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은하제국 내무성 산하의 비밀경찰 기관이다.
2 사회질서유지국
은하제국의 초대 황제 루돌프 폰 골덴바움은 절대권력을 잡은 뒤에 자신의 반대파들을 코로 독일 맥주를 마시게 만들려고 숙청하기 위해 내무성 산하에 사회질서유지국을 세우고, 심복인 에른스트 팔스트롱을 초대 국장으로 임명하여 무자비하게 정치범이나 사상범을 탄압하였다.
사회질서유지국은 활동하는 데 있어서 법적 절차 따윈 씹어먹고 의심되는 사람이라면 닥치고 잡아서 고문하고 처벌하였다. 투옥되어 고문을 당하다가 죽은 사람도 있고, 변경의 불모지로 유배를 가서 생사가 묘연해지는 사람도 있었으며, 전두엽을 제거해버려 사람 구실을 못하게 하는 등 인권 따윈 개나 줘버리는 악행을 저질렀다.
이로 인해 40억이나 되는 사람이 죽어나갔고, 그 때문에 당시 은하제국 내에는 "사형을 당하고 싶지 않으면 절대 경찰에게 잡히지 말라. 차라리 사회질서유지국에 잡혀가라. 왜냐하면 그곳에서는 결코 사형을 시키지는 않으니까"[1]란 블랙유머가 떠돌 정도였다.
그러다가 은하영웅전설 본편 시점에 들어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골덴바움 왕조를 멸하고 로엔그람 왕조를 열었을 때, 사회질서유지국은 골덴바움 왕조의 악행을 상징하는 찌꺼기로써 청산되어 사라져야 할 운명에 처하게 된다.
3 내국안전보장국
그런데 문벌대귀족이 몰락하고 나서 은하제국 사회 전반에 밀어닥친 개혁의 파도 속에서 사회질서유지국 국장인 하이드리히 랑은 살아남았다, 사회질서유지국의 수장으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쥐락펴락하여 칼 브라케와 같은 인물들로부터 랑을 처벌하라는 요구가 빗발쳤지만, 하이드리히 랑 개인은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았고, 나쁜 짓이기는 하지만 사회질서유지국의 수장으로서의 직무를 충실, 유능하게 수행한 점을 눈여겨본 군무상서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덕에 랑은 목숨을 건지고 사회질서유지국의 이름을 내국안전보장국이라고 바꾸어 재기에 성공하게 된다.[2]
그러나 이후 랑이 오스카 폰 로이엔탈에 대한 원한 때문에 페잔 자치령의 전(前) 란데스헤르 아드리안 루빈스키와 짜고 로이엔탈을 몰락시키는 사건이 일어나고, 헌병총감 울리히 케슬러에 의해 랑의 비리가 밝혀져 랑이 처형된 뒤로는 내국안전보장국이 어떻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일절 나오지 않는다.
다만, 라인하르트가 자신이 죽은 뒤에 은하제국에서 민주주의적 요소를 포함하는 입헌군주제를 실시할 것을 율리안 민츠에게 약속하였으므로, 인권을 탄압하는 비밀경찰인 내국안전보장국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라졌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