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 하이네센

Arle Heinessen
アーレ・ハイネセン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자유행성동맹국부로 추앙받는 사람이다.

다른 공화주의자 동료들과 함께 알타이르 성계의 유배 행성에서 은하제국의 폭정에 탄압받고 있었다. 그곳에서 이온 파제카스라는 아이가 얼음으로 배를 만들어서 물에 띄우고 노는 모습을 본 하이네센은 이 유배 행성에 무궁무진하게 있는 드라이아이스로 우주선을 만들어서 탈출하려는 아이디어를 낸다.[1] 그는 거대한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해 우주선을 제작하여 40만 명의 사람들과 함께 유배 행성을 탈출하여 기나긴 여정에 오른다.[2] 이 사건을 작중에서는 장정 1만 광년이라고 부른다.

비록 하이네센 자신은 장정 1만 광년 도중 사고로 사망하였으나 그의 유지는 친구 응웬 킴 호아와 동료들이 이어나갔고, 약 50년에 걸친 탈주 끝에 제국의 탄압으로부터 안전한 성계에 도착하여 자유행성동맹을 건설한다. 자유행성동맹의 수도성 하이네센하이네센 폴리스는 그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본편에서는 사망한 지 300년도 더 된 인물이라 한 번도 등장하진 않지만 끊임없이 회자되며 민주주의의 이상을 상징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전제군주제의 위험성을 상징하는 루돌프 폰 골덴바움과는 대척점에 있는 사람이라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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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사람이 은하영웅전설 본편 시점의 자유행성동맹을 본다면 무슨 표정을 지을까? 라인하르트는 만세포즈의 하이네센 동상에 대해, "알레 하이네센 본인도 이런 걸 좋아할 리가 없다"면서 동상 철거를 명령했다.[3]

이보다 더 전, 제국령 침공작전이 시행될 무렵 통합작전본부장 시드니 시톨레 원수양 웬리의 대화에서도 하이네센이 등장한다. 참모회의 참석차 헬기 편으로 이동하던 중 시톨레는 동맹 최고평의회의 현실에 대해 "모든 결정이 저 밀실에서 이루어지지. 이래도 열린 정부라고 말할 수 있겠나?"라고 개탄하였다. 이에 양이 "건국의 아버지 하이네센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볼까요?" 라고 질문하자, 시톨레는 "울고 있겠지. 무덤 속에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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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랑 도시를 내려다 보는 위치 때문인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거대 예수상이 모델이라는 이야기가 외국에서는 간간히 나온다고 한다.

제시카 에드워즈가 죽은 스타디움 학살사건이나 아예 동맹이 망한 직후에 벌어진 하이네센 대화재 등에서 이 동상이 무심히 (하지만 감상자의 눈에는 슬프게)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명장면이 있다.

코믹스편에서는 깡마른 몸(에 상의탈의)+가시면류관을 연상시키는 머리띠+장발 웨이브헤어 조합으로 단 1컷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스럽게 등장했다.
  1. 그전에도 우주선을 제작해서 유배 행성을 탈출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자재 조달 과정에서 들통이 나서 사람들이 대거 사회질서유지국에 끌려가는 것으로 마무리되곤 했다.
  2. 당연히 드라이아스 재질의 우주선으로 계속 가기는 무리였으니 중간에 소행성 지대에서 제대로 된 우주선을 만들었다고 한다.
  3. 다만 이건 동상에 대한 작가의 개인적이고 부정적인 해석도 어느정도 개입되어 있다. 위대한 인물의 동상을 제조하여 존경을 표하는 경우는 흔한 일이며, 이는 미국의 링컨 동상이나 한국의 충무공 동상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