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트라즈(크라이시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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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AICATRAZ" Rodriguez.

1 인간 시절의 알카트라즈

크라이시스 2주인공. 미합중국 해병대 포스 리콘 소속으로 1998년 9월 8일 생으로 배틀 오브 리버티 시티 당시의 나이는 23세 살의 풋풋한 나이. 본명은 제임스 로드리게즈(James Rodriguez). 소설에서는 종종 자기를 "알키(Alky)"라고 부른다. 별명인 "알카트라즈"의 약자이기도 하지만 이 단어는 "알코올 중독자"라는 뜻도 된다(…).

8세 경 물에 빠져 용왕을 알현할 뻔한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미 해병대에 지원한 근성가이다. 물 공포증을 "대충은" 극복해서, 수영 대회에서 3등으로 들어온 적도 있다고. 링샨 사태 직전에 미 해병대 특수 수색대에 들어갔으며, 스리랑카 소요 때 첫 실전을 겪었다. 해병이 된 이후에도 물 공포증은 여전히 남아, 잠수함 탔을 땐 엄청나게 무서웠다고 한다(…).

어렸을 땐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지만 14세 무렵 쯤엔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에 빠져서 기독교 신자 노릇을 때려치웠다. 꽤나 애주가로 특히 즐기는 술은 데킬라. 작전 당일, 그러니까 크라이시스 2 시작부분에서도 이미 마신 상태다. 해병 군기 봐라 본인은 '긴장을 풀기 위해'라고 둘러대며 잠수함 내에서 털어넣었다...그 이후로는 다시는 못 마셨다 치노 등 동료들에게도 권했지만 전 부대가 야간작전 관계로 각성제를 단체로 빤 관계로 거부당했다.

크라이시스의 주인공이었던 노매드처럼 얼굴이 절대로 보이지 않으며[1] 목소리도 부상시의 신음소리를 제외하면 전혀 없다(연출 문제가 아니다. 아래에 후술). 동료들이 오늘따라 말이 없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과묵한 캐릭터는 아니다. 단지 데킬라를 너무 많이 퍼마셨을 뿐(…) 실제로 그를 프로핏으로 착각한 굴드는 왜 말을 하지 않는 거냐고 궁금해한다. 그 대신 나노슈트가 모든 설명을 다 해 준다(…).

맨하탄 바이러스로 개판이 된 뉴욕에서 네이선 굴드 박사를 구출하는 임무에 동원되었지만, 타고 있던 잠수함이 허드슨 강에서 Ceph의 비행체에게 피격당하고 만다. 많은 인원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나[2] 알카트라즈는 끔찍한 부상을 입고 그들보다 수십 분을 더 살아남게 된다.
그러나 후에 그가 겪게 되는 끔찍한 고초를 생각해보면, 그냥 피격당했을 때 죽는 게 더 낫지 않았나 싶다(…).

2 활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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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란 게 참 망할 년이지, 안 그래(Destiny`s a bitch, huh)?" - 프로핏, Ceph 건쉽을 격추하고 알카트라즈를 살펴보며

아이작 클라크에 견줄만한 불행을 겪고 있는 남자그리고 아이작 클라크가 최종으로 겪을 일인 죽어서 몸 뺏기기를 겪었다

걸레짝이 된 몸을 해변까지 끌고 온 근성가이 알카트라즈는 결국 해병대를 맞이하러 온 프로핏에 의해 구출된다.[3] 맨하탄 바이러스에 걸려있던 프로핏은 별 수 없이 도착한 지원부대 [4]인 알카트라즈를 구해내고, 그에게 자신의 슈트를 입힌 후 '사람들은 나를 프로핏이라고 불렀지. 나를 기억해 주게(They called me Prophet. Remember me).'란 말을 유언으로 남기고는 나노슈트와 자신의 연결을 끊기 위해 권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쏴서[5] 자살한다.

잠시간의 시간이 지나 알카트라즈는 왠지 시체였다가 되살아난듯 한 고인드립을 당하고깨어나고, 상황을 파악할 시간도 없이 굴드로부터 자신을 찾으라는 연락이 들어온다. 굴드의 안내를 따라 뉴욕 시내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알카트라즈는 영문도 모른 채 C.E.L.L이라는 조직과 싸우면서 굴드를 구출하기 위해 계속 전진하다, 갑자기 변덕을 부린 굴드 말을 들어주느라고 추락한 건쉽에서 외계 샘플을 채취하고, 17번 부두에서 굴드의 연구실에 남아있는 자료를 파기하는 등 이런저런 일을 하며 굴드가 은신한 아파트에 도착한다.

알카트라즈가 도착하자 굴드는 그가 프로핏인 줄 알고 있었으나 나노슈트를 요람(Cradle, 나노슈트 검사 장치)으로 검사하자 프로핏이 아니라는 걸 알고 권총을 겨누는 데, 이 때 친절한나노슈트가 프로핏의 마지막 영상을 보여줘서 오해를 푼다. 검사 결과 나노슈트의 심층부에서 무언가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건 확인했지만 굴드의 아파트에 있는 장비는 심층 검사를 할 수 없어 정확한 사항은 파악 불가라서 월 스트리트에 있는 CELL의 본부에 잠입해 그곳의 장비를 쓰기로 하고, 두 사람은 잠입하는 데 성공한다.

나노슈트의 검사를 하는 도중에 타라 스트릭랜드 [6]와 록허트 사령관이 들어오고 굴드와 알카트라즈는 포로로 잡힌다. 알카트라즈가 헬기에 탑승한 순간 Ceph의 스파이어가 솟아나고 헬기에서 내동댕이쳐져 정신을 잃고, 스파이어에서 살포하는 바이러스가 나노슈트를 침식한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자 제이콥 하그리브가 통신으로 접촉해 온다. 그는 Ceph와 맨하탄 바이러스를 없앨 방법을 제시한다. 나노슈트로 하여금 Ceph의 포자를 연구, Ceph를 공격하는 바이러스를 만들고 이를 대량 살포한다는 것.

이에 알카트라즈(가 착용한 나노슈트)는 바이러스 살포용 구조물에 직접 접촉하여 Ceph를 공격하는 신종바이러스를 대량으로 퍼뜨린다는 계획을 이행하기로 하고, 슈트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하그리브와 만나기로 하고 하그리브-라쉬 사 본사 건물로 향하는 도중에 Ceph의 스파이어 하나를 사보타지하여 무너뜨렸는데 국방부에서 수문을 열어 방류시키는 바람에 홍수에 휘말렸다가 치노 일행에게 발견되고 Ceph에게 공격받은 해병대를 도운 후 그들의 도움을 얻어 하그리브-라쉬 사 본사에 진입한다. 그런데 필요한 바이오 프로토콜을 얻기 전에 또 홍수에 휘말리고 한동안 해병대원들을 돕는 임무에 투입되어 민간인 소개를 도왔다. 이후 해병대 사령관인 바클레이 대령의 도움으로 하그리브가 있는 루즈벨트 섬의 프리즘에 잠입해 록허트 사령관을 제거하고, 중심 건물로 진입한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악수가 아니라 EMP 쇼크였다(…).

알카트라즈는 수술대 위에서 정신을 차리게 되고, 하그리브는 알카트라즈에게 갑작스런 배신을 사과하면서도 알카트라즈가 입은 나노슈트는 다른 나노슈트와는 다른 특별한 것이고, 인류가 처한 중대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 특별한 나노슈트를 다른 누구도 아닌 자신이 착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알카트라즈의 슈트를 강제로 벗기려한다.

그러나 나노슈트는 이미 알카트라즈의 신체와 완벽하게 동화되어 있었고, 그에 더해 나노슈트의 SECOND[7]가 알카트라즈와의 이별을 완강히 거부하는 바람에 하그리브의 계획은 틀어지게 된다. 부득이하게 '알카트라즈의 머리를 쏴버리고' 수술을 강행하려던 순간, 타라 스트릭랜드의 난입으로 수술은 중지되고, 알카트라즈는 이미 충분히 거지같은 삶을 더 이어가게 된다(…).

자신이 인류를 구원한다는 꿈은 이루지 못하게 되었지만, Ceph를 격퇴한다는 하그리브의 목적은 변함이 없었고[8], 이에 하그리브는 알카트라즈에게 나노슈트를 대Ceph용 대량살상무기로 바꿔줄 물질, Tunguska Iteration을 전달한다.[9]

첫 필드 테스트[10] Ceph에겐 국지적 대재앙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알카트라즈는 센트럴 파크에 나타난 Ceph의 스파이어에 들어가 Ceph의 생화학 병기를 역으로 바꾸어 뉴욕 내의 Ceph를 절멸시키는데 성공.

그러나 슈트의 기능이 완전히 정지했을 때 또 다시 정신을 잃었는데, 이 때 프로핏의 기억과 조우해 전 세계에 아직 잠자고 있는 수많은 Ceph의 근거지를 보게 되고,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말을 듣는다. 잠시 후 센트럴 파크 한가운데에서 깨어난 알카트라즈는 자신의 이름을 묻는 통신 [11]처음으로 입을 연다.[12]

"사람들은 날… 프로핏이라고 부릅니다(They call me…Prophet)." |}}

평범한 해병에서[13] 인류의 구원자(?)로 다시 태어난 캐릭터로, 후속작에서도 주인공으로 나오거나 아니면 적어도 중요인물로 등장할 확률이 높다.

현재 제작 중인 크라이시스 3에서 다시 주인공이 되었다. 그런데 2편의 처음이자마지막 대사대로 이름이 정말로 프로핏이 되어버렸고, 정작 실제 코드네임인 "알카트라즈"는 아무도 쓰지 않게 되어 버린 모양이다(…). 그리고 3편의 배경은 2047년인데, 이는 곧 장장 20여년을 Ceph들과 쌈박질을 벌이면서 수트 속에 박제되어 있었다는 소리가 된다(!) 이쯤되면 본인도 해탈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그 24년동안 냉동상태에 있었다.

3 건강상태

간단히 말하면 그냥 걸어다니는 시체다.
반퀴벌레 히등이

3.1 사고 후 첫 진단

- 심장, 폐, 척추, 흉골 부위에 총상
- 우심실 손실[14]
- 좌측 폐 손실
- 우측 폐 기흉[15]
- 복수의 늑골 손상
- 심각한 척추 손상
- 후두 압궤 손상
- 대퇴동맥 파열
- 성대 파열
- 기타 신체 곳곳에 피해

간단하게, 신체 주요 장기에 총상을 입고 심장, 폐, 척추 등의 심각한 손상이 가해졌다. 의료 지식이 없는 사람이 봐도 이건 그냥 죽은 사람이다. 오죽했으면 C.E.L.L 의료진은 아예 그의 몸을 검사한 후 "씨X, 얘 죽었잖아.(Fuck, he`s dead.)"라 평했다(...)

3.2 어떻게 살아있습니까

물론 알카트라즈가 '좀비'가 된건 아니다. 알카트라즈와 공생관계가 된 나노슈트가 손상된 알카트라즈의 장기 기능을 대신하거나 부족한 만큼 보조해주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왼쪽 허파는 폐업 중에 우측 허파도 개점휴업 중이지만, 나노슈트는 폐기관계 쌩까고(…) 대동맥궁에 직접 산소를 공급하고 있다.

그렇다고 나노슈트가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이라고는 절대로 말할 수 없다.나의 주인은 절대로 놓칠수 없닷! 그나마 남아있던 심장 조직마저 집어삼킨 것이 바로 나노슈트이기 때문. 알카트라즈가 건십에 피격당한 것은 밤중이고, 프로핏이 그에게 나노슈트를 입힌 건 이른 아침이었다. 사람이 몇 시간동안 심장 없이 살아있을 수는 없다. 논리적으로 나노슈트를 입은 후에 심장을 잃었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

나노슈트에 들어가기 직전 알카트라즈의 몸은 걸레짝에 가까웠고, 나노슈트는 착용자를 활용하기 위해서 그를 수리해야 했다.(치료가 아니다. 수리다.) 하지만 아무리 위대한 나노슈트라도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는 없기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장기의 바이오 매스를 재활용한 것. 그리고 나노슈트에게는 심장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근데 심장충격기로 되살리는 구간이 있잖아?

실제로 나노슈트를 운용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기관은 CNS(Central Nervous System : 뇌와 척수)를 비롯한 신경계뿐이다. 당연히 슈트를 착용'당'하기 전에 망가져 있던 발성기관도 끝내 수리(…)를 안 해 줘서, 슈트에 내장된 음성합성 기능을 이용해 대화를 하게 된다. 아래는 득도의 경지에 다다른 알카트라즈 본인의 담담한 감상 :

"로져, 이건 질투가 심한 피부야. 그리고 한번 버림받은 경험도 있지. 프로핏은 말 그대로 자기 살에서 이 녀석을 벗겨내고는 스스로 뇌를 날려버리고 나서야 이 빌어먹을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고. 아마도 슈트는 다신 그런 일을 겪고 싶지 않은것 같아. 아마도 내가 자신을 버리고 떠나는 걸 막으려고… 날 조금씩 깎아내고 있는지도 몰라."[16]

…실로 얀데레의 정점이다. "알카트라즈"라는 이름도 슈트에서 두 번 다시 빠져나올 수 없고 움직이는 관이 된 본인의 신세를 나타내는 실로 적절한 이름이 된 셈. 소설판에서 프로핏은 그에게 수트를 입히기 전에 정말로 존나게 미안하다[17]고 사과했다(…). 사과 한마디면 다냐?!

사정이 이렇다보니 나노슈트가 없으면 사실상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으며, 실제로 나노슈트의 전원이 차단당했을 땐 몇 번이나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타게 될 뻔하기도(…). 나노슈트의 전원이 꺼졌을 때에는 그냥 누워서 죽어 간다. 때문에 나노슈트는 주인님을 위해 수차례 제세동기로 알카트라즈를 살려낸다(…). 그냥 편하게 가자 이 망할 슈트야 괜찮아. 알카트라즈는… 아아…♡ 나노슈트가 지켜줄게 영원히 고통받는 알카트라즈. 불행하게도 그대로 가면 인류 전원이 Ceph 한테 골로가게 되는 지라 어쨋든 강제 연명

현재 그의 몸상태(…).

하지만 심장이야 있건 없건, 물에 빠지건 슈트가 정지하건 죽었다 살아 돌아오건 주위 사람들이 알카트라즈에게 기대하는 건 오로지 셔틀질. 간신히 되살아나자마자 쉴새없이 전투에 투입된다. G맨고든 프리맨을 굴릴 땐 그나마 재우다가 깨워 굴리는 거라 애교이며, UNSC마스터 치프 굴리는 건 그나마 군대의 특성이나 주변 상황 때문에 합리화가 가능하지만 얘는… 다음은 이에 대한 알카트라즈 본인의 감상 :

"훈련소에서 '쉬고 싶으면 뒤지고 나서 쉬어'란 말 들어봤어? 완전 개소리야."

이미 충분히 죽었는데 쉬긴 커녕 반쯤 되살려서 구르고 있는 당사자의 말이다 보니 그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그런데 3의 시간대에선 검은 포자 조정 임무 중 자아가 42%나 손상되었다고 슈트한테서 복구 불능 판정을 받아 인격이 폐기되어 버렸다... 이 때문에 인간 알카트라즈는 소멸해버리고, 크라이시스 3의 주인공은 공식적으로 프로핏이다. 정확히 말하면 나노슈트 안에 저장되어 있던 이전 착용자(프로핏)의 자아. 인 것.

3.3 인간이 아닙니다

사실 나노슈트에 감금당한 시점에서 이미 미식같은 인간세상의 즐거움과는 연이 끊겼다고 보면 된다. 뭐 대충 튜브로 죽이라도 먹던가, 아니면 그냥 슈트로부터 직접 에너지를 공급받던가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첨언하자면, 나노슈트가 에너지를 얻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1. 수소 전지
2. 운동 감지
3. 열/태양열
4. 극초단파
5. 군용/민간용 전원 케이블로부터 직접 연결
6. 방사선/자연 방사선과 방사능에 오염된 물질
7. CryNet Necro-Organic Metabolites plug-in("NOM")

다른 '문명적인' 방법들과 달리 마지막 NOM 방식은 나노슈트 개발진의 인성을 의심케 한다. 나노슈트는 NOM 방식으로 생체 조직으로부터 직접 에너지를 보급받을 수 있다. 간결하게 말하자면, 나노슈트는 에너지 보급을 위해 전장에 널린 사체를 섭취할 수 있다[18]. 아래는 목격자 증언 :

"(전략)…그건 시체더미에 꿇어앉아 손목에서 뻗어나온 이빨인가 바늘같은 걸로 시체들을 먹고 있었네. 자세히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진 않았네만, 관통당한 시체들이 쪼그라드는 건 볼 수 있었네…(후략)" (소설 'Crysis : Legion'중 'Trinity' 챕터)

3.4 머리도 좋아졌습니다

또한 알카트라즈는 '알카트라즈'의 뇌만으로 사고하지도 않는다(!). 예컨대 알카트라즈가 정상적으로 발화를 하던 중에도 알카트라즈의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보다 알카트라즈와 연결된 나노슈트의 나노 신경망이 더 활성화된 것이 관찰되기도 했다.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알카트라즈는 나노슈트와 함께 2개의 개별 신경망을 통합하여 운용한다. 덕분에 알카트라즈는 현재 완벽한-말 그대로 완벽한-기억력을 갖고 있다. 심지어 자신이 의식하지 않은 외부 정보에 대한 완벽한 회상도 가능하다. 이는 알카트라즈가 회상한 무전 기록 등이 외부 자료와 완벽히 일치한다는 점에서 증명되었다. 슈트를 착용하기 전의 기억에 대한 회상은 오히려 부정확한 부분이 많다고.

4 그 외

크라이시스 2의 소설 Crysis : Legion은 알카트라즈가 뉴욕 사태를 회상하는 식으로 진행된다.사실 회상이 아니고 심문관인 로저에게 보고하는 형식이다 과묵한 주인공일 거라는 인상은 여기서 산산이 부서지는데, 말도 많은 데다가 입이 끝내주게 더럽다. 하긴 이게 USMC 퀄리티지(…).[19]

눈 떠 보니까 몸이 걸레짝이 되어 산송장이 되어 있고 여러 의미에서-분류학적으로도-인간이 아니게 되어버렸지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그다지 집착하지 않는 등 의외로 죽음에 대해 담담한 입장이다. 이는 아무래도 어렸을 때의 경험 때문인 듯한데, 알카트라즈는 자신의 어머니가 치매에 걸려서 정신이 망가지고, 걸핏하면 아버지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면서 자랐다. 덕분에 알카트라즈는 인간의 정신이야말로 그 사람이 어떤 인간인지를 규정한다는 입장에 서게 된 듯하다.[20]

물론 나노슈트가 알카트라즈의 감정 및 생각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경이니 이런 담담한 반응도 알카트라즈 본인의 의지만은 아닐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물 공포증 역시, 임무 중에 물 밀으로 내려갈 일이 있을 때마다 잠시 머뭇거렸지만, 몇 시간 뒤에는 완전히 없어져 버렸다고(…).

그리고 자신을 그런 꼴로 만들어준 나노슈트와는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득도하셨다

크라이시스 2 마지막에서는 나노슈트에 저장된 형태의 프로핏이 등장하더니, 자신의 이름을 묻는 칼 에른스트 라슈의 질문에 '사람들은 저를 프로핏이라 부릅니다'라고 대답한다. 후속작 크라이시스 3의 주인공은 일단은 프로핏인데, 알카트라즈는 검은 포자 재조정 임무 중 자아가 42%까지 손상되었으며 나노슈트에게 복구 불가 판정을 받아 인격으로서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나노슈트의 데이터로 남아 있던 프로핏에 인격이 대신 사용 된다. 피부-나노슈트,육체-알카트라즈,정신-프로핏,삼위일체! 몸만 부려먹히고 정신은 토사구팽당하는 참으로 가혹한 인생이 아닐 수 없다[21]

  1. 프로핏 시점의 영상에서도 항상 하반신만 비춰지고 헬멧을 쓰고 있기 때문에 얼굴이 아슬아슬하게 가려져 있다(…). 일단 녹색 눈 백인이라는 것만 알 수 있다.
  2. 친한 전우인 치노는 살아남았는데 그야말로 전화위복. 해병대가 타고 온 잠수함 노틸러스 호가 침몰했을 때 알카트라즈가 제일 마지막으로 빠져나왔고, 치노는 탈출하지 못했었다. 치노가 부상 없이 멀쩡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도 잠수함에서 탈출하지 못해 Ceph 건쉽의 공격을 받지 않았기 때문.
  3. 사족으로 소설판에서는 나노슈트의 강력함을 직접 목격하고 어이가 없었던 나머지 피를 흘리고 토하면서 죽어가며 미친듯이 웃었다(…).
  4. 굴드 박사를 빼내기 위해 알카트라즈가 소속되어 있던 해병대 특수 수색대가 파견된 것이지만, Ceph의 습격으로 거의 다 사망하고, 그나마 탈출한 이들도 CELL 병사들에게 처형되는 사태까지 발생. 결국 알카트라즈 혼자만 남았다. 치노는 아예 잠수함에서 탈출을 못했지만 어떻게 한 건지 살아남았다.
  5. 소설에서는 턱 밑
  6. 1에서 등장한 스트릭랜드 소령의 딸. 아버지가 전사한 이후 문제를 일으키다가 불명예 전역한 후, CELL의 특별 보좌관으로 들어갔는데… 위장이었고 실제로는 CIA 소속.
  7. Semi-autonomous Enhanced Combat Ops : Neurointegration and Delivery. 나노슈트에 내장된 인공지능
  8. 더 이상 시간을 끌면 결국 Ceph 격퇴는 커녕 인류가 멸망할 것은 당연지사, 하그리브는 단번에 자신의 바램을 포기하고 알카트라즈에게 모두의 미래를 맡긴다. 남은 C.E.L.L 대원들에게 탈출과 알카트라즈 지원 명령을 하달한다.
  9. 게임 내 동영상을 보면 고정 프로토콜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는데, 바로 이것. 주사기를 통해서 직접 꽂아넣으며, 일순간 의식을 잃었다. 소설판에서는 이 물질을들고 잠시 망설이는데 이때 하그리브의 대사가 압권."뭘 망설이는겐가! 동맥을 찾는겐가?! 그 슈트를 그렇게나 쓰고도 그걸 찾다니."
  10. 하그리브와 합류하기 전 해병대를 도와 민간인들을 소개하던 중 도심 한복판에 자라난 스피어에 물질을 주입하여 광역 살포! 다만 처음이라 완벽하진 않았는지 핑거는 빈사상태로 견뎠다.
  11. 이 때 말을 건 사람은 칼 에른스트 라쉬 (Karl Ernst Rasch). 하그리브와 공동으로 칼 라쉬-하그리브 사를 설립한 인물. 하그리브와는 달리 생명 연장을 거부했기 때문에 2023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생명을 연장한 모양이다. 후속작에서 도움을 줄 인물일지도 모른다. 참고로 이름이나 억양을 보아 독일계인 듯.
  12. 물론 망가진 성대가 고쳐진 건 아니고 슈트의 음성 합성 프로그램으로….
  13. 하지만 이 양반도 평범한 해병은 아닌 게, 미 해병대의 정예 부대인 특수 수색대(포스 리컨) 소속이었기 때문에 평범이란 수식어가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다. 인류의 구원자보다는 평범하지만.
  14. 심장의 한 부위.
  15.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는 것.
  16. 이는 어느정도는 사실이나 마찬가지다. 심장을 재활용해서 신체를 복구했듯이 NOM 기능을 이용해 바이오매스를 흡수해서 성대랑 심장을 재생하면 그만이지만 결국 복구되지 않을것을 보면 말이다.
  17. 원문은 So fucking sorry.. 다만 초반의 알카트라즈는 나노슈트의 뛰어난 성능에 매료되어 프로핏이 왜 사과하는지 영문을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노슈트가 착용자에게 우호적인 것만은 아니란 걸 깨닫게 된다.
  18. ....라고 말해봤자 그냥 생고기 뜯어먹는 거. 그중 시체도 흡수가 가능한것 뿐이다.
  19. 자신의 어머니를 대놓고 Cunt라고 부르는 패드립을 시전한다(…). Cunt의 뜻은 사전을 직접 찾아보도록 하자(…).
  20. 알카트라즈는 자기 어머니는 이미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으며, 치매에 걸려 있는 사람은 어머니였던 것이라고 부른다. 그렇다고 Cunt가 뭐냐 이 후레자식아
  21. 이게 토사구팽인지 알카트라즈 본인의 순수한 자의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아무래도 전자일 가능성이 높은데 위에 서술했다시피 나노슈트는 알카트라즈의 감정과 생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순수 본인의 의지라고 보기엔 모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