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둠 시리즈)

baphomet_doom_2_by_ap_333.jpg
아이콘 오브 신.

pentagram_by_charoncastor.jpg
둠 3에서 등장하는 마법진. 기본적으로 역오망성이며, 이는 당연히 악마를 뜻한다. 이 이미지는 편집된 이미지이며, 원래 이미지는 훨씬 복잡한 문양이나 글자가 새겨져 있다. 개중에는 둠가이 얼굴과 UAC 로고같은 이스터 에그도 숨겨져 있다.

1 개요

게임 둠 시리즈에서 등장하는꿈도 휘망도 없는적들.

본래 둠 시리즈의 테마는 이란 이름이 붙지도 않은 영화 에일리언의 게임판이 될 예정이었으나, 저작권 문제를 포함하여 제작시 여러 애로사항이 필 것을 예상한 이드 소프트웨어는 게임의 배경을 바꾸기로 결정하였다. 이때 기존 SF 스타일의 배경은 놔두고 등장하는 적들은 이드 소프트웨어 직원인 에이드리언 카멕의 오컬트 스타일에 맞춰 악마로 설정하게 된다.

설정상 악마들은 인류가 살고 있는 우주와 동떨어진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지옥에서 살고 있으며, 차원간 연결이 가능하다면 현실 세계, 즉 온 우주에서 나타날 수 있다. 게임에서도 공간이동 연구와 관련 실험이 진행되던 화성 기지나 포보스 기지에서 차원문이 열려 등장했으며, 나중엔 지구에까지 차원문을 열어 침공해온다.

2 행적

첫 번째 시리즈인 에서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포보스 기지에서 공간이동 실험 도중 좌표를 잘못 입력하여 다른 차원이 열리게 되었다. 그러나 정말 운 나쁘게도 하필 그 곳이 지옥이라 포보스 기지는 말 그대로 지옥문이 열려 기지 전체가 쑥대밭이 된다. 더불어 또다른 위성 데이모스를 통째로 지옥으로 갖다놓는 등의 무시무시한 행위도 선보인다. 나중엔 주인공 둠가이를 지옥으로 유인하여 시간을 끌고 자신들은 그 사이 지구에 차원문을 열어자살시도 그리고 지옥이 쑥대밭이 되는건 덤직접로 인간 세계를 침공하는 둠 2가 시작된다. 둠 2에서도 차원문이 열리자마자 인간들과 눈에 보이는 모든 생명체를 학살했으며 눈에 보이는건 모조리 부수고 태우는 등 난리를 피웠고, 생존자들은 안전구역에서 둠가이가 우주비행장과 그곳으로 가는 길을 안전하게 정리할 때까지 아무것도 못하게 되었다. 나중에 둠가이가 악마들을 모조리 소탕하고 차원문을 닫아 지구가 안전해지자 탈출했던 인간들이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데, 이때도 거의 꿈과 희망도 없는, 앞날이 캄캄할 지경으로 지구를 훼손시켜 놓은 상태였다.

후에 지구가 재건된 뒤에도 이들은 계속해서 차원문을 열고 습격해오며, 그때마다 둠 2만큼 초토화는 아니지만 인류가 심각한 피해를 입으면서 간신히 저지하는 스토리로 끝난다.

둠 3 시점에선 최소한 인간들이 화성을 관측하거나 화성에 탐사선을 보낼 기술력을 지니기 이전에, 원래 화성에 살던 엄청난 기술력과 문화를 지닌 고등 종족을 이미 한 번 멸망시킨 뒤였다. 이후 인간들이 화성 지하에 시설을 건축하려고 땅을 파던 도중 화성에 살다 멸망한 고대 종족들의 터전과 그들의 문명, 문화재를 발견하며 그들의 기술력을 토대로 지하 시설이 아닌 표면 위에 시설을 지을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그 와중에 같이 발견된 비석에서 차원 이동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자 흥미로워 하며 그것을 본따려 한다. 하지만 비석의 뒤에 담긴 악마와 지옥의 존재에 관한 내용과 차원 이동의 위험성을 무시한 결과 다시 지옥문이 열린다.[1] 악마들은 요번 작에서도 차원문이 열리자마자 시설의 반 이상을 날려버리고 주인공들을 제외한 기지 내 인원 모두를 살해하거나 악마로 변이시켜 버린다.

자세한 스토리는 둠가이, 둠 3/스토리 항목 참고.

둠(2016)에서도 데모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등장하자마자 온통 깽판쳐놔서 이미 시설이 죄다 망가져버린 상태이고 인간들은 모조리 죽어 시체만 등장한다. 오래 전에는 화성인들을 노예로 부리고 있었다가 반란이 일어나자 제압[2]했고, 오랜 세월이 지난 후 UAC의 CEO인 새뮤얼 헤이든과 제자이자 부하인 올리비아 피어스의 주도로 나타나 깽판을 치고 있다. 다만, 그때 둠가이가 깨어나고...

3 특징

"이 세상의 진정한 악은 악한 의지다."[3]라는 말을, 그저 의지가 아닌 행동으로 매우 충실하게 보여준다.

이들이 사는 곳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불과 유황, 피가 강처럼 흐르는 성경에서 나올 법한 지옥이다. 많은 악마들이 지옥에 살고 있으며 게임 내 지옥의 배경이나 장식물들, 컨셉 아트들을 보면 거대한 악마의 뼈나 시체, 존재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게임상에서 등장하지 않은 악마들도 살고 있는 듯 하다. 또 지옥인 만큼 인간의 해골이나 말라비틀어진 미라부터 시작해 죽은지 얼마 안된듯한 시체도 가득하며 가끔 악마에게 홀린 인간들인 망령들도 지옥에서 서식하여 발견되곤 한다. 둠 3의 경우 악마들이 사는 지옥엔 영혼이나 영적 존재가 가득한데 이는 대부분 인간들의 것이며 가끔 악마들의 것도 존재한다. 이따금 폴터가이스트가 일어나거나 영혼들이 인간들의 몸에 들어가 망령으로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악한 사람의 영혼이나 악마의 영혼이 벌이는 짓들이다. 과학 기술력도 엄청나서 지옥 내에서 이따금 인간들이 만들어낸 최첨단 장비 혹은 도저히 인간들이 만들었다고는 상상이 안가는 엄청난 장비들이 발견된다.

doom_by_corey33-d561wgr.jpg

악마들의 신체능력 역시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보통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 벽을 기어다니기도 하고 두꺼운 구조물도 맨몸으로 으스러뜨리거나 부술 수 있을 정도이다. 또 보통 아무리 강인한 인간이라도 총에 맞거나 신체 부위 절단시 생명이 위급해지는건 둘째치고 전투 불능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총에 피격당해도 고통은 느낄지언정 다시 공격해오며, 신체 부위가 절단돼도 끝까지 인간을 죽이려는 행동을 보인다. 애초에 머리에 총을 맞는다고 저지되는 놈들도 아닌지라... 당장 악마들의 꼭두각시가 되어버린 망령들만 봐도 인간이던 시절에 비해 근력이나 맷집이 월등히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래봤자 12게이지 산탄 두방이면 순식간에 산화된다. 악마처럼 머리에 총을 맞아도 저지가 안 되는 건 덤. 근력이나 맷집과 더불어 이들의 손톱이나 몸 군데군데 나있는 가시들도 이들이 근접 전투를 벌이는데 도움을 준다. 당장 제일 흔한 하급 악마인 임프만해도 건장한 군인을 상대로 육탄전을 벌여 말 그대로 그냥 찢어발긴다. 여기에 시력도 굉장히 좋은데, 그 예로 악마들의 침공으로 기지 시설이 엉망이 된 이후 전력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어두컴컴한 복도에서도 곧잘 둠가이를 찾아내어 찢어발김 당하러죽이러 다가온다.

521334-the-ultimate-doom-ipad-screenshot-baron-of-hell.jpg

판타지에서 마법을 부리는 악마가 묘사되듯, 둠에서 대부분의 악마들이 마법을 부릴 줄 안다. 화염 덩어리산성 덩어리를 양 손에서 생성해 적에게 던지거나 산성 덩어리를 손에 담아 휘두르기도 하고,[4] 그 외에 전자성 에너지 구체를 입에서 쏴 공격한다거나, 공간이동을 지속적으로 사용해 갑자기 나타나 적의 뒤를 친다거나, 불을 한곳에 집중시켜 폭발시키거나, 화염을 생성해 공격한다거나, 죽은 시체를 되살리고 자신의 위치로 공간이동시킨다거나 하는 등 교란용, 공격용으로 매우 많은 악마들이 마법을 사용해 공격한다.

doom_rev_compare.0.jpeg
tVGG_19912.jpg

마법을 사용 못하는 악마들의 경우 보통 악마들보다 훨씬 뛰어난 신체 능력을 앞세워 공격해 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도 못한 악마들은 기계를 자신의 몸에 부착하고 그 기계의 힘을 빌려 전투를 벌인다. 기계의 힘을 빌려 공격한다는 것이 기존에 생각하는 악마들의 모습과는 괴리감이 있고 힘이 없어서라는게 이유이기 때문에 위의 악마들에 비해 안습해 보일 수 있으나 지옥의 기술력이 인류의 기술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절대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지옥의 기술력은 세계제에에에에에에일!! 게다가 아무리 못해도 일단 악마이기에 인간들보다 근본 신체능력이 뛰어나 유도 미사일이라던가 미니건, 화염방사기 등 강력하지만 인간이 사용하기엔 반동을 제어하기 힘들거나 사용시 제약이 큰 무기들을 아무렇지 않게 난사한다. 뿐만 아니라 기계와 결합된 덕분에 힘이 더 강력해지거나 총기류로부터 입는 피해가 적어지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 또한 무시 못할 지옥 군대의 일원이다. 애초에 신체스펙도 보통 악마보다 훨씬 뛰어난데 기계와 결합되면 얼마나 무서워지는지 증명하는 악마가 있다. 얘가 마법까지 부렸으면 게임이 얼마나 하드코어해졌을까...[5]물론 그래도 둠가이와 괴수 플레이어 앞에선...

다만 어떻게 지옥이 뛰어난 과학 기술력을 지녔는지에 대해선 게임내에 언급된 바가 없다. 다만 클래식 둠과 둠 3에서 지옥 내에 여러 기계가 발견되는 것으로 유추 가능하며, 둠 3의 경우 고대 화성인과의 전투와 UAC 시설 침략 당시의 기술을 노획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역시 정확한 언급은 없다.

둠(2016)에선 설정이 역변해 지옥의 악마들의 기계화가 UAC의 기술력과 연관성이 있음이 밝혀졌다.[6] 다만 아직 출시 전이라 이들이 UAC의 기술을 일방적으로 노획한 것인지 UAC가 배후에 있는 것인지에 대해선 알 수 없으나, 본작에서 말콤 비트루거처럼 지옥의 침공을 도와준 비슷한 포지션인 올리비아 박사란 인물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UAC란 단체가 아닌 올리비아 박사 개인의 '악마들에게 협력' 혹은 '악마들을 이용한 모종의 계획'으로 보인다. 그리고 둠가이가 입고있는 파워 슈트가 어느 악마의 작품이라는 설정을 생각해보면 악마들의 기술력에 대한 설정이 완전 죽은 건 아닌 걸로 보인다. 아마 자신들에게도 뛰어난 기술이 있지만, UAC의 기술이 마음에 들어서 기술들을 빌러간 모양.

작중 플레이어를 발견, 공격하거나 피격당할시 울부짖는 괴음과 주변을 돌아다닐때 내는 울음소리를 들어보면 그냥 야수가 으르렁대는 소리 같지만, 이들에게도 언어체계가 존재하며 실제로 마법진을 새길 때 그 문자들이 적혀 있다. 둠(2016)에선 둠 3보다 더 많은 양의 문자가 나온다. 이를 볼 때 언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모양. 다만 인간들에겐 그저 괴음일 뿐...하지만 몇몇은 알아듣는게 가능한데, 아크바일의 경우는 코멘터리에도 적혀있고 개발비화에도 나와있듯이 주인공을 향해 비웃는 소리를 내고, 코만도나 경비병 좀비들은 생전에 구사하던 영어를 짧게 구사하긴 한다. 그리고 둠 3에선 괴음 수준까진 아니지만 저음의 악마가 주문을 외우는 듯한 목소리가 종종 들리곤 한다. 그리고 둠(2016)에선 아예 어떤 악마가 낮은 목소리의 영어로 독백한다.

dummdrei.jpg

모든 악마들은 지옥 혹은 현재 지옥과 차원이 연결되어 있는 곳으로 공간이동하는데, 이때 스스로 공간이동을 할 수 있는 악마는 드물다. 대신 대개 지옥에서 따로 마련된 순간이동 장치나 다른 마법을 부려 공간이동하는 등 빠르게 악마들을 전선으로 이동시킬 수 있지만 그런 만큼 장소가 한정되어 있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둠 3의 아크바일같은 경우 위의 사진처럼 다른 악마들을 자신의 주위로 공간이동시키는 능력이 있어서 제약이 덜하다. 참고로 둠 3에선 악마들이 공간이동된 장소의 바닥엔 본 항목 위에 게시된 사진의 마법진이 새겨진다.

11.jpg

아크바일이란 고위 계급의 악마가 존재하는데, 둠 2 시절에선 아크바일에게 죽은 악마를 되살리는 능력이 존재해 전선 유지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주었으며, 둠 3의 경우 약간 다른 경우지만 위에 서술되어 있듯 악마들을 자신 주위로 공간이동시키는 능력이 있다. 때문에 어느 시리즈던 간에 아크바일은 단신으로 있는 경우가 드물고, 아크바일이 투입된 이후라면 악마들은 아크바일을 중심으로 분대 비슷하게 군집하게 된다.

아크바일의 예시에서 알 수 있듯 지옥 내에서 악마들의 직위와 계급은 나름대로 체계적이며 그들 역할에 충실하게끔 배정되어있다. 우선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의 경우 수뇌에 해당하는 계급이며, 지옥과 포보스간의 차원문이 열리자 기나긴 시간 동안 자신이 세워온 계획을 실행시키고, 이후 일이 약간 꼬이자 금방 해결책을 강구해 내는 등 지옥 군대의 방향을 제시해주었다. 같은 계급의 사이버데몬은 그에 따라 악마들을 통제하고 현장에 나서서 같이 싸우는 실질적인 지옥 군대의 통솔을 담당했다. 아이콘 오브 신의 경우는 군주급 악마로, 지구 침공 전에 만들어 둔 지옥 군대의 초소에서 악마들을 지구로 이동시키는 차원문을 통해 군대를 지구로 보내는 역할을 맡았고,[7] 아크바일바론 오브 헬의 경우 아이콘 오브 신의 친위대로써 그의 곁을 보좌하거나 전선에서 악마들을 통솔하는 역할을 담당했다.[8] 헬 나이트는 이름 그대로 지옥의 기사가 어떤 존재인지를 똑똑히 보여준다.? 더블 배럴 샷건 3방?

흔히 말하는 "악마와의 거래"도 가능하다. 단 게임 내에서 주인공이 할 수는 없고 둠 3에서 묘사만 된다. 그리고 어떠한 방식으로 악마와 접촉해 거래하는지에 대해서도 불명.[9] 거래를 통해 거의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지만, 그 대가로 자신의 영혼을 악마에게 넘겨야 하는듯 하다. 말콤 비트루거가 이러한 거래를 벌여 자신의 영혼를 넘기는 동시에 지구를 침공하도록 해주겠다는 조건을 걸고 영주급 악마의 힘과 능력을 손에 넣었고 후엔 진짜 악마가 된다. 다만 영혼을 팔았는데 어떻게 생각과 행동이 가능한지에 대해선 불명. 애초에 비트루거의 경우는 지옥에 존재하는 군주급 악마 중 하나가 비트루거의 몸을 빌렸을 뿐이고 확장팩에 와서 실체를 드러낸거라는 설도 존재하기 때문에...[10]

평범한 인간들도 주술에 의해 악마가 되는게 직접적으로 묘사된다. 둠 3에서 해병대원들이 일반 경비병과 과학자들처럼 악령들의 영향을 받지 않고 좀비가 되지 않자역시 귀신 잡는 해병이들을 죽이거나 혹은 사로잡아 새로운 악마로 만들어 버린다.[11]

또 악마들이 죽는다고 끝나는게 아니다. 육체가 없어졌을 뿐 악한 의지는 남아있는지라 악령이 되어 지옥을 끊임없이 떠돈다. 이 악령들은 둠 3에서 인간들을 좀비로 만들어 조종하거나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일으킨다.끝까지 민폐, 진상 둠(2016)에선 지옥에서 흘러나오는 일명 '라자루스 파동(Lazarus Wave)'에 노출되면 전작들처럼 좀비화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악마들이 침공하면 침공한 장소는 지옥과 똑같이 변한다. 모든 둠 시리즈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화성기지나 지구가 점점 지옥처럼 용암이 흐르거나 땅이 갈라지고, 하늘은 피같이 빨갛게 물들며, 도처에 정체모를 징그러운 촉수가 생겨나는 등 게임 내 배경이 달라진다. 이는 지옥의 차원이 열린 곳에 가까워질수록 심해지며 사막화와 비슷한 것처럼 보인다. 둠 3에선 사이버데몬을 뜻하는 it(그것)외에도 Hell(지옥)을 우주선에 담아보낸다는 내용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정말 전이성(?)이 있는 듯 하다.

인류가 공간이동 사고 이후 이들을 처음 접했던 것과 달리 이들은 인류와 그들의 세상에 대해 일찍부터 알고 있었고, 공간이동 연구로 차원을 이어주는 문이 열리기 전 부터 침공 계획을 세워왔다. 문제는 공간이동 실험을 통해 차원간에 연결이 되는 방법 외에 실질적으로 이 두 세계가 직접적으로 연결되거나 접촉할 방법이 없었기에 거의 뜬구름잡는 계획이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정황상 "공간이동 실험으로 차원문이 열렸을 때 그 통로를 이용하여 침공한다"라는 가설 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다른 가설들과 그에 따른 침공 계획을 세워온 것으로 여겨진다. 이 정도로 침공에 대한 의지가 강했고 실제로 한번 지구를 침공하자 나중엔 시도때도 없이 지구에 차원문을 열어 침공해오는 바람에 지구방위군이 창설되는 계기가 됐다.

당연하지만 이들은 인간들에게 매우 적대적이다. 모든 시리즈에서 차원문이 열려 등장하자마자 주변의 인간들을 마구 공격했고, 인간들을 찢어 죽인 뒤에도 시체를 훼손하거나 카니발리즘까지 선보이는 등 인간을 찾아내면 그 즉시 죽이기 바쁘다. 그리고 인간들에게만 적대적인게 아닌게, 둠 2에서 지구 침공시 그냥 살아 움직이는 것들은 닥치는대로 죽이고 찢어버렸다. 애초에 나무건 대형 빌딩이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뭐든지 파괴했기에, '눈 앞에 보이는 것들을 모조리 파괴하러 다녔다.'라고 하는게 옳을 것이다.

이렇듯 어느면에서나 인간을 압도하지만 하나 문제점이 있다면, 이들은 악마이기에 인간들보다 개개인이 매우 이기적이라는 점. 이 점 때문에 지들끼리 싸우는 경우가 잦다. 물론 평소엔 악마들끼리 싸우는 경우는 잘 없고 오히려 지들끼리 죽이 잘 맞아 무언가를 파괴하려 드는 경향이 크지만, 전투가 오가는 중에 서로 시비가 붙으면 본래 이기적인 그들의 행동과 생각이 잘 드러나 앞에 재밌는 놀잇감이 존재하건 말건 지들끼리 싸우고 본다. 이때엔 서로의 계급조차 상관없이 낮은 계급의 악마들조차도 높은 계급의 악마들을 상대로 싸움을 건다(하지만 둠 3에선 낮은 계급의 악마들은 시비가 붙어도 얌전히 있으며, 행여 충돌이 일어나면 높은 계급의 악마들이 곧바로 응징해버린다). 예외로 자신들을 소환해주고 되살려주는 악마에겐 모든 악마들이 시비가 붙어도 그 악마와 싸우지 않는다. 하지만 그 악마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과 시비붙은 악마를 죽여버린다. 물론 다시 살려내는 건 덤(...). 둠(2016)에선 이를 아주 잘 보여주는데, 바론 오브 헬의 첫 등장이 바로 여러 원윌링들과 임프들을 학살하고 있었고 임프들과 언윌링들은 그에 맞서고 있었으며, 게임 진행 중간 중간 맨큐버스가 좀비들을 태우고 있는 모습도 보여진다. 전작에선 플레이어를 향한 공격이 빗나가 시비가 붙어야 싸움을 했다면 본 작에선 아예 악마들의 싸움이 평범한 일상인듯 싶다. 이 외에도 자신과 같은 악마이거나 서로 속성이 같으면 서로 싸우지 않는 특이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12] 또한 둠 리부트판 설정에서는 오래 전 악마들의 노예 신세이던 화성인들이 무력 봉기를 일으켰을 때 이단자라 불리는 악마 대장장이가 둠가이를 비롯한 봉기군에게 무기와 갑옷을 만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모든 시리즈에서 주인공 둠가이가 지옥 본토까지 들어가 침공을 저지하나, 파이널 둠에서의 스토리와 같이 끊임없이 군세를 재정비하여 곧잘 다시 침공해오기 때문에 "진정한 악은 사람의 악한 의지이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잘 보여 주는 부분. 사람의 악한 마음은 언제 어디서나 생길 수 있고, 악마들은 악한 의지에 의해 태어나기에 멸망하지 않는 것이다.결국 인류와 둠가이는 영원히 고통받는다 아니 악마들이 고통받는거잖아

둠(2016)에선 이들과 대립하는 천사의 존재가 처음으로 언급된다.

4 악마들의 종류

둠 시리즈 항목 참고.

5 악마들의 유형

위에 서술되어 있듯 마법을 부리거나 육탄전에 능한 평범하게 생각 할 수 있는 악마들과 둠 시리즈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신체에 기계를 융합한 사이브리드(Cybrid)[13] 악마들이 존재.[14]

위에 서술되어 있지만 당연히 기계화된 악마들이 마법을 부리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된다. 단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의 경우 기계화된 하체를 지녔음에도 마법을 부리는 악마로 기획되었으나 게임 용량 사정상 수정된 특이 케이스인지라 신작에선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의 공격 유형이 6가지로 다채롭게 늘어났으며, 사이버데몬 또한 다양한 공격 패턴이 추가되었다.

6 관련 항목

7 기타

둠 같은 게임에서의 적들이 그렇듯이, 자체적인 설정은 굉장히 거창하고 대부분의 인간들을 놀잇감으로 삼지만, 주인공 하나에게 얄짤없이 모조리 털리는 것도 위에서 서술하던 특징이라면 특징이겠다(...).

시리즈가 계승되면서 악마들의 디자인이 매우 많이 바뀐다. 특히 둠 3에선 아크바일과 포가튼 원,[15] 맨큐버스, 사이버데몬을 제외하곤 모든 악마들이 외견만 봐선 전작의 누구인지 구별 못할 정도로 바뀌었다. 행동이나 공격 패턴으로 전작의 누군지 구별할 정도.

여담으로 이놈들의 라이벌을 꼽으라면 퀘이크 시리즈스트로그가 있다. 둠 시리즈의 악마나 퀘이크 시리즈의 스트로그나 둘 다 기계를 다루고 인간을 자신들의 에너지 공급원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 다만 악마들은 언어를 구사 못하고 사소한 시비로도 서로 싸우지만, 스트로그는 언어를 구사하고 1가지 목적으로 똘똘 뭉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둘이 붙으면 지옥과 외계의 싸움이 아주 진풍경일듯.

  1. 단 전작처럼 한 번에 열려 한 번에 아수라장이 된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에 걸쳐 열렸다. 다만 윗대가리가 말콤 비트루거였던 바람에 이 일은 쉬쉬하며 넘어갔고, 말콤 비트루거가 계속해서 차원문을 열어 차원이 반대편이 지옥인 것을 알자마자 영혼을 팔고 일을 계획한 후 악마들과 합을 맞춰 차원문을 여는 바람에 본격적으로 일이 터진 것.
  2. 하지만 사실상 제압이 아니라 둠 슬레이어에게 종족 전체가 쓸려나가기 직전까지 몰리다가 가까스로 봉인한 것이다.
  3. 정확히는 "이 세상의 진정한 악은 악한 '사람'의 의지다."이다. 루돌프 볼트만의 "예수와 말씀"에 적힌 내용.
  4. 둠(2016) E3 데모 시연 영상에서 플레이어를 향해 이 공격을 해온다.
  5. 이 취소선은 장난이 아니라 현실이 되어(...) 신작에서 사이버데몬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의 공격 유형에 추가되었다. 사이버데몬은 런치 트레일러에서 확실히 확인 가능한바에 비해 스마마는 6가지 패턴이라고 언급만 되었지만, 원래 스마마의 컨셉이 마법을 부리는 적인것을 감안하면 사이버데몬과 같은 마법을 부리는 공격 패턴이 존재할 가능성이 다분했으나 끝내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의 마법 공격 패턴은 폐기된 듯.
  6. 사이버데몬의 암캐논엔 떡하니 UAC 마크가 세겨져있고 레버넌트의 경우 코덱스에서 언급된다. 사이버 맨큐버스 또한 개발자 코멘터리와 코덱스에서 'UAC의 기술력이 접합된'이라고 언급된다.
  7. 차원은 자신의 머리 뇌 부분에 존재하는데, 이것은 소설 실낙원에서 악마가 자신의 딸인 '죄악'(Sin)을 낳은 것에서 영감을 얻은 듯 하다.
  8. 바론 오브 헬보다는 아크바일 쪽이 이와 관련된 행동이 잘 드러난다. 게임 내에서도 아크바일은 항상 다른 악마들을 거느린채 등장하는데, 심지어는 바론 오브 헬들을 양쪽에 끼고 등장할 때도 있으며, 한 맵은 아예 아크바일이 플레이어에게 경고하는 메세지로써 자신보다 높은 계급의 수뇌급 악마 사이버데몬과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를 속여 싸움 붙이기까지 한다!
  9. 말콤 비트루거의 경우는 처음 차원문이 열렸을 때 접촉해 거래했단 말이 있다.
  10. 물론 비트루거의 머리가 남아서 얘기를 하기 때문에 이 설도 확실하지 않고, 제작사 측에서도 별 말이 없다.
  11. 단 게임 데이터 내엔 좀비라고 나와있다. 하지만 공간이동 되거나 죽으면 시체가 증발하는 것은 악마의 특징인지라... 혹은 인간이 악마가 된 것을 싸잡아 좀비라 칭하는 것일지도.
  12. 자세한 내용은 둠/몬스터 내분 항목 참고.
  13. 맥스 아나키에서 파생된 과학 용어. 당연히 공식 명칭이 아니며 Cyber/Cybernatic/CyborgHybrid를 합친 말이다. 위키에서 악마들의 타입에도 당당히 사이브리드라고 적혀있지만 한편 레버넌트맨큐버스, 사이버데몬과 같은 기계화된 악마들의 개별 항목에 딱히 사이브리드란 단어는 쓰지 않고 그냥 '기계와 융합되었다'고 서술되어 있다.
  14. 좀비들이야 지옥의 악령들에게 빙의되었다지만 본질은 인간 몸체로써 꼭두각시 일 뿐 악마가 아니므로 논외. 단 역시나 코만도와 같이 진짜 악마로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
  15. 전작의 로스트 소울과 닮았다. 근데 정작 확장팩이 아닌 본편의 로스트 소울은 피부가 생겼고 기계화 작업을 거쳤다(...).