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난팔고를 달라고 달에 비는 모습을 묘사한 동상
山中鹿介
1 소개
나에게 칠난팔고(七難八苦)를 주거라(我に七難八苦を与えたまえ)-아마고 가의 부흥을 위하여 한 말
하극상의 시대 가운데 의리의 전형같은 인물, 산음지방의 기린아.
본명은 야마나카 유키모리(山中幸盛)이나, 통칭인 시카노스케(鹿之介)쪽이 유명하여 이 쪽으로 많이 불린다. 그외, 鹿助, 鹿介, 鹿之助등으로도 불렸다.
(발음 자체는 모두 시카노스케이다)
사슴뿔, 초생달 장식의 투구와 전설의 명검인 명도 삼일월이 트레이드 마크이다.
시카노스케가 성인식을 했을 쯤에 주군이던 아마고 가는 쥬고쿠 지방의 패권을 거의 다 잃고, 모리 가문의 군세 앞에 바람앞의 등불과도 같았다.
이에 시카노스케가 '원하노니 초생달(삼일월)이여, 내게 칠난팔고를 달라'라고 빌었다는 일화가 유명하며, 메이지시대 이후 '무사도의 정신적 지주'로서 교과서에도 실린 바 있다.
아마고 10용사의 일원으로 끝까지 모리가문과 싸웠지만 중과부적, 결국 패배하고 시카노스케도 사로잡히는 몸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설사를 빙자하여 뒷간을 들락거리다 보초의 눈을 피해 탈출에 성공, 교토에 아마고가의 핏줄이 남아있다는 소문 하나를 의지하여 교토로 향한다.
이 때, 수도권은 이미 노부나가가 장악한 후였는데, 시카노스케는 교토에서 주군인 아마고가의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교양을 바탕으로 명사들과 교류하고, 무예를 과시하여 교토에서 이름난 강자를 쓰러뜨리며 주목을 끌기 시작한다.
얼마 가지않아 옛날 '신구도 사건'으로 몰살당한 아마고 마사히사의 자식이 출가하여 중이 된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설득하여 옹립하고, 노부나가를 직접 만나 회견하여 아마고 가 재흥을 허락받게 된다.
병사를 다시 긁어모은 시카노스케는 모리가의 선봉을 무너뜨리고 하리마에 진출하는데 성공한다. 이 때, 모리가를 섬기는 마스다가의 시나가와 다이젠이라는 강자는 스스로를 '늑대'라 칭하고 있었는데, 시카노스케에게 일기토를 도전했고, 시카노스케는 사투끝에 다이젠을 죽였다. 이 때, '사슴이 늑대를 물리쳤다'고 외쳤다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 때 노부나가 포위망이 결성되어 오다 가문도 힘들게 되는 바람에, 후속 부대가 도착하지 않았다. 하시바 히데요시(후의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구원을 요청하였지만, 노부나가의 '하리마는 포기하라'는 전령에 하시바 군도 오지 않았고, 결국 시카노스케의 군대는 고립무원에 빠졌다.
모리 가문은 '아마고 카츠히사의 할복'을 조건으로 항복을 권고하였고, 시카노스케는 '이미 패배가 결정되었고, 가문의 재흥은 힘들게 되었지만 이렇게 된 이상 모리 가문을 쳐서 오랜 세월의 원한이라도 갚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카츠히사는 '어차피 중으로 변변치 못하게 살던 나를 다이묘로까지 올려준 것은 시카노스케의 덕이다.'라며 기꺼이 배를 갈랐다.
이하 아마고가의 가신들은 죄다 모리 가문의 포로가 되고, 시카노스케도 항복하고 사로잡힌다. 살아남아 어떻게든 다시 아마고 가를 재흥하고자 기회를 엿보고자 하였으나, 시카노스케의 집념을 두려워한 킷카와 모토하루가 자객을 파견하여 호송 도중에 물가에서 기습을 당해 죽었다.
이 사건은 사실상, 노부나가가 시카노스케를 살해하도록 방치하였던 바, 히데요시는 이를 애석해하며 노부나가의 장남인 노부타다에게 '주군의 명성에 흠집이 나게 되었다'면서 통탄하였다는 일화가 있다.
2 창작물에서의 시카노스케
2.1 영상물
NHK 드라마에서도 자주 나오지만 너무 교과서적인 히어로 이미지가 발목을 잡는지 대개는 단역 정도의 비중으로 그친다. 《모리 모토나리》에서는 그 유명한 '사슴이 늑대를 잡았다!' 에피소드가 재현되지만 아마고 가문이 바로 망해버리고 부흥 얘기는 주인공의 사후 얘기라서 곧바로 퇴장. 군사 간베에에서는 초중반 나름 비중있게 나오는데, 단정한 미남이었던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건만 구레나룻이 북실북실한 마초 아저씨로 등장한다(...) 간베에 앞에서 창을 바람개비처럼 돌리며 멋진 활약을 보여주지만 역사대로 비운의 최후를 맞이한다.
2.2 전국 바사라 시리즈
야마나카 시카노스케(전국 바사라) 항목 참조.
2.3 노부나가의 야망
노부나가의 야망 창조 |
노부나가의 야망 혁신에서는 본명인 야마나카 유키모리로 등장한다. 통솔 74에 무용 85로 명성에 비하면 조금 낮은 듯한 능력치지만, 기본 보유 가보인 명도 미카즈키 무네치카(三日月宗近)[1]가 1등급 가보라서 무용을 10이나 올려주는데다가 족경계 최고 전법인 창차를 부가전법으로 달고 있어서 게임 초반부터 쓰기 좋은 무장. 다만 이 게임에 단 4명밖에 없는 의리 100의 무장이라 다른 가문 소속이라면 등용하기가 좀 어렵다.
2.4 기타
전국란스의 야마나카 코지카는 바로 이 인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태합입지전 5에서는 전용 이벤트가 있으며, 제법 미남으로 등장한다.
전국무쌍 3 엠파이어즈에서는 모리 모토나리이벤트에서 야마나카 시카노스케에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덕분에 후속작에서 시카노스케의 참전을 점치는 사람이 많았으나...
모리 모토나리 맹세의 세 화살에서도 등장. 얼굴 변화가 있는 캐릭터중 하나다. 그 유명한 달에게 시련을 달라는 장면은 연인과의 이별 후 비가 내리는 도중 말 위에서 선 채로 칼을 빼들고 얘기한다.(...) 모리 가문이 서국을 완전 장악한 뒤에 굴복하지 않고 싸우게 되고 이후 모토나리가 죽을때까지 승부가 나지 않아 테루모토로 주인공이 바뀐 뒤에나 결판을 내게된다. 모리 가문이 적으로 나오는 오다 노부나가전이나 결전 3에서 우군이다.
전국무장을 여체화한 2차 창작물에서는 '칠난팔고' 때문인지 M 속성을 달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 특히 오다 노부나의 야망에 등장하는 시카노스케가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