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 형제들

KBS2 주말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오작교 형제들넝쿨째 굴러온 당신

본격 막장+뒷통수甲 드라마.avi[1]

1 상세

2011년 8월 6일부터 2012년 2월 19일까지 방영한 KBS2 주말 드라마.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4형제와 그의 부모가 서울 근교의 오작교 농장으로 이사와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예측불허한 일상의 서사시를 담은 내용. 기획의도에서 사랑이야기, 상반되는 캐릭터, 다양한 개성을 지닌 4형제와, 낙폭 큰 환경과 가치관을 지닌 그 상대자들의 각양각색 현실적인 결혼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며, 막장없는 훈훈한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기획의도와는 다르게 범죄를 조장하는 반 막장 드라마로 재탄생 하였으며 10년 계약에 따라 농장을 원래 주인이 되었어야 할 인호에게 넘겨야 할 상황에 인호가 생사불명 상태가 되자 오작교 농장네가 전부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것(법적으로는 창식의 소유라서, 각서만 없다면 계약이 알려지지 않으니 굳이 돌려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 그래도 친구 딸인데 고아가 돼버린 자은을 잘 돌봐주지 않는 것, 민폐를 끼치는 자은, 화가 났다지만 농장계약 내용이 적힌 각서를 박복자가 훔친 것, 셋째 태희가 경찰임에도 자기가족에 대해서는 온정주의적인 점, 둘째 태범이 보도윤리를 준수하지 않는 점 등으로 시청자 게시판에서 계속 까였다. 이 평이 신경쓰였는지 13회에선 아들들이 '농장을 돌려주고 이사가는 게 어떠냐'고 박복자에게 말했다, 복자는 화냈지만. 그런데 농장이 영화사 굿필름에게 팔린 이후부터는 각서 건은 묻혔다.

몇가지 클리셰로 이 드라마에서 숨기기로 한 비밀은 대체로 3화를 넘기지 못하고 다 까발려진다.(...) 그나마 유일한 예외가 태범과 수영의 결혼 사실 정도... 덤으로 비하인드 설정으로 끝날법한 '전' 여친,남친,남편등이 결국은 등장하는게 특징.게다가 자식들이 처한 상황이 상당히 막장스러운 지라, 구성은 항상 한 사람이 정신차리면 다른 사람이 막장의 길로 빠지는 식이다.

은근히 솔약국집 아들들과 비슷한 구성을 보인다. 형제가 4형제라든가,그 4형제가 각자 다른 여성하고 사귀게 된다는 전개, 넷째의 대우가 영 좋지 않다는 점이[2] 똑같다.

그러나 기존의 클리셰를 교묘하게 비틀어놓았다는 분석도 있다. 항상 절대적인 선역이며, 무조건적으로 행복해져야 하는 대상인 주인공의 가족이 풍비박산 난 것이나, 그 대체로 생각할 수 있는 오작교 농원의 가족조차 선역과는 거리가 멀다. 오작교 농원 사람인 박복자는 분명한 법적 소유주인 백자은에게서서 농원 소유증서나 마찬가지인 각서를 훔치고 그녀를 농원에서 내쫓아버린다. 셋째인 황태희는 고의든 아니든 그녀를 마녀사냥당하게 만든다. 오히려 주인공인 백자은에게 있어서 오작교 농원 사람들은 악역 중의 악역. 그렇다고 해서 주인공인 백자은이 전형적인 주인공이냐 하면 그런것도 아니다. 그녀는 처음부터 정신적으로 완성되어 있으며, 착하기만 하고, 자기 잇속 챙기는데 밝지 않지만 무조건적으로 행복해지는 전형적인 여주인공이 아니라 수많은 역경을 겪으며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하게 될 갈등을 평범하게 하면서도 현실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정신적으로 성숙해져 나가는 주인공이다. 아직은 완전히 성숙해지기 전이라 미숙한 일면이 많지만 진행될 수록 점점 나아지리라... 아마도...BUT...현재까지 희망은 그리 크지 않았는데 결국 모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고 아주 훈훈하게 끝났다. 엔딩만 막장이 아니면 결국 막장없는 훈훈한 이야기입니다그러나...방영 당시 특정 재품의 광고를 한게 들통이 나 경고를 받았다고 한다.

2 등장인물

2.1 오작교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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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식의 모친. 허구한 날 복자에게 히스테리를 퍼붓는 시어머니. 그야말로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욕으로 상대방을 제압한다. 현대의 10대, 20대가 가지고 있는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은 모조리 가지고 있다. 자기보다 어린 사람이란 이유로 아무렇지도 않게 폭력과 폭언[3]을 휘두르며, 노인이란 핑계로 온갖 특권을 누리려 한다. 기존의 지혜롭고 인자하기만 한 할머니상과는 반대. BUT 뻔뻔함甲

죽은 둘째아들 황창훈의 혈육 태희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 태희가 30대 초반이 될 때까지 연애에 별 관심없는 걸 걱정했고, 자신의 나이도 나이다보니 다른 손자들은 몰라도 태희가 결혼하는 건 봐야 편히 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태희가 자은이 사귄다는 말을 듣자 둘을 빨리 결혼시키려고 안달했다.

황창훈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뺑소니범이 백인호라는 말을 듣게 되자마자 기절해버렸다. 백인호를 불러다 추궁하다가 또 맛이 가버리시는 바람에 태희와 자은의 연애는 풍비박산나버린다. 그러나 결국에 모든 것이 밝혀지자 백인호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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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년의 장남. 오작교 농장의 페이크 주인. 사실 농장은 친구인 인호의 아버지에게서 10년 후에 인호에게 돌려 줄 것을 약속으로 하고서 받은 것이다. [4] 과거에 빚을 진다거나 해서 여러 일로 복자의 속을 뒤집은 전력이 있다. 창식도 그게 미안해서 복자를 편하게 해주려고 농장 일을 숨겼는데, 이게 세월이 지나면서 말할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결국 헬게이트가 열리고 말았다. 우유부단한 성격이 결국 백자은에게는 재앙이 되어 닥치고 말았다. 악의는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나쁘다. 죄책감이라도 느끼는지 백자은에게 최소한의 대우는 해주면서도 결코 농원은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 악인은 아니면서도 자기와 자기 가족을 위해서 도덕적인 책임을 요리조리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나름대로 동생 황창훈이 사망한 뺑소니 사건을 조사하다가 예전에 그 사건을 맡았던 전 경찰(현재는 가게 운영 중)에게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백인호였다는 사실을 알아내곤 충격을 받았다. 이 때문에 한동안 착잡해하고 있는데, 태희와 자은이 사귀는 사이라는 말을 듣고는 순간적으로 화를 내 반대한다. 결국 복자의 애원으로 뺑소니 사건을 묻기로 결정하고 침묵했지만(그래도 표면적으로는 태희를 고아와 결혼시킬 수 없다는 입장 그대로), 감년과 복자의 말다툼을 들은 후 태희에게 사실대로 말해, 둘이 헤어지도록 하기로 생각을 바꾼다. 그러다 백인호가 돌아오자 살인범이라며 오만 욕을 다 했으나, 모든 오해가 밝혀진 후 화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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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식의 아내. 드라마에서 거의 유일하게 방언을 쓰는 캐릭터. 오리에 매우매우 집착한다(…). 돌밭이였던 농장을 10년동안 창식과 함께 가꾸었기 때문에 농장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며, 그 농장이 인호의 소유라는 걸 안 순간의 반응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실제 주인인 인호가 바다에서 실종되자 농장이 자신의 소유가 되는 거에 기뻐했지만, 이내 자은이 나타나면서 다시 원점. 계속되는 자은의 무리한 요구에 자은의 각서를 빼돌려 농장에서 쫒아내버린다. 이러니 가족들 중에서 가장 자은과 사이가 나쁜 건 박복자다.

10년 간 가꿔온 농원을 하루아침에 잃게 된 그녀의 심정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아니나, 표면적인 거야 어쨌든 계약에 따르면 농원의 법적인 소유주는 명명백백 백자은이다. 고로 범죄자. 조금 과격하게 말하자면, 부정입학 사건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서장과 도덕적으로 그 질이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자은이 어떻게든 농장에 남아 있으려고 매달리고, 주위 사람들이 너무 심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 등 때문에 그녀를 데리고 다니며 농장 일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이러면서 사이가 가까워졌고, 자은을 불쌍히 여기게 되어 갈등하다가 각서를 돌려주기로 결정했지만, 바로 직전에 윤숙이 처들어와서 복자가 숨겼다는 걸 자은에게 폭로하는 바람에 엄청 난처한 입장에 처했었다.

창식이 태희와 자은이 사귄다는 말에 크게 화를 낸 이유를 알고는 충격을 받았다. 일단 사실대로 밝힐 수는 없다고 생각, '장남인 태식이 결혼한 뒤에 결혼해도 좋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는 창식에게 사건을 덮자고 애원했다. 하지만 자은에게 '그렇게 빨리 결혼하고 싶은 거냐'고 나무라는 걸 들은 감년과 크게 언쟁을 하게 되고, 결국 입장을 바꿔 사실대로 말하자고 창식에게 말했다. 결국 위에 쓴 대로 모든 일이 잘 끝나고 사료개발에도 성공, 농장은 아예 매입해버려서 자기 농장까지 갖게 되었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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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가족의 장남. 물리치료사. 의사와는 다르다 의사와는 간혹 상황파악을 잘 못하고, 우유부단한데다 잘난 둘째, 셋째 때문에 가족들 사이에선 무시당하는 경향이 있다. 노총각으로, 선을 자주 보지만 폭탄만 걸리는 듯. 정주리라든가 하지만 가족들 모두 그의 높은 기준을 탓한다. 자은을 보고 '반했다'며 어쩔 줄 몰라하는 거 보면 눈이 높은 게 맞다.(...) 자은에게 잘 해주는 편이긴 한데, 자은과 관련된 문제에선 대체로 제3자 포지션.

젊었을 때 필리핀에서 사업을 했으나 실패했다. 이 당시 사귀던 필리핀 여자에게 차였는데, 그 여자가 갑자기 편지와 예전 사진이 들어간 컵을 보내서 당황했고, 결국은 그녀가 헤어지기 전 임신한 상태였으며 아들 황국수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크게 경악했다.

차현재와 친한 편이다. 서로 이야기는 잘 통하는 편이지만, 현재가 병원 오면 대체로 자신만 찾는지, 현재와 만날 때 약간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숙과는 초등학교 동창에다가 과거에 호감까지 가진 사이인 듯. 그러나 하도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미숙을 알아보지 못했었다. 다른 초등학교 동창과 만나고 나서야 미숙이 누군지 알았다. 차현재가 다리를 놓아 준 예진이라는 여자와 교재 중이었다. 겉보기에 둘 사이엔 별 문제가 없는 거 같지만 사실 예진은 빚이 있어 돈을 목적으로 태식에게 접근 중일 가능성이 높고, 아이 문제가 있으니 잘 될 거 같진 않다. 태식은 예진을 좋아하기에 어떻게든 그녀와 결혼하길 바랬지만, 예진이 태식을 만나러 왔다가 국수를 만난 이후 사실상 물건너갔다.

피해자긴 하지만 상당히 못된 인간인 것이 비록 헤어진 여자의 아들이고 예상하지도 못한 일이지만 자신의 아들과 의사소통이 잘 안 된다는 이유로 소리를 지르며 화내고 무슨 짐짝 취급했다. 그러나 모든 가족 앞에서 본의아니게 자식을 인증하고 빗자루로 두들겨 맞고(...), 국수가 병원에 찾아왔던 거 때문에 숨겨진 자식이 있는 게 아니냐 문제가 되자 인정하고 퇴직하는 등의 사건을 겪으면서 아들과 사이가 좋아지는 기미를 보인다. 대리 운전, 미숙네 가게에서 알바 등 여러 가지 일을 했다.

그러다 갑자기 예진이 나타나선 자신은 국수를 키울 수 없다고 해 흔들렸으나, 그 사이 생긴 미숙에 대한 호감과 국수에 대한 감정 때문에 예진과 헤어진다. 이후 용기를 내어, 미숙에게 청혼했다. 이후 알바를 그만두고, 병원에 취직했다. 그렇게 결혼에 골인하나 했더니 결혼식 며칠 전, 미숙의 팔을 부러트려먹는 사고를 낸다. 이 탓에 결혼식이 연기되었다(...). 그런데 예식장 예약 등 한 거를 무르기가 뭐해서 대신 태희와 자은이 먼저 결혼하기로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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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 가족의 둘째. IBC 방송국 기자로 연이어 특종을 얻는 프로지만 직업의식이 지나치게 투철한 상사 수영 때문에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이쪽도 만만찮게 견공자제분 특종에 매우 집착하며 그래서 고지식한 수영과는 사사건건 충돌한다.

기자인 탓인지 꽤 말투가 까칠하다. 특히 형과 자주 싸우는 편인데, 단순히 말투 탓만은 아니고 형 대신 자신이 집안의 생계를 책임진 적이 있었던 탓에 특히나 형에 대한 불만이 많은 듯. 또한 이 시기에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자가 있었지만 집안 문제 때문에 헤어졌으며, 아직 잊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사실 몇몇 특종은 태희의 수사기록을 보고 따낸 것들. 하는 걸 봐선 태희의 기록이 아니더라도 태희의 형이라는 걸 어느 정도 이용한 것처럼 보인다. 덕분에 태희의 경찰서에서는 이미 블랙리스트. 덕분에 태희만 죽어난다.

5화에선 술김에, 수영과 플래그를 세우다 못해 키스에 모텔까지 갔다. 그리고 수영은 덜컥 임신을... 태범은 수영을 싫어하는데다 말그대로 '사고'였기 때문에 임신 사실을 알리고서 결혼하자는 수영의 말에 짜증을 내고 거부하고 있었으나, 가족들이 당연히 결혼해야 한다는 반응인데다, 특히 태희가 수영의 아이가 자신과 같은 경험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에 흔들리기 시작한 듯하다. 결국 14회에서 결혼하자고 했다. 18회에 결혼했지만, 장모 남여경과의 갈등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만악의 근원. 기자로서 윤리의식은 밥말아 먹은 행보를 연타하는 데다가, 자신이 경솔하게 저지른 일로 사람 하나 인생이 실시간으로 파탄나고 있는데 제대로 된 보상이나 수습은 커녕 발뺌만 하고 있다. 작가가 실제 기자들을 비판하기 위해 만든 인물이 아닐까 싶을 정도. 결국 새로 부임한 본부장(수영의 선배)에겐 엄청 욕 먹으면서 지내고 있다. 또한 본부장이 수영에게 연애감정을 갖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질투하기 시작, 여러 모로 둘 사이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일을 거치면서 특종만 추구하는 자신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닫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전에 약혼했다가 깨진 예전 여자 친구가 이혼하고서 귀국, 태범이 있는 회사에 방송작가로 취직한다. 그녀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자 태범은 이미 결혼했다는 걸 알렸지만, 그녀는 별 변화가 없었다. 이 때문에 도리어 처가에선 바람피우는 게 아닌가 오해하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수영과의 사이는 차츰 금이 가기 시작하고 결국 수영 쪽에서 이혼하자는 말까지 나오고 말았다. 태범은 이 때 신경도 안쓰고 있던 아기의 사진을 보고는 정신차려서 좋은아빠가 되려고 결심했기 때문에 수영의 결심을 되돌리려고 노력한다. 후에는 '어느 새 사랑하게 되어서 사랑하고 있는지도 몰랐다.'며 수영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이렇게 해 수영과는 화해했지만 처가와는 약간 껄끄러운 상태였다. 장모 여경이 그렇지 않아도 극성스러운 거 때문에 부담감을 갖고 있던 그는 결국 수영과 의논해서 분가하기로 결정했지만, 여경의 편지를 읽은 후 포기했다. 막판에는 처가와도 어느 정도 화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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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가족의 셋째. 사실은 창식의 동생 창훈의 아들이지만, 생부가 뺑소니 사고로 사망하고 생모가 재혼하면서 창식의 셋째 아들로 성장했다. 태범을 설득할 때 한 말을 보면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자신을 버렸다는 거[5]에 상처가 있는 듯하다. 그래도 어머니 사진은 갖고 있는 듯.

형사로, 4형제 중 가장 믿음직하다. 태필과는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인데, 딱히 사이가 나쁠만한 사건이 있었다기보다는 나이가 비슷해 여러 가지로 티격태격한 탓이 더 큰 듯. 백인호의 뇌물수수 사건에 엮여서 백자은에게 플래그를 세울 것으로 보인다. 작중 가장 어른스러워 보이는 캐릭터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백자은의 대학 동기들에게 백자은의 부정입학 사실에 대해 태연히 질문해 백자은으로 하여금 부정입학자로 의심받게 만들고 고의든 아니든 분명 자신이 한 일로 인해 백자은이 마녀사냥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조차 하지 않는 일면도 가지고 있다. 자은의 행동을 좋게 보지 않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있어도 쏘아 붙이는 편이다. 그래도 형사다보니 다른 가족들보다 백자은에 대한 죄책감을 강하게 느끼며, 수사 대상이라는 거 때문에도 가족들 중에선 가장 백자은네랑 깊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향후 큰 역할을 할 듯.

백인호 관련 사건을 자꾸 알아내려고 하기에, 이를 막으려는 경찰서장 때문에 경찰 내에서 궁지에 몰렸다. 결국 공식적으로는 조사할 수 없게 되었으나, 나름대로 계속 단서를 찾아내려고 후배와 함께 조사했다. 그러다 뜻밖에도 다른 뇌물 사건에서 경찰서장이 뇌물을 받았다는 걸 알게 된다. 경찰서장에게 이 이야기를 한 뒤에 자수할 것을 권하면서 이틀 뒤에 자수하지 않으면 증거를 제출할 거란 말을 했는데, 그 사이 그 증거를 누군가가 훔쳐가서 도로아비타불이 되었다. 그러다 생모가 이미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을 즈음엔 부정입학 사건도 더 조사하기 힘들어진지라 일단 포기하고, 생부의 뺑소니 사건을 틈틈히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당시 담당 형사가 침묵하고 있어 뺑소니 건은 더 조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부정입학 건에 대해 결정적인 증거를 잡았다. 예전에 경찰서장에게 당한 거 때문인지, 이번엔 사건 보고할 때 쉽게 덮을 수 없도록 여러 동료들 앞에서 범인이 경찰서장이라 말했다. 그 후에, 경찰서장에게서 뺑소니 사건의 범인은 백인호라며, 사건을 덮으라는 협박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자은에게 차츰 호의를 느끼게 된다. 태필과 자은이 사이 좋은 걸 보고 질투를 느끼기도. 그러나 하필이면 그 때 복자가 각서를 숨겼다는 게 자은에게 알려지면서 틀어지게 된다. 한동안 서로 엇갈렸지만, 자은이 생각을 바꾸면서 사이가 다시 좋아지고, 결국 사귀게 된다.

뺑소니 범인이 백인호라는 말을 듣고는 그래도 자은을 포기할수 없다고 말하려다 본의아니게 패드립고인드립까지 치게 되고, 할머니의 기절로 멘탈붕괴 직전까지 갈 정도로 정신적으로 몰려있는 상황. 일단 반전이 없는 이상은 아마 마지막 데이트가 될 수도 있다.근데 또 반전이 벌어질거 같아. 결국 반전으로 모든 사건이 일단락되면서 결혼에 골인, 황태식의 결혼식이 불의의 사고로 무산되는 바람에(...) 태희와 자은이 먼저 결혼하게 된다. 극중 맨 마지막에는 결국 자은을 따라 미국행 연수를 택한다. 그리고 문제의 농장은 태희의 친모가 남긴 유산으로 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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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가족의 막내. 백수. 일단 사업준비중이라고 한다. 항상 엄마를 도와주는 효자.

폼생폼사 바람둥이로 늘 폼내고 멋부리기를 좋아하지만 찌질한 면도 있다. 그러나 의외로 속이 깊은 면도 있다. 여자를 꼬시기 위해 경찰을 사칭하는 등 이쪽도 만만치않은 견공자제분. 여자를 꼬실 때 주로 그 여자의 재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나름대로 계산하는데, 진짜 여자를 좋아하는 바람둥이가 아니라 사업할 돈을 마련할 수단으로 여자들에게 접근하는 듯하다.

태희와는 사이가 좋지 않으며 화가 나면 형 취급도 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정작 드라마상에선 다른 형제들보다 둘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고, 태희가 태필에게 공부를 가르쳐준 적이 있다는 말 등을 보면 태필이 태희에게 갖고 있는 컴플렉스 탓에 유난히 태희에게 삐딱하게 구는 것으로 보인다. 후에 여울과의 대화에서 말하길,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태희랑 비교당하는 게 싫었다고 한다. 하지만 중반 이후가 되면 태희 쪽은 일이 더 복잡해지고, 태필 쪽도 나름대로 다른 일이 생겨서인지 태희와의 갈등은 거의 부각되지 않는다.

초기엔 태희와 자은을 두고 삼각관계가 될 예정이라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얼마간 그럴 조짐이 보이다가 여울과 잘 될 듯한 전개로 바뀌어 버렸다. 하지만 원 계획이 태희와의 삼각관계였던 탓인지 가족들 중에선 태희와 자은이 사귀고 있다는 걸 가장 먼저 알아차렸다.

여울에게 사업에 대한 충고를 하고, 이를 예기로 여울이 운영하는 NEPA 매장에 취직했다. 여울과 사귀는 사이가 되고, 여울과 달리 이를 숨기려고 하지 않았지만...이래저래 족보가 꼬일대로 꼬이는 관계로[6] 가족의 반대를 이기지 못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여울과의 관계를 정리한다.

황태식과 필리핀 여자 안젤리카의 아들. 초기에 정보가 알려졌을 땐 '코피노'라 적혀 있었다[7]. 안젤리카가 갑자기 태식에게 이 아이의 존재를 알리고는, 얼마 후 갑자기 한국으로 보내서 태식을 당황시켰다.

한국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갑자기 친아버지의 나라로 온 것이 어색해서인지 말을 거의 하지 않아 한동안 황태식 등은 국수와의 의사소통 때문에 고생했다. 상당히 어른스럽고, 말수가 적은 아이.

학교에선 미숙이의 딸 하나와 같은 반. 대체로 사이가 나쁘지는 않지만, 가끔 하나와 충돌하곤 한다. 참고로 안젤리카는 시한부 인생이었고, 이 때문에 급히 태식에게 연락해 국수를 보낸 것이다. 태식의 부탁을 받은 태범이 안젤리카의 행방을 겨우 찾아냈을 땐 이미 사망한 뒤였다. 다행인지 국수는 엄마가 왜 자신을 아버지의 나라로 보냈는지에 대해 진실을 모르고 있다. 태식이 미숙과 결혼하겠다고 발표한 후에 겉으로는 별 말 안 하고 있으나 어머니에 대한 생각 때문에 표정은 우울했다. 그러나 태필과의 대화 이후 결국 미숙을 새엄마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고 해피엔딩.

2.2 자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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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은의 부친. 창식과는 고등학교 동창. 사업을 하는 족족 말아먹는다. 젊었을 때도 사고를 하도 쳐서 부친이 일부러 인호가 아니라 창식에게 농장을 줬을 정도다. 다만 사람 자체는 나쁘지 않은 듯하며, 특히 딸 자은에게 다정하다.

태희의 금품수수 수사의 핵심적 인물로, 한통속인 태희의 경찰서장의 충고대로 배를 타고 중국으로 가려다가 배가 침몰되어 행방불명. 농장에서 쫒겨날 위험에 처했던 창식네는 환호성을 질렀지만...48화 마지막에 자은에게 아주 오랜 만에 전화하면서 등장. 몇 달동안 의식 불명 상태였고, 신원확인이 되지 않았었기에 깨어나기 전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던 거라고 한다. 덧붙여, 49화에서 경찰서장과 대화할 때의 내용을 보면 경찰서장의 부탁대로 시계를 사준 것뿐으로, 비리를 저지른 건 아닌 듯하다.

20여년 전, 황창훈을 치어죽인 범인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용의자였음이 밝혀진다. 그런데 49화에서 경찰서장과의 대화를 보면 범인이라고 보기엔 애매하다. 당시 사건을 조사한 형사는 사고 직후에 백인호의 차가 여러 차례 수리된 기록을 발견했기에 범인으로 확신했던 건데, 인호 본인은 그 날 만취했기에 자신이 운전을 했는지조차 기억이 없다. 다음날 일어났더니 아버지와 이 서장이 인호더러 음주사고를 냈다고 말해줬기에 그런 걸로 알고 있었을 뿐으로, 그렇게 큰 사고는 아니라고 생각했던 건지 서장이 피해자가 황창훈이며 죽었다는 말을 하자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한동안 황창식에게 쓴소리를 잔뜩 들었으나 사실 뺑소니 범인은 이기철 경찰서장. 부정입학 의혹 역시 이 서장이 인호에게 뒤집어 씌운 거였다. 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 결국 모든 사건이 일단락되고 농장은 돈을 받고 넘겼으니 아마 사업도 다시 일으킬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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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호의 세 번째 부인이자, 자은의 세 번째 계모.

첫 번째 결혼 실패 후 산전수전 다 겪은 후 고생하다 인호를 만나 결혼. 사실 따지고 보면 그의 재력에 반해서 결혼한 것으로 인호 앞에서는 현모양처인 척 하지만 그의 딸과는 사이가 나쁘다. 백인호의 실종 이후 자은을 버리고 인호의 비서와 같이 튀었다. 이후 한동안은 여유로운 생활을 한 모양이지만, 결국 망해서 갖고 있던 명품을 팔면서 고시원 생활을 하게 된다. 결국 사채업자들에게도 쫒기게 되자 백자은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줬지만 그걸 이용해 뒷통수를 치고 농장에 쳐들어가 뜬금없이 내놓으라고 하고있다! 보호자 드립에 자은에게는 언제 농장을 돌려받는지 계속 물어보는걸로 봐서 농장을 먹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그 농장이 그 사이에 뜻밖의 사람에게 팔렸으니..... 그러나 이 드라마 중 가장 막장 캐릭터에 근접한 여사임에도 중반부 즈음에 편지하나 남기고 곱게 리타이어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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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호의 딸. 대학생. 문서에서는 꽤나 아래 있지만 주인공(...). 아버지에게는 헌신적이지만 실상은 중증 자뻑 된장녀에 다혈질 진상녀. 타인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는 자존심으로 곱상한 외모와 달리, 열 받으면 무조건 병나발에, 분노게이지 급상승하면 이성을 자주 잃는 등 민폐를 자주 일으킬 듯한 성격. 얼마나 심하자면 이미 예약된 가방을 자기가 사겠다고 악악 대거나 일부러 물어서 이빨자국을 내려 할 정도… 게다가 진성 공주병으로 자기가 가장 이쁜줄로 안다. 너도 한번 늙어봐라.새엄마인 윤숙과 사이가 안좋다. 인호의 실종 이후 집은 넘어가버리고. 윤숙은 버로우. 정처없이 떠돌다가 인호가 숨겨둔 각서를 가지고 창식네를 찾아온다.

기본적으로 상식은 풍부한 듯 하나, 그걸 지킬 생각도 없어 보이는 무개념녀로 타인에게 폐를 끼치는 행동을 종종 한다. 극중에서 윤숙과 우연히 만난 후 마트에서 깽판을 치다가 마트 물건을 다 박살낸 것 등. 자신에게 철저히 약자일 수 밖에 없는 오작교 농원의 사람들에게 안하무인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농장팔면 갚아준다며 창식네 가족에게 등록금을 요구하지를 않나. 심지어는 아버지를 찾는답시고 창식네 가족에게 대뜸 3000만원을 요구하지를 않나[8](...), 심지어 택시타고 돌아와놓고 택시비를 떠넘겼다. 이 와중에 농장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각서가 없어지자 각서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이 장면이 꽤 짠하다. 결국 찾는데 실패하고 빈약한 근거로 박복자를 각서의 도둑으로 지목하며 난리를 피운다. 확실한 증거도 없으면서 사람을 도둑으로 몰아가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나, 그건 사실이었다. 두렵고도 두려운 여자의 감이여.

결국 쫒겨난 후 학교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고생을 하면서도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급기야 9회에서는 술을 거하게 마신 후, 사건에 대해 잘 알지도 못 하면서 그녀를 부정입학자로 몰아간 여대생들을 상대로 싸우기도 하고. 길거리에서 막말을 해대는 등 심적으로 궁지에 몰린다. 급기야 오작교 농원까지 쳐들어가기에 이른다.

시청자 게시판의 주 논쟁은 이 캐릭터로 인해 비롯되는데, 생각해보자. 황태희는 의도적인 건 아니었던 듯하나 아직 확정되지 않는 상태에서 부적절한 보도로 자신을 마녀사냥 당하게 만들었으며, 법적으로 엄연히 자기 것인 농원을 돌려주지 않는 사람들이다[9]. 대인배가 아닌 이상에야 그녀 입장에서 오작교 농원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는 것이 무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성장을 한 것으로 보인다. 농원 사람들 처지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농원 앞에 텐트를 치고 사실상 노숙을 하면서 농장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진실을 알게 되자 농장을 비워달라면서 분노를 표출하기에 이른다. 태희를 좋아하지만 이 사건 때문에 그의 호의를 거절했고, 이후 그와 사이가 미묘하게 틀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영화사 굿필름에서 디자인 일을 하게 되는데, 굿필름이 오작교 농원을 샀다는 걸 알고는 갈등하다가 김제하에게 자신이 진짜 농원의 주인이며, 팔 생각이 없다고 하면서 위약금을 물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 위약금 액수가 워낙 많다 보니, 농장의 수입을 높이는 것을 조건으로 일단 보류받는 걸로 김제하와 거래한다. 다시 태희와 사이가 좋아지고, 결국 정식으로 사귀게 된다. 하지만.....

결국 뺑소니 사건에 대해 알게 되고, 할머니가 기절하면서 또다시 멘탈붕괴해버렸다.벌써 세번째 멘붕이다. 결국 창식의 요구로 태희와 헤어지는데 합의를 보고 태희와 마지막으로 만나자고 한다. 그리고는 그후 다시 예전의 된장녀로 돌아가 깽판을 치다 태희에게 들키는 추태를 보여주고 상황을 정리하기로 맘먹고 시골의 보육원에 내려간다. 하지만 마침 그때 백인호의 결백이 밝혀지면서 모든걸 용서받고 다시 올라와 다시 황태희와 급속도로 진행을 하고 결혼 얘기까지 나온다. 그러나 김제하가 미국 연수를 제의하고 결혼vs연수로 며칠을 고민하다 난 둘다 결혼하고 연수라는 인생의 승리자급 선택지를 고른다. 도대체 반전이 몇개인지 세기도 귀찮으니 혹시 세볼 수 있는 사람은 정리해주기 바람.

초반에 종종 보여주는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 모습이나 미숙한 모습이 개념없어 보인다고 대차게 까였고, 그러한 일면이 강조되긴 했지만, 그녀는 아버지의 사망 혹은 실종과 새어머니의 배신을 겪은지 얼마 되지 않았다. 거기에 농원에서 쫓겨나기까지 했으며 마녀사냥으로 인해 보통 사람이라면 노이로제에 걸려도 시원찮은 심리적 괴멸 상태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후 집 밖에 텐트치고서 농장에서 일해 인정받기로 결심한 뒤로는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했는지 민폐는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다.

여담으로 11화에서 같은 KBS의 1박 2일이 종영 예정이라 아쉽다고 언급하는 장면이 나온다.

2.3 수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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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의 부친. 젋었을 때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고 한다. 예전에 바람을 핀 거 때문에 아내와 사이가 나쁘다. 내용상으로는 손만, 그것도 여자 측이 먼저 잡은 것뿐이라고 한다.

황태식이 일하는 병원의 이사기도 하다. 태식과 친한 편으로, 물리치료 받을 일 있으면 주로 태식과 이야기하는 듯하다.

수영과 태범의 관계에 대해선 아내 여경보다 관대한 입장이었으나, 태범의 전 여자친구가 태범과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태도가 변한다. 후에 여경은 은근히 둘이 화해하는 걸 바라는데 그는 '남자는 그렇게까지 좋아한 여자를 쉽게 잊을 수 없다.'면서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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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의 모친. 남편 차현재의 외도 이후 각방을 써오다가 남편의 친절함에 감격해 각방을 안 쓰려고 하다가 아무리 생각하지 않으려 해도 생각나는 남편의 불륜사실 때문에 다시 각방을 쓰고 있다고 한다.

상당히 허세와 허풍이 심한 편. 자존심이 강하고, 화려한 걸 좋아하는 듯하다. 딸 수영이 태범을 좋아한다는 걸 눈치채고서 나름 그에 대해 조사했다. 결국 태범을 만나러 회사에 찾아왔는데, 태범이 수영을 좋아하지 않는 걸 알고선 수영이 짝사랑을 하는 거냐며 한심해 했다. 하지만 수영은 여경의 이런 태도를 좋아하지 않는데, 수영의 말로는 첫사랑 상대도 어머니 여경이 염탐하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바람에 헤어져야 했다고. 이런 점은 동생 여울이 여경을 어려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울을 추궁해 수영이의 말과 달리 태범이 수영의 임신 사실을 알고 있고,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해 오작교 농원에 찾아왔다. 얼마 후 수영과 태범이 집에 왔기에 둘이 결혼하기로 합의했다는 걸 알았지만, 어쨌든 태범이 한 행동에 분노했다. 일단 간신히 결혼은 하는 걸로 결정되긴 했지만, 자기 마음대로 수영과 태범의 신혼집을 정한다거나, 결혼식 규모 문제를 놓고 화를 내는 등 수영과 태범의 결혼 생활에 있어 가장 큰 방해자가 될 듯하다.

수영의 신혼집이 바로 옆집이란 것을 이용해 신혼집에 몰래 숨어들어가 요리와 청소를 해준다. 이 밖에도 수영과 태범의 사이에 문제는 없는지 신경을 곤두세우는 편. 결국 태범의 전 여자친구가 같은 회사에 있다는 것 등을 알게 되었을 때 이혼을 주장했으나,

눈치가 상당히 빠른 편. 태범에 대한 수영의 감정도 그렇지만, 후에 여울과 태필이 서로 호감을 갖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곤 둘이 결혼하게 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 여울에게 재혼을 전제로 한 맞선을 제의한다. 하지만 이는 흐지부지되었고, 건강검진에서 재검 판정이 나오자 심정적으로 큰 변화를 일으켜서 여울과 태필더러 그냥 사귀라고 허락했다.

재검 판정이 나왔을 때 그녀는 암에 걸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지 내심 두려워하고 있어서, 남편과 사위 태범에게 유언 비슷한 내용이 담긴 편지를 써서 숨겨뒀다. 재검 결과 정상으로 나오자 별 거 아닐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지만, 이미 숨겨둔 편지를 읽은 차현재는 허세임을 간파한 상태(...). 그나마 사위에게 쓴 편지라도 빨리 회수하려고 귀가를 서둘렀지만, 이미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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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 엄친녀, 알파걸. 중고교 내내 우등생이었고, 최고학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IBC 입사시험도 한 번에 붙었다. 모친보다는 덜하지만 어쨌든 허세끼가 다분하다. 기자로서 원칙과 양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 때문에 부서 기자들에게는 고문관. 하지만 이런 여자가 상사니 어쩌겠어(…). 태범에게는 툭하면 그를 까고 보는 악녀 상사. 하지만 속으로는 태범을 좋아하고 있다.(...) 츤데레 확정.

결국 술김에 건너서는 안될 길을 건너버리는데..그 결과 9회에서는 임신해버렸다. 수영은 태범과의 결혼을 바라고 있지만 태범은 계속해서 거절했다. 그녀는 아이를 낳을 생각이라서, 정 안 된다면 혼자서 키울 생각이었다. 그러나 14화에서 가족들이 그녀의 임신 사실을 아는 바람에 궁지에 몰렸다. ...다만 다행히 14회 후반에 태범이 생각을 바꿨다.

18회에서 결혼. 황태범과 엄마 남여경 사이에 낀 처지가 되어 한동안 고생했다. 새로 부임한 본부장(수영을 좋아한 대학교 선배기도 하다)이 자신에게 신경쓰는 걸 태범이 질투하는 것을 나름대로 즐겼으나, 뜻밖에도 태범의 옛 약혼녀가 등장해 마음 고생하는 중. 그 때문에 태범과의 사이가 삐그덕거렸고, 결국 분노한 수영은 이혼하자는 이야기를 꺼낸다. 이 즈음에 임신 사실이 회사에 알려져 잠시 루머에 시달렸지만, 태범이 결혼 사실을 알리면서 잠잠해진다. 국장은 태범과 수영이 몰래 결혼했다는 사실에 놀라면서도 둘이 부부라는 걸 홍보 차원에서 이용하려고 하지만, 태범과 수영은 이 때 이혼하니 마니 하고 있던 상태였던지라 상당히 껄끄러운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황태범의 사과를 받아들여 화해했다. 다만 태식과의 결혼이 확정된 김미숙과 미묘한 마찰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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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여경의 동생. 사회경험이 없어 잘 속는 캐릭터. 남여경의 말로는 여울이 사업하겠다고 한 적이 여러 번인데 다 망했다고 한다. 여경이 '넌 사업이 맞지 않다'고 말하는 이유 중 하나.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다가 외로움을 못 견뎌서 몰래 한국으로 귀국, 창업을 생각 중이다. 하지만 20살 차이의 엄마같은 언니인 남여경을 무서워해 한국으로 돌아온 것을 알리지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카페에서 수영을 발견, 일단 들키지 않았지만 친권을 포기하네 어쩌네 하는 수영과 태영의 대화에 놀라 끼어들면서 들켰다.

능청스럽지만, 사람들에게 친절하다. 호텔 청소하는 아주머니에게 고맙다고 떡볶이를 사줄 정도. 귀국 후에 친구에게 망해가는 NEPA 매장을 속아서 계약하게 된다. 후에 사실을 알고는 당황했지만 어떻게든 매장을 경영하려고 한다. 태필을 고용하고 그와 함께 매장을 운영하는 중.

몇년 전, 남편과 친한 친구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아 이혼했다. 스스로가 둘 사이에 끼어든 거라고 생각하며, 이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이런 사실이 알려지길 원하지 않아 가족에게도 이혼한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

어느 새 황태필과 사귀는 사이가 되지만, 가족들 반대가 극심할 것 때문에 사실을 숨기려 했다.

2.4 미숙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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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릿골 가든의 영업부장이자 실질적 사장. 황창식네와는 이웃이다. 작중에선 주로 할머니 심갑년과 대화하는 경우가 많다. 자매의 딸인 하나를 자기 딸처럼 키우고 있다.

사실 황태식과는 초등학교 동창으로, 당시 둘이 친했던 듯하다. 그러나 현재는 태식과 자주 티격태격한다. 그런데 초기에 이런 이유 중 하나는 태식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사실은 태식을 좋아하며, 약간 츤데레적 성향을 갖고 있다. 나중에 견디다 못해 고백했는데, 태식은 처음엔 이 고백을 어느 정도 신경쓰는 듯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심리적으로 궁지에 몰리는 바람에 반쯤 잊어버린 듯하다(...). 이웃이고 동창이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기 때문에 국수와 관련된 문제는 태식이 그녀에게 의지하는 면을 보인다.

처음엔 태식이 교제하고 있다는 이유로 예진을 좋아하지 않은 듯한데, 예진에게 빚이 있다는 걸 알아차리곤 빚 때문에 결혼하는 거냐, 태식에게 말하겠다, 등으로 언쟁하다가 좀 크게 싸웠다. 태식이 직장을 관두고 오릿골 가든에서 알바를 하게 되면서 전보다 더 가까워진다만, 서로 솔직하지 못한 것과 상황(미숙에겐 그녀에게 관심이 있는 남자가 있고, 태식에겐 예진 관련 문제가 있다.) 때문에 반쯤 사귀는 사이가 되어서도 계속 티격태격했다.

결국 프로포즈에 성공 국수의 동의까지 받아내어 결혼식까지 순항했으나, 결혼식 며칠 전 태식의 뻘짓으로 팔이 부러져 결혼식을 연기했다. 태식과의 결혼이 확정된 후엔 차수영과 미묘한 마찰이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화에선 이도 어느 정도 풀린 상태.

2.5 기타 등장인물

영화사 굿필름의 PD. 태희의 어머니가 재혼한 후에 입양한 아들로, 일단 태희 입장에선 형이 된다. 양어머니가 자신을 입양한 이유가 친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서였으며, 그녀가 가급적 표를 내지 않으려고 했지만 계속 친아들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으므로 태희에 대해선 상당히 착잡한 감정을 갖고 있다.

디자인을 맡게 된 자은에게 호감을 갖고 있어 태희와 삼각관계가 형성된다. 결국 어머니에 대한 문제까지 더해져서 태희와 제하의 갈등은 더 심해졌었다. 하지만 자은이가 태희를 좋아하는 게 분명한 탓인지, 나중엔 반쯤 포기한 듯.

처음엔 참견 잘 하고 사람을 짜증나게 만드는 모습이 주로 나왔지만, 후에 드러나는 걸 보면 남을 잘 챙기는 등, 성격 좋은 사람이다. 사실 그는 어머니의 유품을 전달하기 위해 태희를 찾아다녔던 듯하며, 태희나 자은을 자주 도와주는 편.

농장에 대한 자은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양부와 사이가 나빠진 상태였는데, 이 탓에 마지막화에선 미국으로 가게 된다.

  1. 아마 계산해 보면 한국 드라마 사상 제일 뒷통수를 많이 친 드라마에 올라도 될 수준이다. 드림하이 2
  2. 솔약국집의 막내 미풍은 뜬금없이 재수하던 도중 애와 애엄마를 떠맏게 되 이런 저런 민폐행위에 휘말린 것도 모잘라 결국 이로 인해 1년 후 겨우 합격하자마자 군대에 갔다. 참고로, 오작교의 태필은 형 태희와 함께 여자 가지고 다툴 예정이었으나 도중에 기획이 수정된 건지 잠깐 그럴 조짐을 보이다가 끝났다.
  3. 이 할머니의 욕설 때문에 이 드라마는 방송통심심의위원회에서 경고조치를 받았다.
  4. 인호가 하도 사업한다고 재산을 말아먹어서(...).
  5. 그런데 후에, 그 어머니는 태희를 키울 생각이었으나 할머니가 반대했다는 게 밝혀진다. 그렇게 헤어진 뒤로도 그녀는 몇 차례 태희를 만나려고 시도했지만, 할머니가 방해한 듯.
  6. 두 사람이 설사 결혼을 한다고 해도 법적으로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현행 법률상 겹사돈도 불가능한 것이 아닌만큼 태필과 여울도 법적으로 친인척 관계는 아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연결된다면 동생이 이모부가 되고 형이 조카가 되고..이모가 아랫동서가 되고 조카가 윗동서가 되는 한 마디로 막장 족보가 되니 가족들이 반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
  7. 그래서 필리핀 이름이 코피노인 걸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다. 사실 한국계 필리핀 사람을 일컫는 말이 '코피노'지만, 작중에서 이 아이의 필리핀식 이름에 대해 언급이 없다(있는지 유무도 언급이 없다).
  8. 민폐긴 한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아니다. 아무리 불합리한 요구라도 그녀의 아버지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한 일이다. 불합리한 요구를 하지 않기 위해 혈육, 또는 혈육의 시체를 포기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일까? 물론 자신의 요구를 들어줄 수 밖에 없는 오작교 농원의 사람들에게 부탁보다는 강요하는 태도가 문제가 되기는 했지만, 실제로 그녀에게 있어서는 농원을 팔아서라도 성사시켜야 하는 일이었다. 실제로 그녀가 농원의 주인이기도 하고.
  9. 백자은 입장에서는 아버지의 유산 중 그나마 남은 걸 찾은 셈이니, 농원 사람들과는 관점이 전혀 다르다. 게다가 다른 가족들과 자은은 모르지만(자은 쪽에선 짐작만 하고 있을 뿐), 박복자가 그 증거인 각서를 절도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