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토로 신고

1 소개

王都楼 真悟 (おうとろうしんご)

역전재판 2의 등장인물. 유명 특촬물 토노사맨의 후속작 '토노사맨 헤이(丙)!'를 촬영하고 있는 인기 높은 슈트액터. 제4화 <안녕히 역전>의 피고인이다. 성우는 타쿠미 야스아키/김현욱(TVA).

영화판에서는 스태프롤이 흐르는 엔딩 장면에서 나온 나루호도와 미츠루기의 재판에서 깜짝(?)출연. 여기서는 토노사맨 헤이가 아닌 닌자 난자를 찍고 있었다.하지만 나중에 가서는...

1.1 이름의 유래

오토로(王都楼)는 선배의 이름 「말린 멸치(煮干, 니보시)」와 대비되어 보이도록 「(참치, 다랑어 등의) 대뱃살(大とろ, 오오토로)」로 했다고 한다. 한편 그와 동시에 조금 복잡하지만 「무법자, 법률 무시(outlaw, 아웃로→아우토로アウトロー→오토로オートロー)」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한글패치판과 정식 모바일판 둘 다 '오오토로 신고'이지만, 이름 표기 '오오토로'는 엄밀히 따지면 잘못 쓴 표기다. 성은 작중에서는 히라가나로 おうとろう, 카타카나로 オートロ라고 적히며, 발음은 /ōtorō/이고. [1] 이를 장음 표기를 하지 않는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한글로 옮겨보면 '오토로'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애니메이션 한국판에서는 외래어표기법을 따라 오토로 싱고[2]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하지만 (GBA판 기준으로) 아야사토 하루미가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オオトロ라고 말한 적이 있고, 심지어 화집, 진상해명 매뉴얼 등의 공식 서적에서 オトロウ라고 오타를 낸 적도 있다. 마지막으로 おう와 おお는 비록 가나 표기는 다르나 현대 일본어에서는 둘다 발음을 おー(=おお)로 하므로[3] 게임 내 표기(オートロ)까지 고려해보면 '오오토로'라는 표기가 결코 틀렸다고 볼 수는 없다. 서구권에선 주로 Outorou라고 알려졌다.

북미판 이름은 맷 엔가드(Matt Engarde). 엔가드(Engarde)란 프랑스어 「경계하는(En garde, 앙 가르드)」[4]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 후지미노 이사오와의 라이벌 관계를 염두에 두고 지은 성이 아닌가 하는데, 후지미노의 북미판 성은 코리다(Corrida)로 에스파냐어투우(corrida, 코리다)」에서 왔단 설과 상통해서 둘의 관계를 상징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유력하다. '참치 대뱃살' 같은 것에 비하면 쓸데없이 심오하다(…).

2 작중 모습

"잠깐 기다려. 매니저한테 물어볼게."

후지미노 이사오 살해 혐의로 기소된 인물. '토노사맨 헤이!'의 주역으로 선배인 니보시에 비해 상당한 꽃미남.

아야사토 마요이를 납치한 정체불명의 괴한 코로시야 사자에몬나루호도 류이치에게 바로 이 남자의 무죄판결을 받아줄 것을 강요했다. 납치란 비겁한 수단을 써가면서 무죄판결을 요구한 피고인인 만큼, 나루호도는 이 남자가 역시 유죄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하고 있었지만, 오오토로의 "난 이사오를 죽이지 않았다."라는 말에 곡옥이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나루호도는 이 남자는 무고한 인물일 것이라 믿게 된다.

뭘 물어보면 손목에 찬 특수 휴대전화로 매니저 카미야 키리오, 스폰서를 비롯한 별의 별 인물들에게 대답해도 되는지 물어보고 답변을 받으면 그제서야 대답하는 어리버리하고 수동적인 성격의 소유자.

고양이를 기르는데 이름이 라고 한다.

3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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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뵙겠소, 선생... 오오토로 신고요"
역전재판 2 테마곡 수사 ~ 핵심 200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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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시리즈 사상 최초로 사건을 일으킨 피고인

역전재판 세계에서 '피고인은 범인이 아니다.'라는 고정관념을 제대로 깨부순 피고인

사실 어리버리하고 수동적인 성격은 페이크였고 실제 성격이 드러나는데, 그야말로 비열하고 쓰레기같은 성격. 성격이 바뀌면서 머리도 올백으로 바뀌고 표정도 악당처럼 변한다. 유치장에서 어떻게 구했는지 술도 한잔 들고[6] 덤으로 머리로 가린 쪽 얼굴에는 보는 바와 같이 엄청 흉악해보이는 흉터가 세 줄로 쫘악 나있는데 대체 어떻게 저런 얼굴로 연예인을 해나갔을까 싶은 수준.[7]

살인청부업자인 코로시야 사자에몬에게 후지미노를 죽일 것을 의뢰하였고, 결국 자기 손을 더럽히지 않고 후지미노를 살해한 교사범, 즉 실질적인 진범이다. 초반에 나루호도에게 자신이 후지미노를 죽이지 않았다고 했는데 곡옥이 반응하지 않은 건, 바로 "내가 직접 죽이진 않았다."는 의미라서 거짓말은 아니기 때문. 마지막 에피소드의 진범이므로 2편의 최종보스로 불 수 있지만 실상 이놈이 한 건 살인 의뢰를 한 것말고는 아무것도 없고 구속된 상태라서 무슨 트릭같은 것도 전혀 준비하지 못한다. 최종보스로서의 존재감은 마요이를 납치해서 위기 상황을 만들고 마지막까지 거짓 증언으로 법정을 혼돈에 빠뜨리는 코로시야쪽이 훨씬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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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놈은 타인을 쉽게 믿지. 그 키리오처럼."

오오토로의 원래 매니저는 아마노 유리에였고 유리에와 은밀히 사귀고 있었는데, 진심으로 오오토로를 좋아했던 유리에와 달리 오오토로는 한 번 즐기는 수준으로 가지고 놀고 그녀를 차버렸다.[8] 그러다 그녀는 이번엔 후지미노와 연인이 되지만 오오토로가 그녀와 자기와의 사이를 폭로하는 바람에 후지미노와 유리에 둘 다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게 되고 결국 그녀는 자살한다. 이에 열받은 후지미노는 기자회견을 열어 오오토로의 과거를 밝히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오오토로는 코로시야를 불러 후지미노를 죽이게 된 것이다. 아마노 유리에의 유서가 곰인형에 숨겨져 있는 걸 알고 있던 오오토로는 코로시야에게 그 곰인형을 가져오라는 부탁을 한다. 의뢰 후 코로시야에게 곰인형을 건내받은 뒤 보수를 지불하는데 그 과정을 니보시 사부로에게 들키고 만다.

사실 오오토로는 아무도 믿지 않는 성격이라 그 암살자가 언제 자신을 협박할지 모른다며 범행현장인 후지미노의 대기실에 미리 초소형 카메라를 선물로 위장해서 들여놨고, 범행영상을 통해 코로시야를 역으로 협박하려고 했다. 하지만 애초에 코로시야라는 남자는 자신의 범행 영상으로 협박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애초에 이름이 살인자로 다 알려져있는데 영상 하나가지고 협박할 수 있다는거 자체가 오류같다. 거기다 이 사실이 나루호도를 통해[9] 코로시야에게 알려지자 코로시야는 분노하면서 자신과의 의리를 배반한 오오토로를 다음 타깃으로 정해버린다. 자기가 한 일은 거의 없다시피한 주제에 폼은 있는 대로 잡는데다 쓸데없는 짓까지 해 버리는 바람에 이 꼴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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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그를 유죄로 할까 무죄로 할까 고르는 선택지가 나오는데, 어차피 무죄를 선택해봤자 무죄 판결을 받으면 코로시야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하기에 차라리 감방 쪽이 훨씬 인도적일(…) 수 있다.[10] 아닐걸 코로시야의 실력을 보면 복역중 일본 역사상 가장 끔찍하게 죽을 듯[11][12]. 뭘 선택하든 나루호도에 의해 실컷 물먹고[13] 정신이 붕괴되어 자기 얼굴 전체를 피가 튀도록 마구 할퀴어대며 스스로 죄를 인정해버린다. 피고가 진범이기 때문인지 유죄나 무죄 어떤 것을 선택해도 판결 화면이 나오지 않는다.[14] 이후엔 카루마 메이에게 끌려가서 채찍질 풀 코스를 맛봤다고 한다. 자업자득.

그리고 이것의 영향인지 몰라도 그가 주연을 맡았던 '토노사맨 헤이!'는 완전히 흑역사가 되어 망했다고 전해진다.
  1. オートロ에서 마지막 장음이 소실된 건 나루호도(なるほどう→ナルホド)와 비슷한 사례인 듯.
  2. 고로 쓴 것은 신고(申告)와 같은 철자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3. 둘의 발음이 다르다고 주장하는 일본인도 일부 있으나 현대 일본어 사전 등에서는 おう나 おお나 발음을 オー로 둬서 정렬한다. 즉 구분을 하지 않고 같은 발음으로 옮긴다는 것.
  4. 펜싱에서 '준비'를 뜻하는 용어이기도 하다. SNK의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에도 나오는 용어다.
  5. 사실상 오오토로의 테마곡. 역전재판 2에서는 전작과 달리 '수사 ~ 핵심'이 나올 만한 상황에선 '수사 ~ 중반'이 그 자리를 대신하여 재생된다. 그렇다면 핵심 테마는 언제 사용되는가 하면... 오오토로의 본심이 드러나는 바로 그 시점이다.
  6. 구석에 서 있는 간수를 클릭하면 '간수가 구석에서 벌벌 떨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아마 협박해서 얻어낸 듯(…). (확인바람)
  7. 가상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상쾌하게 악에 맞서 싸우다 그렇게 된 거라고 알아줘'라 했다(…). 이뭐병. 사실 자신의 애완고양이인 가 할퀸 거라 카더라
  8. 니보시 사부로가 전해들은 가쉽에 따르면 원래부터 여자와의 연애를 게임이라고 여기고 있더라는 증언을 들을 수 있다. 한마디로 내추럴 본 천하의 개쌍놈.
  9. 초소형 카메라를 숨긴 장소가 대형 곰박제였는데 특수 제작인데다 가격도 만만찮아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판매 루트를 역추적해 본 결과 그 박제를 구입한 인물이 오오토로라는 걸 알아낸다.
  10. 그런데 당시 상황에서는 무죄를 선택할 경우 키리오가 범인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사실상 이부분은 모순되어있다고 보면 된다. 사실 무죄라는 걸 선택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된다.
  11. 역전검사 2를 보면 감히 일국의 대통령의 경호원으로 위장하다가 습격한다. 물론 실패.
  12. 게다가 그쪽 감옥 안에는 그 분도 있기에
  13. 무죄를 선택하면 "무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즐겨주십시오" 이런 식으로 비꼬고, 유죄를 선택하면 "나는 변호사지만 죄를 지은 사람의 죄를 없던 걸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해."라는 일갈을 날린다. 누구에게나 깎듯이 존대하는 나루호도가 무죄 선택지에서는 오오토로를 대놓고 조롱하고, 유죄 선택지에서는 반말을 하는 걸로 봐서 오오토로에게 얼마나 쌓인 게 많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14. 역전재판의 애니메이션역전재판 그 「진실」, 이의 있음! 에서는 유죄로 판결되는 것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