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게임)

%B9%E9%C0%CC_%B5%D1_%B0%F71.jpg
흑의 승리가 확정된 상황
[1]

1 개요

  • 한국어: 오목(五目)
  • 일본어: 五目並べ(ごもくならべ, 고모쿠 나라베), 약칭 五目(ごもく, 고모쿠)
  • 영어: gomoku[2]
  • 중국어: 五子棋(wǔzǐqí, 우쯔치)

오목판과 오목알을 사용해[3]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같은 색 알을 다섯 개[4] 먼저 늘어놓으면 승리하는 게임으로, 상대방의 돌이 다섯 개가 되기 전에 라인 양 끝을 막는 것으로 방어한다. 많은 사람들이 바둑판바둑돌바둑보단 오목에 애용한다.바둑 둘 줄 아는 사람이 너무 적거든

고금을 통틀어 수많은 보드게임이 있는데 오목은 그 중에서도 기본 룰이 가장 간단한 게임 중 하나이다. 하지만 파고들면 바둑만큼 오묘한 게임이기도 하기 때문에 일반인, 덕후, 프로 모두 각자 적절한 룰을 적용하여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학교에서는 칠판 왼쪽이나 오른쪽 게시판 뒤에 들어가 있는 판 중에 모눈이 쳐져 있는 것이 종종 있는데,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에 애용되기도 한다. 대신 주번한테 욕 먹는 수가 있다.[5] 수업 시간에 몰래 가로세로로 줄쳐진 메모장으로 짝과 함께 하면 더 재밌다. 야자 시간에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학교 앞에서 모눈으로 줄이 그어진 노트(대개 학원 및 공부 보조용 기계 홍보책자이다)를 종종 나눠주는 경우가 있어서, 그런 노트로 오목을 즐기기도 한다. 그리고 선생님 몰래 두다가 친구와 함께 두들겨 맞는다.

이런 형식의 게임은 대부분이 어렵지 않은 필승법이 존재하며, 실제로 오목도 그렇다. 그것을 막기 위한 것이 밑의 룰이다.

2 게임 룰

룰이 여러가지 있는데 현재 세계대회에서 사용하는 룰은 흑에만 금수가 있는 렌주에 오프닝 규칙으로 야마구치 룰을 적용해서 둔다. 원래는 렌주에 RIF 오프닝룰을 사용했으나 이 룰에 문제점이 발견되자 지금은 야마구치룰을 쓰고있다.

2.1 주형

직접 주형 13가지와 간접 주형 13가지가 있다. 오목주형 일람

이중 렌주룰 기준으로 화월과 포월은 오래전에 흑필승 주형으로 결론이 났으며 근래에는 연구가 깊어지면서 반수 이상의 주형들이 흑필승으로 결론이 났다.

2.2 고모쿠룰

아무런 제약이 없는 오목으로, 먼저 두는 흑에게 무조건 유리하다. 백에게는 당연히 불공평하기 때문에 공식에서 잘 쓰이지 않는다.

2.3 일반룰(오목룰)

일상적으로 한국사람들끼리 가볍게 대전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룰이다. 일단 3-3은 흑, 백 모두 금지되나 여기서 2개의 라인의 양 끝, 즉 4개의 끝 중 하나라도 막혀있으면 금지수가 아니다. 4-4에서 4가 하나 띄워져 있더라도 금지이다. 육목은 금지수는 아니나, 착수해도 승리로 인정되지 않는다. 흑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실력자들이 일반룰로 대결하면 백의 필패.

일본에서는 이렇게 해도 흑의 필승일 것이 뻔하다는게 잘 알려져있지 않기때문에 잘 두지 않는다. 그래서 국제적으로는 Omok rule로 불린다.

2.4 렌주룰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렌주룰이다. '렌주'라는 이름 자체는 오목을 기초로 한 일본의 보드게임 連珠(れんじゅ)에서 유래되었으며, 렌주룰의 제반 규칙 또한 이 게임의 흑 금수 조항을 따온 것이다. 흑만 3-3과 4-4, 장목이 금지된다[6]. 일반룰에서 장목은 승리판정만 안 뜨지 착수 자체는 가능하지만, 렌주룰에서의 장목은 흑이 놓으면 반칙패로 지게 된다. 반대로 백이 장목을 두면 그대로 이긴다. 렌주룰에서 흑이 이기는 방법은 백을 계속해서 공격하여 몰아붙이다가 최후에 4 - 3을 만드는 방법밖에는 없지만, 백은 3 - 3 만들기, 4 - 4 만들기, 4 - 3 만들기, 흑의 3 - 3, 4 - 4, 혹은 흑의 금수를 유도하기[7] 등 이기는 방법이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백으로 이기는 쪽이 흑으로 이기는 것보다 더 묘미가 있다. 그다지 복잡하지 않고 (초보자들에게는) 비교적 공평하여, 오목을 지원하는 게임포털사이트 등에서는 대부분 이 룰을 사용한다.

흑의 경우 제약이 많아서 왠지 흑이 불리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래도 흑이 유리하다. 이 룰에서도 고수층에서는 흑돌이 필승이다. 그런데 13줄짜리 미니 바둑판으로 하면 이번에는 백이 유리해진다. 때문에 등장한 것이 15줄짜리 렌주 전용 오목판. 그래도 일반적인 무제한룰에서는 조금만 공부해도 흑돌을 쥔 사람이 필승할 수 있지만 렌주룰에서는 어느정도는 오목에 대해서 공부가 되어 있어야 흑돌이 필승할 수 있다. 단순히 경우의 수를 암기하는 방법으로 렌주룰에서 흑돌이 필승할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진지하게 하는게 아니라면 렌주룰에서 하더라도 초보급에선 크게 상관은 없다. 하지만 오목에서 고수라고 할 만한 사람들끼리 하게 되면 흑돌이 무조건 승리할수있다. 고수가 아니라도 일단 무적수를 두면 대충 느낌을 잡으면서 게임을 리드해 나갈 수 있다.

Renju에 대한 설명은 renju.net에 자세히 작성되어 있다.
물론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번역이 필요한 경우 번역된 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원문 - [1]
번역문 - [2]

2.4.1 RIF 룰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RIF룰. 초보자에겐 상당히 복잡한 룰이며 사실상 진지하게 연구하는 높은 단계로의 진입장벽인 셈이다.



1.흑은 초수를 천원(바둑판의 중앙)에 놓는다.
1.백은 제 2수를 천원 주위의 8곳 중 한 곳에 놓는다.[8] 여기서 백이 흑돌에 딱 붙여서 착수하면 직접막기, 대각선자리에 착수하면 간접막기라고 한다.
1.흑은 제 3수를 다시 초수에서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2칸 이내의 자리에 놓는다. 여기까지의 진행을 주형이라고 한다. 주형은 총 26가지가 있다.[9]
1.백은 이 주형을 보고 진영을 바꿀지 말지를 결정한다. 백이 바꾸기로 결정할 경우 지금까지의 백이 흑을 잡고, 흑은 백을 잡게 된다.
1.여기서부터는 바둑판 어느 곳에라도 착수할 수 있다. 백이 제 4수를 둔다.
1.흑이 제 5수와 6수를 같이 둔다. 이 두 수는 대칭되어 사실상 똑같은 자리에 놓을 수 없다. 그리고 백이 그 두 수를 보고 자신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수는 두고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수는 뺀다. 즉 흑이 제5수로 두 가지를 제시하고 백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방식이라 생각하면 간단하다. 그 두 가지가 사실상 대칭에 의해 똑같은 수여선 안 된다는 의미이다.
1.이 다음의 진행은 렌주룰과 동일. 사실 렌주룰 자체가 국제룰에서 흑의 금수 조항만 따온 것이다.

2.4.2 야마구치 룰

당시 오목 1인자였던 야마구치 9단이 RIF 룰에는 치명적 오류가 있어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그에 의해 개정된 지금의 국제 룰이 야마구치 룰. 현재 대부분의 국제대회에서는 이 룰이 사용된다.

RIF 룰과의 차이점은 흑이 26주형[10]을 오픈할때 제 5수로 몇개의 돌을 오픈할 지를 정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6번에서 흑이 제 5수로 오픈한다고 정한 개수의 돌을 두고 백이 1개를 빼고 나머지는 전부 뺀다. 즉, 제 5수는 최선이 아니라 2번째, 3번째로 좋은 수가 되는 것이다.
이 규칙의 장점은 더욱 더 다양한 주형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흑한테 매우 유리한 화월이라는 주형은 5수로 2개의 돌을 두어도 흑이 매우 유리하다. 즉, 전 국제룰에서는 화월이 나오기 힘들다. 하지만 개정된 국제룰은 화월을 만들고 제 5수로 오픈한다고 정한 개수를 늘리면 공평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

이렇게 해야 비로소 흑, 백간에 공정한 경기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흠좀무

미칠듯이 복잡해서 게임포털 사이트, 일반인들의 경기에선 사용되지 않지만, 공식경기는 모두 이 룰이 사용된다. 물론 학교 오목에서는 그딴 거 없고 분위기 맞춰서 한다. 3 - 3은 대개 금기시되지만 4 - 4 등은 못 알아보면 허용하기도 하고, 그냥 일방적으로 공격당하다가 4 - 3 등으로 게임이 끝나면 알아서들 게임을 접는 경향이 강하다. 한 칸 띄운 3을 4라고 주장하거나 한 칸띄운 4를 3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등장하니 뭐...

2.5 기타 룰

  • 카로 :베트남에서 두는 형태이다

2.6 변형 오목

변형 오목도 존재한다. 넷마블의 '따목'과 '상목'이 바로 그 예.

  • 따목은 바둑처럼 상대의 돌을 포위하면 그 돌을 모두 들어내는 룰이다.
  • 상목은 오목판 밑에서부터 돌을 쌓아가는 식으로 둔다. 리눅스 제공 게임 중 '사목'과 비슷하다.

중화민국(대만)에서는 오목이 복잡한 규칙을 포함해서야 대등해지는것을 보고 아예 오목이 아닌 육목을 둬야 이기는 육목이라는 게임을 새로 만들었다.

미국에서는 따목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 Pente라는 보드게임이 고안돼 있다. 렌주 룰에다가 바둑 규칙을 결합한 것. 참고로 'Pente'는 아예 고안자가 상표로 등록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따목의 변종으로 볼 수 있는 이렌세이라는 게 고안돼 있는데 아예 협회까지 조직되어 있다. 역시 오목과 바둑의 결합이지만 돌 다섯 개가 아니라 일곱 개를 연달아 놓아야 승리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을 참고.

틱택토는 오목을 변형한 게임은 아니지만, 수학적으로 오목과 같은 계통의 게임에 속한다.

3 오목의 역사

3.1 세계 속의 역사

오목이 처음에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지에 대해선 논란이 있지만 오목을 발전시키고 룰을 만들고 세계에 근대오목을 보급시킨 나라는 일본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일본항목에서.) 아시아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이 즐기고 있다.
현재 세계오목협회(세계 40개국 이상 가입)가 존재하며 세계오목선수권 대회도 2015년에 열렸었다. (그리고 세계오목선수권대회는 2년단위로 열린다.)
현재 오목강국은 에스토니아, 중국, 일본 등이 있다.

3.2 한국

한국은 옛날에 고누라는 오목 비슷한 것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한동안 우리나라 오목은 침체기에 빠졌으나 이 후 일본에서 근대오목이 전해지자 통신오목을 중심으로 발전해나가기 시작한다. 그 효과로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에 열린 세계오목선수권대회에서 김병준 7단이 전체 9등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오목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닌 오목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적으면서 오목의 저변이 적은 것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 렌주룰조차 제대로 이해를 못하면서 렌주룰이 흑한테 불공평하다는 사람도 많고 근데 불공평한 건 맞다. 물론 백한테는거기에다가 오목을 바둑의 하류 스포츠로 여기는 사람이 많으면서 이 분위기가 개선되지 않는 한 오목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엔 한국오목협회가 있으나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태(...). 이런 사이트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오목 급수가 15급부터 시작하며 9단까지 있다. (단, 9단은 세계대회를 우승해야 주기 때문에 당분간 나올 일이 없을 것 같다.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 최고 단은 8단이다.)
이 급수는 오목 대회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데 국내대회로는 아마오목최강자전, MSO대회[11]가 있다.(참고로 예전에 브레인 철인 3종경기에 오목도 포함된 바 있었다.) 이런 대회를 통해 오목 급수를 따거나 올린 사람이 있는데 그들을 오목기사라고 한다. 하지만 후원사가 없어서(즉, 돈을 벌 수 없어서) 프로기사화는 아직 안 되어있다. 현 오목기사 랭킹 1위는 박정호 8단이다. 나중에 바뀌면 수정 바람

3.3 일본

위에서도 말했듯이 근대오목을 보급시켰는데 그 때가 1900년대 초였고, 딴 나라들이 오목이 활발하게 된 게 1900년대 후반이라는 것을 보면 정말 빠르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 당시 근대오목의 기틀을 다 잡아놨고 그 영향으로 지금도 오목 저변도 넓다. 한 때 국제랭킹1위가 있었으며 그 사람이 은퇴한 지금도 오목강국인 것은 맞다. 현재 세계랭킹 1위는 나카무라 시게루(中村茂)이며, 세계 랭킹에 일본인은 89명이 등록되어 있다.

3.4 중국

오목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그 한 예로 대학오목대회가 있었는데 300명 이상이 참가했다고 한다. 그런데 중국은 인구 자체가 초월적이잖아 그래서 지금 오목강국에 속한다.(일본과 마찬가지로 오목 저변이 넓다. 그리고 특유의 공동연구로 인하여 많이 발전하였다.) 이후 내용 추가바람.

현재 중국은 총 384명의 세계랭킹 안에 25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상위 20명 중 8명이 중국인이다.

4 오목의 개념

4.1 ( ) 목

장목: 6목 7목 8목 등을 일컫는다. 렌주룰에서 흑한테 허용이 안 되고 백한테는 허용이 되는 수이기도 하다.
5목: 오목에서 이 수를 두면 이긴다.
4목: 간단하게 설명하면 5칸에 4개의 같은 색깔의 돌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열린 사와 막힌 반열린 사가 있다. 열린 사를 만들면 그 다음 턴에 열린 사를 만든 쪽이 이기고5목을 만들어주지! 막힌 반열린 사는 그 다음 턴에 상대가 막을 수 있는 수이다. 일반적으로 4목은 절대선수라고 한다.
3목: 4칸에 3개의 같은 색깔의 돌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열린3과 막힌 3이 있다. 열린 3은 상대방이 웬만하면 막아야된다.
이런 4목이나 3목을 막아야 되는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다.
막힌4목 >막히지 않은3목[12]

4.2 선수와 포석

선수 : 열린 3이나 4목, 3-3, 4-3, 4-4 혹은 공격적인 포석을 통해 상대방에게 수비를 강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선수를 막지 않으면 다음 턴에 공격에 의해 지고, 설령 막아도 질 수 있다. 렌주룰의 경우 흑이 이 선수를 계속 만들어서 이기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선수를 계속 유지하라는 것은 아니다. 선수는 오목을 이기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오목 격언을 보면 선수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아닌 선수를 통해 이기는 방법을 고민하고 선수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오목에서 이기는 방법이다.

포석 : 현재 상황에서는 직접적인 공격이 되지는 않지만 후에 원활한 공격을 위해 두는 수를 의미한다.
오목은 단순히 열린 3, 4 등의 공격만 하면 끝나는 게임이 아니므로 좀 더 효율적인 공격이 필요하다. 또한 자신과 마찬가지로 상대방도 공격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견제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를 두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다용도의 수를 두며, 직접적인 공격은 아니지만 잘 활용한다면 단순한 3, 4 공격보다 훨씬 강력한 충분히 수가 될 수도 있다.

4.3 3-3 4-3 4-4

렌주룰 기준으로 3-3, 4-4는 백돌밖에 둘 수 없다.

3-3: 오목을 이기는 방법 중 하나로 열린 3을 동시에 두 개 만드는 것이다. 자신이 4-3 선수가 있는 경우 당장 막지 않아도 된다.
4-3: 오목을 이기는 방법 중 하나로 4와 열린 3을 동시에 만드는 것이다. 다음 턴에 4-3을 만들 수 있는 경우 막아야되는 우선순위는 3목 정도이다.
4-4: 오목을 이기는 방법 중 하나로 4를 동시에 두 개를 만드는 것이다. 다음 턴에 4-4를 만들 수 있는 경우 막아야되는 우선순위는 3목 정도이다.

4.4 VCF, VCT

VCF (Victory by Continuous Fours) : 4목을 연속으로 만들어서 이기는 것을 일컫는다.
다음 턴에 상대방이 VCF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고 자신이 선수가 아니라면 반드시 방어하여야 한다.

VCT (Victory by Continious Threats) : 3목, 4목 혹은 공격을 위한 포석을 연속으로 쳐서 이기는 것을 일컫는다.

4.5 주형

오목에서 흑은 첫 수를 무조건 오목판의 중앙인 천원으로 두어야 하고 백은 그 대응수로 천원의 가로 세로 대각선 한 칸 이내로 두어야 한다. 이 때 흑이 3번째 수를 놓았을 때 그 모양을 주형이라고 한다. 백이 2수 째에 가로 세로로 막았을 때를 직접막기라고 하며 백이 대각선으로 막았을 때를 간접막기라고 하며 이 때 대표적인 주형으로 포월 등이 있다. 특히 직접 막기주형과 간접막기주형의 주형중 화월과 포월을 합쳐서 화포라고 부르며 이 둘은 흑이 이길 수 있는 무적수가 많은 것으로 연구되어있다.
(그 외에도 서성이나 명성등 많은 주형들이 있다)

4.6 무적수

일반적으로 둘때 흑이 무조건 이기는 수순을 무적수라고 한다. 이를 보완한 오프닝룰에서는 불가능하다. 오목의 주형에 따라 이 무적수는 형태가 달라지고 이를 흔히 주형이름을 넣어서 포월 정석, 화월 정석 등으로 부른다. 이 무적수를 주형마다 모두 다 알고있는 사람은 세계적으로도 별로 없으며 무적수를 제외한 오목에서 나오는 변화수를 모두 다 외운다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변화수가 3만 개 이상있고 지금도 연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4.7 날일진

오목판을 바둑의 날일자 행마 모양으로 채우는 것이다. 즉 한 수를 두고 그 다음 수를 체스나이트처럼 띄워서 놓는 것. 이렇게 잘 만들면 상대방이 용을 써도 오목을 놓을 수가 없다. 직선으로 연결된 수와 수 사이에 정확하게 4목을 유지하는 구도가 되기 때문이다. 반드시 이기는 건 아니지만 지지는 않는 수로, 오목판 전체를 채울때까지 눈치 못채는 상대도 있다. 물론 순수한 날일진 자체로는 자신 역시 이길 방법이 없다.[13] 따라서 이기기가 목적이라면 상대가 공격에 지쳐버렸을 시기를 노린 공수 전환이 필요한데, 2포석, 3포석이 의외로 잘 나오므로 어렵지 않다. 이걸 깨는 방법은 단 하나. 이 방법을 시전하는 사람이 다음에 놓을 만한 곳에 먼저 두는 것 뿐. 쉬워 보이지만, 이는 상대가 정말 날일진을 의식하고 있을 때에야 가능한 경우고, 날일진을 의식하지 못하는 초보의 경우, 생초보의 기행적인 플레이가 아니라면 웬지 아주 자연스럽게 말려든다. 그리고 이것도 고수가 두냐 초보가 두냐에 따라서 다른 느낌을 주는데, 초보가 주는 느낌은 단순한 "파훼를 위한 파훼" 라면, 고수가 주는 느낌은 "공격(선수)와 파훼를 병행하는, 시전자 스스로 날일진을 깨뜨리는 수를 두도록 유도한다" 에 가깝다. 물론 이건 정말 양민학살 전용 스킬로, 프로까지 갈 것도 없이[14] 아마추어라도 오목 좀 하는 사람이라면 다 안다. 상대가 초보라고 얕보면서 농락할 목적으로 이걸 시전했는데 상대가 알고 있었거나, 무의식간에 파훼해 버린다면 심리적으로 상당히 당황해질 것이다.

5 오목을 이기는 법

5.1 초반 ~ 중반

오목에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좋은 모양들이 있는데 초반에는 그런 모양들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물론 상대방이 그런 모양들을 만들지 못하도록 막는 것도 중요하다. 포석 또한 중요한데, 자신의 포석이 자신의 돌들이 끊어져 있는 걸 연결하는 맥점 자리이면 그 곳이 바로 공격하는 자리가 아닐지라도 좋은 자리가 될 수 있다. 또한 방어도 잘해야 하는데 3이나 4같은 기초적인 공격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4-3이나 VCF를 유도하는 수를 둘 때 상대방이 4-3이나 VCF를 못 두도록 최적의 자리를 찾아 막아야 된다.

5.2 마무리 단계

그냥 열린 3을 두거나 막힌 4를 놓을 때 상대방이 이것을 못 보면 이기는 매우 간단한 방법이 있고 3-3, 4-3, 4-4 등을 둬서 이기는 방법이 있다.
전자의 경우 오목에서 3이나 4가 공격이라는 점만 인지하고 있으면 될 정도로 매우 간단한 방법이지만 상대방의 실수를 기다려야 되고, 상대방의 실수가 안 나오면 절대 못 이긴다. 매우 간단한 방법이라서 일반적으로 오목 초보들이 많이 생각하는 방법이다. 후자는 일단 만들면 상대방이 어디를 두든 이긴다. 이 방법 또한 생각해내기는 위의 방법보다는 어렵지만 상대방이 자신의 공격을 하나만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공격 두 번을 동시에 하면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기만 해도 4-3이나 3-3같은 비교적 고급기술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이론은 깨달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오목 대국을 하면서 이론을 실전에 적용하기만 하면 어느새 4-3이나 3-3 만드는 것이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만약 오목 앱으로 오목을 하는 경우 연속적인 공격을 통해 3-3이나 4-3을 만드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그것이 VCT혹은 VCF이다. 오목실력이 뛰어나면 뛰어날수록 이 VCF나 VCT의 존재를 잘 읽고 쓸 수 있다.

6 오목을 잘하는 방법

6.1 경험과 복기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것은 오목을 많이 두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오목을 많이 둔다는 것의 의미는 단순히 많이 두는는 것이 아니라 대국 하나하나를 열심히 수읽기를 하며 두고 이기든 지든 복기[15]까지 하는 것을 말한다. 처음부터 복기를 하기 어려우면 오목대국이라도 열심히 두고, 복기는 오목나라같은 카페에 자신의 오목대국을 찍어 올려서[16]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6.2 고수들의 기보 관전

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어떻게 놓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지 배워야 된다. 고수들이 고수들이라고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들은 어디에 놓아야 자신이 승리로 갈 수 있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17]그리고 자신이라면 저 상황에서 어디에 두는 것이 좋을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수 있으며 만약 고수가 자신의 예상과 다른 곳에 두었다면 왜 그 자리에 두었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6.3 오목 관련 카페,게임

오목 자체가 활성화가 안 되어있어서 오목 관련 카페는 대부분 사람이 별로 없는 곳이 많으나 오목나라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가장 활성화 돼있으며, 오목 게임같은 경우 대표적으로 오목의 달인, 카카오 오목과 오목플러스가 있다.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Yixin이 있다. 홈페이지 1박 2일 2016년 3월 27일 방송분알파오라고 소개되었다. 이외에 기보 프로그램인 RenLib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7 여담

  • 무한도전에서 하하가 자신감을 여러번 내비치기도 했다. 흑과 백 편에서 박명수와 오목을 둘 때 막아야만 하는 곳을 박명수에게 알려주며 농락하는 장면이 있는데, 잘 보면 그 시작이 VCF로 이미 하하가 이길 수밖에 없는 상황부터임을 알 수 있다. 박명수가 둘 수밖에 없는 곳만 두다가 허탈해하는 장면을 만들려 했던 것으로 보이나, 박명수가 말을 안 듣고 판 엎기(...)를 시전하며 물거품이 되었다. 또한 결투특집 하하 VS 홍철에서 종목을 정할 땐 오목으로 하려다 봐줘서 알까기로 바꿨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알까기는 노홍철이 이겼다.(...)
  • 1박2일 서울대 편에서 데프콘이 도서관에 있는 학생들과 오목 대결로 3승을 하는 미션이 주어졌는데, 서울대생이 쌍삼이 나올 수 있는 자리를 두고 다른 곳에 둔 것이 바보같은 수를 둔 것처럼 연출되고 데프콘이 이기자 쌍삼 안되는 거 아니냐고 묻는 장면이 있었다. 그전에 데프콘이 쌍삼을 둬도 된다고 하긴 했었는데 제대로 못 들은 모양. 보통 같아도 쌍삼이 안되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사전 약속의 중요성(...)이 보여진 장면. 그밖에도 처음에 다른 말없이 검은 점만 보여주니 오목임을 모르고 창의력을 뽐낸(...) 학생들도 있었다.
  • 2016. 03. 27. 1박2일 해남 간부수련회 편에서 오목이 또 나왔는데, 인공지능 알파오(...)와의 오목 대결에서 멤버들이 속수무책으로 패배하는 장면이 나왔다.렌주룰 적용으로 백은 쌍삼이 가능하다고 하니까 백이 유리하겠다고 하는 일반적인 오해가 보인다 예능용으로 알파오라는 이름을 썼으나 프로그램의 실제 이름은 이씬(Yixin)이다. 그런데 오목의 일본 명칭인 고모쿠를 쓰면 똑같이 알파고가 된다
  • "나를 돌아봐"에서 박명수 이미지 바꾸기 프로젝트 1탄으로 오목 인공지능 이기기를 했다. 이 때 해설자로 김종수 5단님을 모셔왔으며 인공지능과 대국하기 전에 홍진호랑 오목을 해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 후 인공지능(이 때 인공지능은 fiver 6.8이었다.)이랑 5판 중 한 판만 이기면 박명수가 이기는 걸로 했는데 4번째 대국 때 이기면서스태프들도 같이 기뻐했더카더라이미지 바꾸기에 어느정도 성공했다.그 전에 3판 진 건 잊자
  • 승부가 나지 않아 판 위에 돌들이 가득 쌓이게 되면 오목판은 자연스럽게 바둑 판으로 탈바꿈한다. 그리고 점점 짜증나기 시작한다.
  1. 흑이 ㅊ5 자리에 두면 4•3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동시에 두 곳 생겨 둘 중 한 곳은 반드시 내주고 패하게 돼있다. 하지만 백이 ㅊ5에 둬도 흑이 ㅇ7에 두면 4와 예비 4•3을 동시에 만들어 역시 패한다. 그러면 남는 수는 두 경우를 동시에 막을 수 있는 ㅅ7 뿐인데, 그래도 여전히 흑이 ㅇ7 - ㅇ5 - ㅋ5 VCF(연속적으로 4를 치고 마지막에 4•3으로 이길 수 있는 필승의 상황)로 이긴다. 백이 ㅌ6으로 공격할 자리가 있지만 이후 이어나갈 길이 없기 때문에 흑이 다시 막고 나면 결국 똑같다.(...)
  2. 일본어명에서 유래.
  3. 실제론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 바둑판바둑돌로 대체하는 경우가 보통. 오목판은 가로와 세로가 각 15줄씩이라 바둑판보다 줄 수가 적다. 15줄짜리 오목판이 따로 있는 이유는 렌주룰 부분 참조.
  4. 렌주룰대로면 흑은 정확히 다섯 개, 백은 다섯 개 이상
  5. 흑돌을 다른 표시(대표적으로 X)로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 혹은 분필 색을 아예 다른 걸로 사용한다.
  6. 4 - 3 - 3은 3-3에 포함되고, 4 - 4 - 3은 4-4에 포함되므로 역시 금지. 단 금지된 수를 놓으면서 동시에 5도 만들어지는 경우에는 흑 승리로 인정된다.
  7. 백이 4를 놓았는데 흑이 그걸 막으면 3 - 3이 되는 경우 같은 것. 막으면 흑이 금수를 놓았으니 지는 것이고, 안 막으면 백이 5를 놓으니 백 승리
  8. 백이 직접 놓는 게 아니라 흑이 놓아 준다. 물론 흑이 원하는 곳에. 그래도 되는 이유는 아래를 보면 알 수 있다.
  9. 흑의 제3수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 수가 흑에게 유리한 수일 경우 백이 흑으로 바꾸려고 할 것이고, 불리한 수일 경우 백이 그대로 가지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흑은 자신이 백으로 바뀌게 될지, 그대로 흑을 잡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특별히 어느 쪽에 유리하지 않은 형태로 제3수를 놓아야 한다.
  10. 1,2,3수를 일컫는다
  11. 현재 오목을 빠져 있다.
  12. 취소선이 그어져 있지만 맞는 말이다. 4목인데 안 막혀있으면...
  13. 초보를 상대로 고의적인 무승부를 노리는 것도 가능하다.
  14. 프로에서는 룰 때문에 아예 시전이 불가능하다.
  15. 자신의 기보를 경기가 끝난 후 돌려보면서 자신의 악수는 뭐였는지 자신이 잘 둔 수는 뭐였는지 파악하는 것을 의미한다.
  16. 오목을 둔 수순까지 나와 있어야한다
  17. 하지만 무조건 신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안 되는데 무조건적으로 신용하게 되면 고수가 한 실수까지 따라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