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델바이스

Edelweiß(독일어)

1

원래 독일어라 맨 끝 글자가 다르지만, 영어로는 주로 Edelweiss라고 쓴다. 주로 알프스 산맥 등지의 고산 지대에서 자라는 작은 이다. 꽃잎이 두텁고 솜털이 덮혀 있어 말려도 꽃 형태가 변하지 않고 오래 가서 액자 등에 넣고 판매하기도 한다. 국내에도 산악인의 상장으로 알려져 있어서 이미 1950년대부터 산악회 이름, 휘장, 뱃지 등에 많이 쓰이고 있었다.

한국 자생종도 있다(!) 한라산, 설악산 등지에 자생하는 L. coreanum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말 이름은 '솜다리'지만, 정작 국내에서도 에델바이스라는 이름이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항목 이름부터가...이름처럼 꽃잎이 하얀 솜털로 가득 덮혀 있다. 국내에서는 보호종이므로 혹시 산에서 본다 해도 뽑아 오면 안 된다.

1.1 유래

'에델바이스'라는 이름을 지닌 천사가 알프스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한 등산가가 우연히 마주하게 되었다. 그는 그녀의 외모에 반해버려서 그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했고 많은 등반가들이 그녀를 보기 위해서 알프스에 오르다 추락사하기에 이르렀다. 마침내 그녀는 '신'에게 기도하면서 자신을 꽃의 모습으로 바꿔달라며 간청했다. 이 꽃이 바로 천사의 이름을 딴 '에델바이스'라고 불리는 것이다.

2 등산용품 상표

위 꽃에서 이름을 딴 국내 등산용품 상표다. 자본금 800억, 2010년 설립.

3 1의 꽃 이름을 딴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OST 메인 곡

1950년대 후반 리차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이 뮤지컬용으로 작곡한 곡이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오스트리아의 민요 내지는 국가쯤으로 착각하게 되는 곡(...). 하지만 실상 민요도 국가[1]도 아닌 뮤지컬(영화화는 이후)을 위한 창작곡이고, 오스트리아의 국화는 없다.

이 노래 역시 본고장 오스트리아에서는 영화가 인기가 생긴 다음에나 알려졌다고. 잘츠부르크 지역에서는 매일 버스 수십 대가 동원될 정도로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가 최대 수익원이긴 하지만 [2], 오스트리아에는 노래 자체는 물론 영화를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고 한다. 1965년 영화니, 이제 아는 사람이 적은 것도 당연하다.

호주에나 있는 캥거루, 호주댁과 함께 오스트리아 3대 오해라 카더라

4 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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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절 가창



▲ 1, 3절 가창

제2차 세계대전 쯤에 만들어진 나치 독일군가. 독일군 산악부대(Gebirgsjäger)의 군가로 사용되었는데, 독일군 산악부대의 상징물이 바로 에델바이스다.

흔히 Es war ein Edeweiß(그것은 에델바이스 한 송이였다)라는 곡명으로 알려져 있는데, 위 그림 엽서와 마찬가지로 진짜 곡명은 에델바이스다.유*브에서는 Es~로 찾아야 한다. 후배 곡에 밀려난 지못미

4.1 가사

독일어번역(한국어)
1Ganz einsam und verlassen
An einer Felsenwand,
Stolz unter blauem Himmel
Ein kleines Blümlein stand.
Ich konnt' nicht widerstehen,
Ich brach das Blümelein,
Und schenkte es dem schönsten,
Herzliebsten Mägdelein.
온통 외롭고 버려진
어떤 절벽
푸른 하늘 아래 고상하게
작은 한 송이가 피어 있었네.
난 충동을 이기지 못해
그 꽃을 꺾었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사랑스러운 아가씨에게 그 꽃을 선물했다네.
후렴Es war ein Edelweiß,
Ein kleines Edelweiß,
Holla-hidi hollala,
Hollahi diho.
그 꽃은 에델바이스 한 송이였다네.
작은 에델바이스 한 송이,
랄라라라랄랄라
랄라라라라[3]
2Sie trägt es treu in Ehren
An ihrem Sonntagskleid.
Sie weiß, daß dieses Sternlein
Ein Männerherz erfreut.
Sie trägt es mir zuliebe,
Und ich bin stolz darauf,
Denn diese zarte Blume
schloß einst zwei Herzen auf.
그녀는 그 꽃을 소중히
나들이에 달아놓네.
그녀는 알고 있네, 이 작은 [4]
남자마음을 기쁘게 한다는 것을.
그녀는 그 꽃을 나를 위해 가져와
나는 그게 자랑스럽네.
왜냐하면 이 화사한 꽃이
일찍이 두 마음을 열었기 때문이라네.
3So einsam und verlassen,
Wie dieses Blümlein stand,
So standen wir im Leben,
Bis Herz zu Herz sich fand.
Ein Leben voller Liebe
Und Glück und Sonnenschein
Hat uns gebracht das kleine,
Einsame Blümelein.
이 꽃이 피어 있는 것처럼
무척 외롭게 버려진 채로
서로의 마음을 찾기 전까지
그렇게 피어 있었네.
사랑과
행복과 햇빛으로 가득한 삶을
그 작은, 외로운 작은 꽃이
우리에게 가져다주었네.

가사를 살펴보면 군대전쟁, 전투와 관련된 가사가 하나도 없고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만 나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곡이 행진곡 풍의 박자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매우 특이하다. 이러한 점은 헤름스 닐이 작곡한 다른 군가 에리카에도 적용된다. 당시에 만들어진 이러한 연가 형식의 군가는 대부분 헤름스 닐이 작곡한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다른 나라의 군가에선 찾아보기 힘들다. 굳이 찾자면 소련카츄샤가 있는데, 이건 원래 군가 목적이 아니라 재즈곡으로 작곡된 게 병사들한테 히트하니까 군가로 올라간 것이니...

비록 나치 독일에서 만들어진 군가이긴 하지만, 곡에 나치 독일과 관련된 내용이 전혀 없기 때문에 오늘날 독일연방군에서도 쓰이고 있다.



▲ 1, 3절 가창



▲ 1~3절 완창


▲ 1절 가창

4.2 관련 군가

5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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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명칭은 에델바이스 스노우프레시 바이스비어 (Edelweiss Snowfresh Weissbier)

오스트리아산 맥주 중 하나로 세계 맥주집에 가면 종종 보인다. 2014년 1월 기준 이마트 판매가는 3700원. 세계 맥주집에서는 6000원

밀 맥주 특유의 탁하고 엷은 황금색. 보리몰트, 밀몰트, 홉, 상면발효 이스트, 순수한 알프스 산맥의 물을 사용하여 제조되며 풍부한 거품이 오래 지속된다. 알프스 허브의 독특한 향과 맛이 특징이며 피니시에서 홉의 쓴맛이 느껴진다. 독특한 풍미 때문에 젊은 층들은 매력적으로 느끼나 중년들은 맥주 고유의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달가워하지는 않는다. 알코올 도수는 5도이며 종류는 "헤페 바이젠"으로 들어간다. "에델바이스"라는 꽃 이름은 맥주의 순수성과 독특함을 상징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실제로 항목 1의 에델바이스가 들어가지는 않고 엘더플라워가 들어간다.
  1. 참고로 오스트리아 공식 국가는 'Land der Berge, Land am Strome (산의 땅, 강 옆의 땅)' 이다.
  2. 다른 클래식 행사 관련 수익은 연주자 등 외국인들에게 상당부분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3. 별 뜻 없는 소리인데, 기본적으로 알프스 지역에서 부르는 가사 없는 노래인 요들에서 차용한 것으로 볼수 있다. 우리말에 적당한 표현이 있다면 수정바람
  4. 에델바이스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별의 모습(☆)과 닮았다. 위 그림엽서의 사진을 참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