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鄕心(한자)
local patriotism(영어)[1], hometown pride [2]
1 개요
자신이 사는 지역이나 태어난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 비슷한 말로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인 애국심, 출신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인 애교심 등이 있다. 고향 항목에도 정의되어 있지만 애착을 갖는 대상은 말 그대로 태어난 출생지가 될 수도 있고 실질적인 성장지가 될 수도 있으며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일 수도 있다.[3]
그 자체는 권장해야 할 만한 좋은 의미이고 고향을 단순히 사랑하는 선에서 그친다면 좋지만 자기 지역을 지나치게 사랑해서 다른 지역을 깎아내리거나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 문제가 된다. 특히 동서 지역감정의 폐해를 오랫동안 겪어왔고 국가 전체의 통합, 통일을 강조해왔던 대한민국에서는 제3자들 사이에서 적극적인 애향심을 표출하는 것 자체를 소지역주의로 죄악시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다른 사람이 자기 지역에 자부심을 갖는 것 일체가 ~~부심이라는 식으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하다.
그리고 고향의 발전과 개선을 정체시키는 단점도 안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가 바로 치안인데, 비뚤어진 애향심을 가진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오명이 치안이 나쁜 동네라는 오명이다. 이런 사람들은 경찰병력 증원에도 기를 쓰고 반대하는데, 경찰을 늘린다는 것 자체가 치안이 나쁘다는 사실을 반증한다는 이유에서 반대한다. 이 정도까지 망가진 사람들은 주로 그 동네 토박이들인데 정작 자신들은 치안이 좋은 구역에서 살면서 치안이 나쁘다는 원성을 외지인의 투정 또는 지역비하발언으로 평가절하하며 무시한다. 이렇게 되면 유입인구가 줄기 마련인데, 정작 자기들이 인맥을 동원해 지자체장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기 때문에 인구 감소에는 전혀 신경 안 쓴다. 그러니까 자기들이 만족하고 있는 현재에만 안주할 뿐이지 개선하거나 발전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다.
구성원 대다수가 한민족이며 민족국가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경우는 국가라는 틀 안에서만 티격태격하는 정도이지만 해외의 경우는 민족주의, 분리주의와 결합해서 나타나기도 한다. 스페인, 이탈리아 같이 자국의 통합의 역사가 짦고, 지방 자치 전통이 막강하며, 통합 민족 의식이 매우 약한 나라에서는 오히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같은 통일 국가에 대한 애정은 하나도 없지만 자기 지방, 고장에 대한 부심과 애착은 무한한 사람들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다. 이들 중 과격한 부류는 아예 국가가 자신의 고향의 발전과 안정을 방해한다고 생각하며 고향을 위해 국가의 해체를 주장하는 분리주의적 운동으로 변화하는 경우도 많다.
어찌보면 나무위키의 지역 관련 문서들을 채워주는 힘 중 하나라고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