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스터 텐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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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 노익장 포스

Allister Tenpenny
폴아웃3의 인물. 성우는 Charlie Warren.

본디 영국인이였지만, 핵전쟁으로 초토화가 된 미국에 얼렁뚱땅 넘어온 인물. 설정에 의하면 '옛 조상들이 그러했듯이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건너와서 한몫 잡아보자'는 심정으로 왔다고 한다.[1]그리고 운을 찾아 여행을 하던 중 황무지 폐허 속에서 그나마 멀쩡히 보존된 한 호텔 건물을 득템하여 자기 이름을 따서 텐페니 타워로 이름 붙이고는, 경비병들을 고용하고 돈 받고 사람들을 입주 시켜주는 '사업'을 하게 된다. 다만 입주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주로 부자들이 많이 들어온다. 스스로 텐페니 타워를 굉장히 자랑스러워 하며 대뜸 외로운 방랑자에게 소감을 물어보는데, "넌 그냥 지나가다가 멀쩡한 호텔 하나 잡은거잖아 조또 별거 없다고!" 라고 하면 구시렁거린다.

당연히 텐페니 타워의 주인이자 시장격인 인물로 평소에는 텐페니 타워 상층에 있는 자기 전용 방[2]에 위치한 발코니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있으며 자신만의 특별한 슈트(영국식 헌팅웨어)[3]를 입고 있다. 말을 해보면 그냥 괴짜 노인네라고밖에는 생각이 안든다.

하지만... 부하인 미스터 버크나 경비대장 구스타보도 그렇지만, 콜린 모리아티와는 대조적으로 겉보기에는 좋은 사람 같지만 카르마는 혐의를 물어 레귤레이터에 잡아들여도 시원찮은 최악(Very Evil)이다. 메가톤 마을의 핵을 최종적으로 격발시키는 곳이 어디인지를 잘 생각해보자. 메가톤을 날려버리려고 했던 것도 메가톤의 벽에 비치는 빛 때문에 눈이 부셨기 때문. 뭐 이 새끼야?[4] 거기에 구울 혐오자이며 이는 여러 퀘스트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구울 입주 퀘스트 수행 도중 텐페니를 설득하는 쪽으로 가면 '구울이건 뭐건 돈만 있으면 상관없다' 라는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구울보다는 돈이 우선인듯. 당연히 이 냄새나는 자본가는 돈밖에 모르는 살찐 돼지. 더 캐물으면 "그러니까 넌 옛 세상을 싹 갈아엎어버리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자는 말이냐?" 고 물으면 바로 맞췄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곳 거주민들이 죽는 것은 마음아픈 일이지만, 그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일이라고 넘긴다.[5] 근데 얘 말하는 것이 어떤 정부놈들 같은데...

그가 늘상 있는 발코니는 전망이 상당히 좋은 편이며 사격하기에 매우 좋은 시야를 제공한다. 에어X처럼 밖으로 점프해서 떨어지는 것도 가능하다. 텐페니의 취미가 발코니에 앉아서 사냥하기이다(그래서 영국식 헌팅웨어를 입고 있는 건가?). 주로 사냥하는 것은 야생동물들이나 정신이 멀쩡한 구울같은 것들. 잉? 잠깐. 입고 있는 영국식 헌팅룩도 그렇고 멀쩡한 구울을 쏜다는 것도 그렇고 이거 아무리 봐도... 카르마가 Very Evil인 이유가 또 하나 있었네 스나이퍼 라이플을 장비하고 있다. 대화를 몇번 나누어보면 스스로의 사격 실력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듯. 언제 한번 외로운 방랑자를 이 '사파리 투어'에 끼워준다고도 한다. 근데 소매치기를 통해 텐페니에게 펫 맨과 탄알용으로 수십발의 핵을 건네준 뒤 잠시 다른 장소에 갔다오면...세기말 텐페니 전설의 시작

손을 더럽히는 일은 오른손 같은 수하 미스터 버크를 통해서 처리한다. 그런고로 탈론 컴퍼니에 주인공을 살인청부한 것도 실질적으로는 텐페니의 의지라고 볼 수도 있다.

여담으로 텐페니를 처죽여[6] 바깥에 내 던져도, 밖에 경비들도 못본척하고 그냥 생까버린다. 왠지 좀 불쌍하다. 텐페니 타워에 입주하려는 구울을 처리하는 퀘스트 자체도 텐페니가 아닌 경비원 대장 구스타보가 주니, 텐페니를 쳐죽여도 퀘스트 진행에 문제될 일은 없다. 여담이지만 텐페니가 죽으면 타워의 주인 자리는 경비병들의 리더 구스타보가 차지한다. 이놈이나 저놈이나 다 꿍꿍이가 있었구만

언더월드에서 얻을 수 있는 사이드 퀘스트 'You Gotta Shoot 'Em in the Head'와 관련되어 있는데, 텐페니에게 헤드샷을 날려줘야 한다. 하지만 반대로 텐페니에게 돈 받고 미스터 크로울리를 쳐죽일 수도 있다. 일단 그에게 가서 크로울리를 죽이겠다고 하면 100캡을 주는데, 크로울리를 죽이면 언더월드 주민들이 공격하므로 그 상태에서 그냥 텐페니를 쳐죽여도 된다. 퀘스트 내용을 보면 텐페니가 크로울리와 그외 3명을 고용해서 콘스탄틴 요새에서 뭔가 찾으라고 시킨 듯 하다. 카르마에 신경쓰지 않는 플레이어라면 뭐가 됐든 자기 꼴리는 대로 하면 되고, 선카르마에 신경쓰는 플레이어의 경우 다음의 방법대로 하면 양심의 가책을 적게 받고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다. 키 3개가 모두 모이지 않으면 요새의 문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크로울리의 요구는 기본적으로 들어 주어야 한다.

1. 미스터 크로울리가 시키는 대로 하되, 그가 원하는 것은 열쇠지 3명의 목숨이 아니므로 소매치기를 하든 설득을 하든 적당히 처리한다. 약간의 스피치 체크 후 다들 순순히 키를 건네준다. 듀코브의 경우 플레이어가 여자이고 블랙 위도우 퍽을 가지고 있다면 한번 대주고 열쇠를 받을 수 있다. 윈윈

  • 물론 죽이지 않을 경우 25캡 밖에 안 주기 때문에 100캡을 다 받고 싶으면 헤드샷을 해야 한다.

2. 마지막으로 텐페니에게 간다. 선 플레이어 입장에서 텐페니는 매우 맘에 안드는 녀석이므로 대화를 통해 시원하게 할말 해 준 다음 머리통을 날리고 덤으로 땅으로 집어 던져 준다.
3. 크로울리에게 열쇠를 주면 갈 데가 있다면서 콘스탄틴 요새로 출발한다. 크로울리 역시 좀 싸가지가 없는 게 맘에 안드는 녀석이므로 요새의 위치를 안다면 언더월드를 나가서 가는 도중 죽이거나, 모르면 요새에 도착할 때까지 쫓아간다.

  • 도중에 엔클레이브 군인이나 데스클로라도 마주치면 지켜주지 않는 이상 죽는다. 또한, 요새에 갈 때까지 사살하지 않았다면 요새 앞에서 플레이어를 공격한다.

4. 요새에 들어왔으면 파워 아머를 냠냠한다. 텐페니와 크로울리가 싸웠더니 주인공이 이기더라

나쁜놈이기도 하고, 높은 곳에 거주하고 있어서 그런지 그를 죽인 다음 텐페니의 시체를 바깥에 내던져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픽시브에 관련 그림이 있을정도.

괴짜 갑부인 하워드 휴즈가 이 인물의 모티브가 된 것 같다고 한다. 정작 진짜 이 사람의 모티브가 된 인물은 뉴 베가스에 등장하지만..

크로울리와 이름을 합치면 알리스터 크로울리가 되는데, 알레이스터 크로울리와 매우 유사한걸 보면 아무래도 여기서 이름을 따온 듯. 관련성은 알 길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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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웃 셸터에서도 전설급 거주민 중 하나로 등장한다. 전설급 무기인 빅토리 라이플과 역시 전설급 의복인 텐페니의 수트를 착용하고 있다.
  1. 여기서 옛 조상이라 하는것은 1620년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건너온 청교도인들을 가리키는 말일수도 있고 미국 개척 초기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유럽 각지(독일, 아일랜드 포함)에서 진출한 세력을 말할 수 있다. 사실 미국역사상 대부분의 개척은 소수 종교적 망명자가 아니라 가난을 피하여 부와 명예를 찾아온 이주민에 의해 이루어진, 소위 프런티어 정신때문이라는 점에서 후자가 타당하다
  2. 방이 모든 입주민들의 방들 중 제일 크다. (규모는 작지만)내부 정원까지 위치하고 있으니 할 말 다 한 셈. 그 다음으로 거대한 주인공의 집도 이런 건 없다...
  3. 현재까지도 영국에서 귀족들이나 사냥에 동행하는 하인들 같은 사람들이 흔히 사냥 할 때 입는 전통적인 사냥 복장. 주홍색 코트에 배기 라인의 팬츠(승마 바지), 부츠로 구성되어 있는 복장으로 효과는 카리스마 +1과 스몰건 +2이지만 이런 류의 정장들이 그렇듯 방어력이 종이라 그저 뽀대용이다. 무엇보다도 수리가 아예 불가능. 참고로 이 옷도 폴아웃: 뉴 베가스 에서도 더미 데이터 형식으로 등장한다. 코드는 00096cb7으로 3의 코드와 동일.
  4. 이건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의 패러디라는 의견도 있다. 이 소설에서도 주인공은 단지 햇볕에 눈이 부시다는 이유로 사람을 총쏴서 죽이는 설정이 있기 때문
  5. 사실 텐페니는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는 했지만 버크가 그깟 황무지인들 뒈지는게 살아있는 거보다 10배는 낫다고 뜯어말렸다. 개쌍놈들...
  6. 빨리 못 처리하면 소리를 질러 대며 경비들을 부르므로 소리 지르기 전에 처리하는 게 좋을 것이다. 소리 지르는거 듣는 것도 짜증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