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 타이 항공

(오리엔트 타이에서 넘어옴)


고유 구도색. 웬지 영국항공 따라한듯...[1]


고유 과도기 도색. 살짝 어설픈 유로화이트 도색이다.


고유 신도색. 이전보다 깔끔해진 유로화이트 도색이나 아직도 어색하다.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오리엔트 타이 항공의 보잉 747.[2] 오오 안전하게 이륙했다!! (...)

오리엔트 타이 항공(Orient Thai Airlines)
홈페이지
IATA
OX
ICAO
OEA
항공사 Callsign
ORIENT THAI
설립1995년
허브 공항수완나품 공항, 돈므앙 공항
보유 항공기수20
취항지수8
본사 위치타이 방콕 돈므앙
슬로건진심을 다하여(Do it by heart.)

1 회사 소개

Orient Thai Airlines
โอเรียนท์ ไทย แอร์ไลน์

1995년 설립된 타이국적의 항공사. 주로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운항하며, 허브 공항은 수완나품 국제공항과 푸껫 국제공항이다. 취항지는 태국 방콕과, 홍콩, 인천이며 보유 항공기 대수는 15대이다. 자사 항공사로 원투고 항공 하나, 둘, 히밤쾅 이 있었다. 항공동호인들은 줄여서 오타라고 부른다.(...)

여담이지만 중화항공 611편이 이곳으로 양도될 예정이였다고 한다.

2 무슨 약을 빨고 운영했길래...

...그러나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 이 회사는 항공동호인 계열에서 막장으로 손 꼽히는 회사이다.고려항공보단 아니겠지 항공기 갤러리 에서는 오리엔트 타이를 밀면 항공동호계에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헐. 747-200에 승객+승무원 총 582명을 태우고 나갔다는 전설이 나돌 정도.[3] 퍼스트 클래스고 비지니스 클래스고 그딴거 없고 심지어 747의 2층 덱까지 닭장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을 꽉꽉 밟아넣어 운영하던 마당이니 저 전설이 뻥처럼 느껴지질 않는다.[4] 자세한 것은 추가바람

한동안은 한국장사에서 부채가 늘자 보잉 747 한대가 한국 법원에 압류당해 본토로 돌아가지 못하고 인천공항에 몇달간 세워져 있기도 했을 정도니..

거기다 중고 비행기를 운영하다 보니 툭하면 기체결함으로 인한 지연출발 또는 회항이 다발하여, 뉴스 기사에서 종종 방콕발 인천행 오리엔트 타이 항공기가 기체문제로 몇 시간 지연되어 승객들이 항의했다는 이야기를 볼 수 있다. 한 번은 엔진에 불이 붙어 이륙 30분만에 회항한 적도 있다. 자회사였던 원투고 항공은 심지어 푸껫공항에서 착륙 중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를 내 89명의 사망자를 낸 적도 있다.[5]

근데 그런 주제에 왜인지 사고는 은근 안 난다(...) 당장 이 회사에서 낸 사망사고도 원투고 항공 269편 사고밖에 없고, 그것도 자회사가 낸 거지... 덕분에 대형 사고 발생율만 놓고 보면 세계에서 상당히 안전할 것 같기도(...) 근데 진짜 안 믿긴다

3 어설픈 도색

이 회사가 유명한 또다른 이유는 일부러 중고 항공기의 이전 소속 항공사의 도색을 전부 지우지 않고 자기 회사 로고만 써서 그대로 운영한 일명 짬뽕도색에 있는데 누가 보면 다른 항공사로 오인하기 쉽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이 회사가 다른 항공 회사에서 중고 비행기를 수입해서 쓰기 때문인데 비행기를 들여오면서 도색을 바꾸지 않고 승객들을 안심시키려 기존 도색에 자기 회사 이름만 얹어서 운행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과거 선진국의 어느어느 항공에서 쓰던 비행기니 믿을만 하다" 이런걸 보여줌으로써 승객들을 안심시키려 했던 모양인데 오히려 이런 처사는 기령이 늙어버린 중고 여객기라는 사실만 부추겨 안심은 커녕 불안만 가져다주는 역효과만 나게 할 뿐이다. 이런 성의없는 도색개조 비행기들은 나사 하나 빠진듯한 느낌을 주거나, 본래 항공사를 아는 사람들에게 웃음거리나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짬뽕기들은 국제선 노선에 굴린다고 하고 타이 국내 노선은 비교적 평이하게 갖추었다고 한다. 아니 이런 멍청이들아 반대로 해야지 또한 정부등의 규제만 지킨다면야 비행기 도장이야 아무렇게 해도 상관없는 게 사실이니 신경을 쓰지도 않았던 모양. 그래도 신경써야 될 게 있고 안 쓸 게 있지 하기사 과거 아시아나항공도 B767(HL7264)이 작은 사고가 난 후 잠시 도색개조하여 로고를 가린 사례도 있었으니까. 여하튼 지금은 전부 다 자기네 회사 도색으로 개조해서 운행 중이다. 그리고 다행히 유나이티드 항공(UA)에서 굴리던 78년산 747-200은 정리되었다고 한다.


군용기
유나이티드 항공에서 굴리던 78년산 747-200(747-238B)재활용. 꼬리날개 로고와 측면글씨에 덧칠후 항공사 글씨만 넣었다. 두번째 사진은 꼬리에 로고라도 넣었다만 아무리 봐도 어색하다. 누가 봐도 유나이티드 항공이지 오리엔트 타이라고는 하지 않을 듯.



우리들 중에 스파이가 있는것 같아
KLM에서 굴리던 747 재활용. 두번째 사진에서는 KLM 747과 마크 지운 747들이 같이 있는데, 아마 인수해 가는 과정인 듯 하다. 허나 솔직히 꼬리로고랑 측면글씨만 없다 뿐이다. 이런 어설픈 도색개조는 어딘가 나사 하나 빠진 듯한 느낌을 주게 된다.



대한항공에서 굴리던 747 재활용(...) 야임마! 두번째 사진을 보면 하늘색으로 다시 덧바른 자국이 있는데 측면 글씨에 덧바른 자국이다. 게다가 비바람에 낡은 동체색과 새로 덧바른 부분의 색이 이질감이 심해서 보는 이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6] 참고로 저 비행기는 대한항공시절에 HL7469라는 비범한 호출부호를 지니고 있었다.

4 현재

2010년에는 수호이 수퍼제트 100을 12대 주문했다. 새 비행기의 도입과 함께 이 회사의 끝장 운항이 개선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참고로 이 항공사의 가장 큰 사고는 탈세 혐의(...). 사실 오래된 항공기를 운영해도 크게 문제가 없는 점이 항공기는 유효기간이 없다. 정비만 잘 하면 몇십 년이라도 굴릴 수 있는 게 항공기이지만....[7] 일단 시간이 지날수록 금속피로가 쌓이는 데다가 이런저런 잔고장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정비비 등 때문에 여객기는 대체로 많아야 20년 정도 사용한다. 그런데 얘네는 일단 정비를 안 하잖아? 아마 안 될 거야.

2011년까지 747-400으로 인천에 취항했지만, 현재 국제선 노선으로는 홍콩이 유일하며, 돈므앙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선에 주력하는 듯하다. 겨울철마다 전세기로 인천에 띄우고 있다. 2015년에는 무안-방콕 전세기를 띄웠다.

홈페이지 디자인이 아주 개판이다. 전세기 서비스 소개 항목에서는 루프트한자루푸탄자라고 써놓고 전혀 알 수 없는 항공사 이름인 엘티유와 멀파티를 써놓기도 하였다.
또한 같은 소개란에 유엔 평화유지군을 이송하는 UN carrier이라고 자랑하는데 사실인지는 추가 바람

5 보유기종

B737-300: 8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2대는 윙렛을 장비중이다
B737-400:2기 보유중
B747-400:4기 보유중
B767-300:5기 보유중
B767-300ER:2기 보유중

추가바람.
  1. 영국은 저것을 유니온 잭이라고 부르지만 태국에서는 저게 국기이니...
  2. 해당기체는 사우디아라비안 항공이 사용하던 기체로 보인다.
  3. 747-200의 최고정원은 542명이다! 무서워 이 회사...
  4. 사실 메이져급 항공사인 일본항공도 국내선용 747에는 저런짓을 하고다녓다. 123편만 해도 총 524명이 탑승해 있었다.
  5. 이 사고로 원투고는 해체된 뒤, 오리엔트 타이로 합병당했다.
  6. 이 747-300은 대한항공에서 이 녀석을 포함해 3대를 굴렸는데, 어느샌가 모두 747-400으로 바뀌었다.
  7. 이건 자동차를 비롯 모든 기계류가 다 마찬가지이다. 승용차도 정비만 잘 하면 몇십 년이라도 굴릴 수 있지만 일정시간이 지나면 정비 하는 것보다 새로 사는 게 더 싸기 때문에 교체하는 것이다. 무기체계도 보통은 정비비용이 너무 올라가면 대체하지만 딱히 대체 무기체계가 없거나 너무 비싸고 문제가 많을 경우 수십년 동안 사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