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노 코마치

小野小町おののこまち[1]

1 소개

일본의 여류시인으로 아키타 현 출신. 절세미인으로 코마치라는 단어의 모델이다. 기록을 별도로 남기지 않는 궁녀의 특성상, 오노노 코마치라는 이름은 본명이 아니다.

대략 825년에 태어나 900년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850년을 전후로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한다. 작품으로는 코마치슈(小町集)가 전해지고 있으며, 소토 오리히메와 비견될 정도의 용모를 갖고 있다고 한다.

2 백인일수

백인일수
덴지 덴노지토 덴노가키노모토노 히토마로야마베노 아카히토사루마루노 다이후
오토모노 야카모치아베노 나카마로기센 법사오노노 코마치세미마루
오노노 다카무라승정 헨조요제이 덴노미나모토노 토오루고코 덴노
아리와라노 유키히라아리와라노 나리히라후지와라노 도시유키이세모토요시 친왕
소세이 법사훈야노 야스히데오에노 치사토스가와라노 미치자네후지와라노 사다카타
후지와라노 다다히라후지와라노 가네스케미나모토노 무네유키오시코치노 미쓰네미부노 다다미네
사카노우에노 고레노리하루미치노 쓰라키기노 도모노리후지와라노 오키카제기노 쓰라유키
기요하라노 후카야부훈야노 아사야스우콘미노모토노 히토시다이라노 가네모리
미부노 다다미기요하라노 모토스케후지와라노 아쓰타다후지와라노 아사타다후지와라노 고레타다
소네노 요시타다에교 법사미나모토노 시게유키오나카토미노 요시노부후지와라노 요시타카
후지와라노 사네카타후지와라노 미치노부후지와라노 미치쓰나의 어머니다카시나노 기시후지와라노 긴토
이즈미 시키부무라사키 시키부다이니노 산미아카조메에몬고시키부노 나이시
이세노 다이후세이 쇼나곤후지와라노 미치마사후지와라노 사다요리사가미
승정 교손스오노 나이시산조 덴노노인 법사료젠 법사
미나모토노 쓰네노부유시 내친왕가의 기이오에노 마사후사미나모토노 도시요리후지와라노 모토토시
후지와라노 다다미치스토쿠 덴노미나모토노 가네마사후지와라노 아키스케다이켄몬인노 호리카와
도쿠다이지 사네사다후지와라노 아쓰요리후지와라노 도시나리후지와라노 기요스케슌에 법사
사이교 법사자쿠렌 법사고카몬인노 벳토쇼쿠시 내친왕인부몬인노 다이후
구조 요시쓰네니조인노 사누키미나모토노 사네토모아스카이 마사쓰네승정 지엔
사이온지 긴쓰네후지와라노 사다이에후지와라노 이에타카고토바 덴노쥰토쿠 덴노
제 9번 오노노코마치(小野小町)

花の色は うつりにけりな いたづらに / わが身よにふる ながめせしまに
하나노이로와 우츠리니케리나 이타즈라니 / 와가미요니후루 나가메세시마니
꽃의 빛깔은 빛바래 버렸구나 장난이라니[2] / 나 세상에 떨구고 지켜보는 와중에

  • 6-7-5-7-7 형태로 처음에 한 글자가 많다. 코마치슈에서 등장. 백인일수에서도 가장 유명한 시 중 하나이다.
  • 여기서 지는 꽃은 벚꽃(사쿠라). 늦봄을 상징한다. 일제히 폈다가 금새 져버리는 벚꽃의 특성을 허무하게 느껴지는 짧은 인생에 빗댄 것. 그리고 시에서는 여자와 꽃이 동일시되는 표현이 흔해 여기서도 꽃은 곧 오노노코마치 자신을 비유하는 대상이다. 풀이하면 "벚꽃의 아름다움이 바래버렸구나. 이 무슨 세월의 장난일까. 바라보고 있는 나도 결국 저 꽃처럼 되고 마는걸까." 정도가 되겠다.

3 관련 이야기

그녀의 선조는 아스카 시대에서 쇼토쿠 태자의 명을 받고 수나라로 파견된 견수사 오노노 이모코이고 할아버지 오노노 다카무라(小野篁)는 밤이 되면 우물을 타고 지옥으로 내려가 염라대왕의 재판을 보좌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오노노 코마치의 아름다움에 반한 사람들 중 후사쿠사노 쇼쇼(深草少将)라는 남자가 그녀에게 구애했는데 그녀는 100일 동안 매일 자신을 만나러 오면 사랑을 받아주겠다고 했고, 약속대로 매일 그녀를 만나러 오던 후사쿠사노 쇼쇼는 100일째 되는 날 폭설이 내려 그대로 동사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3]

무로마치 막부때 쓰여진 노가쿠 세키데라 코마치(関寺小町)에 의하면 집안이 몰락한 후 노년에는 왕년의 미모도 잃고 구걸하며 끼니를 때우는 처지로 전락했다고 한다.

여성의 기능을 상실한 인물이었다는 속설이 있다. 그렇기에 '드물게 아름답기로 소문난 처녀'라는 용법 외에도 '아름답지만 여성의 기능을 상실한 인물'을 빗대는 인물이기도. 요코미조 세이시의 소설인 '악마의 공놀이 노래'에 적힌 가사에 그런 의미로 언급된 일이 있다.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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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노 코마치의 이름을 본따서 아키타 현에서 나온 쌀의 이름을 아키타 코마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명 모에쌀

현재도 계속 회자되고 있는 절세미인이면서 시인인 것을 생각해 보면 황진이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5 기타 등장

초역 백인일수 우타코이에 등장. 100일 동안 만나러 온 상대의 이야기 등 오리지널 요소가 다분하다.

동방 프로젝트에 등장하는 사신 오노즈카 코마치가 이사람을 모델로 만들어졌다고 팬덤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오노(小野)와 코마치(小町)가 이름에 들어간데다가, 할아버지가 염라대왕을 보좌했다는 설화등을 보면 가능성은 높다. 물론 코마치가 시인에 절세미녀가 아닌건 넘어가자. 코마치 미녀 맞는데요ㅠ

  1. 한국음으로 소야소정.
  2. "신의 장난이구나..." 같은 어감.
  3. 이후 오노노 코마치와 후사쿠사노 쇼쇼의 이야기를 차용한 후대의 창작물 중 어떤 창작물에서는 오노노 코마치에 대한 사랑이 못 이뤄진 것 때문에 원한을 품어 원귀가 된 쇼쇼가 늙은 코마치에게 씌여서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한 원한으로 인한 광기가 제대로 서린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나온다. 남자의 한도 여자의 한 못지않게 무섭다는 훌륭한 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