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 ||||
아들과 딸 | → | 엄마의 바다 | → | 남과 여 |
1 내용
MBC에서 1993년에 방송된 주말 드라마. 사업의 실패로 남편 김대봉(박근형)이 급서하고 가세가 기울어진 가정을 다시 세우기까지 엄마(김혜자)의 고군분투과 역경을 그린 드라마다.[1]
중심 스토리 외에도 첫째딸 영서(고현정)과 동재(최민수), 최승주 소장(독고영재)의 삼각관계 및 직설적이고 허영심 많은 둘째딸 경서(고소영)이 부잣집 아들 윤상규(이창훈)과 결혼하는 이야기 등이 관심을 모았다.
가족은 이모네 집에 얹혀 살게 되는데 이모는 권기선, 이모부는 조형기, 이모부 엄마는 전원주. 최민수의 이복동생으로 강재(허준호), 고현정 친구이자 강재와 여친으로 발전하는 여자로 주영(김나운), 김사장의 회사돈을 횡령한 운전수 김오남역에 노영국이 출연했다.
전반적으로 잔잔한 가운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선에서 내용이 전개되어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에 나와서 인기를 얻은 노래는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
당초 설정에서 한참 벗어난 전개 때문에 김정수 작가는 이 작품을 실패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
고소영이 이 드라마로 신세대 여성 이미지를 갖게 되었으며, 독고영재와 허준호는 긴 무명시절을 끝내고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다.
어려운 영서를 보듬어주고 한결같이 사랑해주는 멋진 최소장역을 호연한 독고영재는 본래는 10회의 짧은 출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시청자들로 부터 호응을 얻어 마지막회까지 출연하게 되었다. 독고영재는 이 드라마를 찍기전까지 무명에 가까운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마지막 촬영날 분장실에서 울었다고 한다.[3]
하지만 스토리상의 굴곡도 상당히 많은 편이라 강재가 걸핏하면 최소장을 피떡이 되도록 두들겨패기가 일쑤였다. 물론 이것 때문에 강재는 동재에게 꾸지람을 듣기도 한다.
최민수가 중간에 드라마 전개 내용(원래는 고현정이 독고영재와 결혼한다는 전개였다고 한다)에 불만을 품고 촬영 거부를 하기도 했다는 말이 있었는데. 최민수는 2012년 4월 18일 방영된 황금어장 라디오 스타에서 이건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고 오히려 독고영재의 캐스팅을 추천한 것도 본인이었다고 해명했다. 사족으로, 고소영은 해당 작가의 작품인 그대 그리고 나 캐스팅(시연 역) 제의를 받았지만 KBS 2TV 슈퍼 선데이 진행자로 발탁되어 고사했으며 시연 역은 고소영, 임채원(당시 임경옥) 등을 거쳐 이본으로 낙점됐다.
2 출연진
- 아빠 - 김대봉(박근형)
- 엄마 - 박영희(김혜자) : 교양있는 부잣집 사모님으로 걱정없이 살고 있었으나, 회사의 부도와 남편의 사망으로 곤경에 빠지게 된다. 집도 팔아 버리고 친척집(제부인 정 서방네) 단칸방에 얻혀사는 처지로 전락. 세상물정 모르고 어수룩해빠져서 여러가지로 곤란을 겪어[4] 처음에는 실의에 빠져 기력을 잃고 드러눕기도 했다. 나중에 동네피자 가게인 돈키호테 피자집을 인수하여 피자 가게를 차려서 장사를 하게 된다. 어느 정도 손님을 모았지만 갑자기 근처에 대형 프랜차이즈 피자 가게가 들어오는 낭패를 겪게 된다. 사실 원래 돈키호테 피자집을 하던 사람은 이미 이 정보를 알았기 때문에 싼 값에 피자 가게를 정리했던 것. 그렇게 위기를 겪었으나 요리를 잘 하는 특기를 살려 한식당으로 전환하여 많은 단골 손님이 몰려와 장사도 잘되게 된다. 마지막에는 어느 정도 집안이 안정을 찾게 되어 아이들을 데리고 오랜만에 놀러가면서 끝난다.
- 김영서(고현정)
- 이동재(최민수)
- 이강재(허준호) : 동재의 이복동생이지만 형을 위해 물불을 안가린다. 형인 동재와 영서가 최승주 소장 사이에서ㅗ 삼각관계라는 것을 알았을 때 최승주 소장을 피떡이 되도록 두들겨 패놓기도 했다.
- 최승주 소장(독고영재)
- 김경서(고소영) : 철 없는 둘째딸 위치. 집안이 가난해진 것을 숨기고 허세를 부리며 놀러 다니며, 상규가 집까지 바래다 주겟다고 하자 이제는 팔려서 남의 집이 된 집 앞까지 가서 연극을 하거나 한다.
- 윤상규(이창훈)
- 상규 부(심양홍)
- 상규 모(김형자)
- 이모 - 박순희(권기선)
- 이모부 - 정 서방(조형기) : 가족이 얻혀 살게 된 친척집의 이모부. 인정은 있는 사람이지만 머리가 나쁘고 사업 욕심이 많아서, 그나마 남은 돈을 들고 나가서 지렁이 엑기스 사업 한다고 다 말아먹고 돌아오는 등(…) 안습한 짓을 벌인다[5]
- 영서의 친구 - 주영(김나운)
- 운전수 - 김오남(노영국):이 모든 비극을 벌어지게 만든 만악의 근원. 김대봉의 운전수로 김대봉이 이번달까지 들어가야 하는 자금을 맡기고 돌연사하자 그 자금을 들고 먹튀해버려 김대봉의 회사는 부도처리가 됐고 김대봉의 가족들이 단칸방 살이로 전락하게 된다. 그 자금을 가지고 카센타를 차리고 식모였던 인자까지 아내로 삼아 알콩달콩하게 살지만 맘속으론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고 결국 그 일을 인자에게 들켜 영희에게 진실을 고하고 사죄한다. 그 후 어찌어찌 화해하게 된다.
- 식모 - 인자(송경희)
- 엄마 친구 정옥(정영숙)
- 동재가 다니는 학원 원장(박영지)
- ↑ 한 때 남베트남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였다고 한다.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떨어진 김혜자의 모습에서 베트남 통일 후 공산당에게 모든 걸 빼앗기고 반동분자 취급을 받는 자신들이 연상 되어서...
- ↑ 하지만 시청율은 평균 37.9%, 최대 51.6%로 MBC로서는 상당히 성공한 작품이다.
- ↑ 2012년 2월 15일분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 당시 드라마에 같이 출연했던 조형기가 밝힌 내용이다.
- ↑ 남편이 죽은 후 카페라도 인수해서 지내 볼까 해서 가격을 물으니 몇 천이란 말을 진짜 몇 천 원으로 알아듣곤 너무 싸다고 한다;;
- ↑ 참고로 조형기 씨의 최대의 흑역사가 벌어진 후 바로 이 드라마에 출연했기에 여러모로 말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