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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스·로마 신화의 등장인물
Γοργώ, 또는 Γοργών
그리스어로 ‘끔찍한, 굳센’이라는 형용사 '고르고스 γοργός'에서 유래[1]하였으며, '고르곤'이라 쓰기도 한다. ‘바다의 노인’ 가운데 하나인 바다의 신 포르키스와 그의 누이 케토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힘, 강한 자’를 뜻하는 스테노(Stheno)와 ‘멀리 날다, 멀리 나는 자’라는 뜻의 에우리알레(Euryale), ‘여왕, 지배하는 자’이라는 뜻의 메두사(Medusa) 세 자매를 가리킨다. 역시 3명의 요녀로 이루어진 그라이아이와 자매 사이이다.
이들은 매우 추한 모습으로 묘사되는데, 뱀으로 된 머리카락에 멧돼지의 몸체와 청동으로 된 손을 지니고 있다. 눈은 항상 부릅뜨고 있으며 크게 찢어진 입으로는 웃을 때마다 뱀처럼 긴 혀를 날름거리고 사자 코를 하고 있다. 드러누울 때는 가랑이를 벌리고 눕는데, 때로는 암말의 하반신이 되기도 한다. 초기의 고전 미술에서는 날개가 달린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하였다. 그리고 스테노와 에우리알레는 불사의 육신을 가지고 있었다고도 전한다.
세 자매 가운데 메두사는 원래 아름다운 모습이었으나,(3명 다 원래는 미녀라는 이야기도 있다) 아테나의 신전에서 포세이돈과 정을 통하였으로 모욕감을 느낀 아테나가 괴물의 모습으로 바꾸었다고 한다.(불공정한 처사에 항의했던 스테노와 에우리알레 역시) 혹은 자신의 미모가 아테나 여신보다 더 아름답다고 자랑하다가 이를 괘씸하게 여긴 아테나에 의해 그렇게 됐다는 얘기도 있다.
또 불사신인 다른 두 자매와 달리 막내인 메두사는 인간의 생명을 지니고 있어서 페르세우스에게 잡혀 죽었다. 메두사의 눈 또는 머리를 본 사람은 돌로 변해 버린다는 전설이 있는데 경우에 따라, 이는 고르고 자매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라고도 한다.
이들은 서쪽으로 멀리 떨어진 오케아노스강 근처의 헤스페리데스들이 황금사과를 지키는 동산 가까이에서 살았다. 이들의 거처는 그라이아이만이 알고 있었다. 한편 페르세우스는 폴리데크테스로부터 메두사의 목을 베어 오라는 명을 받았으나 그들이 사는 곳을 알지 못해 난감해 하였다. 이 때 아테나가 나타나 청동 방패를 주면서 고르고의 거처를 알아내려면 그라이아이를 찾아가라고 가르쳐 주었다.
그라이아이로부터 고르고의 거처를 알아낸 페르세우스는 그들이 사는 동굴로 숨어 들었다. 페르세우스는 메두사의 얼굴을 바라보면 돌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므로, 청동방패를 거울 삼아 메두사의 모습을 비추게 하여 목을 벤 뒤 자루에 담았다. 남은 두 자매가 잠에서 깨어 페르세우스를 공격하려 했으나, 헤르메스가 준 날개 달린 신발과 님프들이 준 모습을 감추게 하는 모자를 쓰고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었다.[2]
바다의 신에게서 태어난 고르고를 자매인 그라이아이와 함께 바다의 공포를 의인화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즉 고르고는 ‘굳세다’라는 뜻의 이름처럼 광활한 바다의 거센 파도를, ‘희다’를 뜻하는 그라이아이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일어나는 흰 물결을 의인화하였다는 것이다.
고르고13과는 그다지 깊은 관련은 없다. 이쪽의 어원은 예수가 죽은 곳이라고 알려진 골고다 언덕. 다만 작중 고르고13이 뒤의 13을 빼고 불린 적은 몇 번 있다.(...)
참고로, 메두사 사후에도 그 희생자는 페르세우스의 어머니를 노리던 자들 뿐 아니다. 아틀라스가 어깨아파 죽겠다고 투덜거리며 차라리 돌이나 되어버렸음 팔은 안아플건데.라고 말하자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머리를 보여주었다... 그 결과 아틀라스는 거대한 산이 되었다고 한다. 그것이 아프리카 북서부에 존재하는 아틀라스 산맥의 유래.[3]
Fate 시리즈에 전원 등장한다. 고르곤 자매(Fate 시리즈)와 라이더(5차) 문서 참조.
2 영국의 괴수물 제목
1961년에 개봉한 영국의 괴수물이자 미니어처 세트를 배경으로 킹콩이나 심해에서 온 괴물처럼 스톱모션이 아닌 가메라, 고지라처럼 특촬물로 연기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주역을 포함한 등장인물 전원이 아일랜드에 살고 있으며 해변에 나타난 괴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감독은 유진 로리(1903~1991).
이야기는 우연히 해저 탐사에서 괴수를 발견하여 어렵게 사로잡아 영국으로 데려가보니 그건 새끼. 영화 제목인 고르고는 나중에 지어준 이름인데 나중에 어미가 나타나 새끼를 잡았던 이들이 머물던 섬마을을 박살내고 영국까지 쑥대밭을 만든다는 줄거리. 결국 새끼를 미끼로 수천만 볼트 전기 공격을 가하지만 그마저도 견뎌내고 어미는 새끼를 데리고 유유히 바다로 돌아간다는 단순한 내용. 쇼와 시리즈판 고지라의 영향이 강하긴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과 습성은 판타지의 드래곤과 비슷하다. 당시의 영국 군사무기가 총출동하며 영국의 몇몇 장소들이 다 박살나는 연출이라 킹콩과 클로버못지 않게 서양의 대표괴수로 꼽혔다.
1984년에 라이프 비디오라는 곳에서 출시했는데 자막이나 번역이 생뚱맞다. 극중 섬 이름이 나라 섬이라고 직역한 듯(?). 표지에는 레아 공주와 자바 더 헛, 그리고 앞표지는 포세이돈 어드벤처 포스터랑 로저 코먼이 제작한 1980년 영화 심해의 공포( Humanoids From The Deep)에 나오는 괴물 표지를 도용했다.뒤에 나온 공룡같은 장면은 어디서 나오는 거지? 1989년에 부천에 있는 약대 극장이라는 소규모 재개봉관에서 이 비디오판을 소스로 상영한 적도 있는데 극장 간판에 난데없이 자바 더 헛을 그렸었다...
여담으로 일본은 이 작품 줄거리를 가져다 대거수 갓파를 제작해 개봉한적이 있다.
- ↑ 고생물 중 하나인 고르고놉스, 고르고사우루스도 여기서 유래된 말.
- ↑ 불사의 몸인지라 죽이지 못했다는 말이 많다.
- ↑ 하지만 이게 문제가 되는게 아틀라스는 페르세우스의 후손인 헤라클레스가 찾아 왔을 때는 멀쩡하게 하늘을 떠받치고 있었다.
신이라서 석화가 자동으로 풀린건가?아마 신이라서 완전한 석화가 되지 않은 듯 하다. 실제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아틀라스가 '내가 인간이었으면 메두사의 머리를 보고 완전히 돌이 되어 이런 고통은 느끼지 않을 텐데 신이라서 고통이 그대로다'라고 불평한다. 물론 잠시 헤라클레스랑 교체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