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세대 게임기 | |||||||||||||||||||||||
| 4.5세대 포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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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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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 | 컬러 | ||||||||||||||||||||||
1 개요
애플 컴퓨터에서 반다이와 손잡고 개발하여 1996년에 출시한 콘솔 게임기이자, 세계 최악의 듣보잡 게임기. 풀네임은 '애플 반다이 피핀'. 이름은 뉴턴 피핀(Newton Pippin)이라는 사과 품종에서 유래했으며, 일본에는 '피핀 앳마크(ピピンアットマーク, ピピン@)'라는 이름으로 먼저 발매되었다.
2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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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체 | 컨트롤러 |
아타리 쇼크 이후 완전히 망해버린 뒤에 하드도 소프트도 모두 일본에만 의존하게 된 미국의 콘솔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게임기가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고, 애플에서 본격적으로 32비트 콘솔시장 개척을 위해 개발한 듯 싶지만, 이미 늦었다. 같은 시기 32비트 콘솔시장에 플레이스테이션과 세가 새턴이 이미 출시되었기 때문. 게다가 피핀 출시 이후 같은 해에 닌텐도64가 뛰어들어 3강체제가 구축되었다.
사양으로는 66Mhz 파워PC 603 프로세서, 14.4Kbps 모뎀, 5MB의 비디오 메모리, 128Kb 플래시 메모리, 16비트 VGA 그래픽 칩셋에 시스템[1] 7.5.2 OS를 가지고 있으며, 4배속 CD롬을 가져서 CD를 매체로 사용한다. 앳월드(@World)라는 온라인 멀티플레이 서비스도 가지고 있었다.
스펙자체는 그런대로 충분히 우위에 있긴 했다. 하지만 게임이 형편이 없는게 문제이다. 3D 기능을 사용한 게임들이라고 나온 것들도 다른 게임기에 비해 별반 나을게 없는 실망스러운 그래픽을 보여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애플 특유의 개념없는 가격정책 탓에 가격이 무려 $599였고[2], 일본판의 가격은 64800円. 세가 새턴의 북미 지역 출시 가격은 $399이었고, 플레이스테이션의 가격이 $299이었으니, 세가 새턴과 플레이스테이션에 비해 앞서나가는게 가격 하나뿐이었다.
(피핀으로 나온 '슈퍼 마라톤')
소프트가 부실한 건 말할 필요도 없다. 기묘하게도 미국보다 일본에 더 많은 타이틀이 나왔지만 현재로써는 모조리 듣보취급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피핀에서 매킨토시를 돌릴 수 있게 해주는 타이틀도 있다. 타이틀 목록
반다이에서 이 게임기를 처음에 10만대를 생산했는데, 그 가운데 공식적으로 팔린건 42,000대뿐이다. 게다가 이게 세계기록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42,000대 팔렸다는 말이다. 완전히 망해버린데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이후 아이폰이 새로운 게임 플랫폼으로 급부상하기 전까지 10년동안 애플에서 더 이상 게임사업에 손을 대지 않은 계기가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안 팔린 게임기' 1위에 당당하게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1997년에 단종되었다.
억지로 의의를 찾자면 게임 컨트롤러에 트랙볼을 도입했다는 의의가 있지만... 14년 먼저 출시된 게임기인 아타리 5200에 주변기기로 트랙볼 컨트롤러가 있고[3], 보면 알겠지만 현재 나오는 게임기들도 굳이 트랙볼이 없다고 불편한 게 없으니... 결국 아무런 의미 없다. 사실 진짜 의의는 가장 처음으로 모뎀이 장착된 게임기라는 데에 있다[4]. 하지만 사람들은 그러한 게임기로는 드림캐스트를 기억하지, 이 게임기를 기억하지 않는다. 덤으로, 가장 처음으로 VGA 단자가 탑재 된 게임기이기도 하다.
21세기의 한국 애플 팬들도 잘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이 피핀이 97년에 삼성을 통해서 정식으로 한국에 수입될 뻔했다. 삼성에서 수입해 유통하던 세가 새턴의 후속 기종으로 점찍었으나, 새턴이 망한 바람에 피핀 수입 계획도 백지화가 되었다. 만약 계획대로 됐으면 가격이 얼마나 나왔을지 궁금해지는 대목.
참고로, 위키피디아에 문서가 2개가 있는데, Apple Pippin 문서에는 1995년으로 나오고, Apple Bandai Pippin 문서에는 1996년으로 나온다. 여기에 따르면, 위키피디아에서 제공하는 발매연도 정보가 정확하지 않다고 한다.
에뮬레이터가 없는데, 게임들이 매킨토시에서도 돌아기 때문에 굳이 필요가 없다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