개월째라고 나옴) 작품 초반부엔 유명 대형 학원 강사 자리를 알아보러 다녔으나 정말 갖은 이유로 전부 실패하고 결국 동네 보습학원 강사가 되어 안빈낙도하며 산다. 나중에 영어과 주임으로도 승진. 중반부에 학원을 옮기느라 잠시 백수일 때 한 잡지사에서 오지명 원장을 취재했는데, 기사에서 사위 박영규(무직)으로 소개되었다. 잡지를 받아본 영규 가족이 자존심이 상해서 잡지사를 찾아가 수백 수천부 기사에 일일히 '영어강사' 스티커를 덧붙이는 장면이 압권...[18] 항상 남의 집(의찬이네)에 가서 냉장고부터 뒤지고 먹을 거 밝히고 돈 안 내는 지독한 빈대로 나온다. 그리고, 주변 인물들에게 툭하면 방구을 쏘곤 했는데, 어느 날 본인의 방구총을 가족들이 흉을 보는 것을 보고 한동안은 안 했으나, 언젠가부터 은근슬쩍 재시작했다. 그리고 후속작에 카메오 출연했을 때도 미달에게 또 자주 쐈다. 그리고, 동네 반상회(홍제동 3통 8반) 반장이기도 하다. 본래 이런 캐릭터가 아니었던 박영규는 이 역할로 완전히 이미지가 변하게 된다. 여담으로, 이 역할이 원래 이덕화에게 갔으나 (이덕화는) 거절을 했는데 훗날 엄청나게 후회를 했다고 한다. 참고로, 박영규의 작중에서의 고향강원도 강릉시이다. 그리고 위 박미선에도 썼지만,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 카메오로 박미선, 박미달과 같이 나오는데 '노홍렬'(이홍렬)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걸로 나온다. 그리고, 박영규가 이불킥하는 연기를 진짜 레전드급으로 선보였었다. 드디어 얹혀사는 생활에서 벗어난 듯 하다. 올레! 그런데 이사가고 나서 꼴찌족 4인방에게 영어과외를 해주다 친다거나, 노구(신구)와 소시지 가지고 전쟁을 벌이는 건 넘어가자.
  • 박미달(김성은) : 극중에서 아름다울 미에 이룰 달이라는 뜻으로 작중 기준으로 영규의 아버지이며, (미달의) 친할아버지인 낙훈이 지어줬다고 나오는데[19] 김병욱 PD의 인터뷰에 따르면 말 그대로 정말 미달한 아이란 뜻으로 지었다고 한다. 위에 나왔듯이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사고들을 일으킨다. 아빠와 엄마의 푼수부분들만 모인 집합체... 그나마 성격이 명랑쾌활 그 자체라 인생은 승리조? 그러나 버릇이 없어서 어른들에게 함부로 막 대하고, 성격이 난폭해서 또래 아이들하고 자주 싸운다. 영규와 미선이 여러 차례 이 성격을 고치려 했으나 헛수고, 또한 기억력이 나빠서 그런지 배운 것이나 마음 먹은 것은 그 다음날에 다 까맣게 잊어버리고 만다.[20] 받아쓰기 같은 각종 시험들을 치렀다 하면 대개 평균적으로 0점~40점이 다반사. 그런데, 그것들과는 별개로 아래 '의찬이'와는 둘도 없는 단짝으로 돌아다니면서 서로 성적 역할이 반전된 모습도 많이 보여준다. 의찬이가 다소곳하며 미달이를 말리거나 태클을 건다면, 미달이는 마냥 천방지축.개초딩. 의외로 모에요소가 많은 시트콤이었던 듯. 한번은 우의를 입고 유치원에 가는데 비옷을 입는데 신경을 너무 많이 써버린 나머지 속옷만을 입은 채로... 유치원에 갔다가 정배가 한 번 입어보자는 말에 비옷을 벗었다가 결국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다. 어떤 편에서는 의찬이와 함께 을 찾으려고 탑차에 탔다가 그대로 울산광역시까지 배달된 편이 있다.(배경은 당연히 서울특별시.) 가히 전국구 트러블 메이커. 다행히 당시 오소연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던 의찬이 덕에 연락이 되어 가족들이 상황파악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미달이는 탑차에 있는 과자들을 먹어버리는 바람에 박영규가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다. 한편, 미달이 역을 맡은 김성은은 이 캐릭터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막상 본인은 그것 때문에 놀림, 왕따를 많이 받은 데다 감독이 열살도 안 된 자신을 밤새도록 촬영하는 등 거의 아동학대에 가까울 정도로 빡세게 굴렸기 때문에 이 캐릭터흑역사 취급하고 있다고... 그래서 이때의 아역 연기 후, 엄청난 스트레스[21]와 주위의 지나친 관심으로 한때 제대로 된 생활을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었다. 모 TV 추적 프로그램에 나와 하소연을 하기도... 그걸 입증이라도 하듯, 성인이 된 그녀는 아직도 키가 또래에 비해 많이 작고 왜소하다. 가히 할리우드 스타들의 파파라치와 비슷한 수준의 스트레스였다고 하니 말 다했다. 과유불급의 한 사례. 미선, 영규와 마찬가지로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 몇번 까메오로 나오는데, 처음에는 영규네 딸로 나오지만, 역할은 노구에게 소시지를 강탈당하는 불쌍한 여자애. 후반부에는 종옥(배종옥)의 딸인 미나의 친구로 출연해서 어리지만 아줌마같은 성격을 보인다. 물론 1인 2역이다.
  • 김의찬(김성민) : 미달이의 친구. 아버지 찬우가 이혼엄마없는 슬픔을 알아서인지[22][23] 또래 애들보다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미달이와 다르게 엄청난 수재로 나오며 같이 산 망원경으로 의찬이는 오중, 창훈과 우주에 대해 논할 때 미달이는 엄마한테 망원경으로 매를 맞는 정도. 초등학생인데도 삶이란 무엇인지 같은 철학적인 고민을 하며 이에 대한 시를 쓴 적도 있다. 성격이 다소곳하여 항상 미달이에게 기싸움에서 밀리지만 집에서는 아버지 찬우와 함께 오중이를 등쳐먹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아빠인 찬우는 미국에 있는 선배로부터 존스 홉킨스 대학교 전임 연구원 자리를 제의받고, 미국으로 떠나는 것으로 극 중반에 하차했는데 원래 설정은 같이 떠나는 것이었지만 의찬이만 남았다. 하긴 의찬이 없이 남자 두 명이 사는 집은 재미가 없으니……. 아빠 아는 동생(오중)과, 삼촌과 같은 대학교 선배(창훈)와 함께 사는 사이가 되었지만 작품이 끝날 때까지 함께 했다. 그리고 최후반에는 삼촌과 같은 대학교 선배(창훈)와 그 선배의 병원에 새로 들어온 남자 간호사(상인)[24]과 함께 산다. 고만해 미친놈들아~ 이 의찬 역의 김성민은 이후 요정 컴미에 나오고 이후 오랜만에 슈퍼 바이킹에도 출연했다. 그리고 성인이 되자마자 군복무도 마치고, 전역후 김성은과 함께 감자별 2013QR3에도 출연했었다. 참고로 배우의 실명과 극중 이름이 다른 얼마 안 되는 케이스인데 의찬이란 이름은 작가 중 한명인 김의찬 작가에서 따왔다고 한다.
  • 김정배(이민호) : 미달이와 의찬이의 친구. 중간부터 나와서 꽤나 웃겨주던 아이. 미달이와 의찬이보다 1살이 어리다. 주요 대사는 "맙소사!" 정배역을 맡았던 친구(?!)는 얼마전 KBS의 개그스타에서 개그맨 지망생이 되어있는것이 확인되었다. 그때 미달이 어머니의 표정이란... 미달, 의찬, 정배 레귤러 3명의 아역배우들중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이순재 아역으로,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도 '조정규' 역, 옥탑방 왕세자에서는 송만보 역, 해를 품은 달에서 양명의 아역으로 출연했다.
  • 이세미나(정인선)[25] : 미달이의 라이벌. 부잣집인데다가 미달이의 자존심을 잘 건드려서 둘이 만나면 늘 싸운다.(...) 사실 둘이 싸우는 이유는 의찬을 두고 삼각관계이기 때문. 성은 58회에서 밝혀졌다. 말버릇으로는 '니뿡'이 있다.
  • 김찬우 : 순풍 산부인과에 근무하는 전문의. 의찬이 아빠. 이혼남이다. 옛 아내는 극중 딱 한 번 나오는데 이혼의 원인은 일 때문에 바쁜 찬우가 가정에 소홀히 하면서 부부 사이도 소원해졌기 때문. 머리가 커서 별명이 대갈왕자다. 오중의 오토바이 헬멧이 멋있어 보여서 써 봤다가 헬멧이 안 빠져서 헬멧 쓴 채로 환자를 진료하는 장면은 압권. 따로 살고 있던 오중이를 자기 집으로 불러들여 아들과 함께 맨날 부려먹는다. 초반에 오중의 애인인 소연과 삼각관계에 대한 떡밥이 여러차례 뿌려졌으나 김소연의 출연 중단으로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결국 태란과 엮였으나 미국에 있는 선배로부터 존스 홉킨스 대학교 전임 연구원 자리를 제의받고 미국으로 떠나면서 출연을 중단했다. 음란한 것을 좋아하며 마시면 저질가사로 개사한 노래를 부르는 버릇이 있다(예: 미루나무 꼭대기에 춘향이 치마가 걸려 있네!~). 그리고 하필 정배가 이걸 배우는 바람에 (찬우와 오중이) 한바탕 곤욕을 치루고[26] 동요를 가르쳐 주지만 정배는 오히려 동요는 재미가 없다고 했다. 이래서 애들 앞에선 찬물도 못 마신다고 하였다. 나사 빠진 모습도 가끔 보이는데 한 번은 지명과 룸살롱에 갔다가 지갑을 흘리는 바람에 룸살롱 마담의 전화를 받고 지갑 찾으러 다시 갔다가 지명과 함께 사이비 종교에 끌려가는 적도 있었다. 영규와는 자주 대립한다. 매번 빈대붙는 영규가 얄밉기도 하고, 아들 의찬이와 영규의 딸 미달이가 동갑내기라 서로 자식자랑 하다가 빈정상하기도 한다. 여담으로, 김찬우가 358화를 끝으로 하차하고 이창훈이 새로 합류한 뒤[27], 오중과 의찬도 이사하였다[28].
  • 권오중 : 찬우의 고등학교 후배. 의찬이네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직업방송국 코미디 작가. 이름보다는 오징어 삼촌으로 불린다. 항상 집안일을 강제로 떠맡아서 하고 있는 가사 청년. 투덜대면서도 설거지, 청소, 의찬이 도시락 싸주기, 준비물 챙겨주기 등등 엄마 역할을 다 도맡아서 한다. 의찬이가 100점 맞아서 오면 정말 엄마처럼 기뻐하기도... 참고로 들장미 소녀 캔디소공녀 등의 고전을 보고 감동에 젖기도... 같은 대학교 출신인 오씨네 셋째딸 소연이와 사귀는 사이였지만 소연이 외국으로 유학을 가고 허영란의 애정공세로 고무신을 거꾸로 신어버렸다. 결국 허영란과 잘되나 싶었는데 이름도 무시무시한 아프리카 오지로 촬영 떠나게 되면서 하차한다. 여담으로 이 시트콤에서 오중은 태란보다 나이가 적다는 설정이었는데, 실제론 권오중이 이태란보다 4살 많다. 참고로 모기바퀴벌레 등의 벌레를 매우 싫어한다. 밤에 자다가 모기한테 물렸다고 집안의 모기를 모두 씨를 말린 적이 있으며, 식사하다 밥에서 바퀴벌레가 나오자 집 안의 바퀴벌레의 씨를 모두 말린 적도 있다.
  • 김정희(장정희) : 통칭 김간. 순풍 산부인과의 수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순풍 산부인과에서 가장 목소리 큰 사람으로, 원장인 오지명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기 주장을 강하게 내세운다. 하지만 주로 발리는 경우가 많긴 하다.[29] 집안 식구 모두가 과격하다고 하니 집안 내력인듯. 에는 샌드백이 달려 있고, 열받으면 쌍절곤을 돌리고, 쿵후에도 능한 무림의 여인이지만, 집에서는 귀여운 잠옷을 입기도 하는 여성스러운 면도 있다. 특전사 간호장교 출신으로, 자신에게 관심이 없던 표인봉을 말 그대로 열 번 찍어서 넘어가게 만들어서 결혼까지 한다. 성격상 허영란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으나 매번 골탕만 먹고 당하는 야라레메카같은 캐릭터다.
  • 표인봉 : 표간호사. 통칭 표간. 마누라 김간호사와 다르게 성격이 엄청나게 소심하다. 회식 때 부대찌개 사리 넣자는 걸 소세지 사리 넣자에 묵살되자 꽁해 있다가 직원들 MT에서 등산 도중 힘들어서 사탕 먹자는 거 초콜릿 먹자는 거에 묵살되자 울면서 폭발하기도... 나중에 김간호사랑 결혼하는데 지명이랑 독일로 가버리면서 출연을 중단한다. 여담으로, 오중과는 원래는 을 놓는 사이가 아니었으나, 중반부 이후로는 친구를 먹고 말을 놓는 사이가 되었다. (536화에서 창훈과 남궁선생 둘이 죽이 잘 맞다 못해 어느 순간 말까지 놓자 오중과 맥주를 마시던 인봉에게 오중이 '우리도 동갑이니 말을 놓자'고 하여 말을 놓게 된다. 게다가 표인봉과 권오중은 실제로 6살정도의 나이차이가 난다.) 의외로 오중과 죽이 잘 맞아서 오중과 엮이는 에피가 많았고, 초반부와 달리 중반부 에피소드 부턴 여자를 밝힌다는 기믹이 추가 되어 찬우와도 죽이 잘 맞았고, 찬우, 오중과 엮이는 에피도 많았다.
  • 장진영 : 장간호사. 표인봉과 사귀는 사이였으나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비밀로 하고 있었다.(하지만 맨날 둘이서 수유실에서 데이트를 한다던지 밥을 같이 먹는다던지 해서 이미 다른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다.) 배우가 타 방송사의 전 주말극에 출연하게 되면서 송선미와 교체되었다. 참고로 범띠라는 설정[30]으로 인해 한 에피소드에선, 범띠가 오기 전에 딸을 낳으려는 산모가족 앞에서 범띠 여자아이라고 성격이 드세진 않다라며 다소곳이 설명하고선 돌아서자 바로 다른 배역에 화를 내는 모습을 보여 산모가족을 기겁하게 했었다.
  • 송선미 : 송간호사. 김찬우를 좋아해서 당시 찬우의 여친이었던 김수연이나 동료 의사 오소연을 질투하는 캐릭터였다. 다만 노래방에서 술에 취한 채 넥타이를 이마에 매고 노는 찬우의 모습에 정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나중에 찬우와 똑같이 생긴 물론 1인 2역. 지방 땅부자 남자와 만나 결혼하면서 출연을 중단한다.
  • 허영란 : 허간호사. 혜교와는 친구 사이. 송선미와 교체해서 등장한 캐릭터. 원래 오지명은 다른 지원자를 뽑을 예정이었으나[31], 허영란이 그 지원자를 힘으로 제압하는(...) 바람에 그 지원자가 스스로 포기, 결국 허영란이 간호사로 들어왔다. 그 정체는 요즘 말로 전파계 캐릭터였다. 이나 먹는 것을 밝히는 수준을 넘어 거의 광적인 집착을 보여서[32] 절대 남에게 나눠주지 않고 혼자서만 먹는다.[33] 처음엔 표인봉을 좋아하는 것으로 착각되어서 김간호사를 애타게 했지만, 정작 본인은 응급환자에게 선뜻 헌혈을 해주는 권오중에게 반하게 된다. 그 후 소연을 잊지 못하는 오중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거의 스토커처럼 따라다닌다.[34] 오중의 집 열쇠도 복사하여 드나드는 무서움도 발휘... 얀데레.[35] 나중엔 마음이 전해져서(소연이 고무신 거꾸로 신기도 해서) 오중이와 사귀는 사이가 되지만 오중이가 오지로 다큐 촬영 가고 자기는 학교 보건실 교사로 들어가는 바람에 후일을 기약하며 잠시 헤어진다. 손재주가 좋아서 맥가이버틱한 활약을 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지하실에 갇혔는데 자전거 페달과 작은 파이프를 이용해 간이 용접기를 만들어 문을 부수고 나올 정도다.
  • 이창훈 : 찬우가 외국에 가고 의찬이네 들어온 인물. 의대 수석졸업이라고 한다.[36] 대구광역시 출신으로 교육자 집안. 오중과 소연의 대학교 선배이며, 후에 혜교랑 사귀게 된다. 태란과는 언젠가부터 말을 놓으며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 순둥이처럼 구는 행동들이 왠지 영규에겐 천적으로 작용한다(...). 화투 치는데 영규가 크게 한판 따는 판이었는데 규정보다 많은 패를 가지고 있어서 그 판이 파토난다거나, 대충 골라잡은 패가 영규 물먹인다거나... 아주 어릴 때부터 꿈은 계속해서 의사였으나, 성장 과정이 가관이다. 하지만 결국 의사가 되었으니 성공한 셈이다. 평소에는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민폐형캐릭터에다 눈치도 없이 행동하는 캐릭터라는 기믹이었다. 하지만 재능은 의외로 다른 곳에 있어서, 갖은 노력을 다 하여 요리를 만들고 제목을 짓는 오중을 열폭하게 만든다. 오중과 굉장히 친하게 지낸다. 특히나 인상깊은 에피소드는 허영란과의 대결.[37] 또 처음 등장 시엔 항상 정배가 올 때마다 항상 "정배야!~"라고 하면서, 정배를 높이 들어올려서 회전을 시켜줬고, 정배는 그로 인해 어지러워서 쓰러지며, 의찬이는 쓰러진 정배를 보고, "정배야! 정배야!"하면서 뛰어가곤 한다. 그러다가 정배의 집에서 전화가 오는데, 창훈이 자꾸 정배한테 그러는 바람에 정배가 구토까지 했다고... 그래서 그 뒤론 창훈은 정배에게 절대 그러지 않는다. 여담으로, 연출진이 바뀌면서 좀 희생당한 캐릭터다. 원래 등장 초기에는 상당히 엉뚱한 면이 있는, 캐릭터성이 강한 인물이었으나 주병대 PD로 연출이 바뀐 후에는 그런 캐릭터성이 죄다 사라져버리고 그냥 사람 좋은 아저씨라는 밋밋한 인물로 그려지고 말았다. 500화대 중반을 넘어서면 '송혜교 남자친구'라는 것 이외에는 캐릭터성이 없다 싶을 정도.[38] 그래도 초창기 엉뚱한 캐릭터성을 살린 에피소드가 몇번 나왔고, 김찬우&권오중 듀오가 야한 비디오에 집착하는 케이스라면, 이창훈&권오중 듀오는 주위 사람들, 특히 정배를 잘 놀려먹는 케이스.[39] 훗날 오미선 역의 박미선이 세바퀴에서 말하길 허영란이나 송혜교한테는 오빠라 부르라고 했는데 한살 어린 본인에게는 오빠라 부르라고 안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창훈은 박영규와 항상 같이 있어서 동갑(...)인 줄 알았다고... #
  • 이주현 : 오중의 대학 동창(=창훈의 대학 후배).[40] 오중이네 집에 놀러왔다가 태란을 보고 한눈에 반해서 고백한다. 성격이 조용해서 태란의 식구들에게 안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는 바람에 결혼을 못 할 뻔 했지만, 창훈과 오중이 식구들의 공략 포인트[41]를 하나하나 짚어준 덕분에 이미지를 반전시키고 곧바로 결혼에 성공한다. 이후 태란과 함께 하차.
  • 정웅인 : 초반에 등장 시 얼굴만 같은 다른 캐릭터라는 설정으로 깡패, 의사 등 역할을 하며, 이후에 오지명의 친척인 오대열로 나와 오지명이 보증을 서주고 6,000만원 빚을 지게 만든다.
  • 윤기원  : 순풍산부인과의 조연. 정웅인이 인기상승으로 출연을 중단한 뒤 출연하였으며, 등장 시 얼굴만 같은 다른 캐릭터 설정으로 등장한다. 철가방, 이발사, cf감독, 사이비 종교 교주, 신창원(...), 미술선생, 변호사, 보안회사, 금연교실 강사, 점쟁이, 여행 가이드, 군인, 권오중 동창, 장난 전화, 의처증 환자, 임신했다고 주장하는 정신이상자(...), 권오중 옆집 주민 등등 수많은 배역을 맡았다. 주된 패턴은 순풍 산부인과 사람들이 뭔가 해보려고 한다 → 마침 그에 관련된 인물로 윤기원이 등장 → 화려한 말빨로 그 일을 자기에게 맡기게 한다 → 하지만 알고보니 사기꾼이었고 순풍 산부인과 사람들의 일은 엉망이 된다. 특히 윤기원에게 가장 많이 당한 사람은 권오중이며, 극중 등장인물 중에 유일하게 윤기원에게 쳐맞기도한다. 순풍 산부인과 등장인물들에게는 존재 자체가 태클인 사람들로 이들과 엮이면 제대로 되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윤기원은 후반부에 박영규의 극중 친동생 '박영광'으로 재등장해 나름대로 해피 엔딩.
  • 한수연 (고미영) : 극 초반 찬우의 여자친구. 태란이 등장하면서 출연을 중단했다. (169화에서 태란과 첫대면시 한수연 이라고 소개한다). 235화에서 우연히 찬우와 카페에서 마주치게 되는데 곧 결혼한다는 얘기를 한다.
  • 박준형(god) : 찬우와 오중과 한 동네 사는 동생이란 설정인데 피부가 까매서 자주 놀림을 당한다. 찬우와 오중에 짜장면을 시켜먹자고 할때 자신은 짜장면 소화 못시킨다고 하자 찬우에게, "넌 얼굴도 까만게 왜 짜장하나 소화 못해?"라며 핀잔을 듣는 등의 역할이다. 한국말이 어눌하다는 설정으로 박영규에게만 반말을 해댄다.(헤이 영규~ 영규 귀여워~) 박영규는 이를 두고 상당히 언짢아하지만 이를 딱히 응징하지 못해 끙끙대기만 한다.
  • 이찬(곽현식)[42] : 혜교의 학교 친구. 혜교, 박준형, 이찬 트리오 중 사고뭉치 역할. 혜교를 좋아해 그녀의 마음에 들려고 갖은 노력을 다하지만(이 과정에서 항상 사고를 친다.) 혜교 본인은 박준형을 좋아해서 별 소득이 없다.
  • 김래원 : 혜교의 초기 남친 중 한 명이었다.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우유부단하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언젠가부터 헤어졌다. 플루트를 부는 게 특기이나 그것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다고 구박을 받는 일이 잦다. 위에 썼듯 후에 이별했다는 설정으로 출연을 중단하며, 이별한 후 너무 멀쩡히 지낸다는 소식에 혜교가 불면증에 걸리게끔 만든다. 지명이 래원을 굉장히 싫어했다. 물론 래원이 찍힐 행동을 많이 하긴 했지만....
  • 이정호[43] : 혜교와 래원의 대학 동기. 혜교를 좋아하나 정작 혜교는 무지하게 싫어한다. 용녀가 배워온 수지침을 대신 맞았다가 입이 돌아가는 고통도 겪었고[44], 너무 껄떡대는 바람에 태란과 영란에게 응징당한다. 결국 군대 가는 설정으로 하차했는데,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입대 전부터 밤마다 술먹고 찾아와서 깽판부리는 바람에 그나마 덜 싫어하던 지명과 용녀에게마저 찍힌다. 이 때 지명에게 호되게 두들겨 맞고 "너 군대에서 말뚝 박아라. 제대하면 나한테 죽으니까!"라는 말까지 듣는다.
  • 고상순(권은아) : 파란대문집 아줌마, 강토 엄마로 통하는 동네 주민. 영규가 반장이 되기 전 10년 동안 반장을 했다. 영규와 반장 자리를 두고 다투다가 반장이 된 영규가 동네를 청소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바람에 하던 단란주점을 폐업하게 되자 박영규와 앙숙이 되었다. 통틀어 나온 횟수가 얼마 안되지만 임팩트가 컸던 단역이다. 안성댁이 모티브로 따라한것만 같은 요상한 목소리에 라이벌 박영규와 붙는 에피들은 레전드들로 남았다. 시청자 반응도 좋고 박영규와의 케미도 좋아 나름 자주 출연한 단역이다.
  • 남궁연 : 의사. 창훈의 친구. 오지명이 MBC의 전 일일 드라마에 출연하느라 잠시 출연을 중단했을 때 한달간 파견근무 설정으로 들어왔다. 영규와 정 반대되는 정직한 성격이라 영규와 사사건건 부딪힌다. 떠날 때도 영규가 큰 민폐를 끼쳤다.
  • 최주봉 : 박영규와 같은 학원에서 학원강사로 일한 인물로, 박영규보다도 더 쪼잔함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구두쇠 기질로 박영규에게 바가지를 여러 번 씌운 것으로 유명하다. 박영규의 또다른 천적들 중의 하나로, 박영규는 늘상 최주봉만 만나면 번번이 지기만 했다.
  • 박정규

5.1 극 후반부 (600화 이후) 출연자

굳이 따로 분류하는 이유는 일단 감독이 바뀌었고, 특별한 캐릭터성 없이 출연을 중단한 기존 출연자의 자리를 땜빵으로 채우는 성격이 강했기 때문이다. 출연자 교체와 소재 고갈로 인해 인기가 떨어져서 이 시기의 캐릭터들은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결국 종방시에는 남은 출연자가 아래의 출연자를 비롯, 선우용녀, 박영규, 박미선, 김성은(미달이), 김성민(의찬이), 이창훈, 장정희, 이민호(정배) 정도밖에 없었다. 극이 누더기처럼 찢어졌다는 동아일보의 표현이 들어맞는다.

  • 원수현 : 657화에서 오지명이 독일로 떠나면서 온 여의사. 겉으로는 우아하고 고풍스러워보이지만 무좀이 컴플렉스였다. 하지만 이 설정은 적절한 시점에서 사라진 듯. 어차피 극이 종영하기 직전이었기 때문에 얼마 못 나왔다.
  • 김미화 : 657화에서 수현과 같이 합류하게 된다. 박영규를 그대로 닮은 여간호사란 역할로 합류하였으나, 역시 극의 후반부인데다 큰 활약이 적어 기억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초기 인기를 주도했던 김간호사 기믹을 기대한 듯 했지만... 오히려 폐급캐릭터였다. 허풍도 잘 떨며(658화), 손버릇도 안 좋았다(661화). 고등학교 때는 폭력서클 '은목걸이파'의 두목(?)이었고, 많은 학생들을 자퇴하게 만들었다. 근데 학창시절 때 선생님들이 예뻐해서 많은 애들이 학교를 그만뒀다고 구라를 쳤다. 전에 있던 병원에서는 산모 남편을 패서 짤렸는데 사람들에게는 스스로 그만두고, 전에 있던 병원의 원장이 만류했다고 구라를 쳤다. 노처녀로 나오는데 사실은 약혼남을 패서 파혼당했는데 여지껏 눈에 차는 남자가 없다고 구라를 쳤다. 660화에서는 살던 월세방에서 월세를 하도 안 내서 보증금까지 다 까였는데도 뻔뻔하게도 집주인에게 월세를 50% 디시 해달라고 했고, 아니면 안 낸다고도 했다. 결국 월세방에서 쫓겨났는데 표인봉이 독일로 가있어 혼자살고 있는 김간호사네 집에 기어 들어가려고 술수를 썼다. 결국 집에 기어들어갔는데 김간호사와 마찰을 빚었다. 661화에서는 박영규에게 온 소포(젓갈)을 훔쳐먹었다가 영규에게 걸려 개망신을 당했다.
  • 이상인 : 권오중이 출연을 중단한 후 뜬금없는 찬우의 고종사촌이자 의찬의 오촌이라는 설정으로 659화에 합류. 간호사인데 수현을 보고 반해서 순풍산부인과에 들어가게 된다. 남자인데 질투를 잘하는 게 포인트인 듯. 병원에 입사한 이후 창훈네 집에서 산다. 잠깐, 우리 언젠가 만난적 있지 않습니까?
  • 박영광(윤기원) : 657화에 박영규의 친동생이란 설정으로 합류. 2년 내내 한 번도 언급된 적이 없었던 친동생이 등장해서 다소 억지성이 짙었다.

5.2 기타 출연자 소개

  • 아파트 경비(홍순창) : 오중과 찬우네의 아파트 경비로 나온다. 김병욱 PD의 또다른 작품들 중에 하나인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풍파고 교감으로 나오기도 했다. 경비역 말고도 12화 초반 부분에 신생아의 친할아버지로도 나온다.
  • 김영옥 : 127화에 출연한다. 영규가 지명의 차를 찌그러트리는데 이를 목격한다. 139화에도 출연한다. 중국집에서 일하며, 청력이 좋지 못하다.
  • 방송국 PD(김명민) : 7화에 깜짝 출연한다. 방송작가인 오중의 프로그램 담당 PD로 나왔다.
  • 장원장(김기현) : 지명의 친구이다. 지명과 마찬가지로 산부인과 원장이다. 을 무척 좋아한다. 순풍산부인과와의 공동회식에서 지명과 찬우에게 술을 강요하기도 했다. 144화에서 지명과 달리 장원장은 간호사들의 군기를 잡고 위엄이 있자, 지명도 이에 자극을 받아서 간호사들을 다 잡으려다가 실패한다.
  • 박원장(이성호) : 지명의 의대 동기이자 친구이다. 지명과 마찬가지로 산부인과를 한다. 한 때 지명의 순풍산부인과와 병원 통합을 논의하기도 한다.
  • 박박사(故 한규희) : 지명의 친구로 지명과 마찬가지로 산부인과 원장이다. 문화재 전문가로 나온 적도 있다.
  • 고상미(이미영) : 346화에 출연. 고상순(권은아)의 동생으로 나온다.
  • 김수진 : 308화에 출연한다. 피자집 배달원, 주유소 알바생으로 나오는데 찬우, 오중, 인봉이 좋아한다.
  • 영규 아버지(故 이낙훈[45]) : 110화 출연. 영규의 아버지이다. 영규와 마찬가지로 얻어먹는 것을 좋아하고 방귀도 자주 뀐다.
  • 오중 아버지(변희봉) : 292화에 출연한다. 오중의 아버지
  • 영란 아버지(송귀현) : 영란의 아버지
  • 욕쟁이 할머니(故 여운계) : 309화에 나온다. 보리밥집을 하는데 손님들에게 욕설을 한다. 이 때문에 식당을 찾은 지명이 화를 낸다.
  • 용가리(故 김인문) : 292화에 나온다. 지명이 살고 있는 홍제동으로 이사온다. 지명의 중학교 친구로 앙숙지간으로 지명을 '헐랭이'라고 부르거나 '뻥쟁이'라고 놀린다. 별명은 '용가리'
  • 영신학원 원장(심양홍) : 119화에 나온다. 영신학원 원장이다. 영규의 정릉고등학교 선배다.[46]
  • 이상우 : 197화에 출연. 찬우의 아는 형으로 나온다.
  • 이선진 : 279화에 출연. 사회부 기자 출신으로 찬우의 소개팅녀로 나온다.
  • 이한위 : 592화에 출연. 지명의 양복 광고 촬영 감독으로 나온다.
  • 한선교 : 7화에 깜짝 출연한다. 여기서 한선교의 좋은아침 프로그램에 지명이 나와서 말실수를 하게 된다.
  • 독고분녀(김애경) : 115화와 156화에 출연. 용녀의 친구이며, 말이 좋아 친구지, 용녀에겐 잘난척을 일삼기로 해서 용녀가 제일 싫어하는 친구다.
  • 혜련(조혜련) : 115화와 137화에 출연한다. 독고분녀(김애경)의 딸이며, 미선의 친구로 나온다. 하지만 말이 좋아서 친구지 실상은 미선과 앙숙지간으로 매번 미선과 미선의 가족들을 무시한다.
  • 혜련 남편(이원용) : 역시 137화에 나온다. 브라질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영규를 무시한다. 영규와 권투대결을 벌여 승리한다.
  • 박육심(박경림) : 345화, 379화에 출연. 혜교의 고등학교 동창이다. 원래 극중에서 이름은 박경림이었는데 박육심6개의 마음이라는 뜻으로 개명했다고 한다.
  • 정현(김정현) : 250화에 출연. 불량배들을 물리치고 혜교를 구해준다.
  • 경찰관(손호균) : 250화에 경찰관으로 깜짝 출연
  • 유형관 : 아파트 경비, 배관 수리공으로 나온다.
  • 재희 : 375화에 19세 피자배달부로 출연. 미선, 태란, 혜교가 좋아한다.
  • 장진 : 장진 감독도 잠시 출연한 바 있다. 이태란과 교제하는 상대 역할로 등장하는데 '탄알일발 장진, 장진입니다. 빵!'이라는 멘트로 본인 소개를 했었다.

6 1997년 외환 위기 및 당시 분위기 반영

현재와는 20여년 차이이 있다보니 아무래도 현재와는 분위기도 다르고, 90년대 후반의 상황이 많이 반영되어 있다. 매번 구직에 목매이는 영규는 IMF이후 실업난의 상황을 보여주고 IMF가 자주 거론된다. 104회에서도 오중이 소연에게 "신혼여행은 하와이로 갈까?"라고 하는데 찬우가 "IMF시대에 해외여행까지 가러고 그러느냐"고 한다. 그리고 지명이 가족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날씨덥다고 무작정 에어컨 틀지마라"면서 "우리나라 형편이 말이 아니잖아"라고 한다.

그리고 지명의 가부장적 분위기나, 이 외에도 극중에 드문드문 당시까지 남아있던 남성중심적인 요소들도 엿보인다. 집 안에서 대놓고 흡연하고, 아역인 미달과 의찬이 옆에서 대놓고 흡연하는 지명과 영규와 찬우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방영될 당시에는 방송에서 흡연 장면에 대한 규제가 없던 시기여서 흡연 장면이 편집 같은거 없이 그냥 나온다.

작중 20대 후반인 태란을 대놓고 노처녀 취급한다. 용녀는 저러다 결혼도 못하면 어떡하냐라고 딸을 시집 보내려고 안달나있고, 태란은 그것에 대해 연연해 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태란이 선을 보고 난 뒤에도 당사자인 태란보다 용녀와 태란의 언니동생인 미선과 혜교가 오히려 더 난리친다. 현재는 20대 후반 여성을 노처녀 취급하는건 사라졌고, 이 시기에 결혼하는것도 약간은 이른 결혼에다가, 집안에서도 결혼 강요같은것도 많이 사라진 편.

그리고 113화에서 영규가 동네 반장이 되어서 10년간 반장을 지내다가 영규에게 밀린 강토 엄마(고상순(권은아))와 벌금 문제를 두고 갈등하게 되는데, 이에 격분한 영규는 집에와서 용녀와 미선 앞에서 "정권도 바뀌었으면 협조를 해야될거 아니야, 아직도 자기 세상인 줄 알어! 글쎄"라고 하는 대사를 한다. 이것은 당시 최초로 수평적 여야교체를 한 DJ정부 시절 상황을 의식한 대사인듯 하다.

7 트리비아

  • 당시 대우자동차가 협찬이라서 그런지 등장인물들이 대우차를 많이 타고 다닌다. 차는 자주 바뀌었지만 오지명은 아카디아, 김찬우/이창훈은 레간자, 권오중/표인봉은 누비라, 허영란은 라노스 줄리엣이다. 그리고 순풍산부인과 병원차가 다마스고, 항상 다마스를 탈 때마다 옆으로 고꾸라진다. 여담으로 작중에 나오는 냉장고도 대우냉장고다.
  • 이름답게 초기엔 산부인과 설정이 어느 정도 나왔는데, 분만실 앞에서 출산한 아기아들인지 인지를 알려주는 고추복숭아 간판이 등장하기도 했다.
  • 순풍산부인과 내의 구호도 있었는데, 구호는 "순풍, 순풍, 순풍, 야!"이다.
  • 유명한 에피소드 중 하나로 권오중과 이창훈, 표인봉, 박영규, 오지명이 오지명의 집에 모여서 술을 필름이 끊길때 까지 마시고 나니 오지명의 한쪽 눈이 밤탱이(...)가 되어 있어서 분노한 오지명이 범인을 색출하려 하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당장 박영규가 수상한 행보를 보여 오지명은 박영규의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하였으나, 박영규는 그 날 술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범인으로 모함해 가며 오지명의 의심을 피하려고 하였고, 결국 박영규의 공작이 성공하여 이창훈이 범인으로 몰리기 직전 오지명은 박영규의 방에서 버려진 붕대를 발견 하였고, 박영규의 오른손이 부어 있는걸 잡아냄으로써 박영규가 범인으로 잡혔는데,

그러나 이 에피소드의 진정한 반전은 사실 범인은 박영규가 아니었고, 범인이 한 사람이 아니라 이창훈, 표인봉, 권오중 세 사람 이었다는 것. 술에 취해서 무용담 등을 푸는 과정에서 오지명이 그들을 무시하며 자신을 처보라고 도발하자 그들이 한꺼번에 오지명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것, 박영규의 부은 주먹은 그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이미 필름이 끊겨 골아 떨어져 있던 박영규의 손을 무릎으로 찍었기 때문이다. 술이 깬 박영규는 자신의 손이 부어 있자 자신이 범인이라 착각하였고, 결국 마지막에는 진짜로 범인으로 누명을 쓰고 만것이다. 이 에피소드 구성이 평가가 좋았는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플롯이 몇 번 나왔었다.

사실 이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에피소드들 중에서 순풍산부인과의 에피소드를 그대로 재탕한 에피소드들이 의외로 꽤 많다. 예를 들어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최고의 에피소드라 꼽히는 전설적인 70회의 노구의 극대노 에피소드도 사실 원래는 순풍산부인과에서 방영 되었었던 에피소드를 약간 바꾼 것이다.

그리고 위에 언급된 저 에피소드도 사실 이미 전에 방영하였던 에피소드를 재탕한 것인데, 오지명이 자신의 동상을 파손하는 범인을 잡기 위해 몰래 CCTV를 설치하여 감시 하였는데, 알고 봤더니 병원 식구들 모두가 동상을 파손하는데 가담한 사실을 알고 동상을 치워버리는 에피소드가 방영된 적이 있었다.

  • 극중 배경은 서대문구 홍제동이지만 실제로 촬영한 장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인지라 실제 홍제동과는 이질감이 느껴지는 장면들이 극중에 보였다. 실제 홍제동은 촬영 당시인 1998년도에도 2016년 현재와 마찬가지로 가파른 길이 많고 오래된 건물이 많은 지역이였던데에 비해 촬영지 일산은 신도시였기 때문에 홍제동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배경들이 많이 보였다.
  1. LA 아리랑, 아빠는 시장님, OK목장으로 이어진다.
  2. 흔히 김병욱 감독의 첫 작품이 순풍 산부인과라고 하지만 두 번째 작품이 맞다. 첫 번째 작품은 95년에 시작되어 98년에 출연자가 완전히 바뀔 때까지 방영된 LA 아리랑.
  3. 주병대 감독도 시트콤계에서는 꽤 유명한 감독이다. 사실 김병욱 감독보다 선배인데, <오박사네 사람들>이 주병대 감독의 대표작.
  4. 김찬우(의찬이 아빠 역)가 중반에 출연을 중단하여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발전시켰던 권오중, 김소연, 김찬우 사이의 삼각관계 극본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5. 이들 중에 첫방부터 막방까지 계속해서 함께 했던 사람들은 용녀, 미선, 영규, 미달, 의찬, 정배, 세미나, 김간 등이었다.
  6. 다만, 배우 송혜교의 몸값이 높아져서 극에서는 2000년 가을에 출연을 중단한다.
  7. 이 에피소드가 나갈 때는 둘이 서서히 플래그가 꽂히는 중이었고 이일을 다들 모르는 상황이었다. 후에 소연과 깨진 것을 알게 되고 지명도 받아들이게 되지만...
  8. 400회에서 마지막 회인 672회까지는 DVD가 나온 적이 없다. 비록 후반부로 갈 수록 재미가 없다고는 하지만 혜교와 창훈의 러브 스토리와 같은 중요한 에피소드가 이 시기에 방영되었는데...
  9. 155회에서 베트남 전쟁 당시 자신을 구해준 전 대위가 자신의 딸의 취업청탁을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10. 이것 때문에 신참 때 선배들한테 수도 없이 털렸다. 거기다 회식자리에서 놀 줄도 몰라서 안 털릴거 더 털린 것이다. 집에 와서 울기만 하자 용녀가 폭풍 칭찬을 해주는데, 이는 지명이 칭찬에 약한 이유가 된다.
  11. 받았더니 수화기 너머에서 하악하악(...) 하는데 이게 처음 들을 때는 개 할딴거리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
  12. 장난전화 에피소드의 경우 발신자 추적 기능을 단 전화번호로 알아낸 상대방 전화번호로 밤에 전화를 걸어서 복수랍시고 오지명 본인이 똑같이 하악하악을 시전하셨다. 스토커 말로는 오지명에게 장난전화 신고 당하는 바람에 동네에 변태라고 소문이 나서 학교에서 제적당하고 애인한테도 차이고 했다는 모양.
  13. 사족으로, 이 에피소드에서는 비단 혜교뿐만 아니라, 태란을 제외한 다른 식구들이(심지어 오지명 본인까지) 하나같이 개인적인 영 좋지 않은 일들 때문에 매우 불안해 했었다. 그리고 태란이 집에 돌아와 보니 식탁의 밥상들은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난장판이었고, 거실 역시 그야말로 난장판 그 자체였다.
  14. 658화 초반에서 완전 병풍으로 등장한다. 초반에 가족들과 식사를 같이 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정작 아무런 대사도 없으며, 그 후 은근슬쩍 사라지며, 663화에서 강원도 속초시로 취직을 갔다고 전해진다.
  15. 다만, 송혜교가 출연을 중단한 뒤이며, 그 뒤라서 결혼 장면은 안 나온다.
  16. 이 때를 회상하는 태란의 말에 의하면 지명한테 무진장 맞았었다고 한다.
  17. 비디오 제목은 '내가 알아야 할 모든 영어는 영규에게서 배웠다'. 딸인 미달이가 보다 하품하고 지겨워 할 정도니 말 다했다.
  18. 다음호 바로잡습니다 코너로 정정해준다고는 하는데 잡지가 계간지라서.
  19. 오지명은 이 이름을 마음에 안 들어해 사돈하고 대판 싸웠었다고 한다.
  20. 미선이 월화수목금토일을 한자로 쓰는걸 가르쳤는데 하루종일 가르쳐도 월 하나를 제대로 못 썼다.
  21. 미달이라는 이름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대부분.
  22. 이혼한 시점이 오래된 건지 아예 엄마의 존재를 모르는 건지 의찬의 엄마가 288화에 딱 한번 등장하긴 했다. 그런데 의찬인 그 사람이 엄마인지 전혀 몰랐다. 뭔가 애잔한 에피소드.
  23. 참고로 의찬의 엄마 역은 김성령이 맡았다.
  24. 후술하겠지만 의찬이와 상인은 오촌지간이다.
  25. 그런데 중반까지는 다른 아역배우가 세미나 역을 맡았다...... 왜죠?
  26. 정배 아버지가 화가 나서 직접 찾아와 따지겠다고 하는 것을 정배 어머니가 겨우 말리셨다고. 참고로 작중 정배 아버지는 경찰이시라고(.. ).
  27. 우연이겠지만 김찬우와 이창훈은 MBC 공채 탤런트 동기이다.
  28. 다만, 바로 이사하진 않았고, 창훈 합류 후 며칠 뒤에 이사하였다.
  29. 허영란 간호사 등장 이후 주로 허간호사에게 많이 당한다.
  30. 아무래도 장진영의 생전 방송용 나이가 1974년이었기 때문에 해당 설정이 정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후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장진영은 1972년 생, 즉 쥐띠다.
  31. 오지명이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베트남 파병시절, 베트콩에게 포로로 잡힌 본인을 구해준 중대장이 자기 딸을 간호사로 써달라고 부탁했다.
  32. 작중 김간호사가 너무 배가 고파서 허간호사의 빵을 몰래 먹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꿈에까지 나타나서 여고괴담 귀신 버전으로 "내 빵 먹었죠?"라며 따졌다. 해당 에피소드는 두 사람의 관계를 다룬 에피소드 중에서도 가히 레전설.
  33. 그래서 정배가 몰래 빵을 뺏어가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34. 이에 대해서는 사연이 있는데, 영란이 고등학교때 만난 첫사랑이 오중과 닮았다. 그러나 말도 못걸어본데다가 그 첫사랑이 뇌종양으로 사망하자 그다음부터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망설이지 않기로 했다. 뒷이야기를 덧붙이자면 그 첫사랑이 죽고 쓰레기통에 버려진 (그 첫사랑이 생전에 창가에서 자주 그림을 그리곤 했다고) 스케치북을 영란이 호기심에 집에 가지고 와서 봤는데, 스케치북마다 빼곡하게 영란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35. 에피소드 중에는 허영란이 자살하겠다고 권오중에게 협박하는 장면이 나온다.
  36. 실은 동명이인(...)이라고 한다.
  37. 극중 먼치킨이나 다름없는 영란에게 끝까지 저항할 수 있는 드문 캐릭터다.
  38. 그 여파 때문인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도 민정과 만나는 재미교포 M&A 컨설턴트 역으로 까메오 출연했다. 산부인과 의사라고는 안나왔다. 그럼. 그 이창훈은 오혜교랑 결혼했으니까
  39. 대표적인 사례: 오지명 ET설, 초등학교 생활, 콩과 각종 반찬들을 먹으면 나타나는 기현상(일명 당첨), 만우절.
  40. 이전에는 인접 산부인과에서 1주일간 순풍 산부인과로 파견 나온 의사역을 맡았다.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일기를 쓰면서 순풍 산부인과의 인물들을 분석하는 역을 맡았다. 즉 1인 2역.
  41. 지명에게는 밑도 끝도 없이 칭찬을 해주고, 용녀와는 아침 드라마 감상과 고스톱을 함께 해주고, 영규에게는 공짜 티켓을 쥐어주고, 미선과 혜교에게는 어렵게 성공사랑 이야기를 들려주고, 미달이에게는 볼 때마다 천원씩 쥐어주는 등.
  42. 당시는 본명인 곽현식으로 출연했다.
  43. 아역때부터 활동한 배우로, <사춘기> 1기, <나>, <학교 2> 등의 청소년 드라마들을 두루 거친 바 있다.
  44. 그러나 이는 정호의 페이크였다. 정호의 입이 돌아간 줄 안 용녀가 죄책감에 혜교에게 정호와 놀아달라고 했는데 정호가 이를 노리고 계속 입이 돌아간 척을 했던 것.
  45. 출연한 110화의 방영일이 1998년 8월 3일인데, 이낙훈 선생은 10월 7일 지병으로 별세
  46. 그런데 다른 화에서는 영규가 서라벌고등학교를 나온 것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