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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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양향자 (梁香子)
출생일1967년 4월 4일
출생지전라남도 화순군 이양면 쌍봉리
학력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
한국디지털대학교 인문학 학사
성균관대학교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석사
소속 정당더불어민주당
현직더불어민주당 여성 부문 최고위원 겸 전국여성위원장
약력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팀 수석연구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상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장 겸 최고위원
외부링크블로그

1 개요

대한민국의 전 기업인이자 현 정치인이다. 더민주의 인재영입으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였다.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칼럼니스트 겸 트위터리안 김선 씨가 양향자 최고위원의 인생 스토리를 트위터에 올려놓았다. #

2 삼성전자 플래시개발실 상무

2014년 동아일보에 보도된 양향자 상무

삼성그룹 역사상 첫 여자상업고등학교 출신 임원으로, 1986년 광주여상을 졸업한 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으로 일했다.

1991년 딸을 낳았는데, 출산 전날까지도 일을 해야했다고 전한다. '직장맘'이 된 그는 1993년 SRAM 설계팀 책임연구원을 거쳐 1995년 사내 대학[1]에서 반도체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2005년 한국디지털대학교에서 인문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2007년에는 DRAM설계팀 수석연구원(부장)으로 승진하였으며 2008년 성균관대학교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2013년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상무로 승진하였다.

일각에서는 양 상무의 최종 학력이 성균관대학교 석사인데 '고졸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기업의 경우, 입사 당시 최종 학력이 그대로 굳어져서 계속 따라다니는 게 당연시 된다.

직장맘이 육아와 회사 생활을 병행하며 학사 학위와 석사 학위를 딴 건 정말 대단한 일이건만, 정작 회사에서는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기가 몹시 어렵다는 얘기다. 때문에 최종 학력이 석사, 박사라 할 지라도 입사 당시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이라면 계속 '고졸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것이다.

어찌보면 우리나라 직장 문화의 어두운 한 단면이다. 만약에 고졸 출신이 고졸 꼬리표를 떼려면 하버드 대학교에서 석*박사를 따와도 의미가 없으며 나이에 상관 없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루어서 명문대에 진학을 해야한다.' 대한민국 학벌 문화가 석*박사 따왔다고 극복 가능할 정도로 그렇게 말랑말랑하진 않다.#

유명 정치 트위터리안인 '김빙삼'이 이런 직장 문화를 모르고 '아무리 봐도 성균관대학교 석사가 최종 학력인데 왜 고졸 출신이라고 거짓말을 하냐'며 비판했다가 오히려 직장인 트위터 유저들에게 '당신 직장 생활 해본 적 없구나?'라며 까였던 적이 있다.# 나중에 홍보 방식의 문제를 지적한 거였다며 둘러댔다고.

3 정계 입문

2016년 1월 12일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였다. 더불어민주당 입당 인사에서 "학벌의 유리천장, 여성의 유리천장, 출신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모든 걸 다 바쳐 노력했지만, 청년들에게 '나처럼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 오늘 열심히 살면 정당한 대가와 성공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스펙은 결론이 아니라 자부심이 되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직장맘들에게 던지는 메세지는 '독해지거나 하나를 포기하라'는 것 말고는 없었다. 출산이 출세를 막고, 육아가 경력 단절로 바로 이어지는 구조를 바꿀 책임이 정치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입당 인사에서 양향자 전 상무는 대기업 임원 출신이라는 성공적인 커리어에도 불구하고 솔직하고 공감가는, 무엇보다도 젊은 이들에게 부당한 노력을 강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팟캐스트 방송인 진짜가 나타났다 시즌 2에 출연해 자신이 어떻게 정계 입문을 하게 되었는지 그간의 이야기를 직접 밝혔다.# 들어보면, 무슨 첩보 영화를 떠올리게 만드는 에피소드가 있다. 아무래도 발표 기자회견을 갖기 전까지 비밀을 유지하려고 그랬던 거 같다.

2016년 2월에는 박근혜정부개성공단을 폐쇄하는 조치를 내리자 "시장이 있다면 그곳이 오지이든 사지이든 적국이든 진출하는 것이 기업가 정신이다. 정치의 역할은 그 기업 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국력을 다해 지원하는 것이다. 한 달 전 저는 제 손으로 사표를 쓰고 나오는데도, 그렇게 눈물이 났는데 아무 잘못도 없는데 그냥 빈손으로 쫓겨나오는 개성공단 입주 회사 임직원들의 마음이 어땠을지 짐작하기조차 어려웠다. 박근혜 정부는 중소기업을 살리겠다는 말을 하지 말라. 그럴 자격이 없다."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질타하기도 했다.#1#2

2016년 4.13 총선에서 광주 서구 을 지역(화정3~4동, 서창동, 금호1~2동, 풍암동, 상무2동)의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하였다.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이 지역에서 남동생과 단 둘이 자취 생활을 한 인연이 있다고도 한다. 광주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중 가장 각광받았으나, 결국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에게 23%에 달하는 큰 격차로 패배했다. 이후에는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 을 지역의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2016년 8.27 전당대회에서 열릴 여성 부문 최고위원 겸 전국여성위원장 경선에 출마하였으며 총 득표율 57.08%를 기록해 42.92%의 득표율을 기록한, 현역 의원 신분이자 정치 경력도 비교가 안 될 만큼 오래되었던 유은혜 의원을 꺾고 승리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겸 최고위원)으로 선출되었다.

이 와중에 명문대 출신의 운동권 여성 선배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 유은혜 의원을 밀어주면서 고졸 출신이고 초보 정치인이었던 양향자 위원장를 강력하게 견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로 인하여 유은혜 의원 쪽은 더민주의 친문성향 온라인 신규 당원들로부터 엄청난 비토를 받았었다.[2] 사실, 전국여성위원장 자리는 명문대 출신 운동권 선후배가 뒤를 이어서 여성위원장을 맡는 관행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양향자 위원장은 이 관행을 깨뜨린 셈이다.

그래서 SNS 반응의 흐름을 살펴보면 친문 성향의 신규 당원들도 처음에는 유은혜나 양향자나 누굴 뽑아도 친문일테니 '참 행복한 고민이로다', 이러고 있었는데 유은혜 의원을 공개 지지한 손혜원 의원이 이희호 여사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양향자 당시 후보가 이희호 여사와 만나려는 걸 억지로 막고 유은혜 의원만 만나게 해줬다는 이야기가 들리지를 않나#, 은수미 전 의원이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를 거론하면서 유은혜 의원의 당선을 기원하는 글을 올린다던가 하는 행동이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온라인 상에서 큰 이슈가 되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권리당원들의 표심도 급격히 달라지기 시작한다.

이렇게 계파의 문제가 아니라 부당한 관행과 학연, 소위 엘리트 인맥으로 엮어진 정치질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바람에, 유은혜 의원 쪽으로 조금 더 기울어져 있던 무게중심이 단숨에 양향자 위원장 쪽으로 실리면서 당선에 큰 영향을 주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문재인 전 대표의 인재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한 사람이기 때문에 당내 친문성향 지지자들의 큰 지지를 받은 것도 당선을 이끈 요인이었다. 사실 경쟁자였던 유은혜 의원도 친문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이지만, 주변인물들의 과도한 옹호가 친문 지지자들의 유 의원에 대한 반감을 사버렸다. [3]

사실, 유은혜 의원 본인은 전당대회 유세 기간에 딱히 잘못하거나 문제가 될만한 행동을 한게 없었다. 오히려 그를 도와주겠다면서 나섰던 동료들 때문에 이미지를 크게 해친 탓에 패배를 했다는 것이 전대 이후의 중론이다. 그리고, 유은혜 의원도 선거 개표결과 발표 직후 결과에 승복하면서 양향자 의원을 안아주며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

4 선거 이력

당 내부 선거가 아닌 대한민국 선출직 공직자 선거 결과만 기록한다.

연도선거 종류소속 정당득표수(득표율)당선 여부비고
2016제20대 국회의원 선거(광주 서구 을)더불어민주당24,603 (31.5%)낙선 (2위)
  1. 일반 대학과는 다른 곳이다. 기업에서 사원들을 교육할 목적으로 만든 대학이다
  2. 아이러니하게도, 친문계의 정신적 지주인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상고 졸업이 최종 학력이라는 이유로 명문대 출신의 민주화 운동가들에게 비슷한 수모를 겪었었다. 이는 열린우리당이 탄생한 여러 요인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때를 기억하고 있는 친문성향 당원들이 화가 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한 마디로 "명문대 나왔으면 다야?" 같은 반응이었기 때문이다.
  3. 기본적으로 친노-친문 성향의 지지자들은 기득권 카르텔이나 조직투표 등에 혐오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 상황에서 원내 여성의원들이 유은혜를 감싸고 도는 모습을 보이니, 지지자들이 양향자에게 동정표를 몰아줘 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