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

(여기는 공원 앞 파출소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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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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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장 오래 스나이퍼 일을 하는 사람경찰일을 오래한 사람의 악수 실제 파출소의 작가와 고르고13 작가의 콜라보레이션이다.

1 개요

소년 점프의 최장수 연재만화로, 작가아키모토 오사무. 1976년 29호에 단편 게재, 42호부터 정식 연재를 시작, 연재 횟수 2011년 기준 1700회를 돌파했으며 이 과정에서 휴재가 한 번도 없었다.[1][2] 연재 40주년이 되는 해 연재 종료를 선언하였고, 2016년 9월 17일 200권으로 연재 종료되었다. 이 기록은 최다 단행본수 만화로 기네스북에도 올라가 있다 관련 기사

원제 こちら葛飾区亀有公園前派出所(여기는 카츠시카구 카메아리 공원 앞 파출소). 코치라 카츠시카쿠 카메아리 코엔마에 하슈츠조 - 를 줄여서 보통 코치카메(こち亀)라 부른다.

2 특징

2.1 극화체 개그 만화

지금 기준으로 보면 어딘가 낡아 보이는 그림체지만, 연재 초창기였던 1970년대에는 극화체로 개그 만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특이한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점프의 원조 중년주인공인 료츠가 활약하는 시트콤 형태의 개그 만화이며 일본의 사회현상 등을 발빠르게 투입하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작가가 고령 임에도 불구하고 젊은이 세대의 문화같은 것들도 긍정적인 형태로 작품에 피드백 된다. 특히 최근엔 일본의 젊은이 문화, 오타쿠 문화를 주요 테마로 삼기 때문에 멀쩡하던 인물들이 애니메이션, 게임에 빠져 덕후캐가 되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특히 엔딩에는 주인공인 료츠 칸키치가 사고친 내용을 견적으로 뽑아 올린다. 피해가 없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거의 희박하며 특히 파출소에서 구비한 자전거는 거의 매회 파손된다. 칸키치가 워낙 사고를 쳐대는 바람에 이 엔딩은 마치 심슨가족의 오프닝과도 같은 구실을 하여 또다른 재미를 준다.

2.2 이야기 진행

사실 1권이 나오던 당시에는 지금처럼 각종 서브컬쳐를 가로지르는 그런 만화가 아닌, 혼자 중얼거리는걸 좋아하는[3] 불량 경찰 료츠가 시민에게 권총을 난사하는 그런 만화였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런 경찰이 한명쯤 있으면 어떨까 했다고. 아무튼 초창기에는 만화 내용 자체가 한국에서라면 경찰이 명예 훼손으로 작가를 소송할거 같은 내용으로 가득한데(만약 70년대 한국에서 비슷한 내용을 그렸다면 남산이나 남영동으로 끌려가서 설렁탕 코로 잡수실거 같은 수준[4]), 열받는다고 지나가던 시민에게 실탄을 난사하는걸 기본으로 근무중 음주, 근무중 금전이 걸린 도박은 여흥일 따름이고, 파출소 내부에 떡하니 여성의 누드가 그려진 핀업을 붙여 놓는다던지, 부녀자에게 술을 먹여서 어떻게 한번 해보려고 모의를 하는등 나쁜 의미로 막장의 극치를 달린다.

그러나 지금은 사고는 여전히 치지만, 의리와 인정에 넘치고, 자기 목숨을 내버리다시피 하면서 사람들을 구하는 일이 엄청나게 늘었기 때문에 이미지가 매우 좋아졌다. 실제로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카메아리에는 주인공 료츠의 동상이 서있고 관광단지화되어 있다. 단 실제 카메아리 공원앞에는 파출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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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요괴같다. 요괴 맞다)

올해 40주년을 맞는 장기 연재작이다 보니 캐릭터들이 자주 리타이어 되거나 성격이 바뀌는 점(극단적인 예로 여장 남자였던 캐릭터가 나중에는 여자로 성별 자체가 바뀌는 경우도 있고[5], 생년월일이나 개인신상이 편의에 따라 바뀌는 경우는 부지기수, 그림체가 바뀌는 것들은 필연적인 문제지만 과거보단 현재를 중요시하는 작품이니 별로 아무래도 상관없다. 하지만 과거를 아예 무시하는 건 아니고, 가끔 옛날 그림체로 돌아간다거나 과거 일을 돌이켜본다거나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심지어 료츠가 타임슬립해 연재 초기의 자신과 만난 적도 있다. 그리고 총 맞아 죽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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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기 그림체로 되돌아가서 그려진 141권 표지. 당시에는 없었던 이소와시 하야나 기보시 마토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3 인기

판매량도 높아서 누계 발행부수 1억 5천만부 이상으로 원피스, 나루토, 드래곤볼, 슬램덩크와 함께 점프 1억부 돌파 만화 라인 중 하나이다. 권수가 많기도 하고 권당 평균으로 보면 별로 많은 것 같지 않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30년이 넘는 장기연재작에다가 심지어 판매량과 인기를 보장받는 주류 장르가 아닌 작품이 권당 8, 90만부를 판다는 것은 굉장한 것이다. 또한 70년대에 연재가 시작한 작품이라는 차이도 있다. 90년대 이후로는 점프의 인기작품이라고 하면 권당 2백만부대도 꿈이 아니지만, 70, 80년대에는 소위 국민만화급의 위상을 가진 작품이라도 권당 1백 수십만부 정도가 한계였다.

일본에서의 인지도는 높지만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만화이다. 국내에서는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라는 제목으로 정발되었지만 51권을 1권으로 해서 20권까지만 나오고 중단되었다. 문제는 이 초반부는 본격적으로 재미있어지는 파트가 아니라는 점. 만화에 88올림픽 이야기가 나오는걸 보면 기묘하다. 뭐 이 작품만이 아니라 88올림픽과 2002 월드컵 때에는 열도에 한국 얘기가 넘쳐 흘렀지만...

4 미디어 믹스

애니메이션 TV 시리즈는 1996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했다. 방영 중에는 시청률 순위 10위권 안에 들 정도의 인기 시리즈였다. 2004년 이후 정기 방영은 중단됐지만 현재도 명절 등에 부정기적으로 부활해서 특집 방영한다. 또한 극장판도 2편 제작되었다. 극장판 OST인 말해라!눈물!은 상당히 유명한 곡. 또한 연극으로 각색되어 여러 차례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사족으로 우에키 히토시의 '닥치고 나를 따라와(だまって俺について来い)'라는 노래[6]를 6기 오프닝으로 쓴 적이 있다. 덕분에 이 노래는 영화 OST[7]로 쓰인 뒤 한참 후에 애니 OST로 다시 쓰였다는 미묘한 경력을 얻게 된다. 단, 노래는 본인이 아니라 여가수 텐도 요시미(天童よしみ)가 불렀다.
하지만 노래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작품과 관련 깊은 카츠시카 랩소디(葛飾ラプソディー). 도지마 코헤이(堂島孝平)가 부른 이 곡은 39화부터 146화까지 장기간에 걸쳐 쓰였고, 훗날 Yum!Yum!ORANGE의 리메이크 버젼으로 다시금 오프닝에 쓰였다. (326화~373화)

2009년 8월부터는 TV 드라마화 되어 방영중, 카토리 싱고를 주연으로 했으나 안습의 시청률과 함께 8화로 종영. 제작사는 TBS테레비. 2011년에 극장판 영화까지 나왔다. 애니메이션 및 연극에서 료츠 역을 맡았던 라 살 이시이가 료츠의 아버지 역으로 나왔다는 점도 흥밋거리.

5 연재 40주년

2016년에 연재 40주년 기념으로 12년 만에 TV 애니메이션으로 나오게 된다.

앙케이트 지상주의로 악명 높은 소년 점프에서 더이상 코치카메의 인기순위를 매기지 않기로 결정하여 현재는 앙케이트에 구애받지 않는 초유의 만화이기도 하다.[8]

최종회가 주간소년점프 2016년 42호에 연재되었으며, 단행본도 200권으로 완결 된다고 한다. 일본 언론사 기사 국내 언론사 기사

아무튼 그 결과 가장 발행권수가 많은 단일 만화 시리즈로 인정받아서 기네스북에 등재된다고 한다. 해당 관련 일본현지 기사

완결된 기념인지 최종화가 연재되는 호에 실린 다른 점프만화들에서 등장인물중 한명이 반드시 료츠의 3자눈썹을 그린 표지가 나왔다.

6 세월의 흐름

사실 코치카메는 굉장히 거칠고 와일드한 과격한 만화였다. 아까도 말했지만 사실 료츠는 사악한 경찰이었고 대사도 거칠어서 70년대판과 지금 판은 대사가 미묘하게 다르다. 차별적이거나 편견적이고 과격한 대사는 바뀌었다. 예를 들면 레이코가 하는 료츠는 에이즈를 걸려도 안죽겠구나나 료츠의 너는 니가타로 가서 쌀이나 만들어라 등등

단적으로 1권에서 료츠는 무고한 시민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고, 기분 내키는대로 권총을 난사하고, 근무중에 부녀자를 희롱하기 위해 추근거리는건 기본에다 급기야는 어떻게 해보려고 당당히 파출소내의 당직실에서 미성년자로 보이는 소녀에게 음주를 시키는등[9] 지금 기준으로 보면 참으로 가당찮은 캐릭터였다.
그러나 위에서 이미 언급한대로 작금의 료츠는 나름대로의 정의 실현을 위해 목숨 걸고 뛰어드는 모습도 보여주고, 특히 서민 문화의 대변자로서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7 한국 방영

한국판은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 서울문화사에서 일본판 51권을 1권으로 해서 20권(일본판 70권)까지 정발하였고 현재 절판상태.

그리고 2010년 11월 투니버스 신작으로 깜짝 등장해 방영되었다. 투니버스판 제목은 여기는 공원앞 파출소. 심정희 연출. 그 즈음 투니버스 신작이 그러했듯이 part1, part2로 나누어 방영했...어야 했는데 어째서인지 part1만 세바퀴 돌리고는 part2 방영이 미뤄지고 있다. #
결국 1기 방영후 거의 1년이 지난 2011년 10월 31일 11월 1일[10]에서야 part2를 방영(...) 그래도 녹음 해놔서 방영이라도 해주는듯...

현재는 더빙판을 구하기 힘들어졌다.

8 등장인물

9 트리비아

  • 같은 해에 연재를 시작해서 아직도 연재 중인 만화로 유리가면이 있다. 하지만 이제 코치카메가 200권을 마지막으로 완결이 결정됨으로서 이제 유일하게 남은 연재작은 유리가면뿐만 남게 되었다. 물론 유리가면은 휴재가 잦았기 때문에 한 번도 펑크난 적이 없는 본작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 단행본은 앞서 언급한대로 200권이 마지막이지만, 숫자만 놓고 보면 999권이 별도로 있다. 코치카메 35주년 이벤트로 나온 '출장판' 단행본. 리본에서 V점프에 이르기까지 발행처인 슈에이샤에서 나오는 13종의 만화 잡지 전부에 한 편씩 실렸다. 덕분에 소녀만화 풍의 스토리도 있고, 다른 작품과 콜라보레이션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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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가 본인이 어렸을 적 열렬히 읽던 만화가 갑자기 예고도 없이 휴재를 해서 실망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내가 만화를 만들게 된다면 절대 휴재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고 그것을 실천중인 것(출처 필요)
  2. 35주년 기념 이벤트로 '출장판' 이라는 이름 하에 슈에이샤의 모든 만화 잡지에 원고를 실은 적이 있는데, 이때 처음으로 펑크가 날 뻔했다고 원작자가 이야기한 바 있다. 단순히 생각해도 같은 시간에 일이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3. 아직 레귤러 출연진도 정해진게 없고, 작가의 연출 미숙으로 료츠 혼자 상황 설명을 장황하게 늘어놓는다
  4. 그리고 실제로, 연재 초기인 76년에 정말로 카메아리 파출소('공원 앞'은 아니다) 측에서 항의를 했다. 그리고 그 소식이 당시 한국 신문에도 실렸다. (타이틀은 '派出所(파출소)와 漫畵家(만화가) 모델싸고 是非...') 다만 코치카메에 대한 표기는 '여기는 東京葛飾區龜有(동경갈식구구유) 공원 앞 파출소'라고 나온다.1976년 11월 17일자 경향신문 기사. 신문 논조로는 마치 작가의 잘못처럼 묘사되어 있지만 사실과는 다르다.
  5. 단 설정구멍이 아니라 스토리 자체가 그렇게 흘러간다
  6. '보아라 푸른 하늘 하얀 구름' 이라는 가사로 유명한 바로 그 곡
  7. 우에키 히토시 주연의 허풍선이 태합기(ホラ吹き太閤記)라는 영화다
  8. 이런 작품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헌터×헌터.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9. 오오하라 다이지로의 딸이다
  10. 기준 시간이 7시인 투니버스 편성표 상에서는 10월 31일 24시30분 첫방송이지만, 실제 시간은 11월 1일. 참고로 투니버스에서는 이거 10월 신작으로 소개했다.(...) 여담으로 옆동네에서는 11월 신작이었던 코바토를 같은 날인 10월 31일 21시에 첫방송 해줬다... 어린이 채널편성팀의 위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