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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Группа «Альфа» (Gruppa Al-fa)
그루빠 알파
Антитеррористические операции(Antiterrorist Operations)
안찌쪠러리쓰찌쳬쓰끼예 아뼤라찌이

1974년에 창설한 FSB (구 KGB) 산하 대테러부대이다.

소련은 테러 상황이 닥치면 '스페츠나츠 풀어서 싹 쓸면 해결된다.'고 생각하여 대테러부대 창설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뮌헨 올림픽 참사 이후 "아무리 잘 훈련한 전투 요원도 인질의 목숨이 달린 특수 상황에 대처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고 대테러임무를 전문으로 수행하는 부대를 구상하여 당시 KGB 의장 유리 안드로포프가 알파 그룹을 창설하였다. 하지만 상부인 KGB의 영향으로 원래 의도와는 달리 대테러 임무를 비롯한 특수공작들을 수행하였다.

알파 그룹은 1979년 아프가니스탄 침공 당시 아민 대통령 관저에 침투하고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당시 선수와 주요인사를 경호하여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소련 붕괴로 KGB가 연방보안국으로 개편하면서 알파 그룹은 KGB 제7총국 소속에서 크렘린 경비대[1]를 거쳐 FSB의 대테러 센터(ATC) 소속으로 옮겼다.

1995년 러시아에서 연수 중이던 현대 그룹 직원들이 모스크바 시내 한가운데에서 인질로 잡혔을 때 돌입 10여 초만에 테러리스트를 제압하고 인질을 구출한 일로 한국에 존재를 알렸다. 이 때, "전설적인 소련의 특수부대 스페츠나츠가 소련 붕괴 후 알파 그룹이 되었다."고 아는 사람이 많았지만 알파 그룹은 러시아군의 수많은 스페츠나츠 중 FSB 소속의 스페츠나츠인 것이지 조직 자체가 바뀌거나 하지는 않았다. 애초에 한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삐쯔나쓰(특수부대)라는 포괄적인 단어를 특정한 부대 이름이라고 오해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질 수 밖에.

그러나 같은 해 샤밀 바사예프체첸인들이 주도한 부데노프스키 인질극 사건 진압은 체첸 인들의 완강한 저항과 무려 1,500명에 달하는 인질 숫자 때문에 실패했다. 2004년 베슬란 학교 인질사건 에서도 1200명에 달하는 인질 숫자와 당시 혼란스러운 상황 때문에 작전은 실패했지만, 현장 지휘관이 아이들에게 날아든 수류탄을 대신 몸으로 감싸 아이들을 구하고 전사하는 등 용전분투를 벌여 러시아 국민들의 칭송을 받았다.

2002년 모스크바의 극장에서 체첸인들이 인질극을 벌이자 수면 가스를 살포하고 돌입하여 40명의 테러리스트를 전원 사살했다. 문제는 무차별 살포 수면가스에 민간인이 130명이나 사망했다는 것이다배가 배꼽보다 더 큰 경우. 알파 그룹과 빔펠 혹은 베가 그룹 둘에게 영 좋지 않은 흑역사로 남았다.

또 1991년에 발생한 8월 쿠데타 당시 동조자 KGB 의장이 알파 그룹에게 의회 점거를 지시했으나 KGB 소속 부대임에도 이를 비정상적인 명령으로 간주해 불복한 전례가 있다. 그외의 정치적 문제가 엮인 사건에서 활약하여 대통령의 친위 세력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부대 규모는 정확하지 않으나 2006년 자료에 의하면 모스크바에 약 200여명, 주요 지부에 50여명 정도가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형제(?)격 부대로 빔펠(Vympel - Spetsgruppa V 혹은 Vega Group) 이 존재한다. 역시 KGB 산하 부대로, 알파는 러시아 국내를 담당하며 빔펠은 국외를 담당한다. 같은 시기에 창설되었으며, 베가 그룹 역시 보수파의 쿠데타 당시 동조하라는 KGB 의장의 명령을 거부했다.

알파 그룹의 체첸인 무장강도 소탕작전.
한국엔 누군가가 위 링크의 내용으로 자기 입맛대로 완전히 날조해 잘못 알렸다.[2] 모스크바가 아닌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체첸[3] 무장강도단이 3명의 중국인 비즈니스맨을 강도살해 했으며, 그 외 5명 이상을 부상입혔다. 또한 체첸인들은 항복하지 않았다. 계속 무장한 채로 로켓포까지 발사하며 저항했으며,[4] 발코니에서도 권총과 기관단총을 사격자세로 쥐고 있음을 저격수가 확인 뒤 사살했다. FSB 연해주 지부가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하고 있어 내무군 대신 알파그룹이 빠르게 출동할 수 있었고 성공적으로 진압했다.

그외에도 레드 마피아 소탕에도 힘쓰고있는데,사실상 푸틴에게 필요가 없어지면서 레드 마피아들의 비밀 은행이라든가 아지트들을 털고있는 상태다.

2010년대 들어서는 멀티캠 전투복 등 서방제 장비를 대폭 채용하여, 총 빼면 미국 특수부대라 해도 믿을 정도의 군장 상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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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그룹 공식 홍보물의 한 장면. 사실 필요하다면 자국 장비가 아니라 타국의 장비를 쓰는게 맞다. 그리고 러시아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서구권 장비로 보이는 장비 태반은 러시아 업체들이 생산하는 장비기도 하며 기존의 장비도 필요하면 쓰는 것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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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그룹의 달력지(календарь альфа). 포스가 흠좀무하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에서는 No Russian때 등장한다. 자카예프 공항에서 대학살을 저지르는 마카로프를 진압하기 위해 연막탄을 터뜨리고 진압 방패를 들고 척척 밀어붙이는 폭풍간지를 보여주지만, 플레이어 조세프 앨런 일병의 유탄 앞에 다 같이 폭사하는 안습함을 보여준다.

월드 인 컨플릭트의 확장팩인 소비에트 어설트의 캠페인에서만 조종 가능한 유닛으로 알파 그룹이 등장한다. 코드네임은 'ZVEZDA(즈베즈다)'로 대사중에 '알파 그룹 무빙'의 대사가 있다.

프레데터스에선 알파그룹 소속 전투원인 니콜라이가 등장한다. 미니건을 주 무기로 사용했으나 미니건은 프레데터와의 첫 교전에서 파괴되었다. 일행중에선 이스라엘군 저격수인 이사벨과 더불어 제정신으로 보이며, 두 아이가 있는데 사진을 꺼내보며 그리워 하는 모습도 보인다. 대피소에 처들어 온 프레데터에 죽을뻔했던 에드윈을 탈출시키나 자신은 숄더 캐논에 맞고 리스트 블레이드에 배가 찍혀 들어올려진다. 그러나 러시아어로 '이게 다냐?!' 라 말하며 프레데터를 노려보면서 자기 몸에 감은 크레모어를 폭파시켜 동귀어진 한다.
  1. 한국의 101 경비단과 비슷하다.
  2. 최초 유포자는 아니다.
  3. 정확히는 인구시인이다.
  4. SWAT팀도 이따위로 나오면 얄짤없이 벌집으로 만든다. 무기를 버리고 투항했으면 당연히 생포되었을 것이다. 한국 뿐 아니라 서방에서도 발코니에서 사살당하는 장면에서 교묘하게 기관단총이 찍히지 않은 영상을 돌려보며 불합리한 비난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