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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량 | F-101 ~ F-104 | 5,800톤 |
F-105 | 6,391톤[1] | |
전장 | 146.7m | |
전폭 | 18.6m | |
흘수 | 4.8m | |
최고속력 | 28노트 | |
전투시스템 | 이지스 베이스라인 5.0 | |
생산 | 스페인 | 5척 |
호주 | 3척 |
1 개요
Frigate F100 ALVARO DE BAZAN arrives in Ferrol |
FRAGATA CRISTOBAL COLON F105 rumbo a Ferrol |
스페인의 주력 이지스 구축함. 이지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스페인은 전세계 6개국(미국,일본,스페인,노르웨이,한국,호주)밖에 없는 이지스함 소유국이다.[2] 전통적인 해군 강국이자, 카나리아 제도를 포함한 중부 대서양과 지중해에 걸친 넓은 작전반경을 갖고 있는 스페인 해군의 자존심. 클래스 명은 무적함대의 지휘관이었던 알바로 데 바산[3] 후작의 이름에서 따왔다.
스페인 해군은 우수한 방공함에 대한 필요성에 따라, 1990년부터 3,500~4,000톤 수준의 방공함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나, 스페인 해군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4,500톤 이상의 함정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들 신형 함정을 스페인 독자적으로 설계 및 건조하기에는 기술 및 비용상의 위험이 너무 컸으므로, 서유럽의 여러 국가들, 특히 추후 독일의 F-124와 네덜란드의 LCF급 함정에 탑재되기 위해 개발중이었던 APAR(Active Phased Array Radar) 개발 계획에 참여하게 된다.
1993년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는 공동개발 협정을 맺게 되어 개발을 시작하였으나, 부진한 개발상황과 상승하는 비용 및 개발의 위험도 그리고 SM-2MR 대공미사일 채용 시의 호환성 문제로 인해 스페인은 개발에서 탈퇴하게 된다. 이에 스페인 해군은 이미 개발되어 실용화 되어 있는 미국의 이지스 시스템에 관심을 표명하고, 1996년 7월에 이지스 시스템을 선택하기에 이른다.
2 계획의 변경
만재배수량 9,200톤이 넘는 알레이버크급과 비교해 바산급 구축함은 만재배수량이 5,810톤에 불과한 축소형 함정으로 탄생했다. 특히 작은 선체에 대형인 SPY-1D 레이더를 탑재하고자 독특한 상부 구조물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작아진 선체로 인해 전체적으로 알레이버크급의 성능축소형 함정이 되었다.
바산급 구축함은 미 해군의 알레이버크급에 채용된 SPY-1D 레이더를 채용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사격통제 시스템은 스페인과 주 계약자인 록히드 마틴 측이 협동하에 새로운 시스템으로 개발하였다. 전체적으로 미 해군 이지스 시스템의 축소형에 해당하는데, 통상적으로 3기가 장착된 SPG-62 목표조사기가 2기로 축소되었고, 통상 96셀이 탑재되는 Mk 41 수직발사기의 수가 48셀로 축소되었다 다만 48셀밖에 안되어도 32셀에는 SM-2 스탠더드 미사일을 배치하고 나머지 16셀에는 1셀에 4개씩들어가는 ESSM(개량형 시스패로우 미사일)미사일을 배치하였기 때문에 48셀에 96발의 대공미사일이라는 방공력은 꽤 괜찮은 수준이다. 후기형인 5번함인 Cristobal Colon (F105)함은 SPY-1D(V)레이더를 장착하여 연안에서의 탐지 능력이 향상되었고 배수량이 증가했다.
CIWS(근접방어무기)로는 스페인제 메로카 12연장 20mm 기관포 1문을 탑재한다. 오스트레일리아 해군의 호바트급은 20mm 팰렁스 1문과 부쉬마스터 M242 25mm 기관포 2문을 대신 탑재한다.
3 결과
바산급 구축함은 총 6척이 계획되었으나 5,6번함은 취소되었고 뒤늦게 5번함이 건조되었다. 호주 해군의 차기 방공함 사업에서도 승리하여 호바트급으로 3척이(옵션으로 1척 추가 건조 가능) 건조될 예정으로 1번함은 2010년 8월에 건조를 시작, 2015년에 진수하였다. 바산급이 선택된 이유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4번함 건조가 유리한게 이유였다는 말이 들려온다...마는, 아래의 호바트급 항목을 보면 이미 옵션 이야기는 말도 못 꺼낼 정도로 막장 상태가 되어 버렸다.
여담으로 알바로 데 바산급의 1번함은 142년만에 최초로 세계를 일주 항행한 스페인 해군 선박이다. 일주 목적은 호주 해군의 차기 방공함 선정을 앞두고 일종의 쇼케이스라고 한다.
4 호바트급
2015년 5월 23일에 호바트급 1번함 호바트(DDGH-39)함이 진수되었다.[4] 태즈메이니아 주의 주도인 호바트의 이름을 딴 함선으로 2번함의 쉽네임은 브리즈번, 3번함은 시드니로 예정되어 있다.
호바트급의 경우 건조와 관련하여 상당한 논란이 일었던 함정으로 이는 바산급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오스트레일리아 방산업계의 문제 탓이 크다. 호바트급은 본래 계획대로라면 1번함이 2014년 안에 취역하여 실전배치에 들어가야 했으나, 건조 과정에서 선체의 각 블럭을 여러 조선소에 맡겨 분할 제작한 후 이를 오스트레일리아 잠수함 공사(ASC) 조선소에 운송하여 합쳐 조립해 최종 건조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는데 정작 완성된 각 블럭들이 제대로 들어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 것.
때문에 기껏 만들어 놓은 블럭은 폐기하고 새로 돈을 들여 블럭을 제작해야만 했고 그러한 것때문에 가뜩이나 원판에 비하여 비쌌던 대당 건조비가 폭등하게 되어 종국에는 호바트급 도입 사업의 총 사업비는 86억 AUD가 넘어가게 되었다.이러한 금액을 한화로 환산하면 척당 건조비가 2조 5천억원에 육박하는 셈인데 대한민국 해군의 세종대왕급 구축함의 건조비가 척당 1조원을 좀 상회하는 수준이고 아타고급의 건조비가 1400억엔 정도임을 감안하면 척당 2조 5천억은 세종대왕급 2척에 가까울 정도로 터무니없이 비싼 값이다. 이럴거면 그냥 세종대왕이나 알레이버크 사는게 더 이득일수도 있었다
바산급이 오스트레일리아 방공구축함 사업에 채택될 수 있었던 이유가 경쟁자가 내세운 함정[5]보다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서'라는 것 때문임[6]을 감안하면 매우 아이러니한 상황. 당시 호주 국방장관 데이빗 존스턴은 이러한 상황에 격앙하여 'ASC는 구축함은 커녕 카누도 못 만들 회사'라고 비난하였다가 회사 및 근로자들의 항의에뭐 잘한게 있다고 사과하고 국방장관 자리에서 물러나기 까지 했다. 이래저래 안습... ASC에게 콜린스급과 호바트급이라는 2연타를 얻어맞은 오스트레일리아 국방부는 차기 잠수함은 일본에서 소류급을 직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호주 방산업계는 이에 콜린스 시즌 2를 위하여 극렬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5 관련 항목
- ↑ http://es.wikipedia.org/wiki/Clase_%C3%81lvaro_de_Baz%C3%A1n
- ↑ 사실 유사 이지스 방공함을 가진 국가는 많지만, 미국의 이지스 시스템이 아직까지 위상배열 레이더의 최강자인건 분명한 사실이기에 정품(?) 보유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 ↑ 에스파냐어에선 바잔이라고 읽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항목의 이름도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 ↑ 참고로 2016년 9월 시험항해에 돌입했고 2017년이나 되어야 실전배치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원래대로라면 지금쯤 실전배치되고 1년 정도 지난 무렵이여야 하는 시점이다.
- ↑ 당시 해당 사업에는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을 개수한 형태도 있었다.
- ↑ 영문 위키디피아 알바로데 바잔 항목에 의하면 출처미상의 금액 척당 600백만 유로라고 되어 있는 데 이를 2016년 기준 시세로 환산하면 대략 7500억원 정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